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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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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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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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의 골격
동해와 태평양에서 볼 수 있는 고래. 정어리고래라고 불리는 보리고래와 비교하여 '쇠정어리고래'라고도 한다.[1] 북한에서는 뱃속에서 멸치가 많이 나온다 하여 멸치고래로 부르기도 한다. 수염고래과에 속하며 최근에는 밍크고래를 북방밍크고래(Common minke whale, ''B. acutorostrata'')와 남방밍크고래(Antarctic minke whale, ''B. bonaerensis'')의 두 종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밍크코트의 원료가 아니다!
밍크고래라는 이름의 유래는 노르웨이의 '마인크(Meincke)'라고 하는 선장의 성에서 유래했다. 허풍으로 유명했던 사람이었는데, 대왕고래라며 발견한 밍크고래가 작아서, 결국 마인크가 잡은 고래라 하여 '''밍크고래'''가 된 것이다.
수염고래류 중에서는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2] 그럼에도 누가 고래 아니랄까봐 6m가 넘는 큰 덩치를 자랑하며 오징어, 플랑크톤,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 극지에서부터 열대지방까지 전 세계 바다에 걸쳐 분포한다. 흔한 고래 종류 중 하나.
몸길이 수컷 약 8m, 암컷 9m이고 몸무게는 약 10t이다.[3] 등면의 빛깔과 아래위 턱도 회흑색이며, 배쪽은 유백색이다. 옆구리에서의 색깔 이행은 완만하여서 등면과 배면의 경계는 확실하지 않다. 가슴지느러미의 3분의 1은 순백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회흑색이며, 가슴지느러미의 바깥쪽에 흰색의 띠가 있다. 등지느러미는 항문선보다 좀 앞에 있으며 약간 높고 윗부분은 뒤로 구부러져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등면도 회흑색이고 배면은 유백색이다. 양쪽에 순백색의 고래수염이 있다. 인후부의 주름살은 50-60개이다. 단독 또는 2-4마리의 무리로 이동한다. 먹이는 어류·동물성플랑크톤·오징어 등이다. 번식기는 11-1월이고, 임신기간은 10개월이다. 세계 각지의 근해에 서식하며 태평양 연안과 한국 동해안에 산다.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많다. 무리로 떼를 지어 사람들을 관찰하러 오는 특정한 장소가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섬 근처에 있다고 한다.
난쟁이밍크고래(Dwarf minke whale)[4] 라는 북방밍크고래의 아종이 새로 발견되었으며, 흰색, 회색이 섞여있는 유선형 몸통이 특징이다. 영상
일본에서는 연구용이란 명목으로 밍크고래를 잡고 있으나 사실 대부분이 식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국제적 환경단체들의 항의에도 전통과 내정간섭이라며 묵살하고 있다.
한국에서조차도 연간 수십 마리가 혼획으로 잡히며 마리당 수천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혼획으로 승인된 개체만 판매 가능하지만 의도적인 혼획이 의심될 정도로 자주 잡히고 있으며[5] 바다의 로또라는 별명 역시 혼획을 가장한 남획 실태를 반영하는 별명이라고 볼 수 있다. 밍크고래가 잡히게 되면 해양경찰의 조사를 받는데 조사 내용은 매우 형식적이여서[6] 사실상 혼획된 고래는 대부분 시장에 유통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자세한 내용은 고래잡이/한국 참조.
밍크고래의 전체 개체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북대서양과 중앙대서양에서는 약 184,000마리 정도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태평양과 남반구에 대해서는 합의된 수치가 없다. 1990년대 초반 IWC 과학위원회에서 당시에 알려진 자료만으로 남반구의 개체수를 760,000마리로 추산했다. 그러나 2000년에 위원회는 이러한 보고를 철회하였다.
일본을 필두로 해서 오랜 기간 보호받아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포경산업이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그로 인해 너도나도 뛰어들 정도로 포경업이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고래의 엄청난 크기 덕분이다. 물론, 당연히 같은 수염고래 중에서도 더 큰 고래를 잡을수록 수익성은 더 올라간다. 가장 뒤늦게 사냥이 가능해졌던 대왕고래가 다른 어떤 고래들보다도 훨씬 단기간에 멸종의 위기에 내몰렸던 것도 순전히 대왕고래의 독보적인 크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와 대척점에 있는 밍크고래가 포경업자들의 눈에 들어 올 리 만무했고, 포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왕고래, 긴수염고래, 참고래, 귀신고래, 북극고래 등 수익성이 뛰어난 중대형 고래들이 씨가 말라가기 시작한 연유로 밍크고래도 뒤늦게 포경의 주요 대상이 된 것이다. 현재 수염고래 중에서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장시간의 보호로 인해 개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포경의 피해를 가장 덜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에서 사실 보호도 가장 덜 받았다. IWC는 최근 조사에서 남방밍크고래의 숫자가 1980년대 후반(상업적 포경의 전면 금지 이후 시점이다) 720,000마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515,0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7]
다른 고래들의 수가 꽤나 많이 줄어서 그런가 밍크고래의 2차 성징 기간이 앞당겨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북방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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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밍크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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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고래의 골격
1. 소개
동해와 태평양에서 볼 수 있는 고래. 정어리고래라고 불리는 보리고래와 비교하여 '쇠정어리고래'라고도 한다.[1] 북한에서는 뱃속에서 멸치가 많이 나온다 하여 멸치고래로 부르기도 한다. 수염고래과에 속하며 최근에는 밍크고래를 북방밍크고래(Common minke whale, ''B. acutorostrata'')와 남방밍크고래(Antarctic minke whale, ''B. bonaerensis'')의 두 종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밍크코트의 원료가 아니다!
밍크고래라는 이름의 유래는 노르웨이의 '마인크(Meincke)'라고 하는 선장의 성에서 유래했다. 허풍으로 유명했던 사람이었는데, 대왕고래라며 발견한 밍크고래가 작아서, 결국 마인크가 잡은 고래라 하여 '''밍크고래'''가 된 것이다.
2. 특징
수염고래류 중에서는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2] 그럼에도 누가 고래 아니랄까봐 6m가 넘는 큰 덩치를 자랑하며 오징어, 플랑크톤, 물고기 등을 먹고 산다. 극지에서부터 열대지방까지 전 세계 바다에 걸쳐 분포한다. 흔한 고래 종류 중 하나.
몸길이 수컷 약 8m, 암컷 9m이고 몸무게는 약 10t이다.[3] 등면의 빛깔과 아래위 턱도 회흑색이며, 배쪽은 유백색이다. 옆구리에서의 색깔 이행은 완만하여서 등면과 배면의 경계는 확실하지 않다. 가슴지느러미의 3분의 1은 순백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회흑색이며, 가슴지느러미의 바깥쪽에 흰색의 띠가 있다. 등지느러미는 항문선보다 좀 앞에 있으며 약간 높고 윗부분은 뒤로 구부러져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등면도 회흑색이고 배면은 유백색이다. 양쪽에 순백색의 고래수염이 있다. 인후부의 주름살은 50-60개이다. 단독 또는 2-4마리의 무리로 이동한다. 먹이는 어류·동물성플랑크톤·오징어 등이다. 번식기는 11-1월이고, 임신기간은 10개월이다. 세계 각지의 근해에 서식하며 태평양 연안과 한국 동해안에 산다.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많다. 무리로 떼를 지어 사람들을 관찰하러 오는 특정한 장소가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섬 근처에 있다고 한다.
난쟁이밍크고래(Dwarf minke whale)[4] 라는 북방밍크고래의 아종이 새로 발견되었으며, 흰색, 회색이 섞여있는 유선형 몸통이 특징이다. 영상
3. 현황
일본에서는 연구용이란 명목으로 밍크고래를 잡고 있으나 사실 대부분이 식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국제적 환경단체들의 항의에도 전통과 내정간섭이라며 묵살하고 있다.
한국에서조차도 연간 수십 마리가 혼획으로 잡히며 마리당 수천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혼획으로 승인된 개체만 판매 가능하지만 의도적인 혼획이 의심될 정도로 자주 잡히고 있으며[5] 바다의 로또라는 별명 역시 혼획을 가장한 남획 실태를 반영하는 별명이라고 볼 수 있다. 밍크고래가 잡히게 되면 해양경찰의 조사를 받는데 조사 내용은 매우 형식적이여서[6] 사실상 혼획된 고래는 대부분 시장에 유통된다고 해도 무방하다. 자세한 내용은 고래잡이/한국 참조.
밍크고래의 전체 개체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북대서양과 중앙대서양에서는 약 184,000마리 정도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태평양과 남반구에 대해서는 합의된 수치가 없다. 1990년대 초반 IWC 과학위원회에서 당시에 알려진 자료만으로 남반구의 개체수를 760,000마리로 추산했다. 그러나 2000년에 위원회는 이러한 보고를 철회하였다.
일본을 필두로 해서 오랜 기간 보호받아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포경산업이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그로 인해 너도나도 뛰어들 정도로 포경업이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고래의 엄청난 크기 덕분이다. 물론, 당연히 같은 수염고래 중에서도 더 큰 고래를 잡을수록 수익성은 더 올라간다. 가장 뒤늦게 사냥이 가능해졌던 대왕고래가 다른 어떤 고래들보다도 훨씬 단기간에 멸종의 위기에 내몰렸던 것도 순전히 대왕고래의 독보적인 크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와 대척점에 있는 밍크고래가 포경업자들의 눈에 들어 올 리 만무했고, 포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왕고래, 긴수염고래, 참고래, 귀신고래, 북극고래 등 수익성이 뛰어난 중대형 고래들이 씨가 말라가기 시작한 연유로 밍크고래도 뒤늦게 포경의 주요 대상이 된 것이다. 현재 수염고래 중에서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장시간의 보호로 인해 개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포경의 피해를 가장 덜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찬가지 이유에서 사실 보호도 가장 덜 받았다. IWC는 최근 조사에서 남방밍크고래의 숫자가 1980년대 후반(상업적 포경의 전면 금지 이후 시점이다) 720,000마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515,0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7]
다른 고래들의 수가 꽤나 많이 줄어서 그런가 밍크고래의 2차 성징 기간이 앞당겨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 남방밍크고래는 제외.[2] 가장 작은 수염고래는 꼬마긴수염고래(또는 작은참고래)다. 돌고래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수준. 덕분에 상업적 포경의 대상이 되기 힘들고 보호의 필요도 없어서 이래저래 존재감이 엷기 때문에, 밍크고래가 수염고래 중 가장 작은 줄 알기 쉽다.[3] 대형 범고래와 크기가 비슷하다.[4] 학명은 아직 붙여지지 않았다.[5] 한국은 전세계에서 한해 혼획되는 밍크고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어민들이 밍크고래 이동 루트에 의도적으로 그물을 놓고 있다는게 거의 기정사실에 가깝다. 사실상 작살없는 포경인 셈.[6] 이를테면 작살같은 포경도구를 사용했는지 여부.[7] 상업적 포경이 금지되자 일본은 연구목적이라는 명분하에 매년 남반구에서 1,000여 마리씩 잡아대고 있다. 물론 연구목적이라는 변명이 거짓이라는 게 이미 판명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