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킥

 


1. 개요
2. 용법
2.1. 아웃사이드 레그 킥
2.2. 인사이드 레그킥
2.3. 카프 킥
2.4. 오블리크 킥
3. 그리고 잘못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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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킥을 시전하는 조제 알도

1. 개요


Low kick
돌려차기의 한 종류로 상대의 하반신을 공격하는 킥이다.
태권도의 경우 원래는 하단 차기 기술이 있었지만, 스포츠화되면서 사라졌고, 공수도의 경우 무에타이와 교류하며 하단 차기 기술이 발전해 시합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에타이의 하단 차기는 굉장히 다양하며 자신의 뒷발로 상대의 앞발을 차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로우킥이다. 무에타이의 로우킥은 디딤발을 충분히 딛고 골반을 넣어 체중을 실어 차는 것이 기본인 반면 산타, 가라테, 대도숙 공도의 경우 로우킥을 찰 때 디딤발을 덜 딛고 골반을 덜 넣어 빠르지만 체중이 덜 실린 로우킥을 찬다. 특히 산타의 경우 앞발은 거의 그대로 두고 골반의 회전보다 무릎을 접었다 펴는 힘을 이용한다.
MMA에서는 특정 코치나 체육관별로 로우킥의 쓰임새를 추구하는 방향성이 약간 다른듯 독특한 특색이 있어 보는 맛이 있다. 특정 코치 밑에서는 주로 인사이드 레그킥이 나온다던가, 발목이나 아킬레스건을 주로 노리는 레그킥이 나온다던가 등등. 라운드제로 채점하는 MMA의 특성상 채점을 애매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 논쟁거리는 "중앙 점유율은 높은데 정타는 별로 얻어낸게 없는 상황" vs "마찬가지로 정타는 별로 없지만 어쨌건 짤짤이 로우킥이라도 많이 넣은 상황"에서 누가 라운드를 가져간게 되느냐인데, 그 채점의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는게 문제. 소위 말하는 오심 경기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스플릿 판정이 이런 경우에 많이 나왔으며[1] 이런 노잼경기를 줄인다고 케이지 사이즈를 시범적으로도 줄여보고 하는 끝에 2017년의 추세는 중앙 점유율 위주의 채점이 주가 되고있다.[2]
언듯 보기에는 아파보이지 않지만, 숙련된 파이터들이 구사하는 킥에 실제로 맞아보면 맞은 부위가 뭉텅 도려내지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로우킥을 많이 맞은 경기 뒤에 선수들을 보면 맞은 부위에 붉게 피멍이 올라온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

2. 용법


크게 볼 때 아웃사이드 레그 킥, 인사이드 레그 킥, 그리고 카프 킥과 오블리크 킥으로 나눌 수 있다.
오블리크 킥을 제외한 모든 레그킥은 정강이로 차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무릎뼈와 정강이뼈에 부딪힐 위험이 큰 레그킥 특성상 발등으로 차면 발등이 깨진다. 심지어 정강이로 차도 대충 차다 막히면 깨진다. 앤더슨 실바크리스 와이드먼 에게 정강이가 부러진 사건이 유명. 이런 사고가 안쪽 레그킥에서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인사이드 레그킥의 빠르게 차는 특성 때문이다. 빠르게 차다 보니 대충 차게 되고, 정강이 각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 정강이와 부딪히니 박살 날 수밖에 없는 것.

2.1. 아웃사이드 레그 킥


상대 다리 바깥쪽, 무릎 위의 허벅지 하부를 노리며 인사이드 레그 킥은 상대방 다리 안쪽 허벅지를 노린다. 보통 아웃사이드 레그킥은 타격 셋업을 통해 빈틈을 만든 상태에서 크게 휘둘러 찍는다.[3] 드물긴 하지만 간혹 이 기술로 인해 TKO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2.2. 인사이드 레그킥


특성상 큰 데미지를 줄 수 없기에 빈틈을 만드는, 셋업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2.3. 카프 킥


'낮은 로우킥'으로도 불리는 통상적인 레그킥보다 타점이 낮은 킥으로, 아웃사이드 레그킥의 "데미지를 쌓는" 강점을 극단적으로 특화시킨 변종 레그킥이다. 2010년 후반대 종합격투기의 판도를 바꾼 레그킥으로, 벤 헨더슨이 사용한 이후 결전병기로 삼는 선수들이 나타났다. 상대방의 종아리를 차서 근육 손상, 심하면 정강이 골절 및 측방인대 손상을 유발한다. 시각적 임팩트는 아웃사이드 레그킥보다 덜하지만 데미지가 빨리 누적되면서 카프킥 방어가 좋지 않으면 초반 라운드부터 다리를 절뚝거리며 스텝이 죽어버리는 상황이 생긴다.[4] 인파이터 성향의 파이터들이 주로 들고 나와서 상대적으로 원거리를 잡은 선수들이나 체격에서 우위를 점하는 선수들의 기동력을 무너뜨리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2.4. 오블리크 킥


흐름을 끊는 강점에 특화된 기술로 상대의 무릎을 발바닥으로 뉘어 밟아 접근을 막는다. 딮을 무릎에 차는 것과 비슷한데 재수가 없어 상대의 무릎이 펴져 있을 때 맞으면 과신전을 유발해 상대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는 비판도 따른다. 카프킥과 함께 스탠스가 넓어서 앞다리가 나와있거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 선수들을 잘 공략하는 기술이지만 부상 위험도가 커서 가장 논란이 되는 기술이다.

3. 그리고 잘못된 유행


청소년들이 게임이나 내기를 해서 걸리면 일명 엉덩이 걷어차기를 벌칙으로 로우킥을 시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좋은 건 아니다.
2009년 10월 말에는 10대 여학생이 지나가던 남자 초등학생을 뒤에서 로우 킥으로 걷어차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뉴스에까지 등장하는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로우킥이 아니라 유도의 와사바리(모두 걸기)라는, 발로 차는 기술이라기보단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이었지만 어쨌던간 잘못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5]
이후 경찰수사에 의해 결국 체포. 범인은 체포당시 고3이었다.[6] 2006년 중학교 3학년이었을 무렵 친구들과 장난삼아 가위 바위 보 내기로 저지른 일이라고 한다.
2010년 11월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여중생 로우킥'''이라는 사건이 또 터지게되어 크게 논란이 됐다. 태권도장에 가던 초등학생 두명을, 그 근처에 있던 여중생 무리중 한명이 거의 발로 차듯이 걸어 넘어트렸다. 대리석 계단에 머리를 박은 초등학생이 뇌진탕에 걸린 상태에서 울면서 엄마를 찾아가다가 쓰러진 과정이 CCTV에 촬영되어 뒤늦게 뉴스를 탄것. 피해자는 앞니도 나갔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붙잡힌 중학생은 장난이었고 뉘우치고 있다곤 하지만, '''자칫했으면 뇌진탕으로 애 하나 죽일뻔한 사건이다.''' 게다가 CCTV 동영상을 보면 협소한 계단 통로 뒤에 계단이 있는걸 알고서도 발을 걸었으니, 애는 계단에 부딪힐 게 자명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결과가 어찌됐든, 무방비한 초등학생한테 그런식으로 공격을 가했다는 것에서 이미 그 죄가 막중하다.
[1] 대표적으로 희대의 똥판정으로 유명했던 알 아이아퀸타 vs 호르헤 마스비달이나, 그정도 논쟁의 여지까지는 아니었으나 어쨌건 말이 좀 나왔던 경기로는 마이클 존슨 vs 베닐 다리우쉬, 벤 헨더슨 vs 도널드 세로니 3차전 정도가 있겠다.[2] 다만 이것도 말이 안나오는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피해본 케이스가 밴텀급의 유명한 짤짤러 알저메인 스털링이나, 존 도슨 vs 존 리네커 정도 경기에서 얘기가 나온 편.[3] 미들킥의 "도끼 찍는" 느낌이 여기에서도 나온다 보면 된다.[4] 길버트 멜렌데즈 vs 제레미 스티븐스의 대결에서 멜렌데즈가 카프킥을 얻어맞으며 1라운드부터 절뚝거리며 결국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것이 대표적인 경기다. 코너 맥그리거 역시 더스틴 포이리에의 카프킥에 데미지가 누적되다 다리가 굳어버리면서 KO패배를 당한 적도 있다.[5] 그 당시 최홍만을 불러서 똑같이 때려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6] 1991년생, 2021년 한국나이로 3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