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1. 개요
2017년 개봉한 한국 영화.
2. 등장 인물
3. 줄거리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한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았던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편, 법조계 라이징스타 ‘최대식’(이희준)은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붙잡은 ‘나현정’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되고, ‘임상훈’을 이용해 악에 찬 복수를 준비한다. 걷잡을 수 없는 세 사람의 욕망은 점점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 뜨거운 욕망의 차가운 끝, 이기는 사람이 모두 갖는다
4. 평가
평이 안 좋다. 김혜수와 이선균, 이희준이라는 믿고 볼만한 배우들의 조합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의미없는 장면들과 필요 이상의 잔인함,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들로 점철된 터라 추락을 자초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 게다가 미옥 이전에 나왔던 여주인공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영화 《차이나타운》, 《아토믹 블론드》, 《악녀》와 비교 되어 오히려 못 했다는 평도 적지 않다.
"느와르에 순정이라는 이름의 집착이 만들어낸 드라마가 결합되어 영화는 하드보일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해관계가 아니라 과잉의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은 느와르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캐릭터는 진부하고 전형적이다. 임상훈은 덜 자란 어른처럼 보이고, 최대식은 전형적인 악당으로서 오직 복수의 대상이 될 뿐이다. 가장 문제는 현정의 캐릭터다. 현정은 상훈이 만들어낸 파장 안에서 몸부림칠 뿐 사건을 변화시키는 결단을 하는 순간이 없다. 현정은 로맨스의 대상이거나 모성애를 가진 엄마로 호명될 뿐 실질적인 주체가 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이 영화는 주인공이 부재한다. 개연성은 조금씩 부족하고 액션 신은 특별할 것이 없다. '''불필요하게 긴 성매매 신과 액션 신의 잔인함은 오직 볼거리만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한 박지훈의 분석이 신랄하면서도 적절하게 납득되는 것이며 그 밖에도 이 영화에서 주목될만한 여성성의 부분마저 그다지 바람직하게 완성되지 못했는지 여성 평론가인 황진미에게서조차 직접적인 혹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관객과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혹평하는 것은 영화 제목이 미옥이기 때문에 현정 역의 김혜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상훈 역의 이선균 중심이었고[2] 그 전 범죄 영화가 뭐 때문에 혹평이 자자했는지 이를 염두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부분도 이 영화를 결정적으로 혹평하는 이유로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여담으로 김혜수 배우와 이선균 배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인물간의 서사가 잘 표현이 되어있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5. 흥행
2017년 11월 9일 개봉 첫 날 626개의 스크린에서 5만 6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개봉 2일차에는 634개 스크린에서 4만 921명을 동원해 4위로 하락하며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진듯하다. 개봉 2주만에 대부분 영화관에서 막을 내렸으며 최종 관객수 238,662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김혜수가 출연한 상업 영화 중 2002년 쓰리 이후 가장 낮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6. 여담
- 제목이 미옥으로 정해지기 전 가제는 소중한 여인.
- 예고편이 인터넷에 유출되었는데(소중한 여인이라는 가제로 떠돌아다닐 때) 충격과 공포의 폰트로 화제가 되었다.
- 미옥의 현정을 연기했던 배우 김혜수의 인터뷰에서 미옥에 대한 씁쓸한 심정을 엿볼 수 있다.
[1] 2017년 씨네21 영화 평론상으로 등단한 신예 평론가로서 여러의미로 유명한 영화 번역가 박지훈과는 동명이인인 별개의 인물이다.[2] 특히 배우 김혜수가 나오길래 보러 갔는데 막상 보니 쓰레기 같은 영화 속에서 연기를 잘했던 김혜수 배우에게 미안하다는 반응이 중론. 다른 한편으로는 왜 하필 영화 제목이 여자를 연상케하는 제목이고 김혜수 중심으로 예고편이 만들어졌는지, 마케팅 홍보가 잘못 됐다는 의견도 많다. 한 영화 리뷰어는 이 영화에 단 하나 있는 장점은 '''금발로 염색한 김혜수를 볼 수 있다는 것 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3] ~ 2017/11/09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