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TV는 사랑을 싣고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데스노트

'''TV는 사랑을 싣고'''

동계올림픽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 문서 참조
1. 개요
2. 정준하의 은인, 중국집 사장님
4. 박명수의 첫키스의 그녀
5. 영화같은 인생의 정형돈
6. 시청률
7. 네티즌들의 일반인 출연자 신상캐기 문제


1. 개요


무한도전 234, 235회에 방영된 특집. 2011년 1월 29일과 2월 5일에 방송되었다.
KBSTV는 사랑을 싣고를 패러디했으며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각자의 사연을 재연한 다음 다른 멤버들이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다녔다. 2010년 10월 30일에 방영된 222회 일곱개의 시선 특집에 하하가 처음 아이디어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연말에 본 특집 기획회의를 촬영했고 유재석의 뺨을 때린 연상녀, 어린시절 불 꺼준 아저씨, 하하의 독일 시절 옆집에 살던 할머니, '''노홍철에게 사기친 사람''' 도 찾으려고 했으나 모두 기획과정에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리그베다 위키 시절 본 문서가 KBS TV는 사랑을 싣고 문서보다 먼저 생성되었다. TV는 사랑을 싣고 문서는 3년여가 지난 2013년 11월에야 최초 작성되었다.

2. 정준하의 은인, 중국집 사장님




첫번째 사연은 20여년 전(1990년), 중국집에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10여만원을 안내고 뛰쳐나온 정준하의 사연이었는데 주인공 찾기 전에 형사처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저도 피해자지만 뭐.. 경제사범이 확실하네요, 중국집 사장님이 나올지 형사가 나올지 모르는 거 잖아요. 수갑들고 와서 이렇게 등등의 애드립이 터지면서 시작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시작된 재연극의 제목이 바로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이때 재수 동기들 역할은 무도 멤버들과 이국주를 비롯한 MBC 개그맨들이 출연했다.
재수학원 시절, 정준하는 (본인의 기억에 의하면)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리더십도 갖춘 삼수생으로 재수학원 동기들[1]은 모두 '준하신'을 연호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이 시험 성적 때문에 침울해져 있는걸 보고는 자신이 맛있는걸 한턱 내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그때 그의 지갑에는 천원짜리가 전부였다. 하지만 말을 꺼내놓고 이제와서 안사겠다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결국 친구들을 데리고 평소 자주가던 중화요리점 대성관을 향했다. 대성관 사장은 자주오는 정준하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는 차마 사장에게 외상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동기들에게 먼저 가라고 한 뒤 사장에게 죄송하다고 하고는 전력을 다해 가게를 도망쳐 나왔고 이후 대성관을 지나칠때면 항상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고 지나갔다고 한다.
이후, 유재석이 노량진에 있는 문제의 가게를 찾아갔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은 다른 사람이 인수해서 장사를 하고 있었고 사연의 주인공은 3년전 건강이 나빠지는 바람에 가게를 팔고 떠나버렸다고 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애잔해 하던 유재석은 '''"(정준하가) 연예인이 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찾으려면 찾을 수 있었잖아요?"'''라며 팩폭을 날렸다. 이후 이곳저곳을 수소문한 끝에 1년전, 신도림에 한 푸드코트에서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는걸 알아냈고 결국 주인공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VCR 영상이 모두 끝나고 사장의 이름을 불렀다. 처음엔 잠잠하다 낯익은 배경음악이 흘러나오더니 '''사장이 나타났다.''' 그러자 방청객들과 멤버들은 환호성을 금치 못했다. 이때 사장의 첫마디가 정말 압권.

'''"나를 찾아줘서 고맙소."'''

이후에도 '''"이렇게 성공해줘서 고맙소, 그때는 다 그런거야."'''라는 주옥같은 명언을 날렸고 이에 오랜 세월 묵혀온 감정이 폭발한 정준하는 제대로 말도 못하고 "아이고 사장님...아이..."라며 눈물만 줄줄 흘렸다. 사장의 인품에 감동한 방청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멤버들 역시 그 눈물없다던 박명수조차도 조용히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찔끔거렸을 정도.
눈물의 만남 분위기가 정리 된 후, 박명수의 "바로 옆이 학원인데다가 정준하씨는 덩치에 머리도 커서 잡기도 쉬운데 왜 안 잡으셨어요? 마음만 잡수시면 충분히..(가능할텐데)"는 물음에 '''그때는 다들 어려울 때였으니까 학생들이 내 자식같아 부모된 마음으로 잡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정준하 말고도 몇몇 학생들이 음식비를 떼먹은 적이 있는데 나중에 출세해서 가족들을 데리고 찾아와서 자장면 먹고 간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시 건강이 나빠지면서 일은 1월까지만 하고 노후를 보낼 것이라는 말에, 정준하는 영업이 종료되기 전에 모두에게 그 가게에서 한턱 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자신의 일식집에 초대하겠다고 한다.
실제로 정준하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실제로 방송이 끝난 후 정준하는 그 사장이 운영하는 중국집에 가서 인증샷을 찍고 왔으며, 사장이 극구 말렸는데도 정준하가 울면서 백만원을 놓고 갔다고 한다.
이는 원작 TV는 사랑을 싣고와 컨셉이 제일 맞았고 찾았던 사람의 훈훈함이 제일 묻어난 에피소드이긴 하나 위의 유재석의 발언처럼 연예인으로 성공한 뒤 충분히 찾아가서 갚을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방송을 통해 찾은 것 때문에 이런 특집을 기획하지 않았더라면 찾지 않았을거란 의견도 있다.

3. 오래전 그날





노랑 가방을 매고 통학을 했던 여학생을 짝사랑 한 길의 사연. 유재석, 박명수, 하하가 길과 같이 다니던 친구들 역을 맡았고 배우 박보영이 길의 첫사랑 김효진 역으로 출연했다. 재연 영상을 보면 길은 그녀를 보기위해 일부러 그녀가 나올 시간에 맞춰 등교를 했고 그녀가 늦을때면 일부러 버스를 잡고 그녀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등 조금이라도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참고로 해당 장면에서 나온 45번 마을버스(선바위역 ~ 의왕시청)는 서울 441번 간선시내버스의 일부 구간을 운행하는 가공의 노선이다.
그러다가 겨우 마음을 잡고 고백을 하려 했으나, 그 짝사랑은 길이 그녀와 같이 다니던 친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해 실패했다고 한다. 게다가 짝사랑의 그녀는 길의 친구를 좋아했다고.
이후 노홍철이 짝사랑의 그녀인 김효진 씨의 모교와 그녀의 집, 김효진 씨가 강사일을 한다는 강남의 한 학원을 찾아간 끝에 사연의 주인공인 김효진을 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뒤에 '''노홍철의 사심방송'''이 너무 커져서 길의 추억 따위는 모두 잊었다.
당시 노홍철이 찾아간 김효진 씨의 집에서 문을 열어준 그녀의 여동생 김형선 씨는 미모도 출중했을뿐만 아니라 의사 국가고시까지 친 능력자였는데,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너무 잘 컸다.", "길 씨에게 감사하다.(??)"는 등 원래 목적은 싹 잊고 사심 인터뷰를 시작했고 나중에는 옆에서 보고있던 PD가 제지할 정도였다. 이후 그녀의 어머니가 '''"카메라 끄고 차 한 잔 하고 가라"'''는 말에 정말로 그녀의 집에서 차를 한잔 마시기까지 했고,[2] 주인공을 만나서도 동생 이야기만 했다.
이후 김효진 씨가 길을 만나러 나왔으나, 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은 '''놀이터에서 기타치는 사람'''. 그야말로 어색의 극치를 달렸다. 하지만 길이 말하기를 당시 그는 너무나도 소극적이어서 직접 다가가는건 못하도 곁에서 맴돌기만 했다고 한다. 효진 씨 입장에서도 십수년 전, 자기 주위를 맴돌기만 했던 사람이 오랫동안 기억이 날리가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연히 동생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주에 있었던 노홍철의 사심방송 때문. 이어 다른 멤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길까지 장단을 맞추면서 졸지에 다음 사연의 주인공은 원래 예정에 없었던 노홍철이 되고 말았다. 노홍철은 설마 진짜로 나왔겠느냐며 강력하게 빼는 모습이었지만 싱글파티 특집때처럼 거절당하면 쿨하게 잊으면 그만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진지하게 마음을 굳혔는지 세트장에 있던 장미와 안개꽃을 뽑아 즉흥적으로 꽃다발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 동생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고 정말 음악이 흘러나왔다. 노홍철은 사람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만 뒤에 서 있던 멤버들이 하나둘 놀라운 얼굴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노홍철은 뒤돌았다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짜 김형선 씨가 등장했기 때문.''' 잠시 상황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노홍철과 김형선 씨가 마주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 노홍철은 잘 지냈냐는 안부인사를 시작으로 자신이 가고난 후 조금의 아쉬움이라도 있었냐고 물어보는등 카메라 유무를 떠나 다소 진지한 모습이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진짜라고 확신했다.
이야기가 끝난후, 미리 준비한 꽃다발로 프로포즈를 했으나 장렬히 퇴짜당했고, 분위기는 누구도 수습할 수 없는 어색+민망의 극치.[3] 이후 정형돈이 하하도 형선씨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처럼 몰아가서 분위기에 이끌려 하하도 고백했으나 2연속 퇴짜.[4] 방송 이후, 노홍철에게 여러가지 지적이 많았다. 아무리 첫눈에 반했고 적극적으로 고백을 한다지만 그 '적극'이 너무 과했다는 것. 실제로 당시 노홍철은 방송 촬영만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청혼을 할 기세였고 이런 그를 대하는 김형선 씨는 얼굴표정만 봐도 부담스러워하는 티가 팍팍 났기 때문이다.
당시 일반인까지 스타로 만들어버리는 무한도전의 영향력에 관한 기사도 적지 않게 나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일반인의 신상을 어떤 사이트에서 털어버리는 바람에 안 좋은 면만 더 부각되었다...
이때는 길과 박정아의 결별 소식이 뜨기 전이어서 길이 첫사랑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네티즌은 둘이 결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했다. '''그리고, 둘의 결별 기사가 떴다.'''[5] 물론, 실제로 결별한 지는 몇개월 되어서 방송 중에 아무도 박정아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4. 박명수의 첫키스의 그녀




3번째 사연으로 박명수의 첫 키스 상대인 진이를 찾았으나, 일일찻집 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본명도 모르고[6] 키스하고 헤어진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방송에서도 박명수의 기억을 토대로 한달 전부터 몽타주를 내보냈고, 당일 방송에서도 마치 나오는 것처럼 음악도 나오고 해서, 박명수를 식겁하게 하긴 했으나 결국 찾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 취지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이었지만 박명수의 경우는 오히려 나오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큰 웃음을 주었다. 첫키스의 그녀와 재회하는 대신 박명수의 옛 사진들을 공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부족한 방송 분량과 웃음을 뽑기 위한 것으로 애초에 진지하게 찾을 생각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찾기에는 단서가 너무 부족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봐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애초에 아무 정보도 없어서 누가 생각해도 찾을 수 없는 분을 웃음 재연을 위해서 썼다는 부분이 아쉽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방송 취지상 사람을 찾는게 중요하므로[7] 유재석이나 하하, 노홍철의 과거 지인이나 박명수가 찾을만한 지인을 그냥 하는게 나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의견과 다르게 무한도전 제작진도 바보가 아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찾을 거라 기대한 사람은 박명수 본인도 포함해 아무도 없었고 이건 어디까지나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써[8] 예능적인 요소가 바탕이 된 하나의 꽁트나 마찬가지다.[9] 방송 취지상 사람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찾으려고 하는 사람이 간절히 원한 경우[10]에나 해당하는 거지 무도 제작진 입장에선 찾든 못찾든 TV는 사랑을 싣고 컨셉을 통해 웃음을 만들어 낸다면 그걸로 그만이다.[11] 그렇기 때문에 재연을 할 때도 다소 과하게 분장을 한다거나 내용을 각색해 오바하는 내용 등이 들어간 것이다.[12]
참고로 다른 에피소드 재연에서는 전부 본인이 본인 역을 맡았지만 여기서는 유재석이 박명수 역을 맡았다. 그리고 박명수는 첫키스 상대... 유재석이 특유의 과장된 박명수 연기로 박명수를 거의 파렴치한 수준으로 묘사한 콩트가 본 파트의 백미.

5. 영화같은 인생의 정형돈



마지막 사연은 정형돈. 14~15년 전에 수원의 S반도체 공장에 다니던 시절, 피아노 학원에서 자신을 잘 따르던 분식집 딸 문보라 양을 찾았다. 정형돈의 기억에 따르면 영화 아저씨의 내용이 딱 자기의 내용이라고.
하하가 리포터로 나섰으며, 앞선 두 사례보다 더 고생했다고 한다. 영하 20도의 날씨에 이틀 동안이나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방영분에서는 찾고 다니던 피아노 학원의 위치를 찾다가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고[13], 나중에 알고 보니 하하가 '''맨 처음 지나온 길목에''' 피아노 학원이 옮겨갔었다. 헛 걸음도 제대로 헛 걸음 한 것. 피아노 학원 원장[14]이 정형돈을 뚜렷히 기억하고 계셔서 분위기가 좋았으나,[15] 결국 문보라 양의 추적에는 실패했다. 결국 제작진은 싸이월드에서 1990년생 문보라 양에게 모두 쪽지를 날려서, 현재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문보라 양을 찾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드디어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그녀를 보자마자 너무나 반갑고 기뻤던 정형돈은 "맞아요! 내가 너 업어 키웠어 얘~"라고 외치며 환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가 재회의 포옹을 시도하려 했는데......
당시 7살에서 20대 초반의 성인이 되어 나타난 문보라 양은 '''"어이쿠"'''라는 당황의 감탄사와 함께 정형돈의 포옹 시도에 어찌할바를 몰라하며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정형돈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문보라 양이 어릴적 알고 있던 오빠[16]는 '''잘 생기고 슬림'''했기에[17] 정형돈과 '''전혀 매치가 안 된 것''' 리포터로 나갔던 하하는 자기가 더 민망했다면서, "추억도 오래 되면, 없던 이야기도 만들어 내고 하는 것."이라며 정형돈을 설득하려 했다.
문보라 양은 당시에 어렸기에 많이 기억하지는 못했으나,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분명 정형돈의 기억과 일치했다. 정황상 100% 실제로 있었던 일이 맞는 것. 다만 그 대상이 정형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 문제. 근데 사실 문보라 양이야 어렸을 때라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다고 쳐도, 심지어 정형돈보다도 어른인 그녀의 어머니조차 기억을 못했다는 것이다. 정형돈이 그 분식집 단골이라 1년이나 봤음에도, 딸과 놀던 사람이 정형돈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18] 방송 중 어머니와 딸 모두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은 "'매치가 안 된다"' 그래도 정형돈의 과거 사진을 보고 나서는 기억이 살아나면서 '그 사진이 내 기억속 오빠가 맞는 것 같다'고는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이후로도 방송 끝날 때까지 정형돈에게 전혀 친숙함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19] 정형돈은 어떻게든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녀에 대해 알고 있던 걸[20] 계속 대화하며 맞춰보면서 얘기했고 실제로 다 맞았다. 그런데도 "왜 이 아저씨가 그걸 다 알고 있지?"라는 듯한 표정의 그녀 모습에 결국 정형돈은 분노의 멘붕을 일으키고야 말았다.
한 가지 웃픈 사실은, 하하가 찾아간 피아노학원 원장은 하하가 오자마자 무슨 일로 왔는지 다 아는 눈치였고, 실제로 정형돈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심지어 정형돈이 다녔던 합기도 체육관 관장도 전화 통화로 서로를 기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추억의 모녀만 정형돈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정형돈은 '''"차라리 관장님을 찾을 걸 그랬다"'''며 자조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재연할 때 너무 영화처럼 스토리 구성을 하는 바람에 피아노 학원이랑 분식집 같은 기본 설정을 빼고는 완전히 허구가 아니냐고 생각될만한 부분이 있었으나, 의외로 재연에서 나왔던대로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 에 의거한 것으로, 피아노를 치거나 사탕을 주거나 보라양이 정형돈이 방문했을 때 엄마에게 음식을 더 주라고 한 것도 사실이고 군대간다고 했을 때 울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더 충격적인 건 '''정형돈이 당시에 문보라양을 실제로 구해준 적이 있었다.''' 정형돈이 실제 문보라양과 대화하는 시간에 "내가 너 진짜 구해주고 그랬어... 왜 기억을 못하냐고!"라고 폭발했다. 근데 정확히 재연처럼 조폭 불량배에게 잡혀가는 걸 구해준 건지 뭔지는 알 수 없다. 대략적으로 그냥 유괴의 위험에서 구해준 듯한데, 노홍철이 맡았던 유괴범 역할이 극중에서 한 걸 보면 너무 '진짜 영화 아저씨' 내용에 맞추느라[21] 아예 조폭 깡패 두목으로 묘사되는 데다가, 부하들까지 끌고와서 일반인인 분식집 딸을 두번이나 노리고 유괴 납치하려고 했다는 내용이라 실제 유괴 혹은 유괴미수 사건들[22]에 비교하면 너무 현실성 없이[23] 허무맹랑해서 현실에서 일어났던 유괴 및 구출 사건 내용을 비슷하게라도 추측하는게 불가능할 지경이다. 유괴미수 사건에서 정형돈이 문보라 양을 구해준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예능 특유의 과장과 영화 아저씨 패러디가 더해져 비현실적이 된 것 같다(...) 가장 이상한 점은 유년기의 유괴미수란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사건인데, 문보라양 본인 뿐만 아니라, 모친 또한 기억을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정형돈이 동네에서 그녀를 구한 뒤 충격받을까봐 모친에게 말을 안하고 그냥 분식집에 데려다 줬을 수도 있으나, 진짜 유괴시도가 있었다면, 혹여 증거상 경찰이 잡기 힘들어 뵈더라도 사실,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기에 부모가 충격받더라도 사실을 말해주는 게 맞다.
결국 14년간 자기 혼자 애틋했던 정형돈은 방송이 끝난 뒤, 문보라양에게 당시 자신과 어떤 일들을 했는지 하나하나 설명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오히려 진짜 피해자는 문보라양으로 방송 출연 후 그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무한도전 시청자들에 의해 '정형돈을 일부러 무시했다', '방송 나왔으면 몰라도 아는척을 해야지 왜 모르는 척을 했냐', '재수없다', '그럴거면 차라리 아예 방송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식으로 악플이 달려서 생각보다 심한 괴로움을 겪었다고 한다. 막상 정형돈 역시 문보라를 실제 나이보다 2살 정도 어리게 기억했고, 기억이 팩트와 틀린 부분이 많이 있었다. 실제로는 두 사람은 띠동갑 정도 나이차이 밖에 안 나서, 주인공이 나이상 여자아이의 아버지뻘인 영화 아저씨 설정과는 안 맞는다.
정형돈은 영화 아저씨를 기대했지만, 결국 추억으로 끝.
이에 대해 변론을 하자면 어렸을적 문보라 양이 정형돈과 있었던 일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 자체는 분명하다. 그러나 그게 정형돈임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아마 '''추억 보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문보라 양에게 있어서 10여년전 자신을 구해준 남자는 영화 아저씨원빈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실제보다 더 이쁘고 잘생겨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걸 생각하면 문보라 양이 못 알아보는 것도 짐짓 무리는 아니다. 실제 문보라 양과 어머니가 말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슬림하고 멋있었던 남자(...)'''라고 하는데 이는 과거에 정형돈이 슬림한 체형이었고 준수한 외모였던 것도 있지만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정형돈의 바뀐 모습을 TV나 어떤 매체를 통해서 접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10년도 더 지나서 정형돈의 모습을 보았다면[24] 당연히 매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당시 6살이었던 문보라 양이 알아보지 못한 것도 어린시절 슬림하고 잘생긴 아저씨라는 콩깍지에 쓰여져 있는 상태로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면 훗날 연예계에 데뷔한 정형돈을 봤을 때도 알아보지 못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실 살다보면 6~7살때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문보라 양의 어머니의 경우 처음 하하가 집을 방문했을 때 '''"정형돈을 잘 모른다"'''고 대답한 걸로 보아 애초에 10년 전에 분식집에 자주 왔던 남자와 정형돈을 별개의 존재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딸과 마찬가지로 자기 분식집에 자주 온 남자는 추억 보정이 되었고 이후 TV를 잘 보지 않아 그 사람그 사람일 거라고 전혀 생각을 안했을 것이다. 또 어머니의 경우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TV를 보지 않는 건 둘째치고 일 때문에 바빠서 기억에 큰 공백이 생겼을 수도 있다. 아니면 어머니에겐 평범, 늘 똑같은 손님 중 한 명일 뿐이라 금방 잊었을 가능성도 있고 음식집 특성상 하루에도 많은 손님들과 마주하는데 아무리 단골이었다고 한들 10여년전의 인물을 뇌리에 남을만한 특정한 사건이 있었던게 아닌 이상 또렷이 기억하기는 힘들다.
무엇이 사실이건 간에 이 사건에서 '''가장 정확한 기억을 갖고 있는건 정형돈 자신'''이다. 문보라 양은 추억 보정과 너무 어렸을 적이라 기억에 왜곡이 생겼을 가능성이 충분하며 어머니의 경우 정형돈을 분식집에 자주 오는 손님 중 한 명 정도로 인식하고 이후 TV를 보지 않았다면 정형돈을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반대로 피아노학원 원장이 알아본 건 정형돈이라는 학원생이 임팩트가 있었고 이후 연예계 데뷔하고 나서도 알아봤다면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도 설명이 된다. 하지만 정형돈에게 있어선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자기 자신에겐 매우 중요한 하나의 기억이며 추억이다. 그렇게 때문에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녀에게 더 섭섭했을 것이다.

6. 시청률


1편 시청률은 17%, 2편 시청률은 19.4%로 상승했다.
1편에서는 스타킹이 200회 특집으로 20%를 찍는 바람에 2위로 물러났으나, 2편에서는 스타킹은 물론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마저 물리치며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되찾았다.

7. 네티즌들의 일반인 출연자 신상캐기 문제


1편에서 노홍철의 사심방송은 방송 최대 이슈가 돼서 김형선과 노홍철이 실시간 검색순위에 등극하는 등의 주목을 받았다. 후속 신문 기사에 따르면 김형선씨의 신상 및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털려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포함해 과거의 연애 경력과 전 남자친구에 대한 내용까지 상당한 양의 사생활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미니홈피를 완전히 폐쇄했다고 한다. 하필이면 '''코갤'''의 눈아귀에 걸려들었기 때문.
또한 '''남성'''인 동명이인 김형선의 싸이에 잘못 알고 들어온 네티즌들의 "좋은 사랑 하세요."라는 방문자 메시지들이 달리는 황당한 사건까지 일어났다.
결국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김태호 PD도 인터뷰에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2편이 끝난 뒤에도 문보라의 신상정보가 다시 알려지면서, 김형선에 이어 개인정보 및 사생활 노출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제기되었다. 심지어 김형선과 문보라의 직업을 비교하면서 개드립을 치는 사람까지 있었다.
가장 큰 개드립은 "방송에서 일반인을 장시간 노출시켰으니 신상정보 노출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건 마치 야하게 옷을 입은 여자를 강간하면 정상참작 해야 한다라는 드립 수준이며 전형적인 책임전가형 주장으로 당연히 정보를 털고 뿌린 사람이 잘못한 거지 방송국이나 출연진들의 잘못은 [26]. 타인의 신상정보를 캐는 것은 그 행위자체만으로도 범죄고 해당하는 사람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줄 수 있는 행위다.
실제로 그 이후로는 일반인 출연자들과 촬영할 땐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학력 및 소재지 등을 음성변조 또는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하고 있다.
이 영향 때문인지 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획한 무한도전 연애조작단 특집은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았다.
[1] 대부분 삼수생인 준하보다 한 살 어린 재수생들로 묘사된다.[2] 어머니 말을 듣고 바로 마신 것도 아니고 집을 나서 아파트 밖까지 나왔다가 PD가 차 한잔 하고오라는 말에 다시(!) 들어가서 마셨다. '''방송이고 뭐고 진짜로 반해버린 것.'''[3] 자막 표현은 '''어색의 휘모리장단'''[4] 노홍철이 민망해할까봐 하하가 같이 퇴짜맞아주었다는 해석도 있다.[5] 본 방영분이 송출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결별 사실이 알려졌다. 이 특집 직후 이어진 '오호츠크해 특집' 당시 길은 오호츠크 해 인근 기차역에 '안녕? 안녕...'이라는 방명록을 남긴다.[6] 더군다나 박명수가 일일찻집에서는 사람들이 가명을 많이 말했다고 한 걸로 볼 때 진이라는 이름도 가명일 가능성이 있다.[7] 물론 실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도 못 찾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소한의 정보는 있어서 열심히 추적을 하다가 못 찾는 경우가 있었던 거지, 추적 시도조차 안 되는 정보로 찾으려고 시도해서 못 찾거나 한 일은 방송된 적이 없었다.[8] 그 때문에 박명수의 사연은 러닝타임이 가장 짧다.정준하, 길, 정형돈의 사연은 재연극이 끝난 뒤 당사자를 대신해서 멤버들 중 한 명이 직접 사람을 찾으러 나서는데, 이게 시간을 꽤 잡아먹는 장면이다. 근데 박명수의 사연은 정보가 몽타주를 빼곤 없어서 제작진조차 인터넷으로만 제보를 받았던 터라 멤버들 중 한 명이 직접 찾으러 다니는 과정도 없이 바로 찾는 사람을 부르는 과정으로 넘어갔으니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9] 유재석, 하하, 노홍철의 지인을 찾는 걸 포기한 까닭도 못 찾는건 둘째치고 어떻게 웃음을 뽑아내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에 답을 못찾았기 때문에 무산됐을 가능성이 더 많다 [10] 즉 원래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오는 인물은 당연히 그 사람을 간절히 찾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11] 실제로 무도 제작진은 사람 찾는 전문 요원은 아니기에 제작진이 찾을 정도의 인물이라면 멤버들이 스스로 찾아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찾을만한 사람을 찾으면 된다라는 말은 다소 어폐가 있다.[12] 정준하가 찾은 중국집 사장은 거액을 먹튀한 단골 정준하가 바로 옆 학원에 있다는 걸 알고도 일부러 찾지 않을 정도로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길이 사장 역할을 맡아 재연할때는 거액의 매출에 희희덕거리고 도망치는 정준하를 욕하며 쫓는가하면, 결국 놓치고 길바닥에서 탕수육을 부르며 울부짖는 (...) 걸로 각색되었다. 애초에 진지하게 사람만 찾는 방송이라면 이런식의 각색을 할리가 없다. [13] 정형돈이 기억하고 있던 위치의 건물 2층에 피아노 학원이 있었던 것이 맞았으나, 그곳에 사는 토박이 주민이 잘못 말해주는 바람에(1~2층 모두 목욕탕 건물이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1층만 목욕탕 건물) 다른 피아노 학원을 먼저 알아보는 쪽으로 흘러갔다. 무엇보다 정형돈 역시 워낙 옛날 일이라 피아노 학원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14] 재연에서 정준하가 맡았던 역할이었는데 웃음 강박과 아저씨 내용에 맞춘답시고 문보라 양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표현되었지만, 당연히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전혀 아니다. 정형돈이 정말 인격적으로 착하신 원장님이었다고 직접 진술했다.[15] 심지어 무한도전 2011년 달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당시 달력의 1월달 모델로 찍힌 정형돈도 정확히 알아봤다. 과거에 수강한 학원생들의 기록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어서 정형돈이 다녔던 기록까지 남아있었고 정형돈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었다. 사진은 정형돈만 찍었다고.[16] 정형돈은 자신을 아저씨라 칭했지만, 당사자는 오빠라고 칭했다.[17] 피아노 학원에서 있던 사진에 나온 당시 정형돈은 무척 마른 모습으로 나왔다. 다른 방송에서 했던 정형돈 말로는 군대가기 전에 173cm에 60kg이었다고 한다. 해피투게더 프렌즈에 출연했을때 친구들 말로는 어릴때도 마른 편. 어릴때 운동도 잘했고, 싸움도 잘했었으며, 성인이 되어 문보라양과 함께 하던 시기에는 피아노와 함께 합기도를 배웠었다고 한다. 군대에서도 태권도 조교를 했기에 날씬했는데, 그나마 좀 몸무게 늘어났다고 하나 그게 65kg에 불과했다. 지방으로 늘어난 게 아니라, 운동량이 있는 보직의 군생활로 늘어난 근육량에 비하면 살쪘다고 보기조차 어려운 편. 태어나서 처음으로 뚱뚱해진 건 군생활이 끝난 후였다. 사실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어 간 군대에서조차 계속 말랐었던 정형돈이 단기간에 뚱뚱해진 건 데뷔 20년이 다 되어도 이유가 납득할만하게 밝혀진 적이 없다. 힐링캠프 출연 당시에도 그저 "왠지 군대를 갔다 와서부터는 세상 모든 음식이 맛있어졌고, 다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제대 1년만에 갑자기 90kg 이상이 나가고 뚱뚱해졌다."라는 말로 설명을 하고 넘어갔다. 사실 그보다 한참 전인 상상플러스 시절에도 같은 말을 했었다. 사람은 성장기 이후 지방세포에 한계가 있어 1년에 20kg 이상이 증가하는건 웬만한 특수 질병이 있지 않는 한, 많이 먹기만 해가지고는 상당히 어렵다. 현실의 흔한 케이스는 대부분 비만인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가 실패해서 겪는 요요현상 정도뿐이고, 극소수 사례는 표류 등 문제로 죽기 직전까지의 영양실조 후 구출된 뒤의 회복이라거나, 근육량을 크게 늘리며 지방량도 늘리는 벌크업 같은 사례인데 이 역시 전문운동선수가 아니고서야 매우 어렵다. 살면서 20여년간 비만이었던 적이 없는 정형돈과는 전혀 무관하다.[18] 물론 스튜디오에 온 뒤에는 기억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매일같이 어머니 보는 앞에서 보라에게 사탕을 자주 준 부분은 기억을 못했다.[19] 문보라 양이 등장하기 전에, 노홍철이 "멋진 오빠 이렇게 돼있어서 문보라 양이 실망하는거 아니냐"라며 농담을 했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나버린 것'''[20] 남동생과 이모가 있다는 사실, 피아노를 함께 쳤던 기억, 그 오빠(정형돈)가 분식점에 오면 엄마에게 음식 더 주라고 요구했다는 사실 등 앞서 정형돈이 얘기했던 것들이 전부 문보라 양의 입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21] 영화 아저씨는 여자아이 엄마가 마약조직과 연관되어 있는 여자라 진짜 심각한 상황이기에 여자아이 납치가 그나마 개연성이 있는데, 일반인 딸이 조폭에게 납치같은 일을 겪는다는건 일반적으로 말이 안 된다.[22] 99%이상 대부분 사건에서 보통 불량배 티가 나지 않는 사람, 혹은 진짜 불량배더라도 일부러 절대 티를 내지 않고 평범한 척 다가오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른다.[23] 일반적 사건처럼 그냥 유괴시도가 걸리자 아이를 버리고 튀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 유괴범이 정형돈과 극중에서 진짜 주먹싸움까지 벌이는 설정인데, 상식적으로 그 정도면 유괴범은 폭행 상해 및 유괴 미수라는 꽤 중죄로 빼도박도 못하고 집행유예도 나오지 않고 감옥갈 일이기에 대형사건으로 번지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며, 1990년대말 당시가 지금보다 치안이 안 좋았긴 했지만 경찰이 무조건 관여했을 것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겪을 수 있는 사건 중에서는 인생에 한번도 겪기 힘든 심각한 범죄 사건이 되므로, 진짜 그 유괴미수가 재연과 조금이라도 유사했다면 당사자인 문보라와 모친이 당시 상황처럼 그녀를 구한 정형돈을 기억 못할 수가 없다. 모친은 추후 기억을 떠올렸을때도 삼성반도체 직원용 작업복을 입은채 퇴근하여 분식점에 온 정형돈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했지, 유괴를 떠올릴만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24] 이 부분의 가정은 좀 이상하다. 정형돈은 개그콘서트에 처음 데뷔한 그해에 바로 봉숭아 학당 내 캐릭터까지 진출하던 최고의 스타신인 중 한명이었고, 무명 개그맨 기간이 거의 없던 스타 개그맨 출신이라 무한도전 전에도 매우 유명했고, 워낙 많은 프로그램에 나왔기에 TV를 자주 안 보는 편인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사람이었다. 게다가 당시는 무한도전이 한국 최고 인기프로그램이 된 지 한참 뒤였다. 별 관심이 없을 수는 있어도, 시골 수준으로 도시와 떨어진 곳에 살거나 외국에 산 게 아닌데도 전혀 안 봤거나 연예인으로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25] 쉽게 말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26] 잘못이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애시당초 방송국 등은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와 동급으로 볼 수 없다. 방송국 등은 비교 대상인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와는 달리 그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큰 집단이고, 거기에 걸맞게[25]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걸맞는 대책 등을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 방송국에서 일반인을 장시간 노출시킨다면 신상정보 노출 등의 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은 방송국으로서 충분히 예측 가능함에도 이를 간과한채 그대로 방송한 것은 어느 정도 과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된 잘못을 한 것은 신상정보 노출을 시킨 네티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