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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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로더를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에 적재한 모습. 트레일러를 견인하고 있는 트랙터는 볼보 FH16.
1. 개요
2. 국가별 특징
2.1. 한국
2.2. 일본
2.3. 북미
2.4. 유럽
2.5. 북한
3. 기타
4. 창작물에 등장하는 트레일러


1. 개요


트럭 또는 트랙터의 뒷부분에 견인되는 즉 부수차(附隨車)로 표현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업계용어로 '''추레라'''[1]라고 하여 앞의 트랙터와 뒤의 트레일러를 합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엄밀하게는 틀린 표현이다.[2]
방식에 따라 풀 트레일러와 세미 트레일러로 나눌 수 있는데 차이는 화물의 무게를 트레일러 혼자서 지탱하느냐, 아니면 트랙터의 후미와 나눠서 지탱하느냐의 차이다.
풀 트레일러의 경우 일반적인 트럭 뒤에 견인장치로 연결하는 형태인데 곡선 구간이 많은 한국에서는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이 찾아보기 힘들다.[3] 90년대까지는 공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종종 보이기도 했다. 호주 아웃백이나 미국-캐나다 국경,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풀 트레일러를 줄줄이 달고 다니는 로드 트레인이 있는데 이 뒤에 달린 트레일러들은 전부 풀 트레일러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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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트레인의 예시.
세미 트레일러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 트랙터의 후미에 트레일러의 앞부분이 연결되며, 평소에 주차장 등에 세워놓을 때는 트레일러 밑에 지지대를 세워 트레일러가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는 식이다. 대표 사진으로 나온 방식도 세미 트레일러. 트랙터를 제외하면 이렇게 뒷부분만 남는다.

용도는 기본인 카고나 컨테이너 운송 외에도 탱크로리, 덤프트럭, 카캐리어 형태도 있고 대형 건설기계나 군용 차량 운송용으로도 쓰이며 특히 중장비 운송용(로우베드 형태로 쉽게 말하면 저상형이다) 세미 트레일러는 바퀴 안쪽에도 2개의 바퀴를 더 낄 수 있어 1축당 바퀴 4개씩의 조합이 가능하다.[4] 대신 일부 저상 트레일러는 바퀴 크기가 작은 것도 있다. 축 배열은 보통 2축과 3축 형태로 나오며[5] 군용 트레일러(HET)는 그 이상을 달기도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트랙터를 더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는데 쓸 수 있고 회전을 할 때 앞부분이 트랙터의 후미와 맞물려서 같은 방향으로 꺾이기 때문에 운전이 용이하기도 하며, 일을 주는 화물주의 입장에서는 트레일러를 아무 트랙터 운전사에게나 맡길 수 있기 때문에 편하고 해서 화물의 대부분은 세미 트레일러로 나르고 있다. 말하자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세미 트레일러는 트레일러 자체와 연결용 차량 모두 가변축을 장착하여 다니기도 한다(정확히는 6X2 사양에 주로 사용). 단, 후축이 1개(4X2)일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세미 트레일러 뒤에 풀 트레일러를 달거나[6] 위 사진처럼 풀 트레일러를 줄줄이 단 로드트레인을 운행할 수 없다. 왜냐하면 현행법상 연결차는 길이 16.7m를 초과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연결차가 아닌 차는 전장이 13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랜버드 초장축 모델인 실크로드가 대략 길이가 12.5m 정도 되니 그 길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참고로 서울랜드의 코끼리 열차는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랜드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도로이기 때문이다.
국내 트랙터는 외제차의 비율이 높으며,[7] 1종 특수 대형견인(변경 전 명칭은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하면 바로 트레일러를 운전할 수 있다. 대형견인 면허는 보통 국산 차량으로 시험을 치른다.
트랙터 자체는 현행법상 1종 대형면허로 운전가능하지만 뒤에 트레일러를 단 트랙터는 1종 특수(대형견인)면허가 있어야만 운전이 가능하다.

2. 국가별 특징



2.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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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엑시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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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A10과 결합한 트레일러의 모습.
한국의 경우 도로사정상 트럭을 주로 사용하고 트레일러는 트럭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컨테이너 박스 운송용 이라든지 대형 중간재[8] 운송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9] 특히나 카고차로는 운송이 불가능한 중장비용 로우베드는 트렉터만의 전유물. 셀프로더라고 중소형 장비를 옮기는 카고형식의 차량이 있지만 대형 장비는 로우베드밖에 운송할수 없다. 항만을 다니는 차량이 대다수지만 드물게 로우베드를 볼수 있으며 간혹가다 호송차까지 따라 붙어서 두차선을 모두 차지하며 초대형 초중량 화물을 운송하는 로우베드[10]는 포스가 넘쳐난다.
그 외에도 대공원 같은 관광지에서도 풀 트레일러 형태의 관광차량으로 쓰기도 한다.

2.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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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 프로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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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후소 슈퍼 그레이트.
JR화물 문서에도 설명되있듯이 열악한 일본의 화물철도는 국제 표준 컨테이너를 싣는데 큰 제약이 있다. 대부분은 해상수송 하지만 그것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육로로 수송하는 운송수단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트랙터 트럭의 몫이다. 철도수송 처럼 40피트 해상 컨테이너에서 12피트 컨테이너에 담을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기에 항구의 컨테이너 기지에 가면 수십대 가량의 트랙터가 대기하는 것을 볼수있다.
의외로 일본의 트레일러 규제는 한국보다 널럴하다. 한국은 길이 16.7m가 제한인데 일본은 25m이다. 2018년 이전에도 일본은 21m였다.

2.3.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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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워스 T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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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트라이너 Cascadia.
북미는 그야말로 트레일러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서부 고속도로를 줄줄이 달리는 대형 트레일러는 그야말로 장관. 트레일러 운전사들이 자신의 트랙터를 가지고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 트랙터에 수없이 전구를 박아서 튜닝하고 트레일러까지 가지고 있는 경우는 물론 트레일러에도 장식한다. 은은한 고시인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경우. 영토가 넓은 관계로 가로등 같은 인프라가 부실한 미국에서는 반드시 달아야 하는 옵션으로 비행기의 항법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주로 12톤 탑차에 박아넣는 경우가 많다.

2.4.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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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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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달려 있는 화물칸은 한국어로는 '''풀카'''라고 하고, 영어로는 Dolly Trailer 혹은 Double Trailer 라고 한다. 트레일러가 뒤에 하나 더 달려서 3칸이면 Triple Trailer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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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 R730 Stream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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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즈 5490
네덜란드와 북유럽 일부 스웨덴, 핀란드에서만 사용하는 LZV[11]라고 불리는 전용 로드트레인이 있다. 호주의 로드 트레인과는 다르게 이쪽의 경우는 미국처럼 풀카고를 길게 늘린 예. 그러나 나머지 국가에서는 풀 트레일러 형식이 제일 많은 형식이다. 특히 카마즈 계열은 러시아 시골 쪽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곳도 가야해서 인터넷에 보면 험한 꼴 당한 모습을 여럿 볼 수 있다.

2.5.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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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트레일러를 련결차라고 부르며 화물수송에서 꽤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철도수송이 시설의 노후화로 적체현상을 빚자, 높으신 양반이 직접 련결차를 대대적으로 생산해 화물수송에 투입하도록 지시한 이후 15+10톤 규모의 트레일러들이 대대적으로 생산되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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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부 면허시험장('''강남''', '''부산 남부''', '''인천''', 안산, '''대전''', 예산, 울산, '''문경''', 포항, 전북, 전남, '''광양''', '''제주''')에 대형 견인 시험용 트레일러가 비치되어 있다. 굵게 표기한 시험장들은 소형 견인 시험용 트레일러도 같이 보유하고 있는 곳을 말한다. 트레일러는 관절이 있어서 운전이 힘든데, 특히 후진이 가장 고난이도이다. 후진하면서 좌, 우회전을 하려고 한다면 꺾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12] 일자로 후진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가다 보면 트레일러의 방향이 한쪽으로 조금씩 틀어지기 때문에 흔히 와리가리(...)라고 말하는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스킬로 트레일러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면허시험 종목은 T자 끄트머리(일명 X통)에 테라를 후진으로 집어놓고 나오기(트레일러 주차) 하나뿐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그 하나가 정말 어렵다. 대체로 7개 면허 종류 중 두 번째로(!!) 어렵다는 평이다.
사실 워낙에 거대한 차량이라 안전을 위해 대형견인차 기능시험에서 '''선 밟는 즉시 불합격한다는 무시무시한 규정'''을 들이미는 것이며[13] 수십 년간 잘 써온 코스이므로 열심히 유튜브 등으로 공부하고 시험치자. 참고로 1종 대형은 서너 번까지는 밟아도 되며[14] 레커, 소형 견인은 1번까지는 봐준다.[15] 그런데 대형 견인 기능시험은 자비가 없다. 이게 대형 견인 기능시험의 핵심 복병.
그래서 난이도를 대폭 낮춘 소형 견인 면허가 등장했으나, 문제의 ㄱ자 후진은 거의 그대로 살아남았다. 이 경우에는 그나마 1번의 실수는 봐 준다는 것이 다행.
트레일러는 헤드(트랙터)와 테라(트레일러)로 구분이 가능한데 일반 자동차로 피견인자동차(750kg 이상)를 같이 운전할 경우에는 일반 자동차에 해당되는 면허(1종 대형, 1종 보통, 2종 보통 중 하나)와 1종 특수(대형견인차)나 1종 특수(소형견인차, 견인자동차는 3.5t 이하, 피견인자동차는 3t 이하일 때만)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피견인자동차 면허만 취득해도 2종보통(수동)면허에 해당되는 차량들이 운전가능하기 때문. 견인형 특수자동차로 운전할 경우에는 트레일러 부착 여부와 상관없이 1종 특수(대형견인차 또는 소형견인차)면허가 있어야 한다. 법제처 유권해석 하지만 12t 이상의 트럭 등 대형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트랙터로 쓰면 1종 대형면허도 함께 필요하다.
추레라라는 이름 자체가 1980년대에 국내 최초로 양산된 트랙터(차)이름이다. 1970년대만 해도 한국에는 트레일러라는 개념이 도입되지 않았었고 더군더나 당시 열악한 국내 자동차 제작 사정상 수입산(주로 일본산) 차량들이 즐비했다. 더군더나 저 추레라(츄레라)를 처음 만든 회사가 '''쌍용자동차'''. 그리고 한때는 도로교통법에도 등장하는 정식 용어였으나 2001년에 이르러서 트레일러로 개정되었다. 정작 인터넷을 뒤져보면 문화어(북한말)라고. 개정되었다. 문서상으로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선 아직도 문화어라고 표기되어있다.
현대대우 등의 국산 차량들도 있으나 볼보스카니아 등 외산 차량들이 좀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모터사이클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는 모터사이클용 트레일러도 상당히 많다. 12캠핑용 티어드롭 트레일러도 있다. 단, 한국에서는 이륜자동차로는 트레일러 견인이 불가능하다. 조금 더 정확하게 서술하자면, 삼륜이하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에 대한 견인장치 및 피견인차량에 대한 법률 자체가 없는 그레이 영역의 상황인데, 통상적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급 이상의 경우 경찰의 강한 단속을 받으나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등의 경우 완전히 눈감아주는것이 포인트. 특히 전동킥보드/자전거용 트레일러들은 KC인증[16] 까지 받고나온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디선가 나타나는 희한한 트레일러를 가지고 있다.[17]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소닉 어드벤처 2의 City Escape 후반부에선 G.U.N[18]이라 쓰인 무시무시한 트레일러가 소닉을 향해 돌진한다.[19][20]
창작물에 등장하는 트레일러 운전사는 썬글라스에 우락부락한 팔근육과 치렁치렁한 문신, 그리고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있다는 클리셰가 있다. AVGN빅 릭스 리뷰에서도 일단은 트레일러 게임이라서 '이런 쓰레기가 광고로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상상 속에 등장한 제임스 롤프가 이 클리셰를 완전히 따라한 분장으로 나왔다.
2012년말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로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해지고 있다. 해당 문서를 참조.
그리고 트레일러 기사의 처우.

4. 창작물에 등장하는 트레일러



[1] 재플리쉬 같지만 실제 일본 표기는 토레라(トレーラー). 빠따 같이 한국에 와서 변형된 케이스. 트레이닝복을 츄리닝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며 추레라는 트레일러의 북한어다.[2] 번외로 '''세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쪽은 영미권 세미 트레일러(Semi-trailer)의 약칭인 '세미'를 길게 발음한 것에서 유래했다.[3] 가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풀카고 차량 뒤에 풀 트레일러를 달고다니는 경우가 있긴 하다. 대부분이 주류 운반 차량(...)[4] 화물운송 외에도 소방차나 크레인, 펌프카 같은 차량도 트레일러로 존재한다.[5] 외국의 경우, 트레일러의 축이 하나만 있는 것도 존재한다.[6] 혹은 세미 트레일러를 더 연결하기 위한 연결차량을 부수로 쓴다.[7] 카고트럭은 그 반대다. 이유는 '''25톤 차에 100톤 넘게 실어제끼는 등의''' 과적 때문.[8] 예를 들면 강판 코일.[9] 그러나 해당 물품은 카고트럭으로도 운송이 가능하다. 25톤 5축(3축 중간축은 가변)카고차로 강판 롤을 3개씩 싣는다던지 평판 카고차로 개조후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운송한다던지... 40피트 컨테이너는 카고차로는 무리.[10] 그것도 해당 차량 2대가 횡대로 나란히 맞춰서 운송.[11] '''L'''angere en '''Z'''waardere '''V'''rachtautocombinatie. 영어로는 LHV('''L'''onger '''H'''eavier '''V'''ehicle)라고 부른다.[12] 왼쪽으로 방향을 꺾는다고 가정하면,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 뒤에 있는 트레일러를 왼쪽으로 꺾어주고 나서 왼쪽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사실 모든 차의 후진도 같지만 트레일러는 관절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13] 참고로 대형견인은 9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인데, 한번 검지선을 밟으면 20점이나 감점되므로 이거 하나만으로 90점 미만이 되어 자동으로 불합격된다.[14] 대신 대형은 시험코스가 굉장히 많다.[15] 대형견인이 검지선을 1번 밟을 시 20점이나 감점되는데 비해, 소형견인이나 레커는 검지선을 1번 밟을 시 10점이 감점된다. 물론 합격선은 90점으로 동일.[16] 카테고리 중 자전거용 트레일러 항목이 있으며 전동킥보드용 트레일러 역시 이 규정에 의해 제작된다.[17] 로봇으로 변신하면 자기가 알아서 화면 밖으로 나가 사라지고 다시 트럭으로 변신하면 자기가 알아서 달려와서 장착된다(...)[18] 소닉 어드벤쳐 2 세계관에서의 군대이다. [19] 소닉 제너레이션즈에서도 해당 스테이지가 리메이크되었기 때문에 이 트레일러 또한 볼 수 있다.[20] 여담으로 리메이크되면서 더더욱 무시무시해졌다(...). 궁금하다면 문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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