디델포돈
[clearfix]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후수하류[1] 포유류의 일종으로, 속명은 '주머니쥐 이빨'이라는 뜻이다.
2. 상세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하딩 카운티(Harding County)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된 이래 몬태나 주의 헬크릭층, 와이오밍 주의 랜스층(Lance Formation), 캐나다 앨버타 주의 스콜라드층(Scollard Formation)과 서스캐처원 주의 프렌치맨층(Frenchman Formation) 등지에서 화석 표본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중생대 포유류들이 이빨이나 턱 등의 단편적인 부분만 화석으로 남았던 것과는 달리 이 녀석은 비교적 온전한 표본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 화석상의 증거들을 바탕으로 추정한 몸길이는 대략 1m 정도. 이는 레페노마무스와 비슷한 크기이며 중생대 포유류들 중에서도 가장 큰 녀석 중에 하나다.
초기에는 오소리와 비슷한 외형의 잡식성 육상 포유류로 여겨졌으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덩치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무는 힘을 낼 수 있었고 이빨도 고기를 찢기에 알맞은 형태임이 밝혀졌다. 또 최근에 식물을 소화시킬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터라, 주로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조개나 달팽이 등의 연체동물은 물론 자기보다 작은 여러 수생동물과 육상동물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기존의 오소리 형태 대신 수달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던 것으로 보는 것이 근래의 추세이며, 생태 역시 그와 비슷했으리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2]
3. 등장 매체
[image]
BBC의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에서 처음으로 출연하였는데, 제작 당시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소리 형태로 복원되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둥지를 노리다가 어미에게 한 개체가 잡아먹히기까지 했는데도 끈질기게 기회를 엿보며, 결국 버려진 둥지에서 알을 파내 부화하지도 못하고 죽어버린 태아를 꺼내먹으려다 동종 개체들끼리 먹이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나중에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들에게 희생당한 새끼 토로사우루스의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잠깐 재등장한다. 메이킹 필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쫓기다 잠시 뒤 다구리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역관광을 시전했다.
사우리안에서도 등장했다.
[1] 이빨 형태를 근거로 태반류 등의 다른 포유류와 구분되는 일군의 멸종 포유류와 유대류를 포함하는 분기군.[2] 일례로 현생 유대류 중 하나인 물주머니쥐(Water opossum, ''Chironectes minimus'') 또한 반수생 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