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리다오역
1. 개요
대만 가오슝시 신싱구에 위치한 가오슝 첩운 홍선, 가오슝 첩운 귤선의 환승역이다. 2019년 10월 현재 가오슝 첩운의 유일한 환승역이다.[1]
2. 역 정보
역명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메이리다오(美麗島)에서 따왔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타이완 섬을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으로 서양인들이 불렀던 포르모사, 포모사 또는 포르모자(Formosa)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한다. 시공 당시 역명은 매우 평범한 다강푸(大港埔)였으나 2009 가오슝 월드 게임을 앞두고 홍선 위를 지나가는 중산루의 이름을 메이리다오다다오(美麗島大道)로 바꾸려는 계획이 있었고, 1979년 이 역 근처에 위치한 메이리다오 잡지사에서 발생한 메이리다오 사건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역명을 위와 같이 제정하였다. 비록 도로명은 바뀌지 않았으나 역명 자체로 이미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2]
가오슝 첩운 홍선과 가오슝 첩운 귤선이 정확하게 십자로 교차함에도 불구하고 귤선 역을 동쪽으로 떨어뜨려 배치하여 환승거리가 조금 길다. 역의 서쪽에는 출구가 없지만 동쪽에는 출구가 4개나 설치되어 있다. 역 구조도 특이한데, 홍선의 역은 다른 지하역들과 동일하게 섬식 승강장인데 귤선의 역은 여기만 상대식 승강장이다.
홍선 승강장에서 귤선으로 환승하겠다고 방향 확인없이 무턱대고 올라가서는 안 된다. 귤선 맞은편 폴랫폼으로 다시 넘어오는데 10분이 걸린다. 귤선의 맞은편 플랫폼으로 넘어가려면 지하로 내려가 무조건 홍선 승강장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역 이용 안내도를 보면 지하 1층은 운임구역 바깥이고 지하 2층은 귤선 선로로 완전히 둘로 분리되어 있다. 운임구역 내에서 양쪽 구간을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지하 3층 홍선 승강장 뿐이라 귤선의 반대편 승강장으로 되돌아 가기가 꽤 어렵다. '''때문에 홍선→귤선 환승시에는 반드시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귤선 역이 윗 층에 있는데다가 귤선이 조금 늦게 개통하는 바람에 가오슝 첩운 홍선 또한 개통 후 몇 달간은 무정차 통과를 했다가, 가오슝 첩운 귤선이 개통되면서 이 역에 열차가 정차를 하면서 환승이 가능해졌다.
역 이용 안내도
평면도(가오슝 첩운 홈페이지)
이전 버전에는 지하 3층 홍선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 2층 귤선 승강장을 경유해야 하는 것으로 묘사된 입체도가 올라왔는데 난징 지하철 얀통역 내부 입체도였다. 실제로는 지하 2층 대합실과 귤선 승강장은 50m 정도 이격되어 있기 때문에 지하 2층 승강장을 경유하여 지하 3층 승강장으로 가는 일은 없다. 위의 역 이용 안내도를 보면 주황색으로 칠해진 양 노선 플랫폼 구역이 서로 완전히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평면도에서도 지하 2층 전체를 귤선의 영역으로 표시하지 않고 홍선과 귤선의 구역을 색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열차 발차(문 닫힘) 알림음. 가오슝 첩운은 몇 개 주요 역에는 특별한 경고음을 만들었다.
3. 역 주변 정보
상설 야시장인 류허 야시장(六合夜市)으로 가려면 1번 출구 이용을 권장한다. 9번 출구나 11번 출구가 야시장 입구와 바로 연결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역사 내 출구 안내에도 1번 출구에 야시장을 표기해 놓고 있다.
물론 낮에는 그냥 도로일 뿐. 그 유명세에 비해 야시장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그렇게 길진 않은데다 생각보다 먹을 게 많지는 않다. 난화관광시장(南華觀光夜市)도 있으나... 거의 옷 가게 뿐이고 별로 볼 건 없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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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역의 특징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디자인이 유명하다. 제목은 '빛의 하늘(光之穹頂)'이다. 참고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채용한 자연채광이다. [3] 2012년 미국의 여행사이트 "bootsnall"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로 선정[4]되었을 정도. 메이리다오역의 모든 출구가 다 이곳에서 갈라지며, 이곳을 배경으로 삼아 사진 찍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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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충의 머리장식이 바로 이 '빛의 하늘'.
- 2번 출구로 나가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메이리다오 잡지사 옛 사옥이 있는데 현재는 그냥 일반 상가 건물이고 기념비적인 건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대신 지하 1층 대합실에 가오슝시인권학당이 있고 각종 인권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지하 1층 대합실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에 가오슝 첩운 상품관이라는 MRT 기념품샵이 있다. 월요일 및 저녁 6시 이후에는 영업하지 않으나 대신 쭤잉역의 경우 휴일 없이 저녁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1] 가오슝 첩운 순환선과 타이완 철로관리국 종관선 환승은 요금 체계자체가 다르므로 제외.[2] 이는 문화전당역을 518역으로 이름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사건의 주역 중 한 명인 천쥐가 가오슝시장으로 장기간 재임할 만큼 가오슝에서 이 사건의 영향은 크다.[3] 밤에는 조명을 밝힌다. 정확히는 18시부터.[4] 1위는 몬트리올 지하철 오렌지선의 샹-드-마르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