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출시 전 정보
발더스 게이트 3 의 출시 이전 정보를 모아놓은 문서.
1. 3편의 제작 시도들
- 인터플레이의 블랙 아일 스튜디오는 아이스윈드 데일 2를 이끌었던 조쉬 소여를 디렉터로 새로운 D&D CRPG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수명이 다해가는 인피니티 엔진을 대체해 자체 3D 엔진인 제퍼슨 엔진을 개발했고[1] D&D 3판 룰을 채용했다. 포가튼 렐름이 배경이었지만 바알스폰 사가와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와의 계약 상 인터플레이에게는 발더스 게이트 게임을 만들 권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발더스 게이트 3: 블랙 하운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는 3부작으로 계획하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 될 것이었지만... 결국 인터플레이가 콘솔판 발더스 게이트 판권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PC판 발더스 게이트 권리를 포기하는 바람에 개발이 취소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블랙 하운드를 희생하고 만들던 발더스 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 3 역시 이후 블랙 아일의 폐쇄와 함께 개발이 취소되고 말았다.[2] 개발 팀 입장에서는 2년 가까운 작업이 그대로 날아가버린 것이었다. 이는 당시 폴아웃 3(반 뷰렌)를 만들며 이 상황을 지켜본 크리스 아벨론이 회의감을 느끼고 인터플레이를 떠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경 조쉬 소여가 개인적으로 네버윈터 나이츠 2 모듈로 블랙 하운드를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여유가 없어지면서 개발을 중단했다. 개발을 중단한 시기가 후술할 옵시디언의 발더스 게이트 프로젝트와 겹친다. 옵시디언에서 정식으로 발더스 게이트 3를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듈 개발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 2007년, 당시 D&D 컴퓨터 RPG 퍼블리싱 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아타리는 블랙 아일의 후신인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게 발더스 게이트 3 개발을 제안했다. 옵시디언은 발더스 게이트 3를 바이오웨어가 당시 만들던 RPG들, 그러니까 매스 이펙트, 드래곤 에이지와 비슷한 규모로 만든다면 2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봤고, 아타리는 주저하다가 프로젝트 추진 의사를 보이며 개발 계획을 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몇 개월에 걸쳐 계획을 준비했지만 갑자기 아타리 유럽이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게 인수되고 옵시디언 측과 일하던 아타리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나면서 프로젝트는 없던 일이 되었다.
- 인엑자일의 브라이언 파고의 인터뷰에 따르면,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그 이후에도 발더스 게이트 3를 만들기 위한 라이센스를 얻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고 한다. 또한 브라이언 파고 역시 오랫동안 노력하였는데 인터플레이에서 퇴사한 직후부터 발더스 게이트 3 라이센스를 얻으려고 노력하였고 아타리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고 한다. 옵시디언쪽이 더 나은 내부인맥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인엑자일과 옵시디언 둘 다 라이센스를 얻는 데는 실패한다. 그 노력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라는 것이 브라이언 파고의 전언.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인핸스드 에디션을 개발한 빔독은 인핸스드 에디션이 많이 팔리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발더스 게이트 3를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빔독은 블랙 아일이 개발하던 블랙 하운드가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를 생각한다고 했으며. 결국 3편을 개발하는 대신 1편과 2편 사이를 잇는 확장팩 Siege of Dragonspear(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발표 및 개발하게 된다.
- 2019년 5월 31일 디비니티 시리즈를 개발한 라리안 스튜디오의 홈페이지 대문이 로마자 III으로 바뀌게 된다. 한 유저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한 결과, 발더스 게이트 3 로고가 발견되면서, 라리안 스튜디오가 발더스 게이트 3 개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소식이 들려왔다. # 2018년 라리안 스튜디오의 CEO 스벤 빈케가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라이선스를 사들였다는 루머도 있었던지라 이번에는 정말로? 하고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고, 결국 구글 스타디아 영상에서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 3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마침내 발더스 게이트 3의 개발이 확정되었다.
2. 트레일러 및 정보 공개
2019년 6월 6일 트레일러 영상으로 발매 정보가 공개되었다.
플레이밍 피스트 소속의 한 병사가 일리시드로 변하고, 하늘에 수많은 일리시드들이 있으면서, 거대한 촉수가 나오며 끝나는 영상이다.
트레일러와 함께 공개된 게임스팟 인터뷰에 따르면, 라리안은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발매 시점 즈음에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 측에 발더스 게이트 3 제작을 제안했다고 한다. 물론 콧대 높은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이를 거절했지만,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오히려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가 반대로 라리안 스튜디오에 연락했다. 그 시점이 하필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발매 직전이라 라리안 스튜디오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 와중에 기획안을 만들어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 제출했고 그 기획안을 보고 만족한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는 라리안 스튜디오에게 개발을 요청했다.
인터뷰에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데, 스벤 빈케가 처음 직원들에게 발더스 게이트 3 제작을 발표할 때 열광적인 반응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많은 젊은 직원들이 그게 뭔데여? 하는 반응을 보여서 오히려 놀랐다고.
한편 발더스 게이트 3는 사내 인력만 2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라리안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고 하며, 독자적인 내러티브를 갖고 기존 포가튼 렐름 세계관과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전개되던 전편들과는 달리 기획 시점부터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 측과 세계관과 스토리 측면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게이머의 선택이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이 중시된다던가 기존 팬보이들 뿐 아니라 신규 팬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만한 내용이라는 이야기 역시 덧붙였다.
3. 커뮤니티 업데이트 일지
게이머들의 질문이나 개발 진척도 등을 설명하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고 한다. 한국어 번역은 D&D 5판 공식 번역팀에서 맡았는데, 자막의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청 시 주의.
- 커뮤니티 업데이트 1
발더스 게이트 3의 라이선스를 받은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은 훼이크고 라리안 스튜디오의 CEO 스벤 빈케가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서 찍은 개그 영상.
- 커뮤니티 업데이트 3
얼리 액세스 트레일러와 개발 과정.
전투와 잠입.
얼리엑세스 일정과 컨텐츠.
- 커뮤니티 업데이트 6
멀티플레이어 요소들과 컷신.
- 커뮤니티 업데이트 7
동료와 로맨스에 대한 내용.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내용.
4. PAX EAST의 공개 행사
우리나라 시간으로 2020년 2월 27일에 PAX EAST에서 공개 행사가 있었다.
인트로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을 보면 일리시드가 어떤 도시에서[3] 사람들을 납치하고 있고, 레드 드래곤을 탄 기스양키들이 일리시드 함선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PAX 2020 발더스 게이트 3 부분 전체동영상.
영상에서 나오는 종족과 하위종족은 다음과 같다.
-인간, 엘프(하이 엘프), 드워프(힐 드워프), 하플링(라이트풋 하플링), 하프엘프, 드로우, 하프드로우, 티플링(아스모데우스 티플링), 기스양키
하위 종족이 있는 경우에는 하위종족도 선택 가능한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보여진 것보다 더 많은 종족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캐릭터를 만들 때 배경설정도 정할 수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영상을 보면 존재하는 배경 설정은 총 10종류이며, 10종류 중에서 협잡꾼, 범죄자, 연예인, 군인, 귀족, 부랑아, 현자, 민중 영웅의 8종류만이 확인되었다.
클래스는 위자드, 클레릭, 파이터, 로그, 레인저, 워록 6종류가 있다. 추후 패치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게임이 턴제로 바뀌었으며,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처럼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 때 설정이 주어진 오리진 캐릭터들과, 자신이 직접 만드는 커스텀 캐릭터중에 선택할 수 있는 모습이 나온다. 공개된 오리진 캐릭터는 5명이다. 또한 디비니티에서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했듯이 이번 발더스 게이트 3도 바위나 물건을 던져 적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물건을 쌓아 계단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2020년 안으로 얼리 액세스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버전에서는 공개된 6개 직업과 5명의 오리진 캐릭터만을 선보인다.
PAX 2020 당시 시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였지만 트레일러나 미리 시연된 영상이 아닌 직접 노트북을 꺼내 시연하는걸 보여줬는데, 결국 여러 변수로 인해 첫 전투에선 처참하게 사망했고, 세이브를 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으며, 마지막엔 버그로 인해 UI가 발작을 일으키는걸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시연에 대해 역으로 요즘 AAA 게임들이 대형 행사에서 랜더링된 CG 트레일러나 미리 구현된 영상에 시연하는 척 하는 더빙을 입히는 립서비스성 마케팅과 비교하며 솔직한 모습에 호평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
한국 시간으로 3월 13일 오전3시경에 레딧에서 AMA이 있었다.링크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정식 출시버전은 1레벨~10레벨까지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발더스 게이트 1처럼 로우레벨 모험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팀과 스태디아로 8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예고하였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자택근무로 업무를 전환하느라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큰 성과를 보이고 있고 그래픽의 업그레이드와 모델링 개선, 그리고 UI를 변경 등 초기 빌드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이후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금은 모션 캡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20년 6월 18일 D&D Live 게임 시연 전체 영상. 2월 PAX 시연과 마찬가지로 라리안 스튜디오 설립자이자 대표인 스벤 빈케 본인이 직접 진행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선 언더다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얼리 액세스 일정이 재조정되었고, 관련된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8월 18일에 밝히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거대한 카운트다운 시계는 덤.
2020년 8월 18일 생방송 전체 영상. 오프닝 시네마틱의 풀버전을 공개했고 얼리 액세스 날짜가 9월 30일로 정해졌으며 그 외의 정보들도 공개했다. 발더스 게이트 3의 얼리 액세스 버전은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의 얼리 액세스 버전에 비해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플레이어의 선택지를 늘려 다회차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 80개의 가능한 전투 (DOS2는 22개)
- 45,900줄의 대사 (DOS2는 17,600줄)
- 146개의 스킬 (DOS2는 69개)
- 596명의 NPC (DOS2는 142명)
5. 얼리 액세스 이후
발매 일주일만에 스팀으로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였다.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나 밀치기와 점프, 장판 등 밸런스 관련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커뮤니티 업데이트 9
커뮤니티 업데이트 10
커뮤니티 업데이트 11
2020년 12월 3일 패치#3과 함께 게시되었다. 얼리 액세스 발매 이후 첫 밸런스 패치로 D&D 유저들에게 비판받던 캔트립 밸런스가 조정되었다.
[1] 이 엔진은 같은 시기에 개발되던 폴아웃 3(일명 반 뷰렌)에도 사용되었다.[2] 이후 "블랙 하운드"라는 이름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에서 초반(1장) 마을인 길디드 베일의 여관 이름으로 나온다. 또한 10가지 평판으로 구분되는 대화 선택지도 발더스 3 개발중에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3] Yartar(야타)라는 워터딥 북쪽의 소도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