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학교)

 


1.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반
2. 대학교에서의 반
2.1. 각 대학의 반편성 사례
2.1.1. 서강대학교
3. 대학교에서의 반 (2)


1. 초·중·고등학교에서의 반


초·중·고등학교에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학생들을 나누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과거 대한민국쌍팔년도 이전 베이비붐 세대, 86세대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에는 60~80명, 많게는 100명 가까운 학생을 한 반에 구겨넣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오전반, 오후반, 3부제 수업까지 있었지만 출산율의 감소와 신도시 지역의 학교 증설로 반당 학생수는 줄어드는 추세이고, 시골이나 도심공동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한반에 열명도 안되는 경우도 많다. 2017년 기준 초등학교는 평균 22명 정도, 중학교는 평균 26명, 고등학교는 평균 28명 정도로 조정하고 있다. 시골에는 2개 이상의 학년을 하나의 학급으로 구성하는 '''복식 학급'''도 존재한다.[1] 2020년 이후로는 초등학교의 반당 학생수가 20명도 안되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 명칭은 보통 숫자를 많이 사용한다. 흔히들 아는 1반, 2반 하는 식. 다만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유치원과 비슷하게 꽃 이름이나 순우리말 등을 활용한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며(ex. 국화반, 이슬반 등), A반, B반 등 알파벳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특수목적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는 학점제가 아니라 학년제로 운영되어 등교부터 하교까지 빡빡히 채워져 있는 시간표 안에서 계속 그 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1년 동안 거의 모든 생활이 반 안에서 이뤄지게 된다.
고등학교에서는 절대적이지 않은 것이, 일반계 고등학교라 할지라도 7차 교육과정에서의 선택 과목, 그리고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월성 과목 편성(물론 편법이다) 때문에 정작 같은 반 끼리 잘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교육청에서 시범시행중인 교과교실제(주로 고등학교)의 시범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자기 반에 있는 시간보다 국·영·수 과목교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다(…). 지적되는 문제는, 계속되는 반 이동으로 학생들의 교사(校社, 학교 건물)에 대한 주인의식이 사라져 학생들이 버린 쓰레기와 각종 사고(기물파손이라든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실사고도 생겼다.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반은 아래 쪽의 개념에 더 가깝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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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을 배치하는 방법은 분단으로 만들거나 로 만드는 거다. 분단은 책상을 2열 종대로 배치하며, 줄은 1열로 배치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분단보다는 줄로 배치한 경우가 많다. 단, 시험을 앞두고 있는 경우 무조건 줄로 배치된다. 학급 회의를 하거나 모둠 활동을 할 때 책상을 다르게 배치할 때도 있다.

2. 대학교에서의 반


대학교에서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인원수가 아주 많은 과에서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서 학생들을 나누는 경우가 있고, 학부제 대학인 경우 전공 진입 이전의 신입생을 반으로 분배한다. 반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느냐는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학교, 혹은 학생회 안에서의 편의를 위해 나누는 경우이기 때문에 MT 및 술자리와 같은 교우관계의 전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반 FM도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반해 단순한 시간표 편성의 기준일 뿐인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란 과대표가 없고 그 일을 반대표가 한다고 한다.
과목 선택 없이 본과 4년 내내 시간표가 고정되는 의과대학도 반 개념이 있다.
일부 대학의 일부 학과의 경우 반도 너무 커서 '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2.1. 각 대학의 반편성 사례



2.1.1.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의 경우에는 1학년 때 학부, 학과 단위에서 3~5개로 분반하여 배정을 한다. 이 분반을 '섹션'이라고 부른다. 이 때 분반 배정 방식은 선배들에게 자율권이 있는데, 초기에는 활발한 인싸 스타일의 새내기를 골고루 나눌려는 조정을 위해 개입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이런 행위가 특정 새내기들에 대한 편견 섞인 섣부른 판단이며(섹션 배정 전 새내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아봐야 신입생 환영회 2회 정도 뿐이다), 대상이 된 새내기들이 알게되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어 랜덤 배정한다. 이외 특이한 경우로 경영학부는 그냥 신입생들 이름에 맞추어 가나다 순으로 자르고, 자연과학부는 신입생이 직접 섹션을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18학번부터 자연과학부는 섹션 제도가 없어졌다.
참고로 인문학부의 경우 남학생 수가 여학생에 비해 부족해서 각 섹션은 남녀 성비를 고르게 맞추기 위해 신경을 쓰는데, 이 때 학교에서 배정되는 학생 정보에 성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선배들은 이름을 보고 성별을 파악하고 한 번은 이름이 '''은기'''인 신입생과 '''효빈'''인 신입생이 들어와서 각 섹션에서는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자가 부족한 섹션이 은기를 데려가고, 여자가 부족한 섹션이 효빈이를 데려갔는데, 은기가 여자였고 효빈이가 남자였다(...)
각 섹션의 이름은 주로 알파벳순으로 A~E로 결정되나, 인문학부의 경우는 사군자의 이름에서 따온, '매,난,국,죽'이라고 따로 호칭을 정해놓았다. 이 섹션을 줄여서 '''섹''''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타 학교에서 이상한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 각주 참고.

3. 대학교에서의 반 (2)


아주 가끔씩 쓰이는 용례인데, '''같은 시간에 같은 강의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임'''을 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필수교양과목은 같은 교수가 같은 과목을 한 학기에 여러 번 수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나오는 표현이다. (ex : 나 이번 학기에 인가탐 4개 '''반''' 수업하는데...) 또는 학생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시하는 수업에서 그 수업의 진행을 도울 반장을 뽑는 등의 경우에서도 나오는 단어이다.

[1] 사실 복식학급의 시초는 일제강점기 간이학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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