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나 스타크

 


[image]
[image]
[image]
그래픽 노블
드라마
아역
'''Lyanna Stark'''
267 AC ~ 283 AC

'''Promise me, Ned.'''

'''약속해줘, 네드.'''

1. 소개
2. 생애
3. 스포일러
4. 다른 시각
5. 드라마에서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 과거 인물.
[image]
(푸른) 겨울 장미
브랜든 스타크, 에다드 스타크의 여동생이자 벤젠 스타크의 누나. 검은 머리에 창백한 피부, 아름답고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여자였으며 검술에도 능했다.[1] 다만 아버지 릭카드 스타크는 이걸 좋아하지 않아서 검을 못 차고 다녔다.
승마에도 대단히 뛰어나서 루스 볼턴은 "반은 말이나 마찬가지(half a horse herself)"라고 하기도 했고, "켄타우로스"라는 말도 들었다.[2] 어린 시절의 모습은 아리아 스타크와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에다드 스타크의 증언에 의하면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의 피를 진하게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생긴 모습이나 늑대같은 성향을 닮은 자신의 딸인 아리아를 보면서 죽은 여동생 생각이 많이 나는 모양. 그래서 에다드는 아리아가 존 스노우한테 몰래 검을 선물받은 걸 보자 리안나와는 다르게 가지고 있게 허락해줬다. 그리고 검술 선생까지 들인 이유도 설명이 된다.
활동적인 것을 넘어 상당히 무모한 구석이 있었다.[3] 전체적으로 큰 오빠 브랜든 스타크와 비슷한 면이 있던 모양이지만[4], 동시에 에다드처럼 반듯하고 남에게 입 발린 소리를 못 하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에다드도 리안나가 한 성격 했다고 평했다.
이러한 요소는 마찬가지로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 성향을 받은 조카딸 아리아 스타크에게 나타난다.[5] 한편 그러면서도 슬픈 노래를 듣고 우는 깊은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걸로 보인다.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훗날 칠왕국의 왕이 되는 젊은 영주 로버트 바라테온의 약혼녀였다.

2. 생애


리안나의 매력에 반한 로버트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었으며, 그 당시 칠왕국의 왕자였던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또한 하렌홀의 마상시합에서 보통 연인이나 부인에게 바치는 화관을 리안나에게 바침으로써 호의를 나타내는데 사실상 타르가르옌 왕가를 망하게 하는 전쟁의 불씨가 된다.
후에 리안나가 라에가르에게 납치당하자 로버트와 에다드는 타르가르옌 왕가에 반기를 들고, 결국 왕가의 몰락을 가져온다. 리안나는 로버트의 반란이 끝나기 전 에다드에게 발견되었지만 숨을 거두었다. 병에 걸려 죽었다고만 알려져 있다.
라에가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리안나의 미모를 본 라에가르가 납치하여 강간했다고 세상에 알려져 있다. 적어도 로버트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라에가르와 리안나는 둘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며(불륜?), 납치가 아니라 합의에 의한 사랑의 도피였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여러 번 나온다. '라에가르가 네 여동생을 겁탈하지 않았느냐'라는 말에 에다드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장면도 있는 것을 보면, 에다드는 이미 두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듯하다.
사실은 로버트도 리안나와 라에가르의 관계를 알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로버트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에 고개를 돌리는 습관이 있다.' 같은 말이 자주 나오고, 그렇게 대범한 사람이 라에가르 이야기만 나오면 15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가 갈려 길길이 날뛰고, 마지막에 죽어가며 '라에가르가 이겼어, 그놈은 내가 사랑하던 리안나를 가졌고, 난 사랑하지도 않는 세르세이를 가졌지 않나.'고 한 적도 있다.
특히 리안나는 약혼자인 로버트를 두고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할 바람둥이'라고 평하며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불안해하는 언급이 있었다. 사실 호색한인 로버트가 리안나와의 약혼 전에 벌써 사생아를 하나 만들었고, 세르세이와의 결혼 후에도 숱한 사생아를 만든 것을 보면 잘못된 평가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리안나 본인은 유부남이랑 바람을 피고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게 아이러니다. 라에가르 왕자의 부인 엘리아 마르텔만 불쌍하게 되어버렸다.(...)
에다드의 회상에서는 리안나가 죽기 전 피에 젖은 침상에 누워 푸른 장미로 엮은 화관을 움켜쥔 채로 "약속해줘, 네드"라고 부탁하는 모습으로 여러 번 등장한다.
푸른 장미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리안나의 무덤에는 푸른 장미를 헌화로 바쳤고 나중에 윈터펠을 찾아온 로버트도 리안나의 무덤에 푸른 장미를 놓았다. 참고로 얼음과 불의 노래/과거 인물에 나오는 음유시인 바엘의 노래인 '겨울 장미' 역시 파란색이다. 푸른 장미를 좋아한다는 설정 때문인지, 팬아트나 코스프레에서도 푸른 장미가 꼭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6] 리안나가 그렇게 좋아했던 푸른 장미의 꽃말은 '불가능한 사랑'이다.[7]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많은 설정이다. 꽃말대로 리안나와 라에가르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었고, 리안나에 대한 로버트의 사랑 역시 이뤄질 수 없었다.

3. 스포일러



'''실은 존 스노우의 친어머니라고 줄곧 암시된다.''' 예를 들자면 피로 젖은 침상.[8] 자세한 것은 존 스노우 항목 참조. 이것이 맞는다면 미라 리드조젠 리드가 브랜에게 들려주는 하렌홀의 마상시합의 "웃는 나무의 기사 이야기"가 리안나의 이야기며, 이게 리안나와 라에가르가 얽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 전개된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존 스노우의 친어머니이며, 항간의 소문대로 라에가르에게 납치되어서 강간당한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해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라에가르와 결혼하고 아들인 존을 낳은 곳이 도른이란 게 영 깨름칙하다. 도른은 라에가르의 원래 부인인 엘리아의 고향이기 때문. 그리고 기쁨의 탑 전투 이후로 자신을 구하러 온 오빠 에다드 스타크에게 존의 이름이 아에곤 타르가르옌이며 아이를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4. 다른 시각


5부에서 케반 라니스터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엘리아 마르텔이 아니라 자기 조카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결혼했다면 리안나에게 한눈을 팔지도 않았을 것이고, 로버트의 반란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엘리아 마르텔은 병약하고 내성적인지라 애초에 왕세자와 결혼하기엔 부족한 여자였고, 북부 여자에게 야성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다지만 자기 조카의 미모에 비교하면 횃불과 태양을 비교하는 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카들을 사랑하는 가부심 쩌는 라니스터로서 케반의 친조카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걸러서 듣긴 해야 할 듯. 케반의 말대로 세르세이의 미모가 리안나보다 우월한 건 맞지만.
한 가지 의문점은 엘리아 마르텔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있었거나 혹은 알고 있었으면서 묵인했냐는 것이다. 일단 엘리아도 예언 자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도른은 부인 외에 첩이나 정부를 두는 일이 흔한 편임을 감안하면[9], 엘리아 마르텔도 이를 알면서도 그냥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남들이 첩이나 정부를 두는 것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과, 본인의 입장에서 겪는 것은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며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아무리 정략 결혼으로 결혼했다고 해도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이 달갑게 받아들여질 리 없다. 오베린이 결혼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오베린의 정부 엘라리아가 오히려 특이케이스.[10][11]
설령 엘리아가 라에가르에게 애정이 없거나 그 시대 귀족 간의 결혼이 다 그렇겠거니 체념해서 라에가르의 불륜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상이 없었다고 해도 만약 그 상대가 대귀족의 딸이며 또다른 대귀족과 약혼한 리안나라는 것을 알았다면 또 입장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연애는 그 자체로 왕가와 대귀족 간의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만약 리안나가 라에가르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경우 엘리아 본인이 낳은 적자들에 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세븐킹덤의 역사에는 귀족 출신 어머니를 둔 사생아들을 너무 대접해주는 바람에 블랙파이어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던 선례가 있다. 후술할 내용처럼, 더구나 만약 리안나가 라에가르의 정부가 아니라 두번째 정식 부인이 되고자 했다고 가정한다면 정부와 사생아일 때보다도 훨씬 엘리아 소생의 적자들에게 위협이 커지는데다 바라테온을 비롯한 몇몇 대귀족과 왕가 사이의 알력도 더욱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엘리아가 아무리 마음씨가 고와도 좋게 보기는 어려운 상황.
어쩌면 리안나는 정부가 아니고 리안나가 낳은 아이는 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왕의 명령을 거스르더라도 왕족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킹스가드 중 최고의 킹스가드 세 명이 리안나를 지킨 것이 그 이유. 상식적으로 왕세자의 정부와 사생아 지키기 위해 다른 왕족들 버리고 킹스가드의 핵심들이 지키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군다나 타가리엔 왕조는 1대 왕부터 중혼이었고 3대 왕까진 중혼해서 왕비 1명을 더 두는 것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었다.
칠신교와의 융합 후 3대 이후엔 중혼을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왕의 중혼을 법적으로 금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라에가르가 후계자와 예언이 꽤나 중요한 이 세계관에서 몸이 허약한 엘리아가 셋째는 무리라는 것과 예언 속 '약속된 왕자'의 출산을 명분으로 중혼을 하고, 그것을 킹스가드도 인정했다면 가능한 이야기. 또한 엘리아의 적자들과의 문제도, 타르가르옌 가문에 근친 전통이 있음을 생각하면 의외로 해결책도 있다. 엘리아에게 딸도 있고 아들도 있었으니 리안나가 낳은 아이와 엘리아가 낳은 아이가 결혼하여 왕과 왕비가 되는 것이 그것.
그러나 이 중혼 가설도 가능성이 낮은 게, 물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타르가르옌 왕가에서 중혼을 한 왕은 초대 왕 아에곤과 마에고르 1세 딱 둘뿐이며(배우자가 죽어서 재혼한 경우엔 중혼은 아니므로 제외.) 그나마도 아에곤은 중혼을 하기는 했으나 이후 칠신교로 개종하여 왕비들과 함께 믿었고 그 후 칠신교가 만연한 세븐킹덤에서 중혼은 암묵적으로 금지된 일이 되었다. 중혼을 한 또다른 왕은 마에고르뿐이었는데 그의 경우 폭정과 함께 중혼이 그의 몰락의 원인이 되었다.

더구나 아무리 왕위계승 1순위라 하나 라에가르는 아직 왕위에 오르지 않은 왕세자[12][13]에 불과했으며 또한 계승자가 될 자식도 있는 와중에 처가인 마르텔 가문과 틀어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시전설쯤으로 치부되던[14] '약속된 왕자' 운운하며 중혼을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미친 짓에 가깝고[15], 더구나 그 상대가 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 분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리안나라면....
또, 리안나를 두번째 부인으로 인정한 후 엘리아의 아이와 리안나의 아이를 서로 혼인시켜 왕과 왕비로 만들자는 방법은 리안나의 아이가 딸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리안나의 아이가 아들이라면 그것도 여의치 않다. 시행하려고 한다 해도 일단 불확실한 미래의 계획인 만큼 당사자인 두 아이들이 혼인을 원치 않거나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혼인을 원치 않을 수도 있고.[16]
만약 타르가르옌 가의 전통대로 중혼이 인정되고 리안나가 라에가르의 부인이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웨스테로스에는 처첩제도가 없기 때문에 엘리아와 리안나는 둘 다 차등이 없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부인'이 되므로 엘리아 입장에서는 리안나에게 이길 만한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
엘리아가 거의 독립국 취급 받고 있는 도른의 마르텔 가의 딸이라 하나 리안나 역시 변경백인 대영주 스타크 가의 딸이니 신분으로도 꿀릴 것이 없으며, 엘리아가 먼저 결혼했고 먼저 적자를 낳았다는 장점은 있으나 라에가르가 리안나는 전쟁이 날 위험을 무릅쓰고 데리고 도망쳤을 만큼 라에가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왕이나 왕세자가 자신이 총애하는 부인을 위해 적장자가 있음에도 권력다툼이 벌어졌을 때 애처의 편을 들어주거나 그 애처의 아들을 왕위에 올린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엘리아 소생의 적자들에게도 크나큰 위협이 된다. 또한 귀족의 정략결혼에는 여러가지 이유와 의미가 있지만 일단 피를 섞어서 상대편 집안에 다음대에는 자신들의 피가 흐르는 후계자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의미도 있으니 이미 마르텔을 외가로 둔 아에곤이 있는 이상 당연히 마르텔 가에서도 자신들의 피가 흐르는 조카를 왕위에 올리고 싶지, 뭐하러 리안나 소생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고작 왕비 자리에 만족하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한[17] 마르텔 가가 리안나와 그 아들을 부인과 적자로 격상시켜서 누이와 조카의 정치적 위협을 더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오히려 경계하고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드라마에서는 라에가르가 엘리아와 결혼을 무효화하고 리안나와 혼인을 올려, 둘 사이가 정식혼인한 사이라는 게 드러났다. 애초 왕의 명령보다 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인 킹스가드가, 그것도 최정예가 전쟁 상황에서 정부랑 서자를 지킬 리가 없으니 어떤 식으로든 정부와 서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로써 소설에서도 드라마와 같든 중혼이든 간에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정식 결혼한 사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다른 의문점으로는 자기 아버지와 오빠[18]가 자길 찾으러 왔다가 죽어나가는 사단이 나는 동안 대체 뭘 했냐는 것이다. 이는 라에가르에게도 적용되는 의문이기도 한데, 일 벌려 놓고 입 꾹 다문 채 은신처에만 있던 라에가르도 라에가르지만 정치적 이유 이전에 가족이 자길 찾으러 왔다가 자기 불륜남의 아빠가 내린 정신나간 명령 때문에 애꿎게 죽어나가는 사단이 나는 동안 리안나가 대체 왜 은신처에만 있었는지가 의문이다.
다만 이 시점에서 리안나가 임신 상태여서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을 수 있다. 그 아이가 '약속된 왕자'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면 이 세계관에선 다른 것보다도 아기의 건강과 생존이 첫번째일 것이다. 임신 자체가 알려지지 않아야 혹시 전투에서 지더라도 아이는 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오로지 '약속된 왕자'의 생존이 첫번째였다면,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게 아이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은신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가설대로라면 해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라에가르는 스스로를 약속된 왕자로 생각했지만 아들 아에곤을 낳을 때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본 후부터는 아에곤이 약속된 왕자라고 믿었다고 한다. 약속된 왕자 예언에 대한 믿음이 기반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반란이 일어날 것을 생각했다면 당연히 킹스가드들을 다음 대 왕이 될 적자들에게 붙여야 마땅하며, 설령 위의 가설처럼 약속된 왕자 가설을 믿는다손 치더라도 치더라도 아에곤이 약속된 왕자라고 생각했다면 아에곤에게 킹스가드들을 붙여야 마땅하다.
또 '용의 머리는 셋'(즉 리안나가 낳은 아이가 약속된 왕자라도 나머지 아이 둘이 죽는다면 의미가 없다[19])이라는 구절을 생각해본다면..... 차후 마틴 옹이 떡밥을 풀어주셔야 할 부분.
아니면 리안나는 가족한테 어떻게든 연락하고 싶었으나 라에가르가 허락하지 않았고, 킹스가드 3명은 라에가르의 명령을 따라 리안나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탑 안에 가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리안나가 처음에는 라에가르를 자의로 따라갔으나 라에가르는 사실 리안나를 예언('용의 머리는 셋')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을 뿐이었고 리안나에게 자유를 주지 않았다는 설. 이 설이 맞다면 라에가르는 열여섯 살 소녀를 말빨로 낚아서 이용한, 로버트의 생각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나쁜놈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혹시 예언을 믿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그렇게 행동했던 것에 대한 그들 나름의 근거를 제시해줄 수는 있겠으나, 라에가르의 처자식과 죽어나간 사람들에 대한 변명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미 그들의 죽음이 벌어진 일인 이상 어떤 개인적 유가 있더라도 그건 오롯이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잘못이다.
드라마 시즌 7 5화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라에가르의 왕세자비인 엘리아 마르텔의 고향 도른에서 라에가르가 누군가와 혼인했다고 하는데 십중팔구 리안나다. 상식적으로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내연 관계였다면 본처의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미친 짓을 할 리가 없다. 거기다 불륜 관계이면서 그런 짓을 했다면 엘리아의친정이자 도른의 통치 가문인 마르텔 가문에서 두 사람이 아무리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고 해도 그 사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곳에서 라에가르가 엘리아와의 혼인을 무효하고 리안나와 재혼한 것을 보면, 두 사람의 결혼이 엘리아나 마르텔 가문과 합의 하에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단, 그렇다고 해도 라에가르가 대귀족 가문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리안나 역시 친정인 스타크 가문에 전혀 연락을 취하지 않은 채로 결혼을 왜 강행했는지는 완벽히 설명되지 않는다. 혹은 파혼과 재혼 자체가 아에리스 2세의 명령이었을 지도 모른다. 원작에서는 이 부분이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원작의 큰 줄기는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 떡밥은 원작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어찌되었든 라에가르와 리안나가 정식 부부 사이였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존 스노우는 서자가 아닌 타르가르옌 가문의 적자이자 왕위 계승 1순위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라에가르가 엘리아, 리안나와 함께 중혼을 했을 것이란 가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리안나의 중혼설 자체가 '리안나가 정부가 아닌 정식 결혼을 한 왕세자비이며 따라서 존도 서자가 아닌 적자이다'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나온 설인데, 일단 리안나가 정식 왕세자비이며 존은 적자인 것은 맞다.
[20]
리안나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에다드가 로버트와 작중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볼 때, 아마 그대로 로버트와 결혼했을 때 행복하게 살았을지 의문.[21] 리안나 본인도 로버트는 부인 속 썩이는 남편이 될 것이라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다. 어쩌면 로버트가 쩔쩔 매며 잡혀 살았을 수도 있다. 리안나는 성미도 사나우니, 바가지를 박박 긁혔을 것이다. 로버트가 아내인 세르세이를 말대꾸한다고 걸핏하면 두들겨 패서 부부관계가 파탄난 것을 보면, 리안나와 결혼했더라도 세르세이처럼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허나 이것도 이 결혼 자체가 로버트가 원하지 않았던 결혼이고, 세르세이도 첫눈에 반한 라에가르를 쳐죽인 게 로버트니, 이 부부의 미래는 시작부터 교정할 여지가 없었다.[22]
'로버트가 죽은 약혼녀를 이상화해서 거의 집착하다시피 그리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맺어졌더라면 과연 충실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는데, 정작 리안나는 유부남이랑 바람난 걸 보면 바람 피우든 말든 크게 신경 안 썼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로버트 역시 리안나를 생전에 못 얻었기에 이상화했다고 가정하면,[23] 리안나를 얻은 후에는 관심이 사라졌을테니 둘이서 쌍으로 찬바람 부는 관계가 되었을지도.
독자들 사이에서는 둘이 결혼했다면 이후 철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로버트가 전쟁이 끝나고 술주정뱅이가 된 것도 본인이 원했던 리안나를 얻지 못하고 왕이라는 지위에 염증을 느끼면서 인생을 한 마디로 포기해버렸기 때문. 똑부러진 리안나가 옆에 있었으면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도 있었다. 참고로 젊은 시절 로버트는 대인배 같은 넓은 아량과 호쾌한 언동 때문에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고, 잘 생겨서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쾌남아였다.[24]

5. 드라마에서


아름다웠다는 표현이 여러번 나온다. 그녀를 향한 라에가르와 로버트의 사랑으로 인해 로버트의 반란이 일어났으니 미모가 유명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아름다웠다는 언급이 쉴 새 없이 나올만큼 생전에도 유명한 미녀였던 모양.
시즌 6에서 출연이 확정되었다.
[image]
[image]
어린 시절
성인역의 배우
에피소드 2의 과거 회상에서 드디어 어린 시절 모습이 잠깐 나왔다. 아역배우 이름은 코델리아 힐(Cordelia Hill). 많은 팬들이 등장 장면에서 울컥했다 카더라... 아역배우인 코디 힐은 실제로도 승마에 뛰어나기 때문에 캐스팅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빠인 에다드의 아역보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즌 6의 에피소드 6에서 리안나 스타크로 추정되는 장면이 잠깐 지나갔다. 브랜 스타크와이트들에게 쫓기고 있는 도중에 과거시(示)를 경험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 중 한 장면에 리안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신체 일부가 보이는 '피로 젖은 침상'이 등장한다. 네드 스타크아서 데인의 결투가 3화에 나왔던 것으로 보았을 때 '피로 젖은 침상'의 진실도 곧 드라마판에서는 밝혀질 듯. 또한 네드와 하울랜드 리드, 아서 데인의 결투 이후 3화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10화에서 그동안 추측됐던 대로 리안나의 아이가 존 스노우임이 밝혀진다. 로버트가 아이의 출신을 알면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에다드에게 약속시켰던 것이다. 여기까지 정말 길었다. 배우는 1994년생에 드라마 더 폴 등에 출연한[25] 애슐링 프란치오시(Aisling Franciosi). 보면 원작대로 아리아랑 좀 비슷하게 생겼다. 에다드나 아리아와 다소 닮은 인상으로 캐스팅한듯 싶다. 원작대로라면 긴 얼굴인데 드라마에서 아리아가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그런지 둥글둥글한 인상이다.

[1] 어린날의 벤젠을 날려버리는 비젼을 브랜 스타크가 봤다[2] 그래봤자 내 아들 도메릭 볼턴은 훨씬 더 잘났다는 아들 자랑의 일부였다.[3] 하렌홀의 마상시합 때 라에가르의 노래에 감동해서 울었는데,이를 본 동생이 자신을 비웃자 동생 머리에 와인을 끼얹었다고 한다... [4] 릭카드가 말 하길 스타크 가문 특유의 늑대의 피 때문이라 한다.[5] 아리아의 미모가 떨어지는 바람에 열화 리안나 정도로 아리아 본인도 인식하지만 아리아의 미모도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올라오는 중. 사실 리안나 스타크도 예쁜 것은 맞는데, 세르세이 라니스터아샤라 데인에게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언급이 있다.[6] 다만 알려진 설정상의 성격과 달리 팬아트나 코스프레의 리안나의 이미지는 여성적인 이미지와 의상 + 비운의 사랑을 한 여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7] 덤으로 현실에서도 푸른 장미는 존재할 수 없는 색의 장미이기도 하다. 인공적으로 만들지 않는 한.[8] 리안나가 일찍 죽은 게 출산 시 겪은 산고 때문이라는 추측의 근거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의료시설도 미비했고 위생관념도 현재보다 더 부족했기에 출산 시 산고로 죽는 산모가 지금보다 더 많았다. 지금이야 산고가 너무 심하면 제왕절개 및 혈액 공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옛날엔 그마저도 힘들었으니... (자세한건 산모사망 항목 참조.) 그리고 '''출산 시 산모들은 아기를 낳느라고 하혈을 한다.''' 침대 위에서 아기를 낳았다면 당연히 침대 위에 하혈의 흔적이 남을테니 '피로 젖은 침상' 이 될 수밖에 없는 노릇.[9] 엘리아 동생 오베린도 정부를 여러 명 두었다.[10] 더구나 엘라리아는 오베린의 정부지 부인이 아니다. 오베린이 엘라리아 이전에도 여러 정부를 두어 자식을 낳은 전력이 있기도 하고, 귀족 가에서는 정략결혼이 의무에 가까운 만큼, 오베린을 사랑하더라도 언젠가 귀족 가문의 아들로서 오베린이 정략결혼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걸(=즉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는 관계인 셈. 그러나 엘리아는 라에가르와 정식 결혼을 한 부인이고, 정략이라고는 하나 남편에게 유일한 상대이길 공식적으로 맹세한 사이다. 물론 세계관의 사회 분위기상 높은 신분의 사람은, 특히 남자라면 배우자 외에 정부를 들이는 게 너무 흔해서 별다른 흠조차 되지 않는 사회이기는 하나 어쨌든 원칙적으로는 그러하다. 또, 드물기는 해도 타이윈처럼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거나 에다드처럼 원리원칙주의자인 경우 정부를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에다드의 경우 사생아 존 스노우가 있긴 하나, 존 스노우의 출생은 모두가 알다시피... 또한 로버트가 에다드의 과거 여성관계를 이야기하자 에다드가 아내에게 충실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과오이니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정색했고 로버트는 수긍하고 넘어갔다. 에다드는 정황상 존 스노우의 출생을 감추려는 의도로 한 말이였겠지만, 어쨌든 이 세계의 윤리관으로도 배우자 이외의 정부를 두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는 소리. 다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너무 흔해서 문제지만...) 또한 서녀 출신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엘라리아와 대귀족의 딸로 평생을 산 엘리아와는 가치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11] 일례로, 남편인 로버트에게 부부애 따위 없었고 심지어 증오하기까지 했던 세르세이조차도 로버트가 바람을 피우거나 사생아를 만드는 것은 견딜 수 없어 했다. 그만큼 부인을 대놓고 홀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므로.[12] 왕세자란 다음대의 왕위계승자이지만 동시에 왕의 가장 큰 경계대상이기도 하다. 기존세력과 정치노선이 다르거나 왕의 눈밖에 날 경우 목숨이 위태로운 자리.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의 사도세자와 영조, 인조와 소현세자 등의 예시를 보면 왕과 왕세자의 사이가 나쁜 경우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13] 더구나 그 당시엔 왕이었던 아에리스가 완전히 돌아서 의심병이 가득했을 때였는데, 아무리 따르는 세력이 많다 해도 왕이 해도 환영받을까 말까 한 중혼을 하겠다는 게 아에리스 및 주변인들에게 어찌 보였을지?[14] 전전대 왕도 이 예언을 믿어 당사자들의 마음과는 아랑곳없이 아에리스와 라엘라를 혼인시켰고 결과적으로 그래서 둘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긴 했지만, 아에리스와 라엘라의 결혼은 라에가르와 리안나와는 달리 딱히 정치적인 장애물도, 분란거리도 없었다. 그러나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관계는 당사자들의 마음(그리고 예언을 믿었다고 한다면, 그들만의 믿음)을 제외하면 의무에도 정치적 상황에도 모두 위배되는 것이었다.[15] 독자 입장에서는 신빙성 있는 떡밥이지만, 주변인들 입장에서는 바람피우기 위한 변명쯤으로 들릴 법한 이야기다. 허무맹랑한 예언 하나 실행하자고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니... 또한 정말 약속된 왕자 예언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예언은 인간이 해석하고 바라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실현되어 인간을 농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작중에서도 이에 대한 충고가 나온다.) 그 많은 피를 흘려가며 실현할 가치가 있는지는 미지수.[16] 아에곤 5세와 그 자식들의 일화 참조.[17] 이미 엘리아는 라에가르의 정식 부인이고 적자인 아들딸도 둘이나 있는 상황.[18] 그리고 리안나의 오빠 브랜든과 뜻을 같이했던 친구들 + 그 애들 찾으러 온 아버지들(그리고 이들은 모두 웨스테로스의 유력 가문들이다.)[19] 근데 용의 머리가 셋이란 말은 용의 형제가 용을 포함해 셋이란 뜻이지 꼭 형제가 모두 끝까지 살아있어야만 유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일례로 다른 강력한 약속된 왕자 후보인 대너리스도 셋째이며, 형제 모두 죽었다. 용의 머리는 셋이라면서 그 후보인 대너리스도 셋째이고, 존도 셋째인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약속된 왕자 유력 후보들인 대너리스, 존, 스타니스가 모두, 형제가 자신 포함 셋인데 형제 모두 죽고 마지막까지 혼자 살아남았다,[20] 사실상 얼불노 세계관이 판타지 세계관이고 예언이 매우 중요하게 작동하기에 라에가르 - 리안나의 불륜, 사랑의 도피, 라에가르가 엘리아와 이혼한 후 리안나와 정식혼을 맺는 것 등이 그럴싸하게 합리화되는 것 뿐, '''예언이고 판타지고 자시기고 없는 현실에서라면 왕세자와 귀족 영애가 벌인 어마어마한 사고에 한없이 수렴한다(...)'''.[21] 물론 둘의 티격템은 격의없는 친구 사이의 티격거림에 가깝다. 왕인 로버트 입장에서는 그나마 대등하게 투닥이며 놀 상대가 에다드 말고는 없기도 하고.[22] 다만 드라마에선 세르세이가 라에가르를 좋아했듯이 로버트를 좋아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봐서 (젊은 시절의 로버트 바라테온은 대단한 미남이었다) 로버트가 삽질만 안 했더라면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23] 실재로도 많은 사람들이 집착하는 대상은 자기 손에 이미 들어와있는 것보단 자기가 원하고 있지만 아직 손에 안 들어온 대상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한다. 게다가 로버트는 리안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이할 정도로 열렬한 숭배를 보냈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짜고짜 이상화를 해서 그 이미지만을 놓고 사랑한 걸 리안나를 사랑한다! 하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여기도록 했다면...이쪽도 가능성이 없잖아 있다.[24] 다만 그걸 제외하고도 로버트는 원래부터 전사 체질에 가까웠으며 쌈박질과 그쪽 관련 리더십은 높았으나 정치적 리더십이나 절제감 등은 낮은 편이고, 이러한 성향이 옆에서 똑부러지는 사람 한둘 붙여놓는다 해서 쉬이 나아질 일도 적으니, 리안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수도 있다(...)[25] 유부남인 사이코패스와 사랑에 빠지는 여고생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