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 챔피언십/16강
1. 풀 배정
편성의 투명성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공개 조 추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 편성 방식은 동남아시아에서 대만·홍콩·마카오가 남고, 남은 동남아 국가들이 국제 와일드카드에 편입된 것을 빼고는 2014년과 같다.
조 편성은 한국 시간 기준 2015년 9월 13일 오전 5시에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OGN에서 생중계 했다.
- 1번 풀에서 1팀, 2번 풀에서 2팀, 3번 풀에서 1팀을 묶어 네 조를 구성한다.
- 같은 지역 팀은 한 조에서 만나지 않는다.
2. 조별 리그 추첨 결과
자세한 경기 현황은 여기로
2.1. 추첨 이후
롤드컵 조추첨식 이후 여러 반응
옐로우스타 페북에 올라온 팬의 만화 요약
롤드컵에 출전하는 세 팀의 감독이나, 커뮤니티의 반응을 확인해도 A조는 흔히 말하는 '꿀조'라는 모양이고, 한국 팀이 없는 B조는 작년 B조와 똑같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평. C조는 SKT-EDG의 리벤지 매치와 함께 페이커-류-폰의 한국 미드 대결이 예상되며 D조는 죽음의 조가 틀림없다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예상하고 있다.
- A조에서 KOO가 롤드컵 역사상 최고의 꿀조를 받았다. A티어 이상의 팀들을 모두 피했고, 와일드카드, 대만 2위, 북미 3위 클럽과 맞붙게 되었다. 팬들은 맘대로 고르라고 해도 이보다 더 좋은 편성은 안 나올 것 같다는 반응이다.[1] 정노철은 편성이 정리되자 방송 중임에도 대놓고 함박웃음 모드를 보여줄 정도였다.[2] 유일한 대항마인 CLG는 주전 정글러의 비자 문제로 어수선하고, 어차피 엑스미시가 제대로 출전한다 해도 LGD나 프나틱과 붙는 것보다는 한참 낫다. FW는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버벅댄 전례가 있으며, IEM에 나가던 스프링 시즌만 해도 동남아의 맹주 어쩌고 했지만 현재는 자국에서도 그 위상이 추락한 지 오래다.[3] FW는 오리진이 3번 풀에 있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정도의 2번 풀 최고 꿀 팀이다. 3번 풀의 페인은 아무래도 국제 와일드카드인지라 경기력부터 의문이지만[4] CLG와 FW의 상태를 감안하고 최근 발전 중인 브라질의 e스포츠 환경과 와일드카드 선발전에서 페인이 보여준 압도적인 성적을 감안하면, IEM 쇼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되려 페인을 절대 얕보지 않는 게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오점을 찾아보자면 조가 너무 꿀이라 8강은 작정하고 삽질하지 않는 한 무난히 올라가겠으나[5] 다음 상대들이 틀림없이 까다로울 것이라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건 꿀조를 받아 든 모든 자들의 숙명이고 더욱이 조 1위가 반쯤 확정된 분위기에서 다른 죽음의 조의 2위를 만난다는 예측에 가까운지라 말장난에 가깝다.[6] A조의 향배는 KOO의 8강행보다는 최근 하락세인 FW와 대형사고가 터진 CLG의 격돌, 그리고 페인 게이밍이 이번 쌈바롤은 2014년의 카붐 이상으로 대박을 칠 것[7] 이라는 서양 출신 스태프들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갈릴 것이다. [8]
- B조에는 우승 후보 팀들에게 그나마 대항할 3팀이 다 모였다. 특히 프나틱과 IG, ahq는 모두 들쑥날쑥하고 단점이 있는 팀이지만 이번 SKT-LGD-EDG 라인을 견제할 롤드컵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들이다. 유럽 정규 시즌 전승의 프나틱은 말할 필요가 없고, IG는 아무리 봇 듀오가 못한다고 하지만 카카오-루키의 미드·정글 듀오가 세계 최강 버스기사 듀오라는 평을 받는다. ahq의 대만 리그 화력은 그야말로 유럽의 프나틱에 비교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사실상 FW와 ahq는 아예 몇 단계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고 봐도 되고, MSI에서 스틸백의 프나틱을 양학하고 TSM 또한 양학, SKT와 EDG를 위협하던 모습을 보면 ahq야말로 TPA 이후 몰락한 대만의 위상을 끌어올릴 적장자라는 평가가 다수다.[9] 한편 C9의 경우 서머 시즌 및 선발전 행보만 보면 전패 탈락이 확정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대를 접어야 마땅한 팀이지만[10] , 엄연히 매년 롤드컵에 단골로 출전하는 Fnatic의 숙적이며 Sneaky·Incarnation이라는 강력한 더블 에이스의 폼이 서서히 올라오는 상황. 또 Fnatic과 IG, ahq는 모두 약점이 매우 뚜렷한 팀이기에 Hai라는 최고의 두뇌를 가진 C9이 이들을 마치 기적의 롤드컵 선발전처럼 콕콕 찍어 무너뜨리고 8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Fnatic에 관한 인벤 칼럼 전체적으로 사실 팀과 선수의 이름값은 D조 쪽이 조금 더 높지만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LGD와 KT의 진출을 예상하는 D조와 달리 더 예측이 불가능한 조가 B조이며, 라이엇에서도 공식적으로 B조를 죽음의 조라고 평가했다. 프나틱과 ahq는 각 지역에서 압도적이지만 타 지역과의 전력 비교가 힘들고, 특히나 ahq는 MSI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만리그 수준을 생각했을 때 지금 폼을 가늠하기가 매우 힘들다. IG는 중국 리그의 불안정성을 감안해도 그 중에서 독보적으로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보인다. 프나틱, ahq, C9에 대해서는 까보기 전엔 정말 모르겠는데 까보는 순간 알 것 같다는 평이 많다면 IG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평이 많다.
- C조는 그야말로 천하제일미드대회. 다른 것보다도 페이커·이지훈, 류, 폰이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다른 조에도 엑스페케, 루키, 비역슨, 쿠로, 나그네 등 뛰어난 미드라이너들이 많지만 한때 그리고 지금도 세체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네 명의 미드라이너가 만난 만큼 미드 싸움이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류<페이커<폰'으로 이어지는 인간 상성이 롤드컵에서도 이어질지도 관심사. 류가 다시 페이커를 상대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이지훈의 말도 있고 페이커 역시 폰과의 상성 관계를 항상 뒤집고 싶어했던 만큼 류가 페이커를, 페이커가 폰을 넘고 세체미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롭다. 전력 상 SKT와 EDG가 1·2위를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큰데, 다른 조 1위 팀들은 1위 하고 SKT나 EDG 중 한 팀을 만날 확률이 1/3이 되는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H2k는 LGD를 만났다면 EDG까지 들어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자신들에게 가능한 최악의 대진을 받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11] 그나마 C9·페인보다 약해 보이는 BKT가 들어오긴 했는데 사실 어느 정도 대항해볼 만한 수준의 팀이 올라와서 고춧가루를 기대하는 편이 낫지, 8강 진출 가능성에는 현실적으로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 D조는 모두가 인정할법한 죽음의 조.[12] 중국 1위에 한국 팀 중 하나인 KT가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3번 풀에서도 폭탄 소리 듣는 Origen이 넘어왔으며 대만·홍콩·마카오와 국제 와일드카드 팀이 없다. 게다가 모든 팀이 이번 서머 시즌 우승 또는 준우승 팀이다. 일단 LGD와 KT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5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TSM과 엑스페케·소아즈 등 과거 코리안 킬러[13] 로 이름을 날렸던 Fnatic의 주축 선수들이 자리 잡은 Origen이 8강에 올라가도 이변이라 부를 수는 없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해 싸움으로 이득을 챙겨가는 LGD와 오브젝트 컨트롤의 극한을 보여주는 스마트한 운영의 KT 등 정반대의 운영 방법을 보여주는 팀들의 대결을 시작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조이다. KT 입장에서는 ahq가 안 들어오고 TSM이 들어왔다는 것을 빼면 받을 수 있는 최악의 대진을 받았다고 보아도 무방하며, 그 TSM은 KT처럼 약점 있는 팀을 귀신같이 공략하는 명코치 로코도코의 팀이다. 미드 싸움이 주목받고 있는 C조와는 달리 이쪽은 탑 라인이 볼 만할 듯하다. 한창 물이 오른 썸데이, 중체탑 에이콘 , 스로잉만 안 하면 유체탑이라 는 소아즈, 그리고 다이러스 등.
3. 일정
- 한국 시각 순으로 나열.
4. 진행
각 조별 문서 참조.
5. 종합 결과
8강 진출한 8팀의 순위 및 대진은 8강 항목 참조. 여기에는 8강 진출에 실패한 팀들의 결과를 수록하였다.
6. 1라운드 총평
타이완팬의 1라운드 요약
현재 승률 한국 1위, '''북미 2위(!)''', '''유럽 3위''', 대만과 '''중국 4위(!!!)''', 와일드카드 1승이 이번 라운드에 얼마나 이변이 많은지 보여준다. 4일 동안 일어난 예상을 뒤엎는 경기들과 엄청난 꿀잼의 막상막하의 경기들 때문인지 정말 최하위권 경기를 제외하면 레딧의 모든 경기 포스트가 1000을 넘어가는 엄청난 관심으로 팬들은 폭발중이다. 전년도 롤드컵에 비해 A조 혼돈, B조 미국 C9의 독주, C조 한국 SKT의 독주 , D조 유럽 Origen의 독주로 전세계적인 평준화가 나타나는 듯 하다. 그리고 지역간 평준화가 진정한 지역 대항전 느낌을 내서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별로 보면 1라운드 최고의 이슈는 단연 B조와 D조. D티어로 여겨저 1승도 하지 못할것이라는 평을 받은 C9이 A티어 팀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그것도 매우 뛰어난 경기력으로 일구어냈다. 모두가 프나틱, IG, AHQ의 삼파전으로 여겼지만 C9이 미칠듯이 치고 올라와 저 중 두팀이나 탈락이 유력해져 다른 의미로 삼파전이 되어 버렸다. 특히 C9은 북미에서 Hai의 은퇴로 최하위권으로 몰락, Hai의 복귀와 Meteos의 벤치행, 선발전 밑바닥에서 부터 올라와 롤드컵 티켓 쟁취, Balls 의 솔랭 성적 관련 논란, 와일드카드와 같은 티어에 위치, 그리고 ''1라운드 B조 1위''라는 성적을 얻는 이 과정 자체가 그야말로 소년만화를 방불케 해서 이번 롤드컵의 흥행에 선봉장이 되고 있다.
D조는 다크호스라는 말을 들었던 Origen이 다크호스를 넘어서 '''D조의 패왕'''자리에 오르며 8강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KT 역시 Origen에 패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불안을 불식 시켰다.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S티어 팀이라고 평가받던 '''LGD의 전패'''. 결국 1라운드 마지막에는 TSM에게까지 일격을 맞으며 추락하는 새에게는 날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면 A조는 역대급 꿀조라는 평과는 달리 KOO의 패배와 CLG와 FW의 선전, 그리고 paiN Gaming의 고춧가루로 인해 'FW > KOO > CLG > PNG > FW'라는 혼돈의 카오스로 상황이 반전되어 버렸다. 비록 CLG와 KOO가 2승을 지키기는 했으나, pAin의 깽판 능력이 FW을 잡으면서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FW 역시 방심할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강자가 없는 A조야말로 B조와 함께 8강 진출 팀을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조가 되어버렸다. 물론 KOO의 패배를 이변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은 애초에 객관적인 전력부터 우위에 있다고 평하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KOO가 제일 무난한 8강 진출 팀이라고 점칠 수 있겠다.
C조는 SKT 1위, EDG 2위로 가장 무난하게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EDG의 패배에 대해, "전투력 측정이다", "간보기다", "코치들 간의 지략 싸움이다"라는 말이 몇몇 분석가들과 해설진,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말들은 EDG가 특별한 픽 없이 원래 하던 챔피언들로만 경기를 치렀기에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석데스크의 Zirene# 등 몇몇 LPL 분석가들 및 팬들은, EDG가 함정을 팠다, 낚시 플레이를 했다는 식으로 포장하여 비판을 받았다. 이런 '봐주기'라든지 '정보 탐색'이라는 설이 팬들 사이에서 자꾸 나오는 이유는 EDG 매니저인 산샤오가 본인 스스로 EDG가 정보 탐색을 위해서 질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조별 예선 전에 보험 처리를 해놨기 때문이다. #. 참고로 이 사람은 TSM 최강설, CLG 서양 최고 팀설 등등의 발언으로 롤 팬 사이에서 중국이 입만 잘 턴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만든 장본인이며, 조별 예선 전에는 LPL 3팀과 SKT, KT, Fnatic, 그리고 '''CLG'''가 최강 팀이라는 말을 한 이후 1라운드가 끝난 후 중국이 메카닉에 집중한 나머지 전략에서 패배했다는 변명을 하며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한다.# 중국에서는 "산샤오의 말은 맞춤법도 믿지 말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는 말. 다만 산샤오라는 사람의 신뢰도를 생각하면 정보 탐색설이 전부 산샤오 때문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팬들 및 서양 분석가에 대한 모욕일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MSI 조별 리그에서 EDG가 SKT에게 지고 결승에서는 접전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이런 말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다이브라는 약점을 노출했던 당시와 달리 SKT가 준비 잘 해서 상대의 노림수를 막아내고 이기면 될 일이다. 그와는 별개로 H2K는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고 크게 밀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아무래도 상대가 상대인지라 류의 지독한 불운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쪽 팬들은 완전히 초상집행.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설레발, 그리고 선수와 코치진의 트래시 토크는 '''3승 6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보답받았다. 특히 IG의 C9전 패배와 LGD 전패의 성적은 전 세계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불러왔다. IG의 999 듀오, LGD의 GodV 와 TBQ의 중국인 선수들의 엄청난 부진, 개념 없는 픽밴과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전술은 한국 팀은커녕 유럽, 북미 팀에게까지 전부 파악당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PL이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지만[15] 흥행과는 별개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 이번 롤드컵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 팀들은 비록 KOO가 FW에게, KT가 Origen에게 승리를 내주었으나, SKT가 예상대로 모든 경기를 쓸어담으며 역시 E-sports의 맹주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크림 성적이 안 좋았던 KT와 스폰서가 멸망(한 KOO는 많은 우려를 받았으나, 2승 1패로 각각 1라운드 2위와 공동 1위의 성적을 굳히며 이후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여놨기 때문에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하지만 두 팀 다 패배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약점들이 몇 가지 드러났고 그런 것들이 밝혀진 이상 이후 경기에서 더더욱 진보한 밴픽과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어지는 이변의 제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휴식기간 동안 이러한 약점들을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
유럽 팬들과 북미 팬들은 정작 기대했던 CLG는 꿀조에서 주춤, 프나틱은 죽음의 조에서 부진하며 기대를 저버리고 있지만 C9와 오리진의 선전이 워낙 기대 이상이라 MSI의 압도적 부진으로 아시아 롤에 모든 팀이 박살 날 우려를 하던 팬들은 모두 행복해진 상황. 다만 유럽은 프나틱, 북미는 TSM 때문에 좀 아쉬울 듯. 특히 TSM은 MSI에 이어 최악의 부진을 달려가고 있다. MSI와 LCS 서머 시즌에서 보여줬던 초반 이득을 후반까지 끌고 가지 못하며, 비역슨이 활약하지 못하면 그대로 망하고 마는 단점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채 1승 2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써 내려가는 중. 이 1승도 비역슨이 활약해서 얻은 1승이다. 다이러스는 언제나 그렇듯 라인전부터 지고 있으며, 산토린은 무색무취의 정글링, 러스트보이는 정글과 서폿이 같이 로밍으로 라인을 풀어주는 현 메타에서 자신의 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다이러스와 산토린이 집중포화를 맞아서 상대적으로 타 선수에게 비판 여론이 쏠리지 않는 레딧에서 조차 LOSTBOY라는 굴욕적인 비판을 받았다. 팀원 간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많다. 절대 싸우면 안 되는 타이밍에 러스트보이 혼자서 억지 이니시를 걸고 잘리고 그 이후 중요 오브젝트를 내주고 한타를 대패하기 때문.
같은 1승 2패로 저조한 성적이지만 프나틱의 평가는 굉장히 호의적인 편이다. 한타력이나 오브젝트 습득, 라인전 등은 약한 편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후니의 오버 플레이가 게임을 그르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 이긴 게임을 한 번의 미스플레이로 놓친 AHQ전은 콜 미스라고 쳐도, C9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야스오픽은 아무리 봐도 후니의 과한 자신감이 불러온 비극이라는 평. 2라운드 때는 후니가 약간 자제를 한다면 평소 프나틱으로 돌아올 거라는 의견이 대세다.
대만 팀들은 이변을 두 번이나 터뜨렸지만 모두 1승 2패로 굉장히 실속이 없고 FW는 쌈바롤의 첫 제물이 되면서 대만이 서양보다 세다던 평가는 쑥 들어가게 생겼다. 특히 ahq는 탐 켄치 깜짝 픽을 제외하면 MSI에 비해 전혀 변화가 없어서 마치 TPA의 몰락처럼 약체 지역을 독주하느라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반대로 FW는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드러나지만 개인 기량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7. 2라운드 및 16강전 총평
한국은 여전히 강했다. SKT가 6승 0패, KT가 5승 1패, KOO가 4승 2패로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했는데 KOO는 승자승 원칙만 아니었으면 공동 1위였고, KT는 2라운드에서 3승을 쓸어담으며 1위가 되었고, SKT는 롤드컵 진출 팀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뒀다. 중국이나 서양 쪽으로의 인력 유출이 한국 팀들의 강함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는 작년 롤드컵과 비교하면 더욱더 두드러지는데 그 당시에는 삼성 화이트가 6승 0패, 삼성 블루가 5승 1패, 나진 실드가 4승 2패로 8강에 진출. 사실상 한국팀의 전적은 작년이랑 완벽하게 동일하다. SKT는 유일하게 '''전승''' 진출을 하며 과연 최강의 우승후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kt 또한 유일한 5승1패로 1위 진출 팀 중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KOO도 4승 2패면 과히 나쁜 성적은 아니다. 만약 작년처럼 A조 1위 VS B조 2위같이 대진표를 미리 정해 놨다면, 한국 세 팀이 4강에 오르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도 있었으나, 8강 대진을 다시 함에 따라 KOO는 B조 1위를 만나지 않는 이상 한국 팀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2/3 확률. 결국 kt-KOO 내전이 성사되었다. 이겨도 EDG나 프나틱을 만나는 안 좋은 추첨 운. 그래도 SKT를 8강이나 4강에서 만나는 것보단 낫긴 하다.
유럽은 시즌 4에서 4부 리그로 떨어지더니 시즌 5 IEM에서는 대만에 밀려 5부 리그로 추락하는 절망을 맛보았다. 하지만 특유의 고집을 버리고 한국 메타와 자신들의 메타를 접목해 MSI에서 희망을 보더니 이번에 당당히 8강에 1위 1팀 2위 1팀 합계 2팀을 올리며 부활을 선언했다. 탈락한 H2K도 다른 조였으면 2위 경쟁 정도는 하지 않았겠느냐는 평가가 많다. 프나틱과 오리진 모두 특유의 던지기가 단점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개인기량과 운영능력, 한타력에서 균형잡힌 모습에 더해 유럽만의 독특한 컨셉픽을 보여주었다. 결국 한국을 제외한 지역 팀들을 꺾어내고 단숨에 2위 지역까지 승격되는 데 성공했다.
특히 8강에 진출한 두 팀이 모두 시즌 4 롤드컵에 진출했던 프나틱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탑미드정글을 바탕으로 즐겜형 프로팀으로 유명했던 프나틱은 최상급 봇듀오를 새로 영입하고도 시즌 4 IEM 월챔과 롤스타전에서 연이어 한국 팀에게 털리는 것은 물론 갈수록 타 지역과의 격차도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어 서머 시즌에는 한국 롤에 관심이 많았던 얼라이언스에 밀려 LCS의 왕좌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롤드컵을 위해 한국 전지훈련을 왔던 이들은 다양한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삼성 블루를 잡아내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시즌 5에서 탑미드와 봇듀오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내놓은 해답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어쨌든 이 넷은 두 팀으로 쪼개져 다시 LCS 결승과 롤드컵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가장 유럽적이고 독선적었던 프나틱이 한국 롤의 장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여 두 팀으로 새로 태어났다고 보면 되겠다. 더불어 유체미 페비벤과 LCS 서머 신인왕에 빛나는 닐스를 보면 알지만 단순히 한국 용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토종 스타도 계속 탄생시키면서 정통 유럽 강호로서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시즌 2 우승 이후 끝도 없이 몰락했던 대만은 시즌 5에서 IEM 월챔 4강, MSI 조별리그 3위로 부활의 기미를 보이더니 해당하는 두 팀이 모두 롤드컵에 진출해 8강에 안착했다. [16] FW는 약한 탑봇의 라인전을 기가 막힌 정글의 경기력으로 보완하고, ahq는 불안한 미드정글의 게임 주도권에도 불구하고 탑봇이 초반을 압도하며 상반된 컬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중후반에는 중국보다 훨씬 뛰어난 한타 및 운영 능력으로 1주차에 찔린 초반 약점을 보완하고 2주차에 대반격에 성공했다. 다만 FW는 맛집이 되어준 KOO를 제외한 다른 팀을 상대로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남겼고, ahq는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겨우 턱걸이한 것이라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두 팀 모두 강하지만 약점이 뚜렷한데다 대진표가 별로 안 좋아서 높이 올라가기는 힘들어보인다. ahq는 아예 '''8강이 SKT'''라는 최악의 대진을 받아버렸고, FW의 경우 대만을 잘 아는 EDG를 8강에서 피한 것은 호재이지만 그 대신으로 받아든 상대가 유럽 강호 오리진인데다가, 오리진을 어찌어찌 꺾는다 쳐도 4강 상대가 세체팀 SKT이거나 그 SKT를 잡은 ahq일 거라는 더 안 좋은 상황만 만들어졌다.
중국은 EDG가 그나마 2위로 턱걸이했지만 '''F급 방콕에게 잡힐 뻔하는''' 졸전을 펼쳐 체면을 잔뜩 구겼고 , IG는 1주차보다도 끔찍한 경기력으로 탈락해 버렸다. 우승후보였던 LGD는 1주차에 3패의 기록을 하고 2주차에 2승 1패로 그나마 분전했으나 탈락을 면하지는 못하며 2014년 얼라이언스 이후 16강에서 광탈한 탑시드 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그나마 IG와 LGD가 2승씩은 기록하고 탈락하면서 북미보다는 낫다며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주전인 키드와 에이콘보다 벤치 멤버인 타임과 플레임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주전 선수들의 멘탈과 컨디션 관리를 개판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용병술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비웃음을 당하게 되었다.
돈도 많고 선수 풀도 넓어서 마음만 먹으면 한중 올스타와 한국 프로 출신 명코치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중국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개판 매니지먼트와 언어장벽이 시즌 말에는 결국 중국을 자멸하게 만들었다. LGD의 TBQ나 IG의 Kid, 카이타이는 명확히 LPL 평균도 안 되는 플레이어로 스프링 시즌 개막부터 서머 시즌 끝까지 기회가 있었는데도 이런 선수들을 갈아버리지 않았던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비교적 의사소통이 원활한 EDG와 달리 IG와 LGD의 의사소통은 명확히 부족했고, 영어든 중국어든 팀 차원에서 충분히 정교한 의사소통을 할 만큼의 언어를 가르쳤어야 했다. 임프-갓브이-PYL이나 루키-카카오-쯔타이 같은 한중 소수 스타플레이어의 개인기량에 의존한 결과는 참담했다. 특히 IG는 C9의 팀워크와 의사소통에 밀려 초반에 승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킬 연계가 되지 않아 지고 말았다.
그리고 중국 팀의 부진에는 메타가 바뀐 영향이 큰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롤드컵 전에 있었던 패치로 인해서 캐리형 탑솔들이 엄청난 상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탑솔이 크게 중요한 역할을 맡는 메타가 아니었다. 주로 원딜과 미드의 개인 기량에 크게 의존하던 서버였고, 마치 탑은 원래 터지라고 있는 것처럼 방치하는 플레이가 성행했었다. 과거에는 시즌 2~3의 PDD나 시즌 3~4의 고고잉[17] 처럼 한국 탑솔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는 탑신병자들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전반적인 중국의 탑솔 수준은 개판이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예외적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LPL 탑솔은 한타에서 CC기 제공 및 원딜하고 미드 안 물리게 앞에서 어그로 끌어주는 게 목적이었다.[18] 그리고 시즌 5에서 다이브 메타가 도래하면서 탑신병자들은 전부 도태되고 철저한 팀파이트형 탑솔러들만이 우대받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 5 롤드컵 전에 메타가 탑솔캐리 메타로 바뀌면서 소위 캐리병을 가진 탑신병자들의 시대가 열렸고, 이는 LPL의 패망으로 이어졌다. 물론 중국 팀들 중에 한국인 탑솔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팀인 LGD가 있었지만 그들 역시 지나치게 빨리 바뀐 메타를 팀 단위 수준에서 합을 맞추는 것은 힘들었을 것이다. LGD는 캐리형 탑솔이라고 불리던 플레임이 출전한 경기들은 그나마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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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1주차에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두며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2주차에 '''와르르 무너졌다.'''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었던 CLG [19] 와 최소한 LGD는 다시 한 번 쓰러뜨리지 않을까 기대되었던 TSM이 모조리 3패를 찍었고, 이들을 패배시킨 팀 중에는 4연패로 나락까지 떨어지는 것만 같았던 LGD와 1승 더 하면 와일드 카드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의의가 있던 PNG가 있었다. 1주차에 3승을 달리며 북미의 반란의 선봉에 섰던 C9에게나마 한 줄기 기대를 걸었지만 이 C9마저 1승만 하면 진출이 확정되는데 기어이 3패의 심연에 처박히며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재경기까지 갔고, 마침내 그 경기마저 패배하며 '''하루만에 4연패'''로 단 1승만 하면 올라갈 상황에서 기어이 떨어졌다. 이쯤 되면 놀라울 정도. 사실 C9의 경우 1주차에 스로잉을 안 받아먹은 것은 아니지만 나머지 두 팀의 얻어걸린 승리보다는 경기력이 좋은 편이었고, 특히 운영 및 팀워크로 부족한 부분을 훌륭히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2주차에는 롤드컵 선발전의 그 모습으로 거짓말처럼 회귀하며 상대가 스로잉을 하는데도 못 받아먹고 4연패를 찍었다. 첫 2경기는 8강 진출 팀에게 서렌각일 정도의 양민학살로 복수를 당했지만, 이후 2경기는 탈락이 확정된 IG와 3억제기 역전으로 멘붕한 ahq의 던지기를 받아먹고도 졌다. 한 달간 3경기만을 속성 피아노처럼 시나리오를 짜서 준비했던 것인지, 아니면 북미 팬들의 과도한 기대가 독이 된 것인지는 참으로 불명. 우습게도 언제나 미드가 약하다, 스프링 시즌만 해도 비역슨을 상대할 미드가 없다는 평가를 듣던 북미였지만 이번 북미는 미드만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역슨은 영고라인 그 자체였고, 포벨터와 인카네이션도 나머지 멤버들이 번갈아 말아먹을 동안 상당히 솔리드한 모습으로 고통을 받았다.
사실 LCS NA 서머가 그렇게 수준이 낮은 리그만은 아니었다. 정규시즌 MVP 러쉬를 앞세운 전투민족 TIP, 운영의 팀 GV, 강력한 라인전의 TL과 CLG 등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며 EU같은 강팀들은 보이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모여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에 앞의 3팀이 약점을 보완하고 성장하기는 커녕 차례로 이유없이 고꾸라지고 자멸했다.[20] 결국 어느새 CLG가 쉽게 우승하고, IEM 월챔에서 단 한발짝도 진보하지 못한 정규시즌 5위 TSM이 준우승 그리고 하이의 복귀 이후 팀을 겨우 만들어가던 중인 정규시즌 7위의 몰락명문 C9이 선발전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막차를 탈 때 분위기가 이미 이상했다. 많은 팬들은 여기서 롤드컵 북미의 폭망을 예견하기도 했다. 롤드컵 1주차에는 상대의 픽밴 실수와 스로잉 덕에 의외의 승리를 낚았지만 피드백이 이루어진 2주차에 밑천이 바닥까지 드러나고야 말았다. 사실 충분히 기대를 해볼 만한 팀이었던 CLG의 2승 4패 및 조기 탈락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3팀 합계 6승은 대회 이전의 기대치에 비하면 그렇게 망한 것은 아니다. 중국 카더라 트래시 토커들의 CLG 띄워주기 이전만 해도 CLG 3~4승, TSM 1~2승, C9 전패가 평균적 기대치였기 때문이다. 북미 비하 전문가 김몬테의 경우 북미가 기대보다 못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자신은 TSM과 C9이 모두 전패할 것이라고 봤다며 뭐가 기대보다 못했다는 것인지 되묻는 확인사살을 가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는 롤드컵 최초로 2승이상을 거두며 자신들도 롤드컵에 참가할 자격이 있고, 시드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것을 스스로 증명해내었다. 특히 브라질지역의 와일드카드인 PainGaming은 A조 1위인 FW와 북미지역 1시드인 CLG를 잡아내며 자신들의 강함을 보여주었고[21] , 방콕 타이탄즈도 1주차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2주차 결국 패배하긴 했지만 EDG를 벼랑끝까지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과거, 승점자판기 역할만 해서 와일드카드를 없애야 한다는 말도 많았지만 지금은 당당한 시드권을 주장해도 될 정도로 실력이 상승한 것을 보여준 조별예선이었다. 그리고 C9의 재경기 패배로 페인 게이밍이 2승 4패, 북미 3팀이 총합 6승 13패를 기록하자 레딧에서는 브라질의 승률이 북미보다 높다며 자조의 분위기에 휩싸이고 말았다.
여담으로 결국 한국 3팀이 8강에 올라가고 북미 3팀이 조별리그 탈락을 하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롤드컵 에서 김몬테가 레딧에 완승을 거두게 되었다. 특히 한국은 결국 탑캐리와 운영으로 3팀을 8강에 올렸고 북미는 기대 이하의 탑솔 기량 및 운영능력을 커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몬테는 핵펠레 급의 경기별 승부예측에도 불구하고 작년 롤드컵에 이어 큰 틀에서 예언가가 되었다.
더불어 중국 쪽에서 프로팀 매니저 등이 열심히 흘린 카더라 통신은 영어와 한국어로 열심히 번역되었지만 대부분 틀리면서 역대급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중국의 모 팀이 스크림에서 ahq를 박살냈으니 IG는 죽어도 못이긴다던가, 페비벤 따위는 루키의 상대가 안된다던가, IG가 TSM을 3라인 모두 라인전부터 박살냈다든가[22] , CLG가 LPL 및 SKT 프나틱을 위협하는 우승후보라든가 이외에도 온갖 카더라 통신이 난무했으나 맞은 것은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특히 EDG 매니저의 전력 숨기기 드립도 서양 및 한국 팬들의 흥미를 불러모았으나 데프트의 인터뷰로 박살났다. 롤판이 워낙 좁은 한국이나 비교적 B급 언론 매체의 신뢰성이 높은 서양과 달리 엄청나게 낮은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후니가 5.18 패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반쯤 맞고 반쯤 틀린 얘기다. 챔프 숙련도 자체는 괜찮은데 돌격형 전사로 불리는 딜탱을 플레이하는 마인드가 후니와 별로 맞지 않는듯. 후니는 AD 캐스터나 AP 딜러에 상관없이 캐리력이 더 높은 외줄타기 챔프를 선호하기 때문.
그리고 1주차 돌풍의 주역 C9이 기적같이 탈락하면서, 라이엇 및 전문가들의 예측은 LPL의 대멸망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정확했다는 재평가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LPL 고평가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 MSI 우승팀이 나머지 2팀에게 서머시즌 박살이 났는데 MSI 우승팀이 몰락했다고 단정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2주차에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올라올 팀은 올라오면서 MSI에서 보여졌던 한국>대만 및 유럽>북미 라는 구도는 지켜졌다. 결국 남은 것은 LPL의 이변이다.
16강까지의 결과를 모두 맞힌 사람은 총 52명이라고 한다. 확률로는 0.0023%. C조가 상당한 점수를 깔아주는 것에 비하면 다들 점수가 낮은데 A, D조의 결과가 상당히 대박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 내적인 부분을 보면 픽밴이 다양해졌다는 것이 특기할 만한 사항. 단순하게 숫자로만 봐도 조별리그에 나온 픽이 63개인데, 2014 시즌 롤드컵 전체에서 선택받은 챔피언이 58개인 것을 고려하면... 대회 기간 중 메타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 이상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승부처에서 나올 수 있는 깜짝픽과 지금까지에 대회 분위기를 고려해보면 역대급으로 많은 챔피언들이 등장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필밴률 100%에 가까운 챔피언은 몇 있지만 대부분은 정작 풀렸을 때의 승률이 썩 높진 않으며, 오히려 갱플랭크와 모데카이저라는 부동의 OP 투탑[23] 덕분에 사실상 밴 카드가 4자리밖에 남지 않으면서 밴 되지 않은 OP가 자꾸 픽이 되었는데, 그를 카운터하기 위해 다소 마이너한 챔피언까지 쏟아져 나오며 엄청난 혼돈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전략적인 측면을 보면 다리우스나 피오라 같은 라인전 강캐들이 주류가 되어 탑 라인의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인지, 전반적으로 라인스왑을 하고 타워까지 빠르게 밀어 라인전을 그냥 스킵 해버리는 철거 메타가 주류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미 이전에 비슷한 운영을 해봤던[24] 한국, 유럽, 북미 등은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공격적인 타워 다이브 위주의 운영을 해오던 중국은 뛰어들 타워가 없어지자 파괴력이 감소. 맞라인이 아닌 라인 스왑의 경우에도 물론 상대방이 2:1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브가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이러한 다이브를 막기 위해 탑과 정글이 같이 정글을 도는 운영이 등장했고 초반 다이브가 그만큼 힘을 잃었다. 결국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사이 중국 파밍 메타로 회귀해버렸고, 이로 인해 죽을 쒔다. 그나마 2주차에는 어느 정도 분전했지만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1] C9를 고르자니 같은 북미인 CLG를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잘 해봐야 페인 대신 같은 와일드카드인 방콕 타이탄스가 들어있을 경우가 남는다.[2] 예전에 트래시 토크 했다가 된통 혼나서 겸손하게 방송하려 했는데, 이번엔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다행히(?) 이번엔 팬들에게도 웃음을 나눠줬다.[3] 탑 라인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 자국 리그에서도 ahq를 만났다 하면 매번 개박살나는 것은 물론 3~5위 팀을 상대로도 5할을 겨우 넘기고 3위 HKES에 고전해서 롤드컵에 나오지 못 할뻔한 팀이다. HKES에게 포스트시즌에서 1:3으로 졌고 선발전에서 겨우 3:2로 복수해 올라왔다.[4] 주전 미드라이너가 "내 위에 있는 미드라이너는 없다"라며 자신감을 과시하는 걸 보면 사기는 높아 보인다. 그런데 이게 그 미드라이너 뿐만이 아니라 브라질 롤 판 전체가 페이커, 폰, 루키 등등 모두 브라질 미드 테스트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라고.[5] 솔직히 여기서 조별 리그 탈락을 한다면 KOO는 CJ를 가볍게 넘어서는 국제 대회 금지어 확정이다. [6] 정확히 말하면 다른 조 1위를 해서 A조의 2위를 만나는 것이 4강 진출을 위한 최고의 꿀대진인데, 그 전에 다른 조 1위 하는 게 KOO가 8강에서 다른 조 2위 잡는 것보다 더 어려워 보일 정도다. KOO가 이 꿀조에서 2위로 진출한다는 건 다른 조 가면 8강도 못 간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이고. [7] 카붐은 1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현재 브라질 리그 관계자들은 패인에게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8] KOO 위주로 서술해서 그렇지, 페인 입장에서도 A조는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꿀조 맞다. KOO 대신 H2k를 원했을지도 모르지만.[9] 비록 신뢰도가 높지 않은 LOL 파워 랭킹이지만, ahq는 국제 랭킹에서 IG 밑이나 10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10] 김몬테 왈, '북미 승강전은 쓰레기였다. 스니키밖에 볼 것이 없었다.'[11] H2k 입장에서 LGD-kt냐, SKT-EDG냐를 고를 수 있다면 백이면 백 전자를 고를 것이다. 오리진은 같은 유럽 지역 팀이라 만날 일이 없으니까 뭐…….[12] 다만 전력의 차이만 계산하면 순위 예측이 가장 안 되는 조는 B조라는 평이 많다. C9이 발전 없이 전패한다고 전제를 해도 나머지 셋 중 누가 떨어질지는 잘 모르겠다는 평이 다수. LOL 파워 랭킹도 다들 비슷비슷하다.[13] 다만 걸러들어야 할 것이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은 레딧의 유럽 팬들이 붙인 별명으로 그나마 한국 팀을 이겨본 적 있는 서양권 팀에게 붙는 별명과 같은 것이다. 일례로 Gambit Gaming이 이 타이틀을 가졌었다. 이 두 팀의 특징을 뽑자면 한국 팀을 상대로 전체 상대 전적을 보면 동률 내지는 열세다. 유럽 팬들의 바람과도 같은 별명일 뿐 그렇게 크게 의미 있는 타이틀은 아니라는 것. 무엇보다 엑스페케와 소아즈가 소속되었던 구 프나틱을 격파했던 스코어가 KT에 있어서......[14] ahq와의 2-3위 순위 결정전 패배 포함.[15] EPL이 최고의 리그라 불리는 것은 실제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그리 불리고 실제로 해축 팬들 사이에서는 프리메라 리가를 압도적인 원탑 리그로 보고 있다. 실제 15년 10월 현재 유럽 축구리그 순위로도 1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3위는 EPL이다. 그리고 내년엔 EPL은 이탈리아 세리에A보다 못하면 4위로 떨어질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EPL과 LPL은 여러모로 많이 닮았다.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리그에 비해 많은 자본이 몰리는 리그라는 점, 존못 자국리그 선수를 존잘 해외 용병이 하드캐리한다는 점 , 이상할 정도로 리그와 함께 우승팀이 고평가 받는다는 점, 대외 토너먼트 리그에서는 죽을 쑨다는 점 등등..[16] 참고로 복귀한 토이즈의 홍콩 이스포츠는 플래시 울브즈에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했고, 롤드컵 선발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정말 한끗 차로 탈락했다. 홍콩 팀이지만 LMS는 동남아에서 대만 홍콩 마카오만 분리한 연합 리그다.[17] 이외에 아커만이나 콜라도 나름 선방했다.[18] 반면 고고잉은 엄청난 난전 능력을 보여줬다.[19] 진지하게 말하면 1주차에 와드 버그만 아니었으면 크라머의 스로잉이 아니었어도 운영으로 압살했을 것이라는 서양 측의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2주차 유사한 양상에서 똑같이 스노우볼이 멈추고 뒤집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헛소리로 판명되었다.[20] TIP의 경우 미드의 대리 탓이라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 전부터 잘하던 서포터를 갈아버리는 등 삐걱이기 시작. 한편 GV는 유능한 코치를 내보낸 것이, TL은 무능한 코치를 내보내지 않은 것이 DTD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1] 물론 FW는 조별예선에서 롤러코스터같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CLG는 탈락이 확정되어서 전의를 상실한 면도 있었다.[22] 이게 사실일 수도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 KDA와 CS 및 딜량을 보면 키드와 와일드터틀은 방콕 타이탄즈의 Lloyd가 16위인 상황에서 치열하게 15위를 다투는 원딜러라는 것. [23] 49경기 중 '''갱플랭크가 45경기(91.84%), 모데카이저가 44경기(89.80%) 밴을 당했다'''. 당연히 밴률 1, 2위. 3위인 룰루가 겨우 29경기 밴 당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다. 밴 당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갱플랭크가 한 경기도 빠짐없이 픽되어 밴픽률 100%를 달성하였고, 모데카이저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픽되었다. '''그리고 두 챔피언 모두 전승.'''[24] 노잼톤, 또바나가 미쳐 날뛰던 시기가 바로 시즌3 후반~시즌4 초반의 철거 메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