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엘로르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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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olbgcolor=white,#191919>'''바엘로르 타르가르옌 1세 (Baelor I Targaryen)'''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 [image]
'''생몰년(재위)'''
AC 144 ~ AC 171 (AC 161 ~ AC 171)
'''별명'''
축복받은 바엘로르(Baelor the Blessed)
정신 나간 바엘로르(Baelor the Befuddled)
1. 개요
2. 행적
3. 평가


1. 개요


타르가르옌 왕조의 9대 왕. 영어로는 베일러라고 발음한다.
다에론 1세의 동생. 생몰년은 144AL ~ 171AL(27년), 재위 기간은 161AL ~ 171AL(10년). '축복받은 바엘로르(Baelor the blessed)', '얼간이 바엘로르(Baelor the Befuddled)'라는 별명이 있으며, '인자한 셉톤왕'이라고도 불리는 듯. '축복받은 바엘로르'답게 신앙심과 자비로움, 그리고 똘기(...)로 유명했다.
신앙에 너무 충실한 생활을 한 나머지 다른 자들과 자신의 육욕을 경계했다. 단식하며 기도하는 건 거의 일상이었던 듯. 거의 광신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그의 신앙심 때문에 왕보다는 셉톤으로 보였다. 칠왕국 최대의 신전인 킹스 랜딩의 대성전(바엘로르의 대셉트)이 그의 치세 때 건설되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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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형인 다에론 1세가 도른 정복에서 전사한 후 도른의 '뼈의 길'을 '''맨발로 걸어가''' 도른과 평화 협정을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윌 가문이 가둬놓은 그의 사촌인 '용기사' 아에몬(2번 항목)을 구출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도른의 독사 구덩이에서도 살아나왔다고 하는데, 이 뱀들의 독 때문에 그의 정신이 좀 이상해졌다는 설도 있다. 뭐 그래도 아에리스 2세와는 다른 방향으로 광기가 적용되었으니 다행이다(...) 어쨌든 이때 화친을 위해 5촌 조카 다에론 왕자와 마리아 마르텔 공녀가 결혼했다.
자신의 치세 동안 신앙심을 빌미로 여러 가지 '''기행'''을 벌였는데, 벨그레이브 영주로 하여금 문둥병을 앓는 걸인의 발을 손수 씻기게 만들어서 귀족들의 반감을 샀으며, 레드 킵에서 전령 역할을 하는 큰까마귀들을 모두 비둘기로 바꾸려 했고[1], 거기다가 그의 세 여동생들이 자신에게 음탕한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며[2] 모두 레드 킵에 있는 '처녀의 감옥(Maidenvault)'에 가둬버렸다. 세 여동생 중 가장 연장자인 다에나 타르가르옌과는 부부였으나 첫날밤도 치르지 않았다고 한다. 다에나는 항의의 의미로 자기가 처녀를 뗄 때까지 흰 옷만 입겠다고 공언하고 그대로 실행하여 '반항자 다에나'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바엘로르는 그게 순결해 보여서 더 좋다고 말했다나(...). 덧붙여 '''예쁘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세 공주들이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은 당대와 후대의 음유시인들에게 멋진 노래 소재가 돼 줬다.[3] 이 여동생들 중 둘째인 라에나는 그의 처사에 유일하게 항의하지 않고 받아들였으며, 더 나아가 오빠 못지않은 열렬한 신앙심을 가져 끝내 종교에 귀의해 셉타가 된다. 그녀만큼은 오빠와 죽이 상당히 잘 맞았던 듯하다. 또 정조대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했으며(...) 말기에는 석공과 8살 짜리 소년을 하이 셉톤으로 임명한 적이 있었다.
킹스 랜딩을 새로운 종교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했는데, 대표적으로 라에니스의 언덕 위에 바엘로르의 대셉트를 건설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수도 킹스 랜딩에서 창녀들과 그 자식들을 모두 추방해버렸다.
아버지대에 멸종한 드래곤을 다시 부화시키기 위해 단식 기도까지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가 기도와 종교에 몰두해 있는 동안 왕국을 실제로 통치한 건 그의 숙부이자 수관인 비세리스였다. 결국 다에나가 사생아를 낳은 것이라던지로 받은 충격으로 지나치게 긴 단식 기간을 보낸 나머지 굶어죽고 말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숙부인 비세리스에 의해 독살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그의 사후에 왕이 된 것은 여동생들이 아닌 핸드로서 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던 라에니라의 5남인 비세리스 2세였다.

3. 평가


일반 민중들이나 독실한 신앙을 가진 이들은 그를 신앙심 깊고 교단을 크게 일으켜 바엘로르의 대셉트를 짓고 백성들을 사랑한 훌륭한 왕으로 생각하지만, 기행을 일삼은 탓에 마에스터와 같이 비교적 높은 학식을 갖춘 계층, 기사 등 무인들과 귀족 계층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티리온 라니스터세르세이 라니스터같이 한 독설하는 사람들은 약 하고 환각에 휘둘린 얼간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자기 성욕을 두려워한 녀석'이란 평까지 나왔다.[4]
다만 드래곤을 전부 잃은 후 왕권이 약해진 상황에서 나중에 평화적인 합병의 발판이 되는 결혼동맹으로 도른과 협정을 맺은 것과 교단과 관계를 개선하면서 킹스 랜딩을 새로운 종교의 중심지로 만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업적인데, 초기에는 신앙심과 별개로 나름대로 똑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년으로 갈수록 국정에 지장이 갈 정도로 종교적 광기가 심해진 건 사실이다. 특히 도른과의 평화 협정도 말이 좋아야 협정이지 칠왕국 입장에선 엄청난 굴욕이자 나라 망신이다. 그 방식도 다른 이들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강행한 것이었고, 그 결과 국가나 왕실의 위신과 평판을 제대로 깍아버렸기 때문에 귀족들 입장에선 그를 좋게 평가할래야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재위 기간 내내 저런 기행을 벌였음에도 폐위되지 않은 것이 운이 좋았던 셈이다.


[1] 세계관 설정상, 비둘기는 모든 면에서 까마귀에 열등했다. 왕이 앞장서서 국가 통신망을 갈아 엎는 거다![2] 바엘로르 본인은 여동생들을 더러운 바깥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걸 명분으로 삼았다.[3] 예쁘다는 죄로 감옥에 갇혔다는 말 들으면 일반적인 반응은 1. 이게 무슨 헛소리야? 2. 도대체 얼마나 이쁘면 그게 죄가 되는 거야? [4] 실제로도 그의 행적과 기행을 보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