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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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도
3. 기타


1. 개요


''Auricularia auricula-judae''
담자균강 목이목의 버섯. 이름의 한자가 꽤 독특한데,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 이란 뜻의 목이(木茸)가 아니라, 모양이 흡사 '나무에 달린 귀(木耳)'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말려놓은 것도 그렇고 불려 놓은 모양도 그렇고 생김새는 마치 해초 같지만 엄연한 버섯이다.
독은 없고 식용할 수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건 목이버섯의 비타민D 함량은 100g당 약 1435IU(435μg)로 성인 권장량의 2배라고 한다.

2. 용도


주로 잡채 같은 볶음요리와 중국 요리에 많이 쓰인다.[1] 탕수육, 짬뽕, 마라탕에 들어있는 미역 비슷한 것이 목이버섯. 맛 자체는 특이한 편이 아닌데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2] 다만 버섯 중에서는 향이 강한 편이라 싫어하는 사람은 영 싫어한다. 이건 요리사의 실력과도 좀 관계가 있는데 적당히 꼬들꼬들하게 불려서 센 불에 확 볶아야 쫄깃하면서 맛있고, 불리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 약한 불로 하면 팅팅 불어터져서 영 맛도 식감도 좋지 않다. 주로 급식이나 군대 짬밥에 등장하는 끔찍한 목이버섯이 이 상태.
볶음 요리에 많이 사용되지만 수프 요리에 건더기에도 간혹 쓰이기도 한다. 마트에서 팩으로 1000원씩 팔기도 하며 물에 불려서 라면 건더기로 쓰여도 맛있다.
미역과 마찬가지로 말린 것을 물에 불려놓으면 엄청나게 불어나므로 양 조절에 주의 작은 한 쪼가리가 5배 가까이 불어난다. 30분 정도만 되어도 불어나는게 확연하게 보일 정도. 또한 여름에 지나치게 오래 불려놓으면 식중독 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깜박하지 말고 제시간을 지키도록 하자. 보통 불리는 시간으론 3~4시간 이상은 추천하지 않는다.

3. 기타


  • 간혹 이름을 목이버섯이 아니라 모기버섯이라고 알고있는 사람도 있다. 헷갈릴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역시 발음 때문이다. 목이버섯의 발음은 [모기버섣]이다.
  • 생으로된 것 보다는 말린 것을 먹는 것이 좋다. 갓 재배한 목이버섯에는 포르피린 성분이 들어 있는데 사람에 따라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생으로 구입했다면 말리거나 가열해서 섭취하자.
  • 색소가 없는 흰목이/백목이버섯(은이)이라는 흰색 목이버섯도 있는데, 생긴 건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만 흰목이목(remella fuciformis)에 속하는 다른 종의 버섯이다. 기존의 목이버섯보다 더 비싸고 평범한 마트에서 구입하기 좀 어렵다. 공차에서 제공하는 추가 토핑 중에 '화이트펄'이라는 토핑을 만드는 데 백목이를 사용한다.
  • 이름과 생김새와 쓰임새가 비슷한 석이버섯도 있는데, 목이와 마찬가지로 돌에 자라나는 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석이이며 식용으로 쓰인다. 여러모로 목이와 생긴 것도 용도도 비슷하지만 목이와는 생물종 분류부터가 지의류로 달라서 버섯이 아니다.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암벽 등지에서만 채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양식에 성공하지 못해서 값이 비싸다.[3]
[1] 한국식 중화 요리에서도 종종 보이고 본토 중화 요리 쪽에서도 제법 보인다.[2] 그리고 이 식감을 이용해 중국 요리 중에 비싼 해삼 대신 목이버섯으로 해삼 요리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요리가 있다(...) 별 건 아니고 그냥 두 요리 모두 같은 양념장을 공유하는 것 뿐. 어쨌든 원재료로 치면 목이가 해삼보다 압도적으로 싸기에 가격도 내려간다.[3] 석이는 비타민D가 목이보다 적은 편인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목이버섯을 사려고 하다가 석이를 잘못 살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괜찮다. 가격이 같은양 기준으로 11배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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