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자

 

뻐꾸기 둥지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박준금이 연기하는 인물로, 요약하자면 '''뻐꾸기 둥지판 도혜옥+이화연'''이다.
이화영의 어머니이자, 배찬식의 누나이다. 가족을 꾸려나갈 생각도 없이 춤바람이 난 한심한 막장부모로, 빚쟁이들에게 시달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나름 가지고 있는지 의 행동에는 걱정하고 있었다.
5년 후에는 이전에 비해 상당히 개념이 잡혀 청소부로 일하면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고, 화영이 워낙 막나가는지라 상대적으로 더욱 개념적으로 보인다.
다만, 이화영의 사정을 알고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고 오열하는 것을 보면 힘이 없어서 그냥 살아가는 것일 뿐, 그 일에 관해서는 용서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몸에는 언제나 스카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자살 시도를 하다 자국이 남아 그것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1]
작중 백연희가 찾아왔을 때 용서를 하지 않지만, 이화영에게 덮고 넘어가자고 하는데, 딱히 백연희가 불쌍해서라기보다는 딸의 행동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도 딸을 막을 위치가 아니라 권위나 위엄이 없다. 이후 청소부 일을 그만두고 정수기 플래너로 전직한다.
74회에서 자신의 딸인 이화영이 정진우를 데려와서 이화영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기를 강요하자 정진우가 우는 것을 보게 되어 정진우를 배추자 자신의 방으로 데려간 다음 백연희에게 전화하여 자신의 딸이 진우를 자기 집으로 데려왔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81회에서 이화영이 백연희를 상대로 제기한 친생자관계 존부확인 청구소송 문제에 대해서 이화영과 말다툼하다가 이화영으로부터 정진우가 이화영 자신이 자궁만 빌려준 단순한 대리모가 아니라 백연희의 난자 대신 이화영 자신의 난자를 이동현의 친구인 집도의로 하여금 사용하게 하여 태어나게 한 친자식이라는 말과 진우가 배추자의 생물학적 외손자이자 외삼촌 배찬식의 조카 손자에 해당된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다[2].
그 말을 들은 후 화영을 지지하면서 연희 일행을 어이없게 만들지만, 노골적으로 행동하지는 않고 화영의 점차 집착스런 행동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
최상두가 화영의 어머니인 걸 알고 접근했고, 쌍순이 아픈 걸 도와주면서 그를 좋게 보지만, 화영의 폭로로 그를 적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아줌마도 참으로 문제가 많은 어머니다. 딸의 악행을 뻔히 알면서도 딸의 거짓말에 또 속아 넘어가 소라가 정병국의 딸이라고 쉽게 믿어 버리는 장면은 실소를 자아낸다. 그나마 왔다! 장보리의 도혜옥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딸의 말을 너무 쉽게 믿고 감싸주는 장면을 보면 도찐개찐으로 보인다.

[1] 다만, 이 추측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박준금씨는 실제로도 평소에도 스카프 등을 많이 착용하는 편이고, 스카프를 풀고 출연한 에피소드도 분명 있었다.[2] 그러나 91화에서 검사 결과, 진우는 백연희의 자식임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