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다양한 판본
1. 개요
소설 반지의 제왕의 다양한 판본을 모아놓은 문서.
2. 원서
2.1. 반지의 제왕 초판 세트
[image]
반지의 제왕의 초판본 세 권의 묶음. 제1권 반지 원정대는 1954년 07월 29일에 출간되었고, 제2권 두개의 탑은 1954년 11월 11일 출간되었으며, 제3권 왕의 귀환은 1955년 10월 20일 출간되었다. 현재 Tolkien Library Store에서 9250달러로 매물이 올라왔는데 2009년 05월 17일 환율로 1168만 2750원이다. 어째 호빗(1937년 초판)보다 가격이 싼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image]
박스 수납샷. 박스는 새로 제작된 것이다.
[image]
[image]
[image]
순서대로 반지 원정대, 두개의 탑, 왕의 귀환이다.
2.2. 1955년 에디션
[image]
1955년 왕의 귀환 완간을 기념으로 나온 '첫 트릴로지 세트'다.
[image]
톨킨이 직접 그린 그림을 사용한 앞면.
[image]
양장본 간지를 살리느라 뒷면은 앞면 재탕.
2.3. 리틀 에디션
[image]
1955년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세트와 더불어 나온 리틀 에디션.
[image]
가위와의 크기 비교.
2.4. 1962 언윈 에디션
[image]
1962년 반지의 제왕의 첫 출판사인 앨런 앤드 언윈 출판사에서 만든 트릴로지 에디션. 커다란 하나의 박스에 톨킨에게 새로 그림을 받아 표지를 꾸몄으며 이리저리 컬러도 넣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
2.5. 1962년 호화판 에디션
[image]
1962년 나온 트릴로지 호화판 세트.
2.6. 1968년 원 북 에디션
[image]
원래 반지의 제왕은 3부작, 또는 6부작으로 불리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 편의 소설이다. 해서 1968년 최초로 세권을 한데 묶어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
2.7. 실버 에디션
[image]
1981년 하우톤 미픈 출판사에서 반지의 제왕 탄생 2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실버 에디션 Silver Edition. 원래는 1979년에 만들어야 했지만 늦어져 1981년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은색으로 빛나는 정장이 포인트.
[image]
세권을 차례대로 펼쳐놓은 모습. 붉은색 톨킨 문장이 선명하다.
2.8. 톨킨 탄생 100주년 기념판
[image]
존 로널드 루엘 톨킨 탄생 100주년인 1992년을 맞이하여 하우톤 미픈 출판사에서 제작한 반지의 제왕의 디럭스 에디션.
[image]
뒷모습.
[image]
겉껍질을 벗겼을 때의 모습.
2.9. 2004년 50주년 에디션
2004년은 반지의 제왕이 출간된 지 50년이 되는 해인지라 각국에서 많은 기념 에디션이 출간 되었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출간되지 않았다. [1] 안습. 다음은 50주년 에디션의 주요 판본들.
[image]
영국의 하퍼 콜린스판 50주년 기념 에디션.
[image]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우론의 눈 부분을 실제로 박아 넣었다.
[image]
미국의 하우튼 미튼판 50주년 기념 에디션. 좀 많이 황량하다.
3. 국내판
3.1. 동서문화사 ACE88 시리즈 반지 이야기
1986년 판본까지 확인. 1~6권이 각각 머나먼 길, 머나먼 숲, 머나먼 산, 머나먼 강, 머나먼 별, 머나먼 땅으로, 일본어 중역판이긴 하지만 한국 최초의 반지의 제왕 번역본이다.
3.2. 예문판 반지전쟁(3권본)
1991년판으로 발매 당시 제목은 반지전쟁. 영문판을 직접 번역한 최초의 판본이다. 다만 편집상 삭제된 부분이 있다. 또한 문장이 주는 느낌, 필체로는 이후의 판본들과 비교해도 가장 낫다는 평도 있으며 역자들이 이후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에도 참여한다.
3.3. 예문판 반지전쟁(5권본)
3권짜리 예문판을 역자 허락 없이 권만 쪼개 놓은 것이다. 예문출판사가 문을 닫으며 저작권이 붕 뜬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3.4. 황금가지판
국내에 최초로 정식 라이센스로 들어온 판본. 영화화와 함께 발매되었다. 톨킨 번역지침 준수여부와 문장이 딱딱하다는 점을 빼면 나쁘지 않다는 평이며, 극장 상영당시 자막에서 쓴 용어들은 이 판본에 가깝다. '반지의 제왕'이라는 제목도 황금가지에서 처음 표기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이쪽은 장사를 위해 권을 쪼개려 노력한, 씨앗판을 제외한 같은 시기의 다른 판본들과 달리 오히려 권수를 줄이려 해서 발생한 문제가 하나 있다. 부록을 별도의 권으로 분리하지 않고 각 권의 끝에 나누어서 본의아닌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다는 점. 정식 라이센스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넘어간 이후로는 절판 상태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판본으로 약 200만 부 이상이다. 워낙 판매치가 높고 시장 장악력이 높았는데, 셀오프(계약 종료 후 남은 도서를 판매할 수 있는 기간) 기간에 씨앗판이 출판되었지만, 도저히 시장을 뒤집을 방법이 없어 씨앗 대표가 당시 민음사에 직접 찾아가 판매 중단을 해달라고 하소연해서, 중단되었다고 한다.
3.5. 동서문화사 완역 반지제왕
2002년판. 앞서 소개한 반지 이야기의 개정판이다. 호빗을 반지의 제왕 0권으로 취급하여 총 7권으로 발간되었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개봉으로 반지의 제왕 인지도가 높아지자 재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지 이야기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어 중역'''이라는 것.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스트라이더(성큼걸이)/아라고른은 주남/앨러고른으로 번역되는 식으로 시작해서 모든 번역이 총체적 난국이다. 게다가 이런 번역 퀄리티를 가지고 '''한국톨킨학회 번역문학상 수상'''이라는 허위광고까지 당당히 실어놓았다. 당장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되어 있는 학회들을 조회해 봐도 한국톨킨학회라는 단체는 나오지 않는다. 반지 이야기는 그나마 한국 최초 번역본이라는 의미라도 있지만, 이쪽은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최악의 번역본. 덧붙여서 황금가지판과 달리 정식 라이센스 판도 아니다. 한마디로 돈에 눈이 멀어 마구 찍어낸 것이다.
3.6.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
황금가지판 다음으로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판본. 2002년 최초로 출간되었다. [2] 2007년 커버를 새로 교체한 개정판이 나왔으며 [3] 2010년 합본 일러스트판이 나왔다.
출판사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예문판 역자들을 위시해 이전의 판본들에 참여했던 역자들이 참여한 판본이다. 톨킨 번역지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동안 한국에서 배포되던 유일한 정식 판본이기도 했다. 또한 초판본 이후로 역자들과 출판사에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잘한 오류들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으니 일단은 최선의 선택인 셈.
(톨킨 번역지침에 대한 논쟁을 빼고) 흔히 지적하는 단점이라면 번역에 대한 것이다. 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오역처럼 번역 자체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며 대단히 뛰어난 번역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문판을 읽은 한국어 독자들이 흔히 지적하는 것은 역자 세 사람이 모두 영문학자인 톨키니스트로, 번역가라기보다는 학자이기 때문에 (문학가이자 일종의 예술가인 번역가와는 달리) 번역이 상당히 딱딱하고 영어 문장을 직역한 듯 하여 한국어의 '말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수동태의 사용, 대명사의 사용 등 영어를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영어 번역체 문장이 상당히 많이 보이며, 또한 번역에서는 때로는 과감한 의역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역자들 본인이 톨키니스트이기 때문인 듯, 영어 문장 그대로를 직역하여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도 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이후로도 톨킨 전문 출판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활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2018년 판권이 회수되면서 절판되었다. 정황상 폐업하면서 톨킨 재단측에서 회수한 모양.
3.7. 북이십일판
씨앗을 뿌리는 사람과 톨킨 재단의 계약이 만료되며 북이십일이 새롭게 라이센스를 획득하였다. 예문판 이후 30년 만의 전면 개정이다. [4] 번역자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 판과 같다. 표지는 톨킨의 삽화가 장식했다.
[image]
2021년 2월 8일 오후 2시부터 <호빗>과 동시에 알라딘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1쇄, 2쇄본이 예약자에게 배송되었지만, 4권 세트에 똑같은 책이 두권 들어가거나, 표지 쏠림 현상, 배송 중 찍힘 현상, 페이지 뒤집힘, 오탈자 다수 발견 등 온갖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15만원짜리 고가의 세트를 이따위로 만들어 놓은 출판사는 작품이 워낙 방대하고 어려워서 그렇다는 궁색한 변명과 인쇄소 탓만 하고 있다.
[1] 당시 한국은 정식 라이센스 번역이 갓 나오던 시절이라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2] 당시 실사 영화판이 개봉한 상태라서 반양장판은 영화판을 커버로 썼다.[3] 표지는 영화판 컨셉 아티스트에도 참가했던 존 호우가 그린 반지의 제왕 일러스트를 썼다.[4] 원래는 씨앗판 번역 데이터만 받아서 출판하려고 했으나, 전면 개정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편집자가 3명이나 그만 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