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베케이션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시청률
5. 특징
6. 이야깃거리


1. 개요


'''ロングバケーション(롱 베케이션)'''
일본의 지상파 방송인 후지TV에서 1996년 4월 15일 부터 6월 24일[1]에 방영됐던 일본을 대표하는 트렌디 드라마이다. 일본에서는 일명 '''롱바케'''라고 불린다.
분류 : 월9(게츠쿠)드라마[2]
감독 : 나가야마 코조[3]
각본 : 기타가와 에리코[4]
음악 : CAGNET
본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1996.04.15~1996.06.24
방송편수 : 11부작
출연 : 기무라 타쿠야, 야마구치 토모코, 타케노우치 유타카, 마츠 다카코, , 히로스에 료코

2. 줄거리


결혼식 당일, 약혼자가 사라진 식장에서 헐레벌떡 거리로 뛰어나와 어디론가 향하는데... 팔리지 않는 모델 미나미와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피아니스트 세나의 조금은 이상 야릇한 동거생활을 그리고 있는 멋진 드라마이다.

3. 등장인물


첫 등장부터 신랑에게 버림받은 신부로 등장한다. 30세. 2화에서 31세 생일을 맞이한다. 한물간 모델로 지금은 신문 전단지 모델이나 CM엑스트라로 근근이 버텨오다 나이 때문에 일이 들어오지 않아 직장에서는 짤릴 위기. 어릴 적에는 동네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성격이 발랄하다 못해 왈가닥, 무신경에다 마이페이스. 도망간 신랑인 아사쿠라가 전 재산을 다 갖고 간 바람에 빈털털이 신세가 되어 아사쿠라의 전 룸메이트인 세나의 집에 눌러앉는다. 아사쿠라와 결혼에 성공했으면 아사쿠라 미나미가 될 뻔한 이름 개그도 나온다. 이전에는 그녀의 이름이 “하루오노 미나미”라고 기술되어 있었으나, 극중 그녀 자신이 “(엔카 가수) 미나미 하루오(三波春夫)의 미나미(三波春夫のみなみ)라고 자기소개하는 장면에서 온 오해이다. 동생 신지의 성도 마찬가지.
24세. 아사쿠라의 전 룸메이트. 피아니스트. 프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지만 떨어지고 음악학원의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콩쿨에도 응시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착하고 내성적인 성격. 신세지겠다며 들어온 미나미를 받아준 이유는 아사쿠라와 같이 도망간 여자를 소개해준 것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서이다. 같은 대학 후배인 료코를 오랜 시간동안 짝사랑하고 있다. 세나라는 이름은 아일톤 세나에서 따온 것이다.
미나미의 남동생. 어릴 적부터 가출해서 방랑하며 살아오다 극 초반에 돌아와 클럽 매니저로 취직했다. 한 여자에게 빠지면 올인하는 스타일(어릴 적 가출한 이유도 여자 때문). 피아노에 재능이 있지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었다. 이 드라마 출연 당시만 하더라도 듣보에 가까웠으나, 이후 제대로 떠버렸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긴 하다. 여주 남주 빼곤 다 그렇다고 봐도 된다.
  • 오쿠사와 료코 (마츠 다카코)[5]
예대 피아노과 2학년생으로 세나의 짝사랑 상대. 얌전하고 청순한 타입의 미인. 세나의 마음을 눈치챘지만 세나가 적극적이지 않아 진전이 없는 상태. 길에서 우연히 말을 걸어온 신지와 계속 엮이게 된다. 자기가 차분한 성격이다보니 뭔가 탕아 기질의 남자에 끌리는 듯. 세나 입장에선 짤없이 NTR이 되었다.
  • 히무로 루미코 ()
신지의 여자친구. 방랑생활 때도 함께 해왔고 같은 직장, 같은 집으로 신지와 늘 붙어있지만 료코에게 빠진 듯한 그의 모습에 불안해한다.
미나미의 모델 후배. 25살로 맹한 성격에 눈치가 없어 폭탄 발언을 많이 한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예의상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인 게 함정.
음대 지망을 희망하는 중학생. 선생님을 찾는 중에 세나에게 잠시 가르침을 받는다. 엄마의 과보호가 심하고 기계적으로 피아노를 친다. 사실 마음 안에는 중학생 스러움도 가지고 있는 아이다. 유행가도 듣고 싶지만[6], 엄마가 못하게 하니까 안 하는 것 뿐이라거나, 샤란Q의 곡을 세나가 피아노로 쳐주자 멍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갑자기 괜찮다고 하거나..[7] 세나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역할이다. 보다 정확하게 피아노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 부분에서 자신이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세나는 뭔가 미묘하게 불편한 피아노를 치는 중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중학생 역시 세나와의 교류를 통해 한층 자유로워진다.
  • 아사쿠라
미나미의 도망친 신랑. 다른 여자에게 빠져 결혼식 전날 사랑의 도피를 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결혼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전혀 등장하지 않는 건 아니고, 2화에서 미나미가 파칭코에 있을 때 옆에 있는 것 같은 환상으로 등장한다.

4. 시청률


회차
방영일자
부제
시청률
제1화
1996.04.15
뭐야! 이 여자
30.6%
제2화
1996.04.22
그녀의 눈물
28.3%
제3화
1996.04.29
그의 순정
29.0%
제4화
1996.05.06
너의 소문
27.6%
제5화
1996.05.13
사랑의 고백
27.9%
제6화
1996.05.20
KISS
25.5%
제7화
1996.05.27
잠들수 없는 밤
27.7%
제8화
1996.06.03
이별의 아침
29.9%
제9화
1996.06.10
세나의 눈물
29.1%
제10화
1996.06.17
최후의 사랑
28.6%
제11화
1996.06.24
신이 준 결말
36.7%
평균 시청률 '''29.6%'''

5. 특징


트랜디 드라마의 문을 열었다 할 수 있는 드라마 도쿄 러브스토리 이후 90년대 초부터 일본 드라마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90년대 드라마는 전반과 후반의 드라마 성향이 상이하게 비교되는데 전반기에는 아스나로 백서와 같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성향이 강했으나 후반기의 드라마는 같은 사랑과 청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조연들은 쿨하며 엉뚱한 캐릭터가 많아 이야기의 무거움을 덜어주며 가벼운 터치로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하지만 절대로 값싸게 포장하지 않은, 희망이 넘치는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를 마감하는 것이 90년대 후반기 드라마의 특성이다. 이런 면에서 이 드라마 롱 베이케이션은 90년대 후반기의 대표적인 드라마라 할 수 있으며 연애 드라마의 신이라 불려지는 기타가와 에리코, 그녀 특유의, 크나큰 흐름 없이, 완만하게 흐르는 스토리 전개는 후에 오버타임 등으로 이어진다.
서로 동경하면서도 서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하는 두 사람을, 기무라 타쿠야와 야마구치 토모코가 절묘하게 연기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후 일본 연예계의 톱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야마구치 토모코 역시 톱스타 카라사와 토시아키의 아내가 되어 이 드라마 이후 오랜 시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8] 미나미의 소탈한 성격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져 아직까지도 기억되고 있는 배우이다.
또한, 기무라 타쿠야가 좋아하는 후배, 료코 역의 마츠 타카코, 미나미의 동생, 신지 역의 타케노우치 유타카, 신지의 여자친구, 루미코 역의 , 미나미의 후배인 모모코 역의 이나모리 이즈미, 기무라 타쿠야가 가르치는 학원에 잠깐 얼굴을 내비치는 학생 역의 히로스에 료코 등은 놀랍게도 지금은 모두 일본 연예계에서 톱스타의 위치에 있다.
드라마 최종회가 36.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또 한 가지 쿠보타 토시노부와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듀엣으로 불러 화제가 된 주제가 La La La Love Song이 대히트 하기도 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DVD로 2001년 11화 전화가 DVD 4장으로 발매되었다.#
기무라 타쿠야를 일본의 아이돌급 스타에서 완전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드라마이며, 모리 카츠유키가 빠져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은 SMAP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6. 이야깃거리


  • 여주 야마구치 토모코는 활동 당시 일본 여성들에게 넘사벽으로 인기있는 배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쁘고 늘씬하고 보이쉬하기까지 한 타입이라 어떤 방면에서도 여성들의 동경을 엄청나게 받았다. 꾸준히 복귀 떡밥이 나오는 인물. 단발적으로 간혹 방송 등에 나오긴 했지만[9][10], 결혼 이후 기본적으로는 연예계 은퇴상태다. 나카메구로에서 燕子花라는 동서양 전통공예품 셀렉트숍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2018년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인 BG~신변경호인~ 6,7화에 기무라 타쿠야의 전처 역할로 출연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22년만에 공동출연이 이루어졌다.
  • 기무라 타쿠야는 후에 야마구치 토모코를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가 드라마에서 상대한 여배우중에서 유일하게 진심으로 좋아했다고.[11]
  •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 불패 신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안도로이드의 참패 등으로 약간 쇠락기가 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일본의 톱배우로 활동 중. 이 드라마에서 기무라 타쿠야의 도망간 룸메이트 이름이 아사쿠라인데, 십여년이 지난 뒤 기무타쿠가 체인지에서 아사쿠라 케이타라는 이름으로 출연. 십수년만의 이름개그가 생겼다.
  • 이 드라마 방영 후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 이 드라마에서 야마구치 토모코기무라 타쿠야와 농구하는 신이 나오는데, 실제로 농구로 기무라를 이길 정도로 야마구치 토모코가 운동신경이 좋다고 한다.[12]
  • 세나는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캐릭터들 가운데 보기 드문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캐릭터다.
  • 최종회 마지막 장면이 생방송으로 촬영된 전례가 없는 작품이다.[13]
  • 쿠보타 토시노부(久保田利伸)가 부른 오프닝 곡 LA, LA, LA Love Song 역시 드라마 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어 밀리엔셀러를 기록하였다. 이 곡은 이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BENI 가 영어로 개사하여 부른 버전이 유명하여 우리 나라 가수로는 BoA가 일본 활동 당시 불렀고, 최근에는 백예린시티팝 느낌으로 불렀는데 음색이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들었다.
[1] 96년도 2분기[2] 후지TV의 월요일9시 시간대의 드라마를 뜻한다. 역대 이 시간대 드라마들이 인기작들이 몰려잇어서 황금시간대로 불리나, 최근엔 상황이 좀 변하는 중.[3] 도쿄 러브스토리(1991), 한지붕아래(1993, 1997), 러브 제너레이션(1997), 나만의 마돈나(2003)등 일본 트렌디 드라마 프로듀싱의 신급의 감독[4] 역시 일본 트렌디 드라마의 신급 각본가. 아스나로 백서(1993), 사랑한다고 말해줘(1995), 뷰티풀 라이프(2000), 오렌지 데이즈(2004)등의 히트작들이 있다.[5] 료코 역의 마츠 다카코는 1년 뒤 러브 제너레이션에서 미나미도 울고 갈 수준의 민폐 히로인으로 기무라 타쿠야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6] 샤란Q의 CD를 가지고 있었다. 엄마에게 들키면 혼난다.[7] 이때 세나가 쳐준 곡은 『My Babe 君が眠るまで』이다.[8] 2012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고잉 마이 홈을 통해 16년만에 복귀하였다.[9] 특히 2012년에 후지테레비의 고잉 마이 홈에 출연했으나 드라마가 워낙 처참하게 망하는 바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아베 히로시까지 나오는데 폭망해서 복귀로 치지도 않는 분위기.[10] SMAPxSMAP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카토리가 드라마 1화 장면을 멋지게 재연해서 큰 웃음을 주었다. 이때의 토모코의 미모가 여전했던 것은 덤[11] 이 때 사람들의 반응은 당시 야마구치 토모코를 보면 안 그러기도 힘들었을 거라고 했을 정도.[12] 야마구치 토모코가 고등학교때 농구선수였다는 얘기도 있었다. 키도 170cm로 큰 편.[13] 다만 설정만 보스턴이고 장소는 영국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