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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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89~1990년식 오토잼 캐롤. 2세대 모델에 해당된다.
'''마쓰다 캐롤(Mazda Carol)'''은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마쓰다주식회사가 1962년부터 현재까지 생산중인 경차이다. 처음에는 마쓰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나 이후 스즈키 차량을 베이스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는 아예 스즈키 알토의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전환했다.
2016년 현재 마쓰다 브랜드로 판매 중인 차량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차량이다.[1]
1962년 2월, 마쓰다에서는 자사의 마쓰다 R360 및 마쓰다 B360에 이어 새로운 경차를 출시했다. "마쓰다 P360 캐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차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뒤에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고, 편의성을 위해 휠베이스를 늘렸으며, 중량도 525kg로 늘어났다. 엔진으로는 기존의 공랭식 대신 18마력 OHV 수냉식 DA엔진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4기통 엔진들 중 가장 작은 엔진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설계도 당대 경차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이라 매우 강한 강성을 가진 모노코크 차체가 쓰인 것은 물론 엔진도 4행정 4기통 엔진이였고, 5베어링 크랭크축과 4륜 독립 토션바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이러한 설계 때문에 캐롤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으나 제조비용이 비쌌으며, 실내공간도 좁은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캐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첫 해에 경차시장의 67%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5월에는 디럭스(DeLuxe)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뒷창문의 각도를 변경하는 한편 다음 해 9월에는 엔진 연소실를 확장하여 출력이 20마력으로 늘어났고, 4도어 세단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66년에는 가벼운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새로운 범퍼가 장착되고 그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앞모습이 깔끔해졌고, 무겁다는 평을 받던 중량도 가벼워졌다. 스페어타이어도 엔진룸으로 옮겨 화물칸을 넓혔으며, 전에만 해도 3단까지만 싱크로메시가 적용되었던 변속기도 이제는 모든 단수에 적용되었다. 1969년에 나온 마지막 버전은 깅화된 안전규정에 따라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와 안전벨트가 적용된 상태로 1970년까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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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쓰다에서는 캐롤의 고배기량 버전인 "캐롤 600"을 1962년 가을에 출시하기도 했는데, 큰 범퍼와 586cc RA OHV 엔진이 장착되었다. 중량도 560~585kg로 늘어나고 캐롤 360보다 세단 버전이 일찍 제공되었으며, 반면 실내 공간은 거의 그대로라 좁은 편이었다. 수출 시장에서는 "마쓰다 600", "마쓰다 P6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며, 내수에서는 기본형 2도어와 디럭스 2도어 및 4도어가 제공되었다. 1964년 11월에 덩치를 확실하게 키운 마쓰다 패밀리아 800이 출시됨에 따라 약 8800대 가량의 생산대수를 남기고 단종되었다. 한편, 경차 버전의 공백은 1972년에 마쓰다 샨테즈가 메꾸게 된다.
1989년 10월이 되자, 마쓰다에서는 대리점별 브랜드 다각화의 시작점으로 젊은층 전문 브랜드인 오토잼(Autozam)을 데뷔시키면서 과거 마쓰다에서 생산했던 '''캐롤'''의 이름을 붙인 새로운 경차를 출시했다. 당시 스즈키 알토의 플랫폼과 SOHC 547cc 3기통 스즈키 FB5 39마력 엔진을 가지고 만든 2세대 캐롤은 앞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뒷바퀴에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앞바퀴굴림 및 4륜구동 사양이 제공되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마쓰다 내부에서 직접 실내외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닛산 파오나 닛산 Be-1같은 복고풍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색상도 파스텔 톤의 4개 색상이 제공되어 독특한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당시 트림명 체계로서는 기본형 e와 4륜구동이 제공되는 f, 최고급형 g가 제공되었으며, g 트림에는 캔버스탑과 4단 및 5단 수동, 3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되었다. 하지만 출시 불과 5달만에 경차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마쓰다와 오토잼에서 곤욕을 겪었고, 이 때문에 550cc 버전은 상당히 희귀한 차종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1990년에는 길이를 6cm 늘리고 헤드램프 커버를 씌운 뒤 657cc 스즈키 F6A 51마력 엔진을 장착한 Mk2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1991년에는 60마력 엔진을 얹은 터보 버전도 출시되었다. 캐롤 터보는 헤드램프 커버와 함께, 터보 전용의 그릴이 같이 적용되었다. 1992년에는 전장을 추가적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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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터보 사양으로, 휠은 사제품으로 추정된다.
당시 광고
1995년 10월에 출시된 캐롤 Mk3은 같은 플랫폼을 유지하되 실내외 디자인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이전처럼 앞바퀴굴림 및 4륜구동 사양도 제공되었으며, 고성능의 마쓰다스피드(Mazdaspeed)나 레트로 룩의 커스텀, 클래식이 라인업에 등장했다, 또한 미쯔오카에서는 복고풍 버전인 레이(Ray)를 출시한 바 있다. 나중에는 오토잼 브랜드의 폐기에 따라 마쓰다 브랜드로 되돌아갔으며, 1998년 단종 이후에는 사실상 마쓰다에서 자체 설계한 마지막 고유 경차가 되었다.
이 때부터 스즈키 알토의 뱃지 엔지니어링 버전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전반적으로 알토의 왠만한 요소들이 다 반영되었으며, 외형상으로는 휠과 범퍼 디테일 정도만 달리해 왔다.
사진은 1989~1990년식 오토잼 캐롤. 2세대 모델에 해당된다.
1. 개요
'''마쓰다 캐롤(Mazda Carol)'''은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마쓰다주식회사가 1962년부터 현재까지 생산중인 경차이다. 처음에는 마쓰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나 이후 스즈키 차량을 베이스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는 아예 스즈키 알토의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전환했다.
2016년 현재 마쓰다 브랜드로 판매 중인 차량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차량이다.[1]
2. 역사
2.1. 1세대 (1962~1970)
1962년 2월, 마쓰다에서는 자사의 마쓰다 R360 및 마쓰다 B360에 이어 새로운 경차를 출시했다. "마쓰다 P360 캐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차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뒤에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고, 편의성을 위해 휠베이스를 늘렸으며, 중량도 525kg로 늘어났다. 엔진으로는 기존의 공랭식 대신 18마력 OHV 수냉식 DA엔진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4기통 엔진들 중 가장 작은 엔진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설계도 당대 경차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이라 매우 강한 강성을 가진 모노코크 차체가 쓰인 것은 물론 엔진도 4행정 4기통 엔진이였고, 5베어링 크랭크축과 4륜 독립 토션바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이러한 설계 때문에 캐롤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으나 제조비용이 비쌌으며, 실내공간도 좁은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캐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첫 해에 경차시장의 67%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5월에는 디럭스(DeLuxe)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뒷창문의 각도를 변경하는 한편 다음 해 9월에는 엔진 연소실를 확장하여 출력이 20마력으로 늘어났고, 4도어 세단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66년에는 가벼운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새로운 범퍼가 장착되고 그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앞모습이 깔끔해졌고, 무겁다는 평을 받던 중량도 가벼워졌다. 스페어타이어도 엔진룸으로 옮겨 화물칸을 넓혔으며, 전에만 해도 3단까지만 싱크로메시가 적용되었던 변속기도 이제는 모든 단수에 적용되었다. 1969년에 나온 마지막 버전은 깅화된 안전규정에 따라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와 안전벨트가 적용된 상태로 1970년까지 생산되었다.
[image]
한편, 마쓰다에서는 캐롤의 고배기량 버전인 "캐롤 600"을 1962년 가을에 출시하기도 했는데, 큰 범퍼와 586cc RA OHV 엔진이 장착되었다. 중량도 560~585kg로 늘어나고 캐롤 360보다 세단 버전이 일찍 제공되었으며, 반면 실내 공간은 거의 그대로라 좁은 편이었다. 수출 시장에서는 "마쓰다 600", "마쓰다 P6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으며, 내수에서는 기본형 2도어와 디럭스 2도어 및 4도어가 제공되었다. 1964년 11월에 덩치를 확실하게 키운 마쓰다 패밀리아 800이 출시됨에 따라 약 8800대 가량의 생산대수를 남기고 단종되었다. 한편, 경차 버전의 공백은 1972년에 마쓰다 샨테즈가 메꾸게 된다.
2.2. 2세대 (1989~1994)
1989년 10월이 되자, 마쓰다에서는 대리점별 브랜드 다각화의 시작점으로 젊은층 전문 브랜드인 오토잼(Autozam)을 데뷔시키면서 과거 마쓰다에서 생산했던 '''캐롤'''의 이름을 붙인 새로운 경차를 출시했다. 당시 스즈키 알토의 플랫폼과 SOHC 547cc 3기통 스즈키 FB5 39마력 엔진을 가지고 만든 2세대 캐롤은 앞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뒷바퀴에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앞바퀴굴림 및 4륜구동 사양이 제공되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마쓰다 내부에서 직접 실내외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닛산 파오나 닛산 Be-1같은 복고풍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색상도 파스텔 톤의 4개 색상이 제공되어 독특한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당시 트림명 체계로서는 기본형 e와 4륜구동이 제공되는 f, 최고급형 g가 제공되었으며, g 트림에는 캔버스탑과 4단 및 5단 수동, 3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되었다. 하지만 출시 불과 5달만에 경차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마쓰다와 오토잼에서 곤욕을 겪었고, 이 때문에 550cc 버전은 상당히 희귀한 차종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1990년에는 길이를 6cm 늘리고 헤드램프 커버를 씌운 뒤 657cc 스즈키 F6A 51마력 엔진을 장착한 Mk2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1991년에는 60마력 엔진을 얹은 터보 버전도 출시되었다. 캐롤 터보는 헤드램프 커버와 함께, 터보 전용의 그릴이 같이 적용되었다. 1992년에는 전장을 추가적으로 늘렸다.
2.3. 3세대 (1995~1998)
[image]
사진은 터보 사양으로, 휠은 사제품으로 추정된다.
당시 광고
1995년 10월에 출시된 캐롤 Mk3은 같은 플랫폼을 유지하되 실내외 디자인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이전처럼 앞바퀴굴림 및 4륜구동 사양도 제공되었으며, 고성능의 마쓰다스피드(Mazdaspeed)나 레트로 룩의 커스텀, 클래식이 라인업에 등장했다, 또한 미쯔오카에서는 복고풍 버전인 레이(Ray)를 출시한 바 있다. 나중에는 오토잼 브랜드의 폐기에 따라 마쓰다 브랜드로 되돌아갔으며, 1998년 단종 이후에는 사실상 마쓰다에서 자체 설계한 마지막 고유 경차가 되었다.
2.4. 4세대 (2000~2004)
이 때부터 스즈키 알토의 뱃지 엔지니어링 버전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전반적으로 알토의 왠만한 요소들이 다 반영되었으며, 외형상으로는 휠과 범퍼 디테일 정도만 달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