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무
[clearfix]
1. 개요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2015년은 롯데 자이언츠에게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준 해였다. 빠른 생일로 3학년들보다 무려 두 살이나 어림에도 2015년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한 부산고 에이스 윤성빈과 최지광, 경남고의 에이스 좌완 원투펀치 손주영, 이승호등 준수한 2학년들이 활약하며 내년 신인지명에 대한 기대를 줬으나, 동시에 3학년들의 절망적인 성적으로 누굴 골라야 하는지 답답하게 만들었기 때문. 이에 고심하던 롯데는 구속은 130 초중반대로 매우 낮지만, 신장이 준수하고 마른 체격으로 벌크업을 통한 구속 향상에 대한 기대를 주는 박종무를 2016 신인드래프트 1차에서 지명한다. 계약 당시 계약금은 '''1억원'''이었다.[1]
물론,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제아무리 식이요법과 웨이트 등으로 벌크업을 한다고 해도 늘어나는 구속은 한계가 있는데, 최고구속 137km/h라지만 평균 구속이 그에 한참 못 미치는 투수가 구속을 끌어올린들 얼마나 오르겠으며, 오른다고 해도 큰 메리트가 있는 구속이 아니고, 그것도 살이 잘 붙을 때의 이야기라는 것. 올해 마찬가지로 팜이 안 좋았던 기아의 김현준과 함께 팬들의 여론이 매우 안 좋은 1차지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선 결국 본인이 노력으로 뒤집어야 할 것이다.
2.2. 롯데 자이언츠 시절
2.2.1. 2016 시즌
7월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군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0실점을 기록하였다.
9월3일 신본기가 제대함에 따라 등번호가 56번에서 89번으로 이동했다.
페이스북에 본인이 남긴 댓글에 의해면 올 시즌 최고 구속이 142km까지는 나왔다고 한다.
2.2.2. 2017 시즌
4월 8일 상무 피닉스와의 2군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하여 3이닝 1피홈런 1자책점 2탈삼진 2사사구를 기록하였다. 홈런을 친 타자는 문상철이다.
시즌이 끝난 후, 현역으로 지원해 21개월 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군 제대 일자는 2019년 8월 30일. 군 제대 후 질롱 코리아 선수로 파견되어 실전 감각을 찾게할 것으로 보인다.
2.2.3. 2019 시즌
시즌후 마무리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등판해서 안타를 맞았지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고 4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다.
전역 3달만인 11월 24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 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역후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결과는 4이닝동안 만루홈런 하나를 포함해 8실점 강판. 구속도 138km/h가 나왔고 제구도 잘 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11월 30일 2라운드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해 경기 초반 좋은 피칭을 보였으나 5회 솔로홈런과 3점홈런을 연달아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내용 면에서 좋아지기는 했으나, 가끔 높은 공이 실투로 연결됐고 제구가 잘 된 변화구마저 궤적이 읽혀 홈런을 허용하는 등 여러모로 한계를 보였다.
12월 8일 3라운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K 3실점 2자책으로 호주리그 데뷔 첫 QS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투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역으로 변화구를 구사해 탈삼진을 많이 솎아냈고, 지나치게 많았던 장타 허용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팀 타선이 빈타에 허덕이며 시즌 3패째.
12월 15일 4라운드 퍼스 히트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5실점 3K로 부진했다. 5회 보크를 범한 후 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밋밋한 구위와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제구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 무대 데뷔 이래 4연패에 4경기 등판에 피홈런이 6개에 이르고 있어 장타 억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12월 21일 5라운드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K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4연패를 끊어내고 호주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5회에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에 위기를 맞았으나 단 1실점으로 잘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6회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허리 근육이 올라와 조금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고.
호투가 계속 이어지면서 4선발로 출발했으나 팀의 2선발 자리까지 올라왔다. 12월 27일 6라운드 캔버라 캐벌리와의 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 홈런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이닝을 잘 막아 6이닝 7피안타 5K 3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QS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타선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5패째.
꾸준한 호투에 힘입어 1선발로 자리를 옮겼고, 2020년 1월 2일 7라운드 오클랜드 투아타라의 원정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K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클랜드의 4번타자 워커에게만 2회와 3회 투런포 하나씩 총 두 개를 얻어맞았고, 4회에는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허용하며 6실점, 시즌 6패째를 당했다.
2020년 1월 9일 8라운드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홈 1차전 경기에 등판했는데 1회는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2회 들어 1사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내주고 이어 밀어내기 볼넷과 백승현의 실책성 플레이 등이 겹치며 3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3회와 4회를 잘 넘겼지만 볼넷만 4개를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나 조기 강판되었다. 이후 점수차가 2-3에서 2-8로 오히려 벌어지면서 시즌 7패를 쌓았다.
1월 16일 9라운드 퍼스 히트와의 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K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세번째 QS를 기록했다. 3회 솔로포, 4회 투런포를 제하면 사사구도 없고 안타도 단 4개만 맞으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즉 주자를 네 명만 내보냈는데 그 중 세 명이 홈에 들어왔다는 것. 투구수도 단 86개로 잘 관리하면서 맞춰잡는 피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그런데 질롱 타선도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한 점도 내질 못했고, 박종무는 시즌 8패, 개인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1월 23일 시즌 마지막 라운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원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42km/h까지 구속이 나오며 초반 3이닝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훌륭한 피칭을 펼치다가 4회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1-2 역전을 내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투수 앞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1사 1,3루서 적시타, 2사 1,3루서 포수 박재욱의 황당한 포일까지 겹쳤고 적시타를 허용하며 5이닝 5실점 3자책, 아쉽게 선발 등판 일정을 마쳤다. 이후 최종전 9회말 5-5 상황에서 올라왔는데 석연찮은 볼 판정이 나오며 볼넷을 내주고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시즌 열 번째 패전을 쌓았다. 열 한 번의 등판 중 노디시전이 단 한 차례도 없이 시즌 최종 1승 10패 ERA 7.11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평하자면 그래도 ERA 7점대 후반의 꿈도 희망도 없는 질롱 선발진에서 노경은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어 활약했다는 점에서 나쁜 평을 내리기는 어렵다. 비록 4선발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팀 부동의 에이스 노경은이 귀국한 이후 김인범과 박주홍이 좋지 않은 가운데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고, 6실점 이상으로 크게 무너진 두 경기를 제외하면 ERA 5.36으로 타팀 4선발급 활약은 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박종무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마무리캠프에서 짧은 이닝만 소화한 뒤 질롱에 합류해 실전 공백이 아주 길었던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와서 본인의 최고 구속인 142km/h까지 속구 스피드를 끌어 올렸다는 점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자면 5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18개만 내줄 정도로 질롱 투수 가운데 보기 드물게 제구력이 좋았고, WHIP 1.56, 피안타율 .294로 ERA에 비하면 괜찮은 출루허용 지표를 나타냈다. 여기에 내야 수비만 더 받쳐준다면 ERA를 더 끌어내릴 수 있을 듯. 여기에 기존 주무기였던 슬라이더에 신무기 체인지업을 익히며 올 시즌 기량 발전 면에서 질롱 코리아의 숨은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2.2.4. 2020 시즌
2군에서 선발로 나오고있다.
9월25일 144km 던지며 개인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구속 상승도 성공하고 2군이지만 성적도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2020년 퓨처스 리그 최종 성적은 15경기 3승 4패 0세이브 0홀드 65 1/3이닝 ERA 3.19.
3. 플레이 스타일
188cm/85kg의 준수한 피지컬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 투수. 부산고 시절부터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의 위력이 좋다는 평을 받았으나 그 뿐, 최고 구속이 137km/h에 그쳐 1차 지명감은 아니라는 말이 많았다.[2] 프로 지명 당시 190에 육박하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80k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깡마른 체격이라 우려가 많았으나, 이후 5kg을 증량하며 평균 138km/h, 최고 144km/h의 포심을 구사한다. 여기에 변화구로는 커브와 주무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낙차 큰 체인지업을 익혔다. 고교 시절에는 고개가 옆으로 돌아갈 정도로 역동적인 투구폼을 가지고 있었으나 프로 입단 이후 상당히 간결하고 안정적인 투구폼으로 교정해 이닝 당 볼넷 허용이 0.3개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좋은 편이다. 삼진을 잡기보다는 땅볼을 유도하는 땅볼 투수이나 아직 볼의 스피드와 구위 모두 평균 이하이고, 변화구의 궤적도 밋밋해 제구가 몇 센치 정도만 어긋나면 장타를 빈번하게 허용한다
4. 여담
- 윤성빈이 1차 지명 되기전 페이스북을 통해 친분을 과시했다. 윤성빈이 가장 친한 선배로 뽑은 인물이 박종무. 그래서 얻은 별명이 윤성빈 스카우터다.
- 굉장히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다. 생긴 것만큼 야구하면 팬들을 끌어모으겠지만 그 한계가 뚜렷하기에 1군에 올 수 있을지가 의문.
[1] 롯데의 또다른 1차 지명자 중 1억원을 받은 선수로는 '''손용석'''이 있다. 참고로 1억원은 1차 지명자의 계약금 치고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박종무의 계약금은 같은 해 1차 지명자들 중 가장 적은 금액이었다.[2] 그러나 당시 97년생 부산 팜에 걸출한 인물이 없기도 했고, 지명 당시 박종무도 팀 후배 최지광, 윤성빈과 비슷한 1점대 극초반의 좋은 ERA를 나타내고 있어 무난하게 1차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