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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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毛島
일본 큐슈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8.2km2 면적의 섬으로 오스미 제도에 속한다. 본래는 무인도였으나 2019년 11월, 일본 정부가 구입해 미국과 함께 군사기지화하기로 결정하였다.
가마쿠라 시대부터 다네가시마 가문의 영지로서 취급되었으며 10세기 경에 사슴을 사냥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에도 시대 후기까지도 가끔 생선 가공을 위해 임시로 들어오는 어부들 이외에는 거주자가 없는 무주지였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가고시마현 니시노오모테의 사족이 이곳에서 소를 기르기 시작했고, 1880년에는 메이지 정부가 경영하는 목장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방공 초소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전후에는 일본 정부가 추진한 긴급 개척 사업에 의해 80가구가 섬에 들어와 사탕수수, 고구마 등 밭을 조성하고 돼지 사육을 했다. 1959년까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분교도 설립되어 최종적으로 113가구 582명까지 찍었으나 하천 용수 부족과 메뚜기 등 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1980년 마지막 주민이 섬을 떠나며 재차 무인도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1985년에 낙뢰가 떨어져 섬의 1/3이 불타 버리기도 했다.
이후 여러 회사들이 번갈아 가며 섬을 인수해 휴양 리조트를 만들거나 국가기간시설 등을 유치하려고 시도했으나 번번히 물거품이 되며 방치된다.
섬의 마지막 민간인 소유자인 타테이시 건설의 회장 타테이시 이사오는 국제화물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상으로 자비를 들여 섬을 매입한 후 추가로 150억엔을 들여 섬에 십자 모양의 활주로를 기공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위대가 구입할 F-35B의 수직 이착륙 훈련지와 함께 소음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는 주일 미 해병대의 후텐마 기지의 기능을 분산하고 미 해군을 위한 항공모함 이착륙 훈련 대체지로 활용할 지역을 물색하던 일본 정부가 160억엔에 매입하였다.
2022년까지 비행장과 관제탑, 통신시설 건설에 착수해 100명 규모의 항공자위대가 운영하는 '마게시마 기지'(가칭)를 조성하고 연간 2개월 정도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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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2008년부터 일본 정부에 항공모함 발착 훈련인 Touch-and-Go 훈련을 위해 이 섬을 매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소유주인 타테이시 이사오 회장이 정치권까지 연루된 세금 탈루로 취조를 받고, 활주로 공사 중에 베어낸 통나무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어업을 방해하자 근처 어부들이 집단 고소를 하는 등(...) 정신이 없어 협상은 진행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대신 이오지마를 쓰라고 권유했지만, 너무 오지에 쳐박혀 있는데다 이오지마 전투 이후 남은 불발탄 문제도 있어 그리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야 일본과 미국은 원하던 마게시마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섬은 위치상 중국의 목에 겨누어진 칼끝과 같은 섬으로 F-15와 F-22가 이곳에 배치되면 베이징과 상하이가 모두 작전반경 내에 들어가며, 또한 오키나와가 침공 당했을 시 항공 지원도 수월하도록 만들어 줄 수 있고, 남방으로 침투해 오는 중국 폭격기 차단 역시 용이해 진다. 한반도 유사시에도 F-35의 작전반경에 평양이 들어가며, 미 공군의 폭격기들이 괌이나 하와이보다 더 가까운 이곳에서 발착, 보급하며 한국군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게다가 섬의 모양조차 항공모함과 닮은 꼴이고, 크기도 충분히 커서 이미 닦여 있는 활주로는 '''일본 내 최장 길이인 4200미터'''[1] 로 세계 최대의 여객기인 A380과 세계 최대의 수송기인 An-225도 여유있게 발착할 수 있으며, 활주로 이외의 공간도 넓어 충분히 많은 병력과 장비를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앞에 해상자위대 제 2 호위대군의 기지인 사세보가 있는데다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조기 경계와 방어에 너무나도 유리한 매우 전략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 측도 이 섬이 군사기지화되는 것에 껄끄러웠는지 매각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던 2012년부터 여러 중국계 기업들이 전 소유주인 타테이시 이사오 회장에게 접촉해 매입 의사를 밝히며 군사기지화를 무산시키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중국에게 판매할 생각은 없다.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는 안 한다'는 발언과 함께 당초 그가 원했었던 대여 계획을 철회하고 일본 정부가 원한대로 소유권을 매각해 넘겼다고 한다.#
미국은 이 섬을 중무장할 계획을 세워 이미 이 섬 방어를 위해 가고시마에 THAAD를 배치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또한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배치하고 있는 초대형 2면 고정 GaN AESA 레이더인 HDR(Homeland Defense Radar)도 갖다 놓을 구상도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마게시마가 속한 니시노오모테시의 야이타 슌스케(八板俊輔) 시장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가고시마현지사도 이에 가세했다.#
지역 어민의 일부가 주변 해역에서 시추 조사를 지사가 허가 한 것은 불법이라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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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毛島
1. 개요
일본 큐슈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8.2km2 면적의 섬으로 오스미 제도에 속한다. 본래는 무인도였으나 2019년 11월, 일본 정부가 구입해 미국과 함께 군사기지화하기로 결정하였다.
2. 역사
가마쿠라 시대부터 다네가시마 가문의 영지로서 취급되었으며 10세기 경에 사슴을 사냥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에도 시대 후기까지도 가끔 생선 가공을 위해 임시로 들어오는 어부들 이외에는 거주자가 없는 무주지였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가고시마현 니시노오모테의 사족이 이곳에서 소를 기르기 시작했고, 1880년에는 메이지 정부가 경영하는 목장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방공 초소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전후에는 일본 정부가 추진한 긴급 개척 사업에 의해 80가구가 섬에 들어와 사탕수수, 고구마 등 밭을 조성하고 돼지 사육을 했다. 1959년까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분교도 설립되어 최종적으로 113가구 582명까지 찍었으나 하천 용수 부족과 메뚜기 등 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1980년 마지막 주민이 섬을 떠나며 재차 무인도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1985년에 낙뢰가 떨어져 섬의 1/3이 불타 버리기도 했다.
이후 여러 회사들이 번갈아 가며 섬을 인수해 휴양 리조트를 만들거나 국가기간시설 등을 유치하려고 시도했으나 번번히 물거품이 되며 방치된다.
섬의 마지막 민간인 소유자인 타테이시 건설의 회장 타테이시 이사오는 국제화물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발상으로 자비를 들여 섬을 매입한 후 추가로 150억엔을 들여 섬에 십자 모양의 활주로를 기공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위대가 구입할 F-35B의 수직 이착륙 훈련지와 함께 소음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는 주일 미 해병대의 후텐마 기지의 기능을 분산하고 미 해군을 위한 항공모함 이착륙 훈련 대체지로 활용할 지역을 물색하던 일본 정부가 160억엔에 매입하였다.
2022년까지 비행장과 관제탑, 통신시설 건설에 착수해 100명 규모의 항공자위대가 운영하는 '마게시마 기지'(가칭)를 조성하고 연간 2개월 정도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 불침 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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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2008년부터 일본 정부에 항공모함 발착 훈련인 Touch-and-Go 훈련을 위해 이 섬을 매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소유주인 타테이시 이사오 회장이 정치권까지 연루된 세금 탈루로 취조를 받고, 활주로 공사 중에 베어낸 통나무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어업을 방해하자 근처 어부들이 집단 고소를 하는 등(...) 정신이 없어 협상은 진행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대신 이오지마를 쓰라고 권유했지만, 너무 오지에 쳐박혀 있는데다 이오지마 전투 이후 남은 불발탄 문제도 있어 그리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야 일본과 미국은 원하던 마게시마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섬은 위치상 중국의 목에 겨누어진 칼끝과 같은 섬으로 F-15와 F-22가 이곳에 배치되면 베이징과 상하이가 모두 작전반경 내에 들어가며, 또한 오키나와가 침공 당했을 시 항공 지원도 수월하도록 만들어 줄 수 있고, 남방으로 침투해 오는 중국 폭격기 차단 역시 용이해 진다. 한반도 유사시에도 F-35의 작전반경에 평양이 들어가며, 미 공군의 폭격기들이 괌이나 하와이보다 더 가까운 이곳에서 발착, 보급하며 한국군을 지원해 줄 수 있다.
게다가 섬의 모양조차 항공모함과 닮은 꼴이고, 크기도 충분히 커서 이미 닦여 있는 활주로는 '''일본 내 최장 길이인 4200미터'''[1] 로 세계 최대의 여객기인 A380과 세계 최대의 수송기인 An-225도 여유있게 발착할 수 있으며, 활주로 이외의 공간도 넓어 충분히 많은 병력과 장비를 수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앞에 해상자위대 제 2 호위대군의 기지인 사세보가 있는데다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조기 경계와 방어에 너무나도 유리한 매우 전략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 측도 이 섬이 군사기지화되는 것에 껄끄러웠는지 매각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던 2012년부터 여러 중국계 기업들이 전 소유주인 타테이시 이사오 회장에게 접촉해 매입 의사를 밝히며 군사기지화를 무산시키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중국에게 판매할 생각은 없다.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는 안 한다'는 발언과 함께 당초 그가 원했었던 대여 계획을 철회하고 일본 정부가 원한대로 소유권을 매각해 넘겼다고 한다.#
미국은 이 섬을 중무장할 계획을 세워 이미 이 섬 방어를 위해 가고시마에 THAAD를 배치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또한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배치하고 있는 초대형 2면 고정 GaN AESA 레이더인 HDR(Homeland Defense Radar)도 갖다 놓을 구상도 하고 있다.
4. 법적 문제
시민단체와 마게시마가 속한 니시노오모테시의 야이타 슌스케(八板俊輔) 시장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가고시마현지사도 이에 가세했다.#
지역 어민의 일부가 주변 해역에서 시추 조사를 지사가 허가 한 것은 불법이라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