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1. 개요
2. 성립
5. 기타

  • 영어: group of death
  • 일본어: ((くみ

1. 개요


죽음의 組.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 리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등 매 회마다 추첨으로 조를 편성하여 진행하는 대회에서, 실력이 뛰어난 팀이나 선수들만 모이게 되어 결과를 도저히 예측하기가 힘들며,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야 진출할 수 있는 조'''를 지칭하는 말이다. 지옥 같은 조라는 뜻에서 '''헬조'''라고도 부른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본선 E조 편성을 본 프랑코 카라로 이탈리아 축구 연맹 회장이, '''"이번 조추첨식은 이탈리아를 죽음의 조로 밀어넣었다."'''라며 탄식한 데서 유래한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 대회 이내에 우승한 두 팀 이상 같은 조가 되거나 같은 조의 1위와 2위가 결승에서 다시 맞붙는 경우도 해당된다. 보통은, 상위권의 기량이나 인기를 가진 팀이 토너먼트 초기에 탈락하여 대회의 경기력과 흥행을 떨어뜨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상위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하여 조추첨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죽음의 조가 걸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어떤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아래의 본문을 참조하자.

2. 성립


죽음의 조는 어느 한쪽이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서로의 실력이 비등할 때 발생하는 편이다. 어느 한 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몸만 적당히 사려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오히려 쉬울 수 있다. 단적으로 2010 월드컵에서의 한국이 그 케이스. 확실한 3승 카드 아르헨티나의 힘을 빌어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그리스를 2-0으로 찍어눌렀고, 거기서 벌어둔 골득실 덕분에 아르헨티나에게 1-4로 떡실신을 당하고 나이지리아와 비기고도 16강을 갔던 것.
반대로, 절대강자가 없고 '''고만고만한 팀들의 집합체 + 어느 한 팀이 확실한 승점자판기'''라면 오히려 이 때가 더 진정한 죽음의 조이다. 매 경기마다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데다, 승점자판기를 확실하게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1] 그래서 긴장감은 오히려 절대강자가 있는 경우보다 훨씬 높다. 이런 경우의 예시라면 2006 FIFA 월드컵 독일 G조를 들 수 있다. 이 때 대한민국은 명백한 승점자판기 토고에게 2-1로 이겼지만 고작 1점 차이로밖에 이기지 못한 게 독이 되었는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게 져서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C조에서도 '''코스타리카가 중국을 제일 못 터는 바람에 1승 1무 1패를 하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결국 중국과 같이 광탈당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승점자판기라고 생각했던 팀이 되려 날뛰면서[2] 더욱 상황이 안개속으로 빠지게 되는 일도 있다.''' 죽음의 조/축구 문서에 언급된 2006 독일 월드컵 E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가 대표적인 경우고,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011-2012 시즌 G조[3]가 대표적인 케이스.
그 외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에서도 대한민국은 승점 6점 '''2승 1패지만 골득실로 밀려 조별리그 광탈'''이라는 흑역사가 있다. 일본이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축구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고 헝가리까지 이기며 2승을 거뒀지만 그 대회 금메달을 받은 나이지리아에게 패하며 2승 1패로 골득실로 탈락한 것을 재현한 셈. 당시 한국은 칠레와 모로코를 1-0으로 이겨 2승을 거뒀지만 스페인에게 0-3으로 진 탓에 다 같은 2승 1패인 스페인과 칠레에게 골득실로 밀려 떨어졌다. 그리고 스페인은 은메달, 칠레는 동메달.

3. 축구




4. e스포츠


이윤열, 홍진호, 조용호, 강민
우승 9회, 준우승 14회.
4인 모두 훗날 브루드 워 명예의 전당 20인으로 선정된 전설적인 선수다.
이윤열, 강민, , 차재욱
우승 8 회, 준우승 6 회.[4]
이윤열과 강민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도 20여일 전 우주닷컴 MSL에서 하며 마듣보+온막 신세를 탈출하기에 적절한 시기였다. 차재욱의 네임벨류가 살짝 처지지만 차재욱도 자이언트 킬러로 이름을 날리며 충분히 한가닥했던 선수였고, 2005년 KOR팀은 전태규가 부진하고 한동욱, 박찬수, 박명수 등의 기량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이라 이때까지 KOR의 상징이라면 전태규, 에이스라면 차재욱이었다. 그럼에도 마이큐브 스타리그 B조나 ABC마트 MSL D조에 비하면 살짝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스타리그MSL 본선이었던 저 두 조와 달리 이 조는 겨우 챌린지리그. 스타리그의 하부리그의 하부리그로써 PC방 예선 통과하면 가장 처음 맞이하는 관문이었다. 거기서 이딴 조가 나와버렸으니....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염보성
우승 14회, 준우승 7회. 다만 여기서 염보성 커리어는 하나도 없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종족별 역대 최강의 선수 3명프로리그 통산 다승 TOP 5[5]으로 활약한 염보성으로 이뤄진 조였다. 염보성을 제외한 위 3인은 훗날 브루드 워 명예의 전당 20인에 선정되었다. 또한 KeSPA 주도의 브루드 워 공식 리그가 종료된 현 시점, 위 3인은 역대 프로게이머 누적 승률 통산 1위, 2위, 3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DSL 문서가 따로 생길 정도로, 브루드 워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쉬이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이거 참고로 32강이다.
Lunatic-Hai, MVP Space, Meta Athena, RunAway
루나틱 하이는 조지명 당시까지만 해도 쉽게쉽게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즌 2, 3을 능가하는 헬대진이 되어버렸다. 루나틱 하이는 2연속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메타 아테나는 시즌 2 4위였으며, 러너웨이는 시즌 2 준우승팀이었다. 이후 러너웨이도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 가히 오버워치 APEX계의 DSL라고 말할 수 있다. 4강은커녕 8강이나 16강에만 머물던 MVP Space마저도 이 대회에서는 루나틱 하이를 3:2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으니 말 다했다. 결과는 Lunatic-Hai와 RunAway의 8강 진출로, MVP는 승자승 룰에 의거 2승 1패를 하고도 16강 탈락. 그리고 루나틱은 8강에서도 쉬운 상대랍시고 GC Busan을 지목했지만 그 결과는 GC Busan에게 2연속 셧아웃 패배로 갈매기 혁명의 희생자가 되었다. GC Busan과 러너웨이는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SK telecom T1, Fnatic, Royal Never Give Up, Clutch Gaming
한국 SKT / 유럽 Fnatic / 중국 RNG라는 롤 4대 리그중 LCS를 제외하고[6]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상징하는 3개 팀이 모두 모인 월드 챔피언십 사상 최악의 역대급 죽음의 조로, 이 세 팀은 8회의 월드 챔피언십 중 도합 우승 4번, 준우승 2번을 한 팀들이다.[7]
TSM, Fnatic, Gen.G
T1을 선발전에서 이기고 대신 C조에 온 젠지와 올해도 C조에 걸린 프나틱, 심지어 작년엔 없었던 LCS 최고 인기팀 TSM가 드디어 1번 시드로 오게 됨으로써 작년보다 포스는 적을지언정 이 세 팀은 각 리그에서 가장 많이 롤드컵을 진출한 팀으로 총합 20회라는 어마어마한 진출 횟수를 기록하며, 월드 챔피언십 우승 3번+준우승 2번을 한 팀들이다. 게다가 이 셋에다 플레이인 시드로 중국 4번 시드인 LGD가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4팀이 황금밸런스를 자랑하는 어쩌면 작년을 능가하는 롤드컵 손에 꼽는 최악의 역대급 죽음의 조가 되었다.

5. 기타


하계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남미 지역 남자 예선'''과 '''아시아 지역 여자 예선'''은 항상 죽음의 조인 상태다. 그 막강한 팀들끼리 '''2장'''뿐인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치고박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04년부터 2012년 대회에서 본선 진출한 남미 남자 대표팀 중 메달을 못딴건 2012년의 우루과이가 유일했다. 2004년에는 아르헨티나가 금메달, 파라과이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가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브라질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2년 대회에서는 우루과이가 조별리그 광탈한 것에 비해 브라질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때는 브라질이 나가떨어졌고 2012년 런던 올림픽때는 아르헨티나가 나가떨어질 정도로 살벌하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르헨티나는 '''2연속 디펜딩 챔피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떨어져서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이는 여자 축구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여자 축구에서는 북한, 일본, 중국, 호주가 4대 강호로 꼽히는데, 이들 중 2012년에는 중국이 나가떨어졌고 2016년에는 일본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살벌하다.
대한민국 양궁은 그냥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가 죽음의 조나 다름없다. 실제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선발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 예로 올림픽 2관왕의 기록을 달성한 기보배구본찬은 각각 2014, 2018년 아시안 게임 국대 선발전에서 떨어졌다.
우리나라 음악계에서는 역주행과 대형급 가수가 컴백한 해인 1996년과 2000년을 죽음의 조 시기라고 부른다.
복면가왕의 경우에는 여러 스타와 많은 반전이 나온 24차 경연을 죽음의 조가 나온 경연이라고 부른다.


[1] 승점자판기가 있는 죽음의 조일 경우 혼자 승점자판기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십중팔구 탈락으로 직결된다. 대표적인 예시는 멀리갈것 없이 2019 FIFA U-20 월드컵때 F조만 봐도 알수있다. 아르헨티나 - 포르투갈 - 한국 - 남아공으로 편성된 F조에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남아공을 이겼지만 포르투갈은 혼자 남아공을 상대로 무재배 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2]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코스타리카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좋은 예.[3] FC 포르투, 샤흐타르 도네츠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아포엘 FC가 한 조였는데 앞의 세 팀이 16강에서 잘하면 8강급 전력으로 평가받았고, 아포엘 FC가 승점자판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아포엘 FC가 1위를 차지했다.'''[4] 의 기록은 공식적으로 말소되었다.[5] 1위 이제동, 2위 이영호, 3위 김택용, 4위 송병구, 5위 염보성[6] LCS에서의 최고 인기팀은 단연 TSM인데 TSM은 선발전에서 CG에게 탈락해서 출전을 못했다. 만약 선발전에서 TSM이 승리했다면 C조에 올 확률이 높았으니 4대 리그의 최고 인기팀이 모두 모이게 되는 것이었다. [7] RNG같은 경우에는 전신인 로얄 클럽의 기록을 계승하지 않는다.(로얄 클럽 13, 14 롤드컵 준우승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