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매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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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9년 5월 27일에 발매된 레이싱 게임. 배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제작사는 '엔젤 스튜디오'로 이 게임 이후 GTA 시리즈, 미드나잇 클럽 등으로 유명해진 락스타 게임즈의 산하 개발사인 락스타 샌디에이고.
드넓은 시카고 맵에서 다양한 차량들을 가지고 타임어택, 레이스, 자유로이 활보하며 광기짓을 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넓은 맵에서 다양한 차로 코스에 구애받지 않는 레이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시대의 샌드박스 레이싱 게임의 시초를 닦은 작품.
출시된지가 약 20년가까이 된 고전게임이라서, 아무리 답이없는 똥컴이라도 구동이 가능한 저사양게임이며, 타 게임하고는 다른 오픈형 맵인데다가 차량패치나 맵 패치가 보편화 돼있는 상태여서 여러모로 색다른 특징이 많은 편이다. 또한, 후속작인 미드타운 매드니스 2에 비하면 현실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서 소수 유저들은 이런 설정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나름 색다른 기믹에 즐기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진 미드타운 매드니스 2에 비하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시중에선 물론이고, 어둠의 경로에서도 한 두개 보일까 말까 할 정도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게임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2도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인데, 이놈은 정말 구하기가 어렵다. 유일한 방법을 굳이 말하자면, 이베이나 옥션 같은데에서 정품 CD를 하나 지르는 것 정도?
이 게임의 OST는 게임 CD에 CD 미디어 형식으로 삽입되어 있기 때문에 배경음악을 틀기 위해서는 반드시 CD가 필요하다. 실제로 게임 CD를 CD 재생기에 넣으면 게임 OST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CD 없이 어둠의 경로로 입수한 경우에는 게임 배경음악을 접하기 어렵다(...).[1] 게다가 그래픽카드가 게임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하드웨어 렌더링도 지원안한다(...)
2. 특징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레이싱 게임처럼 지정된 코스를 달리는 것이 아닌 '''지정된 경로가 없이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게끔''' 디자인되었다.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가 오픈 월드의 양상을 띠며 서킷 모드를 제외한 모드들은 지정된 코스가 없이 자유로이 누빌 수 있다. 타임어택으로 자신만의 최적의 경로를 찾아 최단기록을 달성하거나, 레이스에서 크고 아름다운 버스를 탑승하여 다른 레이서들의 길을 막아버리는 변칙적인 플레이도 가능했다. 혹은 크루즈 모드로 돌아다니면서 차량을 부수고 경찰을 따돌리는 플레이도 가능했다.
맵은 시카고 맵 하나뿐이지만, 여러 부술거리들[2] 과 차이나타운, 공항[3] , 지상전철[4] , 고속도로, 타고 넘을 수 있는 도개교 등의 시설물들이 많아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많이 제공하였다.
차량도 오픈월드 게임의 특성에 맞게 스포츠카 뿐만 아니라 픽업트럭, 버스, 대형 트럭 등 다양한 탈것을 제공하였다. 버스로 레이스 코스를 막거나 대형 트럭으로 하라는 레이스는 안하고 경쟁자 차량을 부수며 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차량의 물리엔진과 구현도도 나름 충실한 수준. 빗길, 눈길에 따른 차량의 미끄러짐이 다르며 '''심지어는 차량의 크립현상까지 구현하는 등''' 세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하지만 후속작인 미드타운 매드니스 2는 오히려 '''개악'''된 부분이 많아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다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자동차나 시민들의 AI는 매우 좋지가 않아 길에 가만히 멈춰있는데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놀라며 갑자기 차량을 틀거나 플레이어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행위를 보인다.[5] 또한 컨셉 자체를 도시를 휘젓고 다니며 마구 부수고 과속하는 컨셉을 잡은 게임이라 안전운행을 해도 '''시민들이[6] 겁을 먹고 경찰이 잡으러오고 차량들이 교통사고를 내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된다. 다만 경찰이야 출현도를 0%로 하면 출현하지 않고 대부분의 AI차량들은 가만히 있는 플레이어를 비껴나가기 때문에 역주행 같은 막장 상황이 아니고서야 안전운행 시 사고가 날 확률은 적다.
후속작이 버스 동호인들의 게임으로 급부상하면서 후속작의 플레이어 수가 더 많아졌는데, 사실 게임의 현실도 등을 고려해보면 버스 운전에는 오히려 본작이 플레이에 더욱 재미를 줄 수 있다. 다만 후속작이 더 많은 확장성과 도시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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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본 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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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타운 매드니스에서 제공하는 맵은 시카고 단 하나이다. 실제 시카고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르게 미시간 호를 끼는 도로와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순환형으로 되어있으며, 네이비 필드와 시어즈 타워 등의 시카고의 랜드마크도 깨알같이 구현을 해놓았다. 대체적으로 북쪽은 일부 경사가 져있는 주택가로 구성되어 도로가 복잡하고, 중간 부분에는 방사형으로 잘 닦여진 도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쪽은 차이나타운이 있어 일부 도로가 복잡하게 구성된 편.
그 외에 특징이 있다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일방통행 구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후속작인 미드타운 매드니스 2의 샌프란시스코, 런던 맵 둘 다 일방통행 구간이 많다는 것과는 큰 차이점.
4. 난이도
- 아마추어 - 레이스에서 3위 내에 들어가면 해당 레이스를 통과할 수 있다.
- 프로페셔널 - 레이스에서 무조건 1위 내에 들어가야 해당 레이스를 통과할 수 있으며, 차량에 따라서 포인트를 제공한다.[8] 미드타운 매드니스 1에서 잠겨있는 차량 중 Panoz GTR-1의 경우 우승포인트를 8000점 이상 쌓여야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아마추어에 비해 난이도가 급격히 오르므로 주의할것.
5. 레이스 종목 소개
- 크루즈 - 일정한 목적 없이 해당 맵의 지리를 익히기 위한 모드. 날씨나 시간대, 보행자 수와 교통 혼잡도, 그리고 경찰차 출현 빈도를 조절하여 실제 게임에서 벌어지는 레이스와 비슷하게 조절이 가능하다.[9]
- 블릿츠 - 오로지 한대의 차량이 제한 시간 이내에 모든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는 레이스이다.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체크포인트를 알려주지만, 그것이 꼭 순서대로 통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차가 완파되거나 물에 빠지는 경우는 그대로 게임오버 처리된다.
- 체크포인트 레이스 - 여러대의 차량이 대결을 펼치는 경기. 맵에 표시된 모든 체크포인트를 통과하면 최종 체크포인트가 공개되고, 최종 체크포인트를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하는 것이 레이스의 목적이다. 블릿츠와 마찬가지로 차가 완파되거나 물에 빠지는 경우는 그대로 게임오버 처리된다.
- 서킷 레이스 - 이름 그대로 서킷 레이스. 여러대의 차량이 빠른 시간내에 정해진 랩 횟수를 돌면 되는 경기이다. 서킷을 벗어나는 것을 막는 배리어가 매우 단단하게 구현되어있어 이를 뚫고 지나가기 힘들게 되어 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서킷 구간을 벗어나 지름길로 지나가기 힘든 편.[10] 차가 완파 혹은 침수시에 게임오버 처리는 안되고 다시 복구되지만 그 대신 5초간 못 움직이게 하는 패널티를 부과한다.
6. 멀티플레이
MSN을 이용한 멀티플레이와 IP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2가지를 제공했다. 현재 MSN은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IP방식만 할 수 있다. 레이스, 서킷, 경찰과 도둑 모드를 제공한다. 레이스와 서킷은 아비규환이 펼쳐지는데 위에서 언급한 버스가 길막을 하거나, 순위권을 포기하고 차량만 부수러 다니는 유저, 기물을 부수고다녀 상대방의 진행 경로를 방해하는 등 개판이 벌어진다. 이 게임은 순정 레이스를 위한 게임이 아닌 '''원래 컨셉이 이런 게임'''이므로 크게 화낼 필요는 없다. 경찰과 도둑 모드는 금괴를 훔쳐 목적지에 도달시켜야 하는 도둑 팀과, 그것을 저지하는 경찰 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경찰 측은 경찰차로만 플레이 가능하다.
7. 차량 소개
- 기본 지급 차량: 말 그대로 게임 시작과 동시에 조건없이 지급해주는 차량들이다.
- VW New Beetle - 미국차량이 난무하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유럽차량이다. 전륜구동이며 커브시 언더스티어가 다소 심하다. 가속이나 최고속력이나 전체적인 스탯이 고만고만한 편. 특이점이 하나 있다면 인공지능이 쓰는 뉴 비틀의 엔진 배기음이 플레이어가 쓰는 엔진 배기음과의 차이가 있다는 점.
- Cadillac Eldorado - 비틀과 같은 전륜구동이다. 가속쪽에선 나쁘지 않으나 최고속력이 다소 낮기 때문에 고속도로같은 직행쪽으로 가면 갈수록 포드 머스탱을 비롯한 다른 차량들에 비해 현저히 밀리고 커브시 옆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호불호가 갈린다. 여담으로 파노즈 로드스터와 더불어서 엔진 배기음소리가 매우 튄다.
- Ford F-350 - 포드사의 픽업 트럭이다. 미국산답게 덩치가 제법 크고 아름다우며 기본차량중에선 맷집이 가장 좋다. 최고속력과 가속은 트럭답게 다소 낮은 편이지만 커브길에는 제법 무난하게 도는 편.
- 99 Ford Mustang GT - 2인승 쿠페차량. 모델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포드 머스탱이며 그중 4세대 모델이다.[11] 성능은 최고속력,가속,핸들링이 고루고루 우수하고 맷집도 나쁘지 않아서 초심자들이 써먹기 매우 적절한 차량이며, 나중의 후반 레이스에서도 상당한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기본차량중 사기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 Panoz Roadster - 2인승 로드스터 차량.하지만 당시 그래픽상으론 오픈된 실내 재현이 어려웠는지 하드탑 지붕을 씌워줬다. 성능은 기본차량중에선 최고속력과 가속이 가장 높으나 이의 경우 수동기어로 설정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속력을 내는건 무리이고 커브도 은근히 잘 미끄러져서 조작 난이도가 제법 어렵다.또한 이 차량의 최대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건 여기 전체 차량을 통들어서 맷집이 최약이라는 점. 이 차량으로 속도좀 낼려다가 실수로 주변교통을 못피하고 들이받아버리면 그자리에서 골로 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신호등 하나 잘못 부딪혀도 사경을 해맬 정도이다. 때문에 초심자가 쓰기에는 많이 버거운 상급자용 차량이다.
- 잠겨있는 차량: 차량마다 각각의 열기 위한 조건이 제시되는데 이걸 만족할시에 지급되는 특별차량들이다.
- City Bus - 아무 레이스에서 2개의 판을 통과하면 지급된다. 모델은 말 그대로 미국의 흔한 시내버스. 덩치에 걸맞게 맷집은 엄청나지만 나머지 스탯이 영 좋지 않아서 싱글이나 멀티쪽에선 순수하게 레이싱용으로 쓰기보다는 주로 길막용으로 애용받는 차량이다.
- Ford Mustang Cruiser - 6개의 체크포인트 레이스를 통과하면 지급된다. 기본차량 Ford Mustang GT의 강화판이자 사기차량. 추격용 경찰차이다. 가속력과 최고속력면에선 GT보다 한수 위인 데다가 시스템상으로 이 차량으로 운전할시 경찰이 한대도 안몰려오는 특혜가 있어서 매우 유용한 사기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크루즈 모드에선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가만히 있는 경찰을 농락시키면서 노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 68 Ford Mustang Fastback - 5개의 서킷 레이스를 통과하면 지급된다. 포드 머스탱의 1세대 패스트백 모델이다. 1968년식 모델인것도 그렇고 기본색이 초록색[12] 에다가 앞쪽에 앰블럼 표시가 없는것을 봐선 아무래도 영화 블리트에 등장한 주인공 차량을 재현한듯 하다. 성능은 대체로 GT와 더불어 무난하지만 클래식카라서 그런지 캐딜락 엘도라도와 같은 4단기어에다 커브길에 다소 취약해서 운용법이 까다로운 편.
- Freightliner Century - 5개의 블릿츠 레이스를 클리어하면 지급된다.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있는 대형 트랙터. City Bus와 맞먹을 정도의 덩치를 지녔으며, 맷집 하나만큼은 미드타운 매드니스 중에선 최강급이다. 하지만 뒤에 딸려나오는 트레일러 때문에 후진하거나 커브를 돌기가 매우 불편하고 안그래도 느려터진 가속력이 더욱 느려지며 경찰따위가 옆쪽에서 세게 밀치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발목을 잡힌다는게 흠. 차량패치중에선 트레일러가 제거된 버전을 받아볼수있는데 저 거슬리는 트레일러가 없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성능차이를 보여준다. 체크포인트 레이스에서 상대편 차량으로 딱 한번 등장하는데, 이 경우에는 플레이어나 주변교통에 부딪치게 되면 트레일러가 분리되어 플레이어의 운전에 방해를 주는 장애물을 심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정면에서 들이받을경우엔 얄짤없이 플레이어 차량을 종이쪼가리로 만들어버리기때문에 은근 골칫거리들이다.
- Panoz GTR-1 - 프로페셔널 모드에서 우승 포인트 8000점을 넘으면 지급된다.(아마추어 모드에선 아예 사용이 불가능.) 경주용 레이싱카. 잠금된 차량중에선 물론, 미드타운 매드니스 전체 차량 중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과 최고속력[13] 을 지녔으며 코너링도 레이싱카답게 속도조절만 능숙하게 다룰줄 알면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한다. 다만 차체가 워낙 낮다보니 차도에서 인도로 넘어오기 힘들다는게 단점이다. 또한 내구면에서도 약한 축에 속하니 주의할 것.
[1] 후속작인 미드타운 매드니스 2는 배경음악이 내장되는 형식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로딩 화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여전히 CD 미디어 형식으로 되어 있다.[2] 다만 시카고에 등장하는 나무들은 절대 부술 수 없다.[3] 비행기는 착륙하는 시늉만 하기에 비행기에 치여 날라가거나 하는 꿈(...)은 접자.[4] 공항처럼 올라갈 수는 없다.[5] 도시를 마구 휘젓고 다니는 폭주족 컨셉의 게임이라...[6] 미드타운 매드니스 2 일본어판 에서는 사람을 차로 쳐 죽일 수 있었다.[7] 일단 기본 맵이 미국의 시카고인데다가, 언어도, 등장 차량들도(VW New Beetle 제외) 전부 미국 것들이다.[8] 가장 빠른 Panoz GTR-1이 우승 포인트가 가장 적고, 가장 느린 시내버스가 우승포인트가 많다.[9] 꼭 크루즈 모드 뿐만이 아니더라도 블릿츠, 체크포인트, 서킷 레이스의 해당 판을 클리어했을 경우 클리어한 판에 대해서 이들의 조정이 가능하다.[10] 이 부분이 미드타운 매드니스 2와 다른 점으로, 2에서는 서킷 배리어의 강도가 매우 약하다.[11] 이 게임 제작년도 기준으로 최신형 차량이다.[12] 근데 게임상에서 보면 초록색보다는 오히려 청록색에 가깝다.[13] 고속도로를 이용해 최대로 달릴시 무려 209Mph(336km)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