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레우스 월드 투어
1. 조룡종 · 비룡종의 패턴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조룡종 및 비룡종, 특히 리오레우스가 보여 주는 패턴 중 하나를 의미하는 은어. 영미권에서도 Rathalos world tour라는 이름으로 악명이 높다.
막 지상에 착륙중인 얀쿡크, 게리오스 등의 조룡종과 몇몇 비룡종에게 공격을 하거나 페인트볼 등을 맞추면 가끔씩 착륙하다 말고 대미지의 반동을 이용해서 다시 날아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후 맵을 빙빙 돌다가 돌연 헌터를 공중에서 덮친다. 이 패턴을 속칭 월드 투어라고 하며, 특히 리오레우스의 경우 상기 저술한 조건 외에도 아예 자체적으로 해당 패턴을 시전하기 때문에 흔히 리오레우스 월드 투어라고 한다.
그런데 원래대로라면 맵을 빙빙 돌다가 저공비행으로 덮친 후 다시 착륙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나, 가끔씩 필드를 무한정으로 계속 뱅뱅 돌면서 내려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일반 필드라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 후 다녀오면 착륙을 하기도 하지만, 고탑에선 답이 없다. 이렇게 저 멀리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 리오레우스를 가리켜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퀘스트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이러한 패턴으로 도망치면 답이 없다. 특히 한번 날아오르면 도무지 땅에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도망가면 기본으로 장거리를 찍어버리는 습성이 가장 강한 리오레우스가 이러한 경향이 심하다.
오픈 월드로 바뀌어서 맵간 로딩이 없어져 이론상 무한히 몬스터를 추격할 수 있고 원거리 무기를 든다면 몬스터가 공격받지 않는 사각지대 따위는 없는 몬스터 헌터: 월드라고 해서 딱히 사정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쓰이는데, 하나는 이전의 리오레우스 월드 투어와 마찬가지로 상대하던 비룡종이 갑자기 맵 이동으로 멀리 떠나버리는 현상 그 자체를 의미한다. 구작처럼 마냥 왕왕 돌기만 하는 현상은 사라졌기에 언젠가는 착륙하는 지라 전체적으로는 나아졌지만, 문제는 '''고대수의 숲의 리오레우스'''는 지랄맞은 길과 엄청난 고저차와 비룡종 특유의 높은 비행 고도와 리오레우스의 좁은 섬광 각도가 악성 시너지를 이루어, 리오레우스가 한 번 도망가기 시작하더니 섬광도 안 맞지, 쫓아가니 다시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우여곡절 따라잡으면 또 화력이 모자라서 충분히 피를 못 깎아서 도망가니 잡질 못하고 타임 오버되기까지 하는 악랄한 이동 패턴을 가지고 있어 아주 짜증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리오레우스 아종은 용결정의 땅이 기본 등장 지역이며 아종 및 원종 둘 다 조사 퀘스트에서는 용결정에서도 등장할 수 있는데, 고저차 자체는 여전하지만 아종은 저지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데다가 설령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 따라잡는 것 자체는 편한 지형이라는 것. 또한 육산호의 대지의 파오우르무는 둥지에서 수면 중에 공격받아 깰 경우 첫 패턴으로 갑자기 화면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둥지 주변을 활공하다가 파워 랜딩으로 헌터들을 짓이기는데, 대미지가 매우 강력하고 긴급회피 타이밍도 애매해 난감한 패턴이다.
두 번째는 비룡종이 전투 중에 공중에 떠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는 것. '''리오레우스 아종'''과 '''크샬다오라'''가 이런 패턴으로 악명이 높은데, 특히 리오레우스 아종은 대경직이나 섬광탄로 저지하지 않고서야 한 번 분노해서 날면 거의 '''안 내려온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날아다니는 데다가 크샬다오라와 달리 리오스과 특유의 좁은 섬광 인정 범위로 인해 한두 발 정도로 저지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보인다. 물론 역전의 개체나 그 이상 수준으로 가면 크샬다오라라고 사정이 낫지도 않은 게, 비록 섬광 인정 범위 자체는 넓지만 그렇지 않아도 단단하고 강력한 역전 고룡이 자주 날아다니는데 단 세 번밖에 쓸 수 없는 섬광을 초반에 너무 남발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섬광에 아예 면역이 되어버려서 외려 힘들어진다. 빈사 상태에서 날면 사방에 회오리를 깔아두느니만큼 더더욱. 역전왕 개체는 더 나아가 '''아예 나나처럼 섬광으로 격추되지 않는다.''' 가히 역전 창화룡과 함께 근거리 유저의 빡침의 일등공신.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으로 오면서는 이 문제가 약간은 쾌적해졌다. 리오레우스가 하늘로 도주해서 비전투 상태로 전환되면 언제든지 '''라이드 콜'''로 쟈그라스를 소환해서 올라타고 리오레우스의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라이드 콜의 이동속도는 런너 스킬에 강주약까지 먹고 달리는 헌터만큼 빠르다(!). 리오레우스가 날아다니며 목적지를 계속 바꿔대며 안내벌레 경로를 꼬아버려도 라이드 콜 상태에서는 몬스터의 목적지 정보가 업데이트 되면 헌터의 목적지도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쟈그라스의 등 위에 앉아만 있으면 리오레우스가 어디로 가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즉 미로처럼 복잡한 고대수의 숲을 굳이 발로 뛰며 헤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
2. 버그
몬스터 헌터 포터블의 '''치명적인''' 버그.
집회소 5성의 '한 쌍의 거영(리오레이아+리오레우스 쌍퀘)'에서, 리오레이아를 빨리 잡지 않은 경우 리오레이아가 지형 3, 4, 5, 10을 빙빙 돌면서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아 클리어가 불가능해지는 버그. 그야말로 월드 투어.
이 버그에 대해서 캡콤은 공식적으로 '리오레이아를 최대한 빨리 먼저 수렵해 주세요'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G에서도 같은 버그가 출현. 촌장 상위 퀘스트 9성 '오른손엔 화륜, 왼손에는 월륜(右手に火輪、左手に月輪)' 퀘스트에서 백수정의 원석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발생한다고 하며, 촌장 상위 퀘스트 8성 '독불장군을 위한 만가(一匹狼に捧ぐ挽歌)'에서도 같은 버그가 발생한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해당 아이템을 가지지 않은 채로 잡아주세요'라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