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토시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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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소속의 3루수.
퍼시픽리그의 곤도 겐스케와 더불어 절륜한 배트컨트롤을 보유한 3루수이다.
2. 프로 입단 전
큐라기 고교 1학년때 투수로 벤치에 등록되었고 2학년이 된 해부터는 투수이면서도 4번타자를 겸하였다. 고교 통산 2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에 일가견은 있었지만 3년간 고시엔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일본 문리대로 진학한 후 1학년 가을부터 3루수 주전으로 도약하여 규슈 대학 야구 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3번의 MVP와 베스트 나인을 획득했다. 또한 2학년때부터 2년 연속으로 전일본 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였고 3학년때는 5번타자로 주로 출전. 팀의 8강진출에 공헌하기도 했다. 4학년이 되어선 팀의 주장도 역임하였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세가사미 경식 야구부에 합류해 1번과 3번타자로 활약했다. 2012년에는 팀 사정상 2루수를 보기도 했다.[1] 2012년에 도쿄대표로 출전한 83회 도시대항전에서 첫 경기에서 일본통운을 상대로 8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이 3년만에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스에서 6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등번호는 51번을 받았다.
3. 프로 입단 후
3.1. 2013년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교류전 기간에 1군에 등록되었다. 5월 20일 오릭스전에서 대주자로 교체 출전을 함으로써 1군 무대에 데뷔하게된다. 6월 2일 니혼햄전에선 6번타자로 데뷔 첫 선발 출장을 하게되었고 그 경기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 성적은 33경기 타율 .250 2홈런 5타점
3.2. 2014년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줄 알았는데 오릭스에서 건너온 아롬 발디리스와 율리 구리가 모두 내야를 보는 용병인 탓에 안 그래도 좁았던 입지가 더 좁아져버렸다.
그렇잖아도 기회가 잘 오지 않았는데 4월 26일. 미야자키 본인이 경기 중 대형사고를 치면서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의 신임을 완전히 잃고 만다.
한신과의 경기 중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2루수였던 미야자키는 1루 커버를 들어갔지만 '''먼 산을 쳐다보다가 야마구치 슌의 송구를 흘려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 이 실수를 본 나카하타 감독은 "저런 X끼는 야구하면서 처음 본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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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대형사고로 인해 미야자키는 2014시즌 고작 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15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3. 2015년
시즌 초반엔 별다른 기회가 없었지만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이시카와 타케히로를 대신하여 2루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거의 없는 선수 취급이나 받던 2014년에 비해 출전빈도도 늘었고 준수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당시 센트럴리그에서 마무리투수로 위용을 떨치던 토니 바넷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2]
결과적으로 이 해에 58경기를 나와서 타율 .289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3.4. 2016년
정규시즌 개막 초부터 이시카와와의 2루 경쟁을 벌였다. 이시카와가 부진하기 시작한 교류전을 기점으로 선발출전 빈도가 늘어났고 이 해에 101경기 출장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에 성공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이 시즌에 타율 .291 11홈런 36타점으로 프로 입단 후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36경기에서 5번타자를, 24경기에서 3번 타자를 맡으며 타선의 중추 역할까지 담당. 팀 내 입지도 이전에 비하면 크게 좋아졌다.
이 시즌을 기점으로 3루수 기용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3.5. 2017년
4월 중순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잠시 전력을 이탈했지만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반에는 2루수로 종종 기용되었으나 독립리그 출신 용병인 앤디 시리아고가 보기좋게 폭망해버리자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매서운 기세로 타석수를 채워 나갔고 6월 11일 세이부 원정경기에서 규정타석에 도달하며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8월 22일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는 츠츠고 요시토모와 호세 로페즈가 백투백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 좌측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사상 첫 3타자 연속 홈런으로 끝난 경기라는 진기록의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2017시즌 성적은 타율 .323 15홈런 62타점을 기록. 타격왕을 수상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꾸준한 타격감으로 활약하며 팀을 19년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로 올려놓았고 일본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쉽게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패퇴했다. 비록 시리즈는 패했지만 시리즈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감투상을 수상했다.
3.6. 2018년
5번타자 3루수로 대부분의 경기를 출장했다. 주로 클린업의 일원으로서 활약했지만 종종 2번타자로도 출전하기도 했다. 2017년 보다는 타율이 살짝 떨어졌지만 홈런 수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장타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기복없이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2번, 5번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 한 시즌. 시즌 종료 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종성적은 142경기 타율 .318, 28홈런, 71타점
3.7. 2019년
개막 후 3~4월간의 성적은 그야말로 '''안 쓰느니만 못한 선수'''였다. 땅굴을 파다못해 내핵까지 뚫고 들어갈 기세로 가라앉은 타격감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월간타율이 1할 6푼대에 머물렀다. 덩달아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팀이 10연패에 빠지자 연패의 주범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라미레즈 감독이 타순까지 조정하면서 독려해줬지만 결국 4월이 끝날때까지 시즌 타율은 2할도 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헤이세이의 시대가 저물고 레이와 연호의 시대가 열리자 사람이 바뀌었다. 5월부터는 우리가 알던 그 미야자키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할 6푼대의 타율은 어느덧 2할 6푼까지 올라온 상황. 5월 한달동안 미야자키는 .36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6월 들어서는 좋은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며 한때 2할 7푼대까지 타율을 끌어올렸으나 다시 2할 6푼대로 떨어졌다. 이 이후에는 딱히 큰 기복없이 2할 7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8월 7일 히로시마전에서 왼손에 불편함을 느끼고 경기 도중 교체되었다. 진단 결과는 왼손 유구골 골절로 판명. 8월 9일에 유구골 적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사실상 시즌아웃되었다...고 봤는데 9월에 복귀했다. 장기간 실전 감각이 거의 없었던지라 우려도 있었지만 복귀이후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편.
미야자키가 이탈한 요코하마 내야진은 답이 없을것으로 보여졌으나 라미레스 감독이 좌익수였던 츠츠고를 3루수로 보내면서 3루 공백은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기전에 미야자키가 복귀하면서 츠츠고는 다시 본래의 자리인 좌익수로 되돌아갔다.
3.8. 2020년
개막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6번타순에 배치되는데 앞 타자인 호세 로페스가 너무 못쳐서 타선의 흐름이 쉽게 끊기고 있는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계속해서 3할 초중반대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타선의 뇌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로페스도 7월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타순의 연결이 더욱 원활해진건 덤. 시즌이 1/3 가량 지난 시점에서 홈런포도 어느덧 8개를 기록하면서 모처럼 20홈런 시즌을 완성할 가능성도 보인다.
다만 자신의 앞 타순에 똥차들이 즐비하고 본인도 똥차인지라 2020시즌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병살타를 치고 있었으나 주니치의 아베 토시키가 무서운 페이스(?)로 병살타를 쌓더니 기어이 최다 병살타 1위에 올랐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한때 타격 1위가 가시권었던 타율도 .305까지 떨어졌다.
4. 플레이 스타일
밀어치기에 능한 중장거리 교타자.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중앙이나 우중간으로 밀어치는 홈런의 빈도가 상당한 타자다. 또한 배트컨트롤이 상당히 뛰어나 존을 벗어난 공에도 대응력이 좋다. 때문에 본인이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에는 배트를 적극적으로 휘두르는 배드볼히터이기도 하다. 어떤 공이든 다 맞추려하기 때문에 삼진도 볼넷도 적다.
병살타가 많은 타자이기도 한데[3] 그도 그럴것이 나쁜 공을 무리하게 건드리는 타격스타일과 5번에 주로 배치되는 특성상 루상에는 느린 주자가 많을수 밖에 없으니...
배트를 투수쪽으로 기울이면서 타이밍을 잡는 독특한 타격폼을 가졌다. 이 타격폼은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고수해 온 모양. 배트스피드도 제법 빠른편이라 속구 대처능력도 뛰어나다. 선구안이 나쁜 타자는 아니지만 상술했듯이 배드볼히터 유형인지라 삼진을 적게 당하고 볼넷 역시 적게 얻어나간다.
주루의 경우 50미터를 6초 초반대로 끊는 준수한 주력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전에서 도루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후덕한 체형을 봤을땐 이미 데뷔 초창기의 주력을 잃은 듯 하다. 주루센스는 평범한 편.
수비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 연결동작은 그럭저럭인데 수비범위가 좁고 가끔 어처구니 없는 포구실수가 나온다. 송구의 경우 강한어깨를 가졌지만 송구정확도가 좋은 편은 아니다.
5. 여담
- 후덕한 체형과 풍채때문에 곰돌이 푸를 닮았다 하여 하마의 푸라고 불리고있다. 실제로 시즌 종료 후 구단 행사에서 곰돌이 푸 옷을 입기도 했다. 이외에도 어린시절엔 머리숱이 많았다는 성게라고도 불리었다.
[1] 이때 2루수를 본 것은 결과적으로 프로에와서 좋게 작용되었다. 무주공산이었던 요코하마의 2루수 자리에 미야자키도 종종 기용되었기 때문. 미야자키는 2015시즌부터 2루수로 출전해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이후 이것을 밑거름 삼아 주전 내야수로 도약하게된다.[2] 이 홈런이 2015시즌 바넷이 유일하게 얻어맞은 홈런이었다.[3] 2019년까지 통산 70개, 2017년에 23개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