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갱스 오브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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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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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마지막 토요일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매년 어김없이 해 오던 연말 콘서트를 그만두고 진행한 에피소드이다.
브루클린 비상구파[1] 조직원들인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스인 길을 암살한 스파이를 잡는다는 설정으로 진행된 일종의 스파이 게임. 그래서 길은 초반의 암살 씬에서만 나온다. 사정[2] 이 있어서 본편에는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길의 부분을 찍고 편집한 듯 하다.
2. 극 중 이름
극중 이름은 다음과 같다.
3. 게임 설명
- 다섯 명 중에 스파이가 있다.
- 시작 전에 다섯 명은 각각 자신의 앞에 놓인 플레잉 카드[4] 다섯 장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 에이스를 고른 사람은 마피아 조직원이며, 스파이를 찾아내 죽여야 한다.[3]
- 조커를 고른 사람은 스파이이며, 조직원으로 위장하여 진짜 조직원들을 죽여야 한다.
4. 게임 진행
오프닝에서부터 느와르 풍을 강조하려는 듯 회색톤이 씌워진 장면이 나오며, 길이 브루클린 다리를 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노란 공을 굴린다. 이에 길이 그걸 줍자 누군가가 총을 겨누고, 길이 이를 악물자 그대로 쏴버린다. 그리고 길이 쓰러진 모습이 나오면서 "보스가 죽었다"란 자막이 나온 후 멤버 소개 파트로 넘어간다.
모이자마자 서로의 단점에 대해 물고 늘어지더니, 급기야는 학력을 물고 늘어진다. 명수옹이 변호사, 정준하가 로펌을 언급하며 상황극을 했지만 정형돈이 "'''고졸'''이라고 몇 번 이야기합니까!"라며 상황극 분쇄. 이에 정준하가 난 고졸 아니라고 했지만 고졸+'''4수생'''이라고 역관광시켰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닌지, 2인자[5] 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듣고도 다섯 명 모두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다 .
극의 재미를 올려주는 노홍철을 그동안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완전히 불신하게 된 멤버들이 노홍철을 먼저 탈락시킨다. 정작 노홍철은 마피아. 그래서인지 노홍철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본인 왈) 메이저리거가 죽어서 시청자 분들 아쉽겠다는 말을 하거나 이후에도 중절모를 벗으며[6] '''"이거 노란색 좀 켜 주세요/이거 좀 살리고..."'''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결국 제지당했고, 병풍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재판 과정에서 참견을 하여 그의 바람대로 그나마 게임을 재밌게 이끌어갔다.
그리고 게임 내용과 휴대폰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7] 박명수가 자폭...게다가 자폭하면서 은연중 스파이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게 되는 실수[8] 를 저질러 두 달동안(위에서 설명) 준비해 온 코너를 말아먹은 이전의 좀비특집을 연상하게 했다. 게다가 현실에서의 시청률 반응까지...
이후 록펠러 센터에 있는 태극기 아래에 있는 증거를 얻기 위해 이동한다. 그러나 거기에도 증거는 없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죽은 박명수의 "핸드폰 가장 많이 쓰는 게 유재석이야"라는 말을 들은 정형돈이 유재석을 추궁, 게다가 차 안에서 핸드폰을 달라고 했을 때 유재석이 핸드폰을 끝까지 주지 않은 걸 기억하고 있던 정준하까지 그를 몰아서 사형. 하지만 그는 마피아였다.[9]
이후 그들은 마지막 증거가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의 케이블카까지 가지만, 거기마저 증거가 없었다. 이후 보스인 길이 죽은 곳으로 묘사된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에서 마지막 재판이 이루어진다. 이 때 선택을 맡게 된 노홍철, 유재석 이 정말 어렵다며 꽤 고민했다고 한다. 유재석의 "왜 우리를 이런 상황에 몰아넣냐, '''뉴욕까지 와서!!!'''"라는 절규가 일품.
마지막 스파이는 의외의 인물로[스포일러] 가 될 수 있으니 방송에서 직접 확인하기를 바란다...하지만 솔직히 시종일관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분명 있다. 본인들 스스로도 "게임이 흥미있어지는데!"라면서 북돋지만, 사실 몇몇 멤버들은 이미 눈치 챘으면서도 방송분량을 위해 꾸준히 모르는 척 해 주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넘어가주었다는 지적도 있다.[10]
4.1. 게임 결과 및 평가
【스포일러 방지】
5. 유재석의 활약
모 일간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태호PD는 무한도전 촬영할 때 사전에 멤버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11] 다만 범인을 찾아야 하거나 제작진의 의도대로 멤버들이 움직여야 진행되는 특집의 경우, 유재석에게만 사전에 무엇을 하는가 정도의 공지를 한다고 한다. 추격전이나 용의자 한 명을 색출하는 게임의 경우, 멤버들이 시작하자마자 범인을 잡으면 게임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는데 이런 변수를 예방하고 게임 전체의 흐름을 제작진 의도에 맞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멤버는 유재석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전제로 하고 방송을 다시 보면 이 방송이 '''유재석 덕분에 제 2의 좀비특집을 면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게임 시작 10분만에 멤버들 중 몇몇이 스파이를 눈치채는데 단순한 짐작이 아닌 '확신'에 가까울 정도로 스파이를 몰아붙인다.[12] 이 때 유재석이 자연스럽게 다른 멤버에게 "잠깐만, 넌 근데 왜 말을 안하고 있냐?"면서 화제를 돌리자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상태였던 멤버들은 분위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지목한 멤버를 의심하게 되고 지목받은 멤버는 당황하며 말을 얼버부리게 된다.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흐트려놓고 나중에 스파이가 한번 더 의심을 받게 되는데 그 때 유재석이 스파이에게 "차에 먼저 가 있으라" 며 스파이를 따로 떨어뜨린다. 멤버들은 이를 스파이 빼고 토론하자는 뜻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스파이가 전화를 해서 증거를 없앨 타이밍을 주려는 의도가 거의 확실하다.
그 외에 특정 인물을 스파이로 시종일관 지목했던 멤버의 의견을 무시해버리며 스파이를 보호했던 것도 유재석이었다. 멤버들이 서로 휴대폰을 꺼내 확인하자고 할 때 유일하게 휴대폰 공개를 거부했던 것도 유재석이었고, 본인이 용의자가 아닌데도 일부러 휴대폰을 만지는 장면도 있었다. 실제로 정형돈, 정준하와 같이 세 명이서 살아남았을 때 유재석이 자체적으로 분석을 했던 말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는 자평[13] 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최후에는 장렬히 자폭하며[14] 스파이 VS 마피아 1대1 구도를 이끌어 내었다.
방송 후반에 보면 스파이가 본인이 스파이인것을 알고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하며 걱정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거의 완벽하게 프로그램 흐름을 이끌어서 단 하루 촬영에도 나름 작품이 나왔다.
6. 기타
호불호가 갈리지만 영상과 스케일 자체는 대단히 화려하다.(실제 뉴욕촬영이니 당연하다. 초반 창고씬은 한국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노란색만 나오게 하는 화면 색상 편집, 박명수가 말하는 변호사[15] 등의 이야기를 유추해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의 의도도 숨어있다는 추론이 있다.
또한 유재석이 휘말린 소속사 관련 문제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암살당한 보스가 신동엽, 스파이는 소속사인 팬텀측으로(실제로 팬텀에게 배신당했다고 외치는 작중 대사가 있다.) 보는 것이다. 그 해 유재석의 "사장님" 발언 등을 생각해 보면 완전 허튼 소리만은 아닌 듯.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것이다. 뉴욕 간 1주일 동안 대략 1~2개월 방송분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참고로, 이건 길이 귀국을 하게 되어 다른 멤버들이 할 일이 없게 되자 '''나중에 할 아이템 한번 작게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16]
촬영기법과 모티브는 신시티와 저수지의 개들에서 딴 듯.
그런데, 처음에 진행이 좀 늘어지면서 제2의 좀비특집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받았다.
그리고 현실에서의 반응은... 이번 회차에서 '''AGB 조사에선 스타킹이 1위를 차지하고'''#, 매번 무한도전 시청률이 높게 측정되면서 조작혐의로 비판받던 '''TNS 조사마저 스타킹과 비슷한 시청률'''로 측정되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시도는 좋지만 주말 저녁식사 시간대에 너무 매니악한 무리수였다며 이 사태를 아쉬워하기도 하였으며 규칙의 부실한 점[17] 을 지적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성우 김기현이 내레이션을 맡은 예고편이 상당히 간지나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소재를 잘만 살린다면 Clue 등의 추리형 보드게임과 같은 긴장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결론은 '''예고편은 좋았다.'''
[1] 보다시피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패러디이다. 제목은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서 따왔다.[2] 스케줄이 있어 멤버들보다 먼저 한국으로 귀국했다. 뉴욕 특집 막판에 출국 전 멤버들끼리 클럽을 갈 때도 길 혼자 없었다.[3] 이 때문에 은근히 헷갈리는 사람이 있는듯. 명수옹이 이것 때문에 초반에 헷갈렸는지 횡설수설한다.[4] 트럼프는 잘못된 명칭. 왜 그런지는 트럼프 항목 참조.[5] 한국 이름이 '''준배.''' 보스가 죽었냐는 형돈의 질문에 쿨하게 한국말로 '''"죽었어~"'''라고 대답하는 것이 백미.[6] 원래 방송이 흑백 처리인지라, 죽은 사람은 노란색 장식을 떼어야 한다. 그런데 노홍철의 염색한 머리도 '''노란색에 해당'''하기에, 이를 감추기 위해 중절모를 씌운 것.[7] 수신 기록이 남는다는 걸 알고 있던 정형돈이 휴대폰을 달라고 했는데, 박명수는 '''못 볼 줄 알고''' 휴대폰을 넘겨줬다. 그 때문에 곧바로 들통났다. 그 이후의 깨방정은 직접 보시길.[8] 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연락이 안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되어 증거가 없어졌으니, 최소 한 명이 더 있는 셈.''' 사실 이건 박명수가 언급하지 않아도 금방 추리만 하면 발견될 일이긴 했지만, 박명수가 본인의 억울함을 좀 풀어보겠다고 하도 간곡하게 썰을 풀어놓은 덕에 더 빨리 밝혀진 셈이다.[9] 여담이지만 사실 이것은 유재석이 자초한바가 크다. 다른 멤버들이 당당히 자신의 핸드폰을 공개하였을때(물론 진짜 스파이는 통화 기록을 착실히 지운 후였다.) 유재석은 계속 감추었기 때문. 그런데 사실 유재석이 진짜 범인을 눈치챈 후였다면 어차피 결과가 뻔한데 굳이 개인사를 공개하고프지 않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본인도 굳이 공개해야 하느냐고 하는걸 보면 확실하다.[스포일러] "정준하"[10] 처음부터 가장 유력 후보가 있었고 멤버들도 확신하고 있다가 선택의 순간이 오면 갑자기 다른 용의자를 지목한다. 초반부에 이러한 현상이 크게 두드러진다.[11] 이는 무한도전 대본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대본을 상세하게 짜면 멤버들이 오히려 재미가 덜한다고.[12] "너야 너!"라고 대놓고 하기도 하고 끼리끼리 이야기할때도 "저 멤버는 확실해"라고 처음부터 한 멤버에게만 집중적으로 몰표가 가해진다[13] 정준하의 연기를 어설프다고 지적했고, 아무 생각 없이 스파이를 지적하자면 정준하이고, 머리를 좀 더 꼬아서 생각해보면 정형돈이 스파이라 했으며, 만약, 정형돈이 연기를 하는 거라면 참 잘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쩌리짱(정준하)은 정말 못하는 것이라 비난했다. 여담이지만 이런 식으로 철저히 자신을 배제한 설레발식 자뻑평가를 일부러 흘림으로서, 나머지 멤버들의 심기를 건들이면서 자신을 스파이 후보로 지목하게끔 한 계산된 행동으로 보이기도 했다.[14] 3명이 남았을 때 둘은 휴대폰을 따로 맡기고 유재석 혼자 본인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굳이 의심을 사면서까지 휴대폰을 만져서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었다.[15] 다만, 이 경우 곧바로 로펌 얘기와 하버드 법대 출신이라는 드립을 쳐 애매하다.[16] 그런데 방송 중간에 유재석이 한 말을 보면 이 촬영 준비는 2달 전부터 진행되어 온 듯 하다. "제작진/김태호 PD가 이것 때문에 2개월을 고민했는데"라고 말하는 부분. 그 고민했다는 문제가 '실제 분량'인지, '스파이를 누구로 선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불명.[17] 스파이는 '''전화 혹은 문자'''를 걸어서 스파이의 보스에게 자신의 힌트를 없애는 것이 미션인데, 이 행동을 하기 위해서 증거를 없애는 것은 둘째치고 계속 5명이 붙어 다녔기 때문에 따로 떨어지는 순간 의심을 받으므로 그럴 수가 없었다. 또, 이동도 차 2대로 멤버들이 같이 다년 이동하는 중간에 미션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없었다. 거기다가 스파이가 서로 누구인지도 몰라 위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이 아예 없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