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첩운 순환선
高雄捷運環狀輕軌 / Kaohsiung Mass Rapid Transit Circular Line
가오슝 첩운 순환선에 대한 3D 모델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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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운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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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첩운의 노선으로 대만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노면전차이다. 노면전차 형태이지만 폐선되는 타이완 철로관리국 가오슝임항선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노선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간이 도로를 점용하지 않은 전용선을 사용하며 강 하구를 건너는 구간만 고가화된다.[1] 차량기지는 임항선 첸전조차장 부지에 차량기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계획된 노선은 순환선이지만, 서부 구간에 한하여 2016년에 1차 개통을 하였다. 2015년 10월 16일부터 리쯔네이-카이쉬안중화 간의 시민 체험 방식(오픈베타)으로 가개통이 되어있었으나, 2015년 12월에 바로 운행중단 없이 지속운행이 결정되고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었다. 이로써 가오슝시청의 안내에서도 정식 개통일을 2015년 10월 16일로 표기하여 수정했다. 1차 개통 구간은 주요 상권 및 관광지와 가깝다.
시장에 국민당 한궈위가 당선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이미 사업이 진행된 구간이 제법 있었던데다가, 한 시장이 총통 낙선 뒤에 주민소환으로 물러나고, 보궐선거에서 민진당이 다시 집권하여 사업이 재개되었다. 2021년 1월 12일자로 순환선 남부 전 구간이 개통된다. 순환선 남부 구간이 개통되더라도 아직은 일반철도역과 연계되지 않는다. 남부 구간은 구 임항선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개통이 원활하였으나, 북부 구간은 도로를 점용하기에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진행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무가선 노면전차 방식을 사용하는데, 각 역의 천장에만 전선이 달려 있어 정차 중에 팬터그래프를 올려 충전하고 그 전력으로 주행한다. 서울 경전철 위례선과 동일한 방식. 차량은 스페인 CAF사의 Urbos 3 차량을 9편성 도입하였다.[2] 2021년 노선 연장과 함께 프랑스 알스톰사의 Citadis X-05 차량을 15편성 추가 도입한다.
2. 특징
- 1차 개통 구간은 기존 가오슝임항선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노면에서 운행하더라도 사실상 전용선 형태다. 기존 도로와 교차 문제는 배차 간격과 신호등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심지어 간선도로를 통과할때도 신호등을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미개통 구간 일부는 입체 교차가 예정되어 있다. 반면 2차 개통 구간 중 상당 구간이 간선도로 공간을 통해 운행하게 되어 시민들의 반대가 있는편.
- 배차간격은 15분이지만 생각보다 체감 배차간격이 길지 않을수도 있다. 대만 남부 지역은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아 가오슝 같은 대도시도 주요 간선 시내버스 운행간격이 20분 간격이다. 정류장에 아예 정차시각표가 따로 붙어있다.[3] MRT 노선들도 승차홈은 6량 대응인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3량 운행 중이다.
- 첫차는 7시, 막차는 22시 출발로 첫차 시간도 늦고 막차 시간도 빠른 편이다. MRT는 12시 전후가 막차인 점을 비교해보면 아직은 이용하기 불편하다. 실시간 운행정보가 제공되는 버스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역별 시간표(중국어) 시간표도 최근에서야 공개해 준 것이고 아직도 영어 버전 홈페이지는 첫차와 막차 정보만 제공. 그 전에는 시간표도 안 붙어 있어서 언제올 지 모른 상태로 역으로 가야했다.
- 이지카드, I-pass외에도 모든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가 없을 경우 승강장에 있는 승차권 발권기를 이용해 1회권을 구입할 수 있다. 2018년 3월 1일부터 유료 운행한다. 교통카드 사용시 요금은 10원(한화 약 380원), 1회권은 30원(한화 약1150원)으로 교통카드 이용을 권장. 가오슝 첩운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기존 지하철과 별도의 요금체계로 환승할인이 없다.
- 승차시 1회만 태그하면 된다. 하차시 태그 불필요. 승차직전 플랫폼에 있는 단말기에 태그하거나 승차후 차내 단말기에 태그하면 된다. 플랫폼이 완전 개방형에 검표 인원이 없어 그냥 탈 수 있는데, 가끔 직원이 승차하여 표를 검사하며 물론 걸리면 벌금이 세다. 이런 방식은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승하차 방식이 독특하여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차량이 정차한 후 기다리면 문이 열리던 것에 익숙하던 사람들은 당황스럽다. 엘리베이터처럼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버튼은 출입문 정 중앙에 위치. 문 열고 닫는 시간이 충분하니 문이 안 열린다고 당황하지 말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기관사가 다 확인 후 출발하니까. 하차시에도 버튼에 불이 들어오면 가볍게 눌러주자. 버튼에 불이 들어오기 전에는 눌러도 안 열린다.
- 순환선 개통에 앞서 2009년 5월 순환버스 168번을 개통하였다. 이 노선과 선형이 유사하며 도로 사정만 맞으면 버스가 더 빨리 가는 것도 볼 수 있다. 개통 구간 중 C32-C1-C8까지는 두 노선이 평행하게 달린다. 전체 노선 중 C24(홍선 환승역)에서 C37을 거쳐 C1에서 C8까지 경전철과 버스 노선이 동일하다.
3. 미래
이 사업은 12년간 가오슝시장으로 집권한 천쥐가 기존 부두 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였다. 부산의 북항 재개발 사업과 유사하며 Asia New Bay Area(亞洲新灣區)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이제 겨우 초기단계가 마무리 됐지만 냄새나고 어둠침침했던 부둣가의 이미지를 해안관광가로 탈바꿈 시켜놓아서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4] .
순환선 경전철 또한 이 사업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으나, 시민의 편의를 위한 노선이라기 보다는 관광용 노선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로 평일에는 거의 텅텅비다시피하지만 반대로 주말이나 방학기간에는 꽉 찬다. 첩운(捷運)이라는 이름과 달리 속도도 느려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빼면 도로교통보다 느리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미술관서역(C21A)부터 청공병원역(C31)구간이다. 간선로이지만 도로가 그렇게 넓지 않은 따슌루 전 구간과 중첩된다. 도로 중앙이 화단식으로 분리가 되어 섬식 승강장 구현은 어렵지 않지만, 노면전차 선로가 도로 가운데를 잠식하여 왕복 2차선으로 교통량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미술관서역을 중심으로 한 부촌 지역에서 반대가 가장 심하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는 순환선이 이렇게 북쪽까지 올라가지 않고 종관선 구간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종관선이 지하화가 되면 북쪽 노선은 가오슝역을 경유하는 형태로 계획하였으나 2010년 노선이 바뀌면서 현재와 같이 순환선이 대폭 확대되었다. 또한 원 구상에서는 하마싱역 경유가 아니라 아이허를 따라가는 형태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국민당 당적으로 당선된 한궈위 시장은 중전철 노선의 빠른 개통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과 동시에 경전철 순환선의 공사중지를 지시했다. 전임 시장의 성과인 이 노선을 중단하는 대신 신규 지하 노선과 홍선의 지상구간 연장 사업을 우선 추진할 생각이다. 하지만 2019년 9월 기준 공정률이 65.8%로 이미 상당부분 공사가 진행된 상태였다. 전체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한 시장은 지속 추진을 결정했지만, 미술관서역부터 청공병원역 구간은 2025년 개통으로 연기했다. 그러던 중 한 시장이 총통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하자, 시정을 소홀히 했다며 화가 난 가오슝 시민들이 한 시장을 소환해버렸다.
2020년 8월 보궐선거로 지방정권을 되찾은 민진당 천치마이는 공정이 마무리 단계인 구간들을 신속하게 개통하기로 하였으며, 도로를 점용하지 않는 나머지 구간은 시장 취임 5개월만인 2021년 1월 개통한다. 종관선 위를 지나가는 구산역(C18)부터 미술관역(C20)은 2018년 10월 종관선과 핑둥선 지하화가 끝나 이 부지를 정비하는 중이다. 잔여구간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일정을 앞당겼다.
신베이 첩운 단하이 노면전차의 최초 개통은 이 노선보다 늦었지만 잔여 구간 건설 속도는 훨씬 빠르다. 이름과 달리 2차 개통구간만 지상에 건설되었고 단하이노면전차는 상당 구간이 고가로 건설되어 있다.
4. 역 일람
개통구간만을 나타냈다. 노선별로 환승역의 역명이 다르게 되어 있다. 가오슝 첩운 지하철 노선과 순환선 경전철간 환승연계는 되나 아예 별도 요금 체계라서 역명을 다르게 잡은 듯 하다.
'''개통예정구간'''
5. 공식 캐릭터
5.1. 초기
순환선 도입 후에는 첩운 소녀 쪽 캐릭터를 가져다 썼다.
가오슝 첩운 순환선 개통에 즈음하여 병용궤도구간에서의 차량통과요령을 일러두는 샤오충 양.
어쩐 일인지 가오슝 첩운 소녀가 아니라 이카통 교통카드 캐릭터인 마법소녀 샤오파(小帕)가 공식 홍보 캐릭터로 지정되어 있다.샤오파 안내페이지
핑둥현 홍보 캐릭터인 공기소녀 에얼(Air, 艾兒)도 샤오파와 같이 활약중.에얼 안내페이지
5.2. 경궤 소녀대
2세대 전동차 도입 후인 2021년 1월, 이쪽 전용 캐릭터가 탄생했다.
https://youtu.be/Ohpl-PC25ho
[1] 기존 철교가 단선이라 그대로 쓸 수 없어 복선 및 보행교 다리를 신설하는 겸 교각의 높이를 두 배로 높였다. 잘보면 다리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기존 교각을 볼 수 있다.[2] 2019년부터는 이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 호주 캔버라 노면전차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3] 관광도시 타이난은 오토바이 없으면 못 다닐 수준이다. 대도시인데도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하다.[4] 사업 초기단계가 끝난 현재 가오슝전람관, 가오슝시립도서관, 가오슝소프트웨어단지, 차이나스틸그룹본사, 드림몰, 타로코파크 외에 수많은 건축물들이 옛 부두와 그 근처에 생겨났다. 대부분이 최근 시에서 밀고 있는 관광지이며 일부는 경전철 순환선 상의 역명이기도 하다. 타로코파크만 홍선 차오야역에 위치해 있지만 이 곳에도 첸전스타역에서 분기되었던 제2임항선이 지나갔었다. 사업이 완성되려면 한참 남아 크루즈터미널역 옆에 크루즈터미널을 포함한 몇 몇 시설들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5] 문화센터역과 우콰이춰역 사이를 지나가기에 환승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걸어가야 한다. 우콰이춰역 3번 출구가 500m 거리로 가장 가까운 편[6] 가오슝전람관 앞에 있는 이 역이 가오슝 85 타워와 제일 가깝다. 느긋하게 걸어가도 10분 내로 도착.[7] 고가역사[8] 역을 나가면 시쯔완역 2번 출입구가 바로 눈 앞에 보인다.[9]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주변 주택가의 매입이 늦어져 1면 1선으로 우선 개통한다.[10] 한화 약 25만 원 정도. 금액이 참으로 크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