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리 어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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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배우이며 미 해병대 항공부사관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이다. 영화 풀 메탈 재킷의 하트먼 중사 역으로 유명하다.
1944년 3월에 캔자스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엔 반항기가 좀 있었는지 17세에 2건의 형사사건을 일으켜 경찰에 입건되는 등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자상한 형사재판부 판사로부터 교도소로 수감되는 대신 군 입대를 권유받아 군대를 택했고,[1] 아버지가 복무 중인 해군에 지원했으나, 해군에서 서류 탈락 후 1961년 해병대 항공병으로 입대한다. 이후 군대가 적성에 잘 맞았는지 18개월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에도 남아서 해병대 항공부사관이 되었다. 그리고, 상병 때인 1965년 해병대 부사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해병대 훈련교관(D.I.)에 지원, 1967년까지 미 해병대 샌디에이고 교육단 제3신병교육대대 India 중대 훈련교관으로 3년간 근무했다. 1968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제1해병항공단 제17해병항공지원전대로 전근. 소속 부대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는 바람에 14개월간 비행장 지상근무 요원으로 월남전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본에서 E-6(Staff Sergeant, 하사)까지 승진하지만 근무 중 수차례 부상을 이유로 1972년 의병 제대하였다.[2]
제대 후에는 다시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서 군에서 모은 돈으로 부대 근처인 일본 오키나와에 술을 파는 성매매업소를 차렸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매춘은 불법이었기에 그는 곧 일본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고, 검거를 피해 일본을 탈출하여 필리핀으로 도피한다. 필리핀에서는 제대군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비지원을 받아 필리핀 국립 마닐라 대학을 다녔다. 대학 재학 중 필리핀인 아내를 만나 1975년 결혼을 하고, 필리핀 영화에 출연하는 등 다시 성실한 삶으로 돌아왔다. 해병대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군, 경찰이 주역인 영화에 자문 역으로 활동, 79년에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비행자문 겸 단역으로 출연하고, 1987년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에서 하트먼 중사 역을 맡아 '''소름끼칠 정도의 가공할 열연'''[3] 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성공, 배우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4] 사실 풀 메탈 재킷에서도 단순 자문역만 맡을 예정이었으나 리 어메이가 스탠릭 큐브릭을 찾아가서 교관 배역을 달라고 졸라서 따낸 것. 스탠리 큐브릭은 어메이의 인상이 착해보인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어메이가 일어서라고 버럭 외치자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일어서면서 그가 교관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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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는 2002년 퇴역 하사인 그에게 명예 중사(Gunnery Sergeant) 계급을 부여했다. 이는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 어메이의 극중 배역이었던 하트먼 교관의 계급이 중사였기 때문에 극중 계급이 수여된 것이다.[5] 미 해병대에서 민간인에게 명예 해병으로 계급을 부여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퇴역 해병에게 명예 계급을 부여하여 명예 진급을 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풀 메탈 재킷이 내용상 미 해병대에 대해선 안 좋은 모습을 다룬 영화이지만 아무튼 크게 흥행해서 홍보가 되었다고 명예진급을 시켜준 것. 우리나라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작단계에선 지원 거부했지만, 영화가 대히트를 치자 지금은 OST를 홍보물 BGM으로 잘만 써먹고 있다. 즉,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잘되면 우리편 안되면 남의 편인 것은 만국 공통이다. 제작 단계에선 자기들 까는 영화라고 협찬도 거부했고 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국방부는 이런 식의 반전영화들을 푸대접해왔다.
여러가지 의미로 '''광기어린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며, 2003년과 2006년에는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와 프리퀄에서 살인마 가족 중 보안관 역할[6] 로 출연, 특유의 광기어린 카리스마 연기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사실 정식 보안관이 아니고 보안관을 죽여 옷을 뺏어입은 거지만 그 카리스마는 딱 '''하트먼 상사의 그것이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들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만 기억하지만, 사실은 1987년 풀 메탈 재킷 이후에도 2010년까지 장장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역으로든, 조역으로든 거의 일 년에 한 편씩 출연해서 연기를 선보이는 정열적인 배우다.[7]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배역을 생각하면 의외일지는 모르겠지만 배우 '''본인의 성격은 사려깊고 친절하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일' 이후 맨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하고 필리핀에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풀 메탈 재킷에서 큐브릭은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그와 훈련병 역을 맡은 배우들을 서로 대화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House M.D.에선 그레고리 하우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스토리상 죽은 걸로 나오지만.
참고로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는 쬐끄만 크기의 플라스틱 군인[8] 목소리 역할로도 출연했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선 흑역사로 불리는 폴아웃 택틱스의 사이먼 버나키 장군(플레이어에게 미션을 주는 역할의 NPC)의 성우 역할도 맡았다.
히스토리 채널의 밀리터리 TV 프로그램인 'MAIL CALL(한국에서는 '밀리터리 Q&A'로 방영)'의 MC로도 출연했다. 한국 방영분에서는 목소리는 더빙한 성우인 이정구가 대신하지만 이정구의 열연과 방송 내용이 맞물려서 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2013년 이후엔 GLOCK & Gunny라는 글록광고에 등장했다.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에서, 초반 해병대 교관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물론 풀 메탈 자켓보단 아주 순화된 연기로. 일단은 게임상에선 섹드립이나 욕은 없으니...
2018년 4월 15일, 폐렴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 수의로 미 해병대 예복을 입었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그를 기리는 NPC가 있다. 아쉽게도 한국 번역은 어메이가 아니라 "에르미"로 번역되었다.
1. 개요
미국의 영화배우이며 미 해병대 항공부사관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이다. 영화 풀 메탈 재킷의 하트먼 중사 역으로 유명하다.
2. 약력
3. 생애
1944년 3월에 캔자스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엔 반항기가 좀 있었는지 17세에 2건의 형사사건을 일으켜 경찰에 입건되는 등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자상한 형사재판부 판사로부터 교도소로 수감되는 대신 군 입대를 권유받아 군대를 택했고,[1] 아버지가 복무 중인 해군에 지원했으나, 해군에서 서류 탈락 후 1961년 해병대 항공병으로 입대한다. 이후 군대가 적성에 잘 맞았는지 18개월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에도 남아서 해병대 항공부사관이 되었다. 그리고, 상병 때인 1965년 해병대 부사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해병대 훈련교관(D.I.)에 지원, 1967년까지 미 해병대 샌디에이고 교육단 제3신병교육대대 India 중대 훈련교관으로 3년간 근무했다. 1968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제1해병항공단 제17해병항공지원전대로 전근. 소속 부대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는 바람에 14개월간 비행장 지상근무 요원으로 월남전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본에서 E-6(Staff Sergeant, 하사)까지 승진하지만 근무 중 수차례 부상을 이유로 1972년 의병 제대하였다.[2]
제대 후에는 다시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서 군에서 모은 돈으로 부대 근처인 일본 오키나와에 술을 파는 성매매업소를 차렸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매춘은 불법이었기에 그는 곧 일본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고, 검거를 피해 일본을 탈출하여 필리핀으로 도피한다. 필리핀에서는 제대군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비지원을 받아 필리핀 국립 마닐라 대학을 다녔다. 대학 재학 중 필리핀인 아내를 만나 1975년 결혼을 하고, 필리핀 영화에 출연하는 등 다시 성실한 삶으로 돌아왔다. 해병대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군, 경찰이 주역인 영화에 자문 역으로 활동, 79년에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비행자문 겸 단역으로 출연하고, 1987년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재킷에서 하트먼 중사 역을 맡아 '''소름끼칠 정도의 가공할 열연'''[3] 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성공, 배우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4] 사실 풀 메탈 재킷에서도 단순 자문역만 맡을 예정이었으나 리 어메이가 스탠릭 큐브릭을 찾아가서 교관 배역을 달라고 졸라서 따낸 것. 스탠리 큐브릭은 어메이의 인상이 착해보인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어메이가 일어서라고 버럭 외치자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일어서면서 그가 교관 역할에 아주 잘 어울린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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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는 2002년 퇴역 하사인 그에게 명예 중사(Gunnery Sergeant) 계급을 부여했다. 이는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 어메이의 극중 배역이었던 하트먼 교관의 계급이 중사였기 때문에 극중 계급이 수여된 것이다.[5] 미 해병대에서 민간인에게 명예 해병으로 계급을 부여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퇴역 해병에게 명예 계급을 부여하여 명예 진급을 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풀 메탈 재킷이 내용상 미 해병대에 대해선 안 좋은 모습을 다룬 영화이지만 아무튼 크게 흥행해서 홍보가 되었다고 명예진급을 시켜준 것. 우리나라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작단계에선 지원 거부했지만, 영화가 대히트를 치자 지금은 OST를 홍보물 BGM으로 잘만 써먹고 있다. 즉,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잘되면 우리편 안되면 남의 편인 것은 만국 공통이다. 제작 단계에선 자기들 까는 영화라고 협찬도 거부했고 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국방부는 이런 식의 반전영화들을 푸대접해왔다.
여러가지 의미로 '''광기어린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며, 2003년과 2006년에는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리메이크와 프리퀄에서 살인마 가족 중 보안관 역할[6] 로 출연, 특유의 광기어린 카리스마 연기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다. 사실 정식 보안관이 아니고 보안관을 죽여 옷을 뺏어입은 거지만 그 카리스마는 딱 '''하트먼 상사의 그것이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들 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만 기억하지만, 사실은 1987년 풀 메탈 재킷 이후에도 2010년까지 장장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역으로든, 조역으로든 거의 일 년에 한 편씩 출연해서 연기를 선보이는 정열적인 배우다.[7]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출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배역을 생각하면 의외일지는 모르겠지만 배우 '''본인의 성격은 사려깊고 친절하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일' 이후 맨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하고 필리핀에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풀 메탈 재킷에서 큐브릭은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그와 훈련병 역을 맡은 배우들을 서로 대화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House M.D.에선 그레고리 하우스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스토리상 죽은 걸로 나오지만.
참고로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는 쬐끄만 크기의 플라스틱 군인[8] 목소리 역할로도 출연했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선 흑역사로 불리는 폴아웃 택틱스의 사이먼 버나키 장군(플레이어에게 미션을 주는 역할의 NPC)의 성우 역할도 맡았다.
히스토리 채널의 밀리터리 TV 프로그램인 'MAIL CALL(한국에서는 '밀리터리 Q&A'로 방영)'의 MC로도 출연했다. 한국 방영분에서는 목소리는 더빙한 성우인 이정구가 대신하지만 이정구의 열연과 방송 내용이 맞물려서 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2013년 이후엔 GLOCK & Gunny라는 글록광고에 등장했다.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에서, 초반 해병대 교관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물론 풀 메탈 자켓보단 아주 순화된 연기로. 일단은 게임상에선 섹드립이나 욕은 없으니...
2018년 4월 15일, 폐렴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 수의로 미 해병대 예복을 입었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그를 기리는 NPC가 있다. 아쉽게도 한국 번역은 어메이가 아니라 "에르미"로 번역되었다.
[1] 21세기에야 죄지으면 그냥 얄짤없이 형사범이지만 50년 전 당시는 냉전기라서 군인이 워낙 부족하고 워낙 많은 일들이 가라로 처리되던 그런 시기, 한국식으로 말하면 소위 말하는 쌍팔년도식이다 보니 술 먹고 사고치거나 하는 정도로 죄질이 심각하지 않은 그냥 동네 불량배들 정도면 빨간줄 그일래 정신도 차릴 겸 군대갈래 해서 군대에 집어넣는 경우가 흔했다. 사실 지금도 군인은 모자라고 하다 보니 드물지만 어디 텍사스 시골마을쯤에서는 예전보단 드물어도 종종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2] 후방 비행장 근무 중 부상 입을 일이 뭐가 있을까 싶겠지만 항공지원전대는 시설특기로 시설물 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근무 중 부상자가 드물게 있는 편이다.[3] 극중 훈련생들 앞에서 절대 눈을 깜빡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실제 미 해병대 교관들이 훈련생들을 교육시킬 때와 마찬가지이다. 이유는 훈련생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다.[4] 비슷한 경우로 역시 미 해병대 출신 퇴역 대위 데일 다이(64군번으로 61군번 어메이 보다는 한참 후임)도 있다.[5] 국내에서는 상사로 번역해서 상영되었다.[6] 통칭 '보안관 휴잇'으로 불린다.[7] 총알탄사나이 3에서도 교도관으로 특별출연. 근데 의외로 평범하게 나오고 끝.[8] 프라모델 중 1/35 밀리터리류에 들어있는, 눈 코 입조차 구별하기 힘든 쬐끄만 인형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