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시아의 왕자
1. 개요
'''ローレシアの王子''' / '''Prince of Midenhall'''
드래곤 퀘스트2의 실질적 주인공. 디폴트 네임은 없고[1] 이름은 플레이어가 입력해서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팬들 사이에선 '아렌' 이라고 불릴 때가 많다. 드라마 CD판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파란색을 베이스로 한 디자인이며, 모자에 물안경 타입의 고글이 달린 (용사치고는) 특이한 컨셉으로 유명하다. 물론 DQ 주인공답게 대사는 거의 없는 편.
전설의 용사 로토의 피를 이은 후손. 아버지 로레시아의 왕의 부탁으로 하곤의 음모에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가기 전에 아버지가 주는 선물은 푼돈 50G이랑 동검 한 자루 뿐이라는, 굉장히 안습한 시작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남자다. 사실 다른 드퀘 시리즈의 용자들도 비슷한 출발을 하기는 하지만 이 사람은 한 나라의 왕자이고, 처음부터 킹왕짱 센 하곤을 물리칠 목적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저 안습.
모험 도중에 자신과 같은 로토의 피를 이은 후손인 사말토리아의 왕자, 문부르크의 왕녀를 만나 그들과 함께 파티를 짜 하곤과 그가 섬기던 파괴신 시도를 쓰러트리고 세계를 구하게 된다. 엔딩에서는 아버지에게서 왕위를 물려받으면서 로레시아의 새로운 왕이 됨과 동시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세상을 지켜나가게 된다.
2. 상세
드퀘의 주인공들 중에는 그나마 평범한 주인공에 속하나 파후파후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문부르크의 왕녀가 '위험한 수영복'을 장비했을 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2] 드퀘 주인공 대대로 전해지는 호색한 기질이 있는 걸로 추정된다. 참고로 이 때의 대사가 이 게임에서 그가 하는 유일한 대사이다.
능력치는 상당히 높으며 레벨도 50까지 올라가는 강력한 인물이다. 힘만으로 치면 드래곤 퀘스트1의 주인공을 능가. 위험한 수영복을 제외한 모든 장비구를 장비할 수 있는 웨폰마스터급 효율을 자랑한다.
로토의 후손이라 로토의 검을 장비 가능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녹이라도 슬은 건지 로토의 검이 '''상점표 장비보다 약해서''' 쓸모가 별로 없다. 그래서 최강 장비구는 던전에서 입수하는 또다른 전설의 무기 천둥번개의 검.
하지만 용자의 핏줄이 세월이 흘러서 약해지기라도 한 건지, 마법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다. 드퀘 역대 주인공 중 유일한 마법 못 쓰는 주인공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회복 등에서 제약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이 더욱 절실한 캐릭터. 용자라기 보다는 전사라고 할 수 있겠다. 단 역시 주인공답게 일반적으로 민첩함 수치가 낮은 전사들과는 달리 민첩함 수치가 매우 높다.
MSX판 드퀘2 메뉴얼에는 단순히 용자의 후손이 아니라 로토의 환생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하나 현재 이 설정은 잊혀진 듯.
여담으로 부활의 주문을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말도 안되는 스펙으로 시작하는 왕자를 볼 수 있다.
이 게임의 만렙은 50이지만, 이 부활의 주문을 사용하면 게임 시작지점임에도 불구하고 '''48레벨'''[3] 이며, 게임에 중요한 키 아이템인 문장 다섯 개중 세개를 얻은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4] 또한 골드도 27671골드를 주기 때문에 초반에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킹왕짱 패스워드. 인터넷이 제대로 퍼지지 않았었던 시절에 발견된 것이라 더 무섭다.ゆうて いみや おうきむ
やまあ きらぺ ぺぺぺぺ
ぺぺぺ ぺぺぺ ぺぺぺぺ
ぺぺぺ ぺぺぺ ぺぺぺぺ ぺぺ
이 때의 이름이 모요모토[5] 라서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제법 되며, 통칭 모요모토의 주문으로 불린다. 대략 톤누라와 비슷한 네타 취급.
문제는 아무리 초기 레벨이 높아도, 로레시아의 왕자 만렙은 50으로 고정이고 DQ2는 물리와 마법 모두 필요하게 설계된지라, 물리 공격만 하는 로레시아의 왕자에게만 의지해서 일방진행하면 동료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후반에서 더 어려워지게 된다. 때문에 강력한 치트같지만, 이걸 파악하지 못한 초딩 모요모토를 양산하는 바람에 오히려 후반 약세를 불러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패스워드의 유래는 닉네임과 이름 조합. 당시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패미컴 관련 기사인 패미컴 신권(ファミコン神拳. 북두신권의 패러디)의 담당 필자인 유우제(ゆうてい)/미야왕(みやおう)/키무황(きむこう) 3인방과, 드퀘 메인 디렉터인 호리이 유지, 메인 일러스트레이터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이름을 넣은 패스워드이다.[6]
부활의 주문 하면 가장 유명한 주문인지라 타마 퀘스트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패러디되었으며, 그 이전에 수한무의 풀네임에도 당당히 들어갔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 시리즈에서는 두 가지 회심의 일격 버전으로 등장. 3인의 용사 동시 공격[7] 버전과 미나데인 버전이 있다. 미나데인 버전은 당연히 모험 동료인 사말토리아의 왕자, 문부르크의 왕녀와 같이 있다.
3.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의 로랑
이 만화 작품에서의 왕자의 이름은 로랑. 로토 일족 중 유일하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힘,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시도를 때려잡았지만 '''파괴신을 파괴했다'''는 사실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며 그는 졸지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로랑 본인도 세상에 등을 돌리게 된다.
저 '파괴신을 파괴했다'는 설정은 팬덤에게 꽤나 인상깊게 남은듯. DQ팬덤에서 로레시아의 왕자에 대한 언급중 상당수가 저 '파괴신을 파괴한 남자'다
4. 에덴의 전사들의 로렌
게임과는 별개의 세계관의 작품 '에덴의 전사들'에 따르면 2의 모험이 끝난 뒤 로렌은 다른 미지의 땅을 찾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아레프갈드를 떠나 지상으로 올라갔다. (아레프갈드는 지하에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재수없게도 로렌이 올라오자마자 지각변동이 일어나 지상세계는 전부 멸망해버리고 만다. 로렌은 당시 하늘 위에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면했으며 이후 멸망해버린 대지에 혼자 내려와 생존한 처녀와 결혼, 자식을 낳았다.
그리고 이 자손이 훗날 세운 왕국이 드퀘7에서 당초 유일한 왕국으로 나왔던 그랑에스타드. 그리고 7에서 주인공의 친구로 나온 키파 왕자가 현재 알려진 그의 마지막 후손이다. 드래곤 퀘스트 3의 지상세계가 멸망한 이후에 새로 만들어진 세계가 드래곤 퀘스트 7이고 키파가 로토의 후손이라는 꽤 충격적인 내용.
물론 2와 7 게임 본편에선 이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으며 실제로도 두 작품은 전혀 관계 없다. (로토에 대한 얘기 7 게임 본편 중에 전혀 나오지 않음)
애초에 에덴의 전사들 자체가 7과는 패러렐 월드의 이야기이니 호리이 유지 공인의 또 하나의 패러랠 월드 중 하나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1] wii이식판 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플러스에서 쓰였던 '로랑'이 디폴트 네임이 되었다.[2] MSX판 기준으로 '''"오옷! XXX(왕녀의 이름)쨩!"'''을 외치고, 사말토리아의 왕자는 바로 뒤에 '''"이건 최고라고!"'''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3] 정확하게는 48레벨에 추가 경험치 50% 상태. 이 정도 레벨이면 잡몹이고 뭐고 한 방에 다 쓸어버린다.[4]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사말토리아의 왕자와 만나기 전까지 한개도 얻을 수 없다.[5] 정확하게는 もょもと. 요가 작은글씨라서 묘모토와 모요모토의 중간 정도쯤 되는 아주 애매한 발음을 해야 한다.[6] 그런데 유우제는 호리이 유지의 필명이라서 사실은 한 사람이 두 번 등장하는 셈이 되었다. 나머지 두 사람의 경우 미야왕은 미야오카 히로시, 키무황은 키무라 하지메.[7] 로토의 피를 이은 자와 전설의 용자와 같이 합격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