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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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보세요. 진실은 당신 앞에 뻔히 놓여 있어요. 밤이 어둡고 공포로 가득한 반면, 낮은 밝고 아름답고 희망으로 가득하죠. 검은 것이 있고 흰 것이 있습니다. '''얼음'''이 있고 ''''''이 있어요. 증오와 사랑. 쓴 맛과 단 맛. 남자와 여자. 고통과 쾌락. 겨울과 여름. 악과 선. 죽음과 삶. 모든 곳에 대립이 있어요. 모든 곳에 전쟁이 있지요. 전쟁은 시간이 생겨난 때부터 벌어지고 있었고, 그것이 끝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해요. 한 편에는 불의 심장이며 화염과 그림자의 신이신 빛의 군주 를로르가 계시고, 그분께 대적하는 이는 어둠의 군주인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강대한 다른 신'. 얼음의 영혼이며 밤과 공포의 신이지요. 우리는 죽음이나 삶을, 어둠이나 빛을 선택해야 해요." -멜리산드레

1. 소개
2. 신앙
3. 사제와 교단
4. 현황
5. 주요 신자 및 사제들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신앙으로 를로르는 불과 빛의 신이다.
종교가 다양한 에소스에서 신자들이 가장 많으며, 현재 웨스테로스에도 교세를 확장 중이다. 아샤이가 근원지로 보인다.
상징은 타는 심장으로[1] 스타니스가 쓰는 상징이기도 하다.
교리는 이원론적 모습을 보이는데, 모티브는 조로아스터교[2], 마니교, 몇몇 영지주의 기독교 이단(카타리파, 보고밀파)로 보인다.

2. 신앙


불과 빛의 주인 를로르와 어둠과 추위를 지배하는 '이름 붙이면 안 되는 강대한 다른 신(Great Other who must not be named)'[3] 두 신이 세계의 주도권을 놓고 끝나지 않는 전쟁을 벌인다고 믿는 이원론적인 종교다.
옛날 어둠의 세력이 강해서 끝나지 않는 긴 밤이 왔을 때, 전설의 영웅 아조르 아하이가 를로르의 용사로 선택받아 불의 검을 들고 어둠을 물리쳤으며, 어둠의 세력이 다시 세력을 뻗어올 때 이에 맞서 세계를 구할 구세주, 아조르 아하이가 재림하여 소금과 연기 속에서 태어나리라는 예언이 있다. 대표적인 기도문은 "밤은 어둡고 공포로 가득하나이다(For the night is dark and full of terrors)".[* [[발리리아어로 Kesrio syt bantis zōbrie issa se ossȳngnoti lēdys."]
를로르는 어둠에 대적하는 선한 신이라고는 하는데 불의 부정적인 면도 있으며[4] 멜리산드레가 마법을 쓸 때 제물을 바치는 등,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
그리고 교리에서 영지주의적인 면도 있다. '''삶 자체가 고통이며 죽음으로써 를로르와 하나가 되어 해방된다고 믿는다.'''
모두가 를로르 앞에서 평등한 종이라고 믿는데, 노예제도가 만연한 에소스 대륙에서 교세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이유가 이 교리 때문인 듯하다.
멜리산드레 등 몇몇 사제와 신자들 때문에 광신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토로스처럼 다 그런건 아닌 듯 하다.

3. 사제와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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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은 붉은 사제들이라고 불리며 그 이름에 맞게 붉은 옷을 입는다. 멜리산드레처럼 전에 노예 출신이었던 이들도 많다. 이런 노예들은 보통 어릴 때 사서 사제들로 기른다고 한다.
미르의 토로스, 멜리산드레, 모코로 등, 작중 등장한 를로르의 사제들 중 강력한 마법사이자 예언자들이 많다. 이들은 붉은 옷을 입는 데다 불과 관련이 깊은 주술을 쓰므로 보통 붉은 사제, 붉은 여사제 등으로 불린다. 이들은 불을 매개로 미래를 엿보고 예언을 한다든가, 상처를 치료하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등의 기적[5]을 일으켰다.
볼란티스의 교단은 칠신교무장 교단과 비슷하게 '맹화의 손'이라는 사병 집단을 보유한다.

4. 현황


자유도시들에서 세력이 강하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주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에서는 사제인 미르의 토로스 정도가 명성을 얻으면서[6] 그나마 이름을 좀 알렸을 뿐 신도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7], 스타니스 바라테온멜리산드레와 결탁한 뒤로는 스타니스 세력을 중심으로 교세가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민중 속에 깊이 침투하지는 못하였고, 기존 신앙들을 인정하지 않고 타신앙들의 상징물들을 불태우는 퍼포먼스 등으로 오히려 반발을 받는 중이다. 스타니스 세력 내부에서도 왕비파(를로르 신앙)와 국왕파(일곱신 신앙)가 갈등 중이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붉은 사제들의 마법은 약하였으나, 드래곤이 부활한 후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고 있다. 붉은 사제들은 아조르 아하이 전설에서 말하는 어둠의 신과 빛의 신이 2차전을 벌일 때가 왔다고 믿으며, 강력해진 마법을 바탕으로 속세의 정치에도 활발하게 개입하기 시작했다.[8]
볼란티스 사원의 대사제 베네로는 예언의 때가 왔고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구세주라고 선언했으며, 또다른 자유도시 쿼호르의 붉은 사제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작중 언급됐다.

5. 주요 신자 및 사제들



[1] 가톨릭의 성심과 유사하다.[2] 조로아스터교도 불을 신성시하며 창조주 아후라 마즈다/선의 화신 스펜타 마이뉴와 악신 앙그라 마이뉴가 대립하는 종교이다.[3] 줄여서 Great Other. 멜리산드레는 아더가 이 신의 부하들이라고 주장한다.[4] "늘 배가 고프고, 지나간 자리에는 재만 남긴다." - 베릭 돈다리온[5]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를로르교가 부활시킨 사람들은 백귀들이 부활시키는 얼음의 와이트에 반대되는 불의 와이트라고 한다. 그래서 베릭 돈다리온이 부활할 때마다 인간성이 점점 줄어든다고 하며, 드라마 버전에서 존 스노우도 불의 와이트가 된 상태.[6] 그나마 미르의 토로스는 베릭 돈다리온이 살아나기 전까지 신실한 신자도 아니었고 술꾼에 싸움꾼으로 유명했다.(...)[7] 항구에 사원이 있다는 언급은 있다.[8] 유구한 역사와 강력한 지지기반을 갖춘 종교집단이 자신들은 신의 기적이라고 굳게 믿는 마법까지 사용하며, 자기들 아니면 세상 망한다고 진심으로 믿으며 정치에 관여한다고 상상해보라. 이들 영향력의 한계가 어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