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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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erus / womb
체부,경부, 질부로 구성되어 있는 여성의 생식기. 수정란이 착상한 후 태아가 성장하는 장소로, 출생할 때까지 태아를 보호하며 영양분을 모체로부터 공급해 주는 기관이기도 하다.
2. 포유류의 자궁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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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열자궁(양분자궁): 대부분의 식육류, 햄스터 등 일부 설치류, 소 등 일부 유제류
- 쌍각자궁: 대부분의 유제류, 돼지 등 일부 식육류, 개, 고양이, 토끼 등
- 단자궁(단일 자궁): 인간,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
3. 인간의 자궁
3.1.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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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뒤집어진 삼각 플라스크 모양이며, 위쪽 양옆으로 수란관에 연결되어 있고 아래쪽은 자궁구를 통해 질과 연결되어 있다. 여성의 몸 한복판에 정확하게 좌우 대칭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방광, 직장, 소장과 접해 있어 작은 변수로도 포지셔닝이 크게 뒤틀릴 확률이 높아 자세 비대칭일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내장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인들이 난산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골반 비대칭으로 인한 자궁의 위치 변화와 산도 확보 문제라고 하며, 생리통의 원인 중 자세 비대칭으로 인한 자궁 위치 문제와 눌림 문제도 있다고 한다.
3.2. 구조
3.2.1. 자궁
2~2.5cm 두께의 두꺼운 근육층과 점막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소에는 길이 약 7cm, 부피 10ml, 무게 70g 정도로 본인의 주먹 정도 크기. 하지만 임신했을 경우 태반이 형성되어 내벽이 더 두꺼워지고 태아의 성장에 맞춰 서서히 크기가 커지며, 만삭 상태일 경우 부피가 최고 약 5ℓ(팽창률 500배)까지 견딜 수 있게 되고, 무게는 약 15배 늘어난다. 물론 10ml짜리가 풍선처럼 늘어나는 건 아니다. 자궁 내부의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궁근층의 근세포에서 세포분열해 전체 부피가 증가하는 방식이며, 출산 후에 세포 수가 다시 줄어들어 원래 크기로 되돌아간다.
이런 튼튼한 내구력을 바탕으로 배 주위의 피부가 급작스럽게 팽창해 임신선이 생기고 척추가 휘어지는 와중에도 자궁은 골반뼈에 기댄 채 아무런 이상 없이 태아를 받치고 보호해 준다. 다만 자궁이 버틸 수 있는 무게는 5kg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단태아가 아닌 다태아 임신 시 조산의 이유라고 한다. 자궁이 못 버티고 자꾸 자궁 경부를 오픈하며 출산의 징후를 보이는 것. 보통 쌍둥이의 만삭을 37주 전후 삼둥이의 만삭을 35주 전후로 보며 자궁 안 태아의 몸무게와 태반 등 무게의 합이 대략 5kg쯤 될 때이다. 그중에는 쌍둥이를 임신하고도 40주 꽉 채워서 3킬로 이상 되는 아기 2명을 출산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3.2.2. 나팔관 & 난소
난소는 나팔관에 의지해 자궁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여러 막들에 의해 자궁에 안전하게 붙어 있다. 그림으로 표현할 때 주변 조직을 생략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3.3. 기능
3.4. 수정
자궁은 수정을 할 수 있도록 정자를 난관으로 보내는 통로를 제공하고, 정자가 들어왔을 때에는 약알칼리성 분비물을 분비해 정자를 자궁으로 유도하고 보호해 준다. 질 분비물인 냉이 약산성인 반면 자궁구 분비물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산성 성분을 피해 도망쳐 온 정자들을 유도하는 성질이 있다.
3.4.1. 임신
9달에서 10달 동안 수정란이 아이로 성장하는 과정.
3.4.2. 생리, 월경
2차 성장이 끝나고 폐경기까지, 임신 가능한 여성들은 보통 1달 가량 주기적으로 자궁 내막을 발달시켜 착상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착상이 안 되면 파괴되어 질 밖으로 흘러내린다. 이것이 바로 월경이다.
3.5. 역사적 인식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중세 유럽까지 자궁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체내에서 이동한다고 믿었으며, 히스테리는 자궁이 머리 쪽으로 올라와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래서 여성의 히스테리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의 음부에 좋은 향을 쐬어 자궁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거나, 코에 악취가 나는 물질을 대 '자궁이 아래쪽으로 도망치게 하는' 요법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도 체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고 여러 인대에 의해 매달려 있는 구조라 여성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는 기관이기는 하다.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속을 헤집고 다니는 수준은 아니지만. 또한 남성기가 안으로 들어간 모습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갈레노스는 남성 성기의 모든 부분이 위치만 바뀌면 여성 성기가 된다고 보았다. 때문에 당시에는 이를 근거로 남성이 좀더 온전한 인간이고, 여성은 불완전한 인간으로 보기도 하였다.
3.6. 인공 자궁
현대에는 인공자궁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미래에는 불임이거나 그 외 임신이 힘든 부부들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시각도 있는 반면, 이 기술이 나쁜 방향으로 발전해서 인간의 사육화나 대량 클론화 등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즉, 인공 자궁을 통한 임신과 출산의 고통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생명경시 사상 역시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는 것이다.
4. 성감대?
에로 동인지 등에서 단면도로 남주의 음경이 자궁 경부를 관통해서 자궁에 직접 삽입되는 구도가 가끔 그려지는데, 아무래도 질을 넘어서 자궁 자체를 정복한다는 남성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온 구도로 추정된다. 현실에서도 자궁섹스라면서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하지만 니플퍽처럼 공상으로만 가능한 섹스 판타지일 뿐이며, 입구인 자궁 경부는 절대 음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주의. 실제로 단부루나 Rule 34 같은 사이트의 유저들도 이러한 자궁 관통 일러스트나 동인지 그림을 보며 '엄청나게 아플 것 같다', '이런 그림은 고통스러울 것 같으니 그만 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등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한다. 사실 선술한 내용이지만 자궁의 크기는 여러 남성들의 생각과는 달리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질 속에 남성들이 사정을 하여 정액을 배출할 때 정력이 뛰어난 남성의 경우 2~3번 정도를 넣으면 자궁 속이 찬다.
그 외에도 2010년대 말엽 부터는 비치나 성노예 속성 캐릭터들 하복부, 정확히는 음부 상단에 자궁을 형상화한 문신을 그려넣는 게 유행하고 있다.[1] 또한 X-ray로 질내사정을 하면서 자궁이 정액으로 가득 차는 묘사도 필수적까지는 아니어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자궁섹스와 함께 동인지에 자주 나오는 것이 자궁 경부, 즉 자궁 입구의 성감대화인데, fMRI 연구로 자궁 경부의 오르가슴도 관찰되었다. # 자궁 경부 자체는 감각 신경이 적으나 압점(누르는 감각)에 대해서는 자극을 보이며 밀어올라가 복막을 자극하는 방식이 오르가즘을 이끌어낸다고 한다. 하지만 자궁 경부 오르가즘을 연구한 연구진들도 자궁 경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몸에 안 좋다며 희의적으로 보는데, 지속적인 자궁 경부 자극으로 인하여 자궁경부암 등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성감대는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간단히 클리토리스 자극, 혹은 질 내부에 지스팟이라고 불리는[2] 곳을 자극함으로써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기에 굳이 자극을 위해서 몸을 망칠 수도 있는 자궁 경부 자극보다는 평범하게 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이다. ‘기분이 좋다’, ‘아프기만 하다’, ‘그리 강한 자극이 아니다’라는 평이 절대적이다. 강한 자극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질과 항문 내 손 삽입에 의한 치명적 사망 사례 보고 - KoreaMed Synapse 같은 논문도 있다. 내부에 뭔가를 삽입하여 즐기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다 해도 부드러운 점막 등의 방어력이 약한 체내 내장기관에 속하기 때문에 삐끗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걸 반증한 사례.
5. 관련 질환
5.1. 자궁내막증
자궁의 내막 세포가 자궁에서 떨어져 나와 체내를 떠돌아 다니다가 신체 장기에 부착, 증식하는 것으로 암처럼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나 방치할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며, 계속 진행될 경우 증식한 조직을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월경 때만 되면 피를 토했는데, 알고 보니 자궁 내막 세포가 폐에 가서 붙어서 그랬던 사례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임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젊거나 미혼일수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초기에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5.2. 자궁근종
자궁 외벽에 용종이 자라는 것으로,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용종이 엄청나게 크게 자라는데, 이럴 경우 자궁 적출 수술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환자가 자궁을 보존하고 싶어하는 경우는 용종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사실 웬만큼 자궁근종이 심해도 자궁을 적출하지 않는 게 좋다. 구글에서 자궁근종을 영어 단어로 검색하면 사진들을 볼 수 있지만 상당히 비위가 상하는 것들이 많으니 주의.
5.3. 자궁탈출
자궁이 아예 제자리에서 탈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탈장과는 달리 이미 열려 있는 구멍으로 하강하게 되므로, 병이 진행되게 되면 자궁이 신체 밖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밑이 빠진다'는 말이 바로 이걸 의미하며, 여러 번의 출산을 겪으면서도 쪼그려 앉는 생활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던 옛날 할머니들에게서 이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옛날 아낙네들이 아침에 애 낳고 오후에 밭 매고서도 아무 탈 없이 사셨다는 말은 사실은 거짓말. 꽤나 심각한 질환이기도 한데, 자궁은 여러 인대와 근육과 막으로 감싸여 있다. 그런데 자궁이 체외로 빠져나가게 되면 세균 감염 등의 문제도 있지만 당장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해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중력에 눌리는 다른 내장 기관들도 다같이 하강하게 될 수 있다. 신경과 혈관이 내장 기관의 하강에 따라 손상될 가능성도 높다.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미망에서 머릿방아씨 역을 맡은 홍리나가 몰래 아기를 낳고 몸을 풀고 오자, 이를 눈치챈 시어머니 김수미가 은이 잔뜩 든 궤짝을 옮기도록 힘을 쓰게 하여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힘을 쓴 아씨가 그만 밑이 빠져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김수미의 표정은 잡았다 요뇬! 느낌.
5.4. 쌍자궁
발생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쌍자궁이라는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5.5. 자궁암
드물긴 하지만 자궁에도 암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갱년기여성이나 노인 여성들이 이와 같은 질환에 걸리는데 나이가 들면서 성적 기능이 퇴화해서 자궁 자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특히 매춘부들이나 자위 기구등을 많이 이용하는 여성들도 자주 걸리며 성관계를 많이 하는 어리거나 젊은 여성들도 걸린다. 심지어 10대 여학생들도 걸리는 경향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6. 자궁을 다룬 창작물
여성 작가가 만든 창작물의 대다수는 자궁이 악역을 맡는다.
7. 포궁 (胞宮)
7.1. 개요
한의학 및 중의학의 의학 용어로써 여성 생식 기관인 자궁은 포궁이라고 불린다. 예전부터 『동의보감』에서 “포궁에 찬 기운이 있으면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하여 중요시 여겼으며 이로 인해 여러 병들이 적혀 있다.
7.2. 관련된 병명
- 포궁 허한불임(胞宮虛寒不姙)
불임증의 하나인 포한불잉(胞寒不孕)의 병인(病因) 중에서 신양(腎陽)의 부족으로 한기(寒氣)가 속에서 생기어 포궁(胞宮)이 신양의 온후(溫煦)를 못 받아 생기는 경우에 해당된다.
- 포궁 습열증(胞宮濕熱證): 자궁에 습열(濕熱)로 인해 생기는 병증
- 포궁 허한증(胞宮虛寒證): 자궁에 생긴 허한(虛寒)증
- 포궁 기체 혈어증(胞宮氣滯血瘀證): 자궁에 기체(氣滯)로 어혈(瘀血)이 생긴 병증
7.3.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
2010년대 후반 들어 세포를 품었다는 의미의 포궁이라고 부르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궁이라는 표현이 남아선호사상에 기반한 표현이라는 주장 때문. 어쩌다 어른에서 손경이가 이 설을 주장해 화제가 되었다.
허나 子는 '''어린이 전반을 지칭'''하는 글자이고, 지금도 그런 의미로 쓸 수 있다. 자궁이라는 단어에서도 그러한 뜻으로 쓰인 것이다. 애초에 여자의 자도 子인 게 그 예. 때문에 여자는 여포로 바꿀 거냔 조롱이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시대가 지나면서 아이라는 뜻보다는 아들이라는 뜻이 우선되게 되었으니, 단어의 원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 더욱 단어를 바꿔야 한다'는 식으로 해당 비판을 의식해 근거를 바꾼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허나 胞에는 아이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이 역시 같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대안으로 거론되는 胞도 본 의미는 세포가 아니라 태아를 싸고 있는 막이나 태반이다.
해당 주장들을 제외하면,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설령 그게 맞더라도, 여성 몸의 장기를 애 낳는 장기로만 보는 단어를 사용하냐'이다. 근데 자궁은 애 낳는 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맞으므로[3] , 이조차 설득력이 없다.
또한 포궁이라는 단어가 사람에게 쓰이는 경우는, 위에 언급된 인간과 포유류의 여성 생식기관을 통칭하는 한의학 및 중의학의 용어로서 사용될 때 외에는 없다. 포유류를 대상으로 쓰인다는 점 때문에 포궁을 대가리 수준의 단어로 여겨 사람을 짐승 취급하냐고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도 이러한 점들을 인식하여 자궁이라는 원래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여성계는 해당 단어를 '성평등적 언어 사용'의 일환으로서 보급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실제로 서울시가 '성평등 단어'를 소개하거나 연합뉴스 등에서 해당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단어 대체가 여성단체의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전반전으로 여성계와 페미니즘 지지자들을 빼면 반응이 시원찮은 편이다.
페미니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페미니즘을 적대시하는 커뮤니티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이 단어를 거부하고 부정적으로 본다. 또한 포궁이라는 용어 권장을 낙태 합법화를 위한 밑작업 정도로 여기는 시각이 많으며, 전우용도 비슷한 견해를 보인 적이 있다.
여성계는 헌법재판에서 낙태 합법화를 헌법 불합치로 판단한 이후로도 포궁이라는 용어 사용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포궁 사용과 낙태 합법화 운동와의 관련성에 긍정도 부정도 보이지 않고 있다. 어떤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이 의견 자체에 무관심한 듯. 따라서 포궁이 낙태 합법화를 위한 프로파간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낙태 합법화에 지지하는 성향은 포궁 사용 지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7.4. 출처
- 한국 전통지식 포탈: http://www.koreantk.com/
- 『동의보감』
-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search/List_dic.jsp에서 포궁 검색
- 2007년 아시아투데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