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진료과
내과
관련증상
관절염, 심낭염, 흉수
관련질병
간질성 폐 질환
'''Rheumatoid Arthritis'''
[image]
1. 개요 및 원인
2. 증상
3. 진단
4. 치료
5. 기타


1. 개요 및 원인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신체 구조이며, 이는 연골과 관절액을 배출하는 활막(synovium)으로 이루어 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데, 면역체에 의한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연골의 손상이 나타나게 되며, 결국은 관절이 파괴되고 관절염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국한되지 않은 전신적 질병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발병하는 연령층은 20-40대이며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게 된다.
원인을 야기하는 요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성 위험층 + 바이러스성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모든 염증이 그러하듯, 특정 세균의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있다. 성관계를 통한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 라이티쿰 감염도 전신의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성 위험인자는 HLA-DRB1, DR4 등과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과 빈도로 그룹을 나누게 되는데, 가장 흔하게 보이는 종류는 증상이 완치되지 않고 악화-완화를 반복하는 경우이다(약 65%). 그 외 증상의 완치-악화 를 반복하는 종류(20%),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완전히 완화되는 경우(10%), 그리고 발병 후 증상이 악화만 되는 경우(5%) 등이 있다.
2019년 8월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연구진이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돼 혈관 형성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등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태반성장인자’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해 냈다. 태반성장인자가 병든 림프구에서 다량 분비돼 혈관을 과도하게 만드는 동시에 림프구, 특히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림프구를 자극하고 흥분시켜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생쥐에서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몸 속에서 제거했을 때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줄어들었고 류머티즘성 관절염 뿐 아니라 다발성 경화증 등 다른 면역질환들도 현저히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반대로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를 많이 생성하는 림프구를 만들었더니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이 병들이 나빠졌다. 다시 말해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의 상위 조절자로서 류머티즘성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기사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수는 '''250,000명'''으로 매우 흔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이다.

2. 증상


대칭적 다발성 관절염(symmetric polyarthritis)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신체의 어느 관절에서나 증상이 보일수 있으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징적으로 먼쪽 손/발가락 원위지관절(distal interphalangeal joint)에 침범하지 않는다. 만일 관절염의 패턴이 비대칭적(asymmetric)이거나 말관절(DIP)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마디(PIP, MCP), 손목, 무릎, 팔꿈치, 발목, 고관절(hips) 및 어깨관절 등이 있다.
특히나 손과 관련된 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먼저, 중수지관절(MCP)의 자뼈쪽 편위(ulnar deviation)가 보이게 되고, 그 외 근위지관절(PIP)이 굽고 원위지관절(DIP)이 펴지면서 보여지는 단추구멍 변형(boutonniere deformity)과 중수지관절(MCP)이 굽고 근위지관절(PIP)이 펴지면서 나타나게 되는 백조목 변형(swan neck contracture) 등이 있다.
특히, 이 질환에서 보여지는 관절염의 증세가 상당히 빨리 진척 되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여지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 체질증상(constitutional) - 발열, 체중저하, 만성 피로등이 거의 필수적으로 동반되게 되며, 특히 아침경직(morning stiffness)이 필수로 동반되게 된다. 주로 환자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자 마자 강한 경직을 느끼게 되며, 환자가 움직이게 되면서 강직이 서서히 풀리게 된다.
  • 목뼈(cervical spine) - 특히 C1-C2의 아탈구(subluxation)와 불안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신경계의 증상이 동반되게 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수술전 X ray를 통해 C1-C2의 불안정을 필수로 검사하게 된다. 다행히도 현재는 DMARDs의 치료법으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목뼈에 영항을 미치는 경우가 상당히 줄었다고 한다.
  • 심장 관련 질병 - 심낭염(pericarditis), 부정맥, 심장판막증(valvular incompetence) 등이 발견된다.
  • 폐 관련 질병 - 흉수(pleural effusion)이 자주 나타나게 되며, 드물게 간질성 폐 질환(interstitial fibrosis)이 보여지기도 한다.
  • 안과(ocular) 관련 질병 - 특히 눈의 하얀 부분인 상공막의 염증(episcleritis)으로 인해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 전신적 종창(swelling) - 관절 마디에 종창이 생기게 된다.
  • 쇼그렌증후군 -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쇼그렌 증후군 관련 증상인 구강 건조증이 나타난다
  • 류마티스 결절(rheumatoid nodule) - 류마티스 관절염 특유의 증상. 특히 혈청양성(seropositive)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거의에게서 보여지는 증상이다. 주로 신근(extensor) 근처에 결절이 보이게 되며 드물게 와 심막(pericardium) 등에서 보여지게 된다.
특이하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 질환이 동반된 카플랜 증후군(Caplan Syndrome)이란 질병과, 류마티스 관절염 + 비장종대(splenomegaly) + 중성구 감소(neutropenia)가 나타나는 펠티 증후군(Felty syndrome)이 있다.

3.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80%)의 혈내에서 RF라 불리는 항체가 발견되게 된다[1]. 특히 이 항체의 수치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가 나쁘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RF 항체의 수치는 거의 대부분 일정하며 질병의 활동성과 관련이 없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와 관련된 증상으로, 피하의 결절(subcutaneous nodule), 가식성 관절염(erosive arthritis) 및 RF 항체의 자기 항체(autoantibodies to RF)의 발견 등이 있다.
또한 ACPA(anticitrullinated peptide/protein antibodies) 항체가 약 50%의 환자에게서 보여지게 되는데, 이때 RF와 ACPA가 동반으로 발견될 경우 가식성 관절염(erosive arthritis)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외, ESR과 CRP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며, 빈혈(anemia of chronic disease) 및 혈관염(vasculitis) 등이 보여지기도 한다.
그 외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손가락 뼈의 골부피 저하(loss of juxta-articular bone mass), 관절열극의 감쇠(narrowing of the joint space), 뼈의 부식 등이 발견되게 된다.
위의 결과들을 통합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염증반응에 의한 관절염이 3곳 이상 발견될 경우 - MCP, PIP,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 CRP와 ESR의 수치가 높을 경우
  • RF나 ACPA 항체가 혈청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 영상학적 검사

4.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의 근간은 NSAID와 DMARDS라 불리는 항류마티스 약제이다. 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의 약자이며,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DMARDS계열을 약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항류마티스약제는 대부분 질병이 진단된 그날부터 투여하게 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과 합병증의 발병률을 상당히 낮추게 된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까진 약 6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게 되는데, 이때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를 일차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만일 NSAID 투여 후에도 차도가 없을 경우 짧은 기간동안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2][3]
항류마티스약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 엽산길항제(folic acid)로, 항류마티스약제의 가장 기본적인 약물. 부작용으로 구토, 설사, 구강 궤양(oral ulcers), 탈모(alopecia), 간세포 손상, 골수억제(bone marrow suppression), 폐섬유증으로 인한 간질성 폐 질환(pulmonary fibrosis) 등이 나타날수 있다. 엽산 보충제와 같이 처방하게 되며, 환자의 간수치와 신장기능검사를 꾸준히 모니터 하게 된다.
  • Hydroxychloroquine - 항말라리아제중 하나로, 루푸스를 치료하는 약물이기도 하며, 필요 시 쇼그렌증후군 환자에 처방하기도 한다.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 Sulfasalazine - 역시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
  • 심각한 환자의 경우 위에 언급된 세가지 약을 전부 쓰기도 한다.
  • 항종양괴사인자(Anti-TNF) 계열 - 메토트렉세에트 투여 후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 에테너셉트(Etanercept), 인플릭시맙(Infliximab) 등의 Anti-TNF 계열 약물을 이용하게 된다.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지만 약물이 상당히 비싸며, 특히 면역 저하로 인해 결핵의 재활성화 등이 보여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 이 약물을 사용하기 전 PPD를 통한 결핵 검사가 필수로 동반된다.
그 밖에 생물학적 제제가 있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매토트렉세이트와 병용해서 사용하며,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항 종양괴신인자 약물(anti-TNF drug)
    • 아달리무밥:격주로 단회주사.
    • 에타너셉트:주 2회 투여, 주 1회 투여중 택 1.
  • T세포 공동자극 조절제
    • 아바타셉트:첫 투여 후 2주 간격 2회, 4주째 부터 4주 간격.
  • IL(인터루킨)-6저해제
    • 토실리주맙:전신형의 경우 2주 간격, 다관절형의 경우 4주 간격. 2세 이상에게만 투여된다.
관절염이 심각할 경우 인공관절치환술(joint replacement)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인터루킨-27(염증물질)을 줄여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건선, 섬유조직염(근섬유증)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밝혀졌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같은 부작용이 심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스타틴 대신 콜레스테롤 조절에 쓰이는 식물성 스테롤로 안전하게 콜레스테롤을 낮춰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고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이 식물성 스테롤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5월자 동아사이언스의 기사에 따르면, '난치병으로 알려진 '루푸스' 병의 발병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특이하게도 루푸스,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 인체 면역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동맥경화 발병률이 매우 높다. 정연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고지혈에 의해 유도된 인터루킨-27이 루푸스 질환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동물모델에서 규명한 것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실험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5. 기타


2019년 병역판정검사 기준,
  • 확진을 받았고 방사선 검사 음성의 경우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이며
  • 확진을 받았고 방사선 검사상 골침식이나 미란이 보이면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고
  • 확진을 받았고 관절의 기능장애나 관절에 변형이 보이면 6급 병역 면제이다.
단, 소아류마티스(JRA)의 경우 소아류마티스 판정기준에 의거 별도로 판정하지만 관해상태일 때 3급이란 것을 제외하면 판정기준은 거의 동일하다. 어쨌든 류마티스 관절염일 경우 거의 높은 확률로 현역으로 갈 일은 절대 없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류마티스도 일찍 잡아낸다면 꾸준한 치료로 악화를 최대한 늦춰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안데르센의 사망 사유이기도 하다.
보디 히트와 로맨싱 더 스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제시카 래빗 역으로 유명한 캐슬린 터너의 경우 이 병을 90년대부터 앓고 있어서 많이 역변했고 배우 활동을 잘 못하고 있다.

[1] 하지만 정상인의 약 3%에게서도 RF항체가 발견 된다고 한다[2] 설명했듯, 짧은 기간동안 - 혹은 급성악화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쓰게 된다.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가 좋은 소염제지만 골다골증, (소아의 경우) 성장장애 등의 심각한 이상을 이르킬 수 있기에 사용이 제한된다.[3]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이 부분에는 오류가 있다. 소아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먼저 처방하며 항류마티스성 약제는 충분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다발관절염으로 진행될 경우 처방하게 되는 2차 약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