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1. 동물의 신체인 배를 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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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배치기(보디블로)
사람이나 동물의 배에는 각종 내장기관들이 위치하는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곳이다. 이를 적당한 세기로 쳐주는 것은 기분을 좋게하거나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 식사 후 잘 먹었다고 배를 두드리는 행위 또한 이 사실을 본능 혹은 저절로 습득한데 대한 습관이다. 사자성어 中 '고복격양'[1] 에서도 알 수 있다.
특히 개나 고양이는 이 민감한 부위를 웬만하면 사람들을 향해 드러내지 않는데 신뢰하거나 친근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여준다. 즉 적당히 두드리거나 어루만져 달라는 뜻인데 해주면 엄청 좋아한다.
물론 세게 치면 그건 폭력이다. 팔이나 다리같은 곳은 골절할 정도로 쎄지 않은 이상 멍이 들거나 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배는 내장을 다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도 제대로 된 위력으로 맞으면 한동안 꼼짝 못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해리 후디니가 실제로 이로인해 사망한 대표적인 경우다. 그는 근육의 단련과 시전 전의 준비 등으로 배를 '''해머로 때려도''' 견뎌내는 묘기를 선보이곤 했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은 걸 '''객기로 몇 대 더 맞아도 버텼다가''' 어이없이 죽음을 맞이해버렸다.
포켓몬스터의 기술인 배북도 배치기이다. 자기 배를 북처럼 치는 기술.
논논비요리의 코시가야 코마리는 문화제에서 장기자랑으로 너구리 옷 입고 배치기 하다가 쪽팔려서 때려치우고는 한동안 재기불능이 되었다.(...) #
2. 동물의 신체인 배로 친다는 의미
가상매체에서는 뚱보 캐릭터가 배치기로 공격한다던가 하는 묘사가 나올 때가 있으나 이건 가상매체이기에 가능한 일. 상술된 대로 배는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에 현실성이 없는 기술이다. 애초에 배를 누가 있는 힘껏 때렸는데 근육+지방으로 버텨내는 장면부터가 다소 과장이 들어가있다.[2] 대표적인 예는 겟앰프드의 사이버돌쇠나 북두의 권의 '''하트님'''
두 사람이 배를 내밀어 서로 돌진하여 배끼리 부딪히는 퍼포먼스를 하거나, 밀쳐내기 위해 대결 하는 것 역시 배치기라고 부른다. 이것도 다소 과하면 앞에 말한 것처럼 부상을 입을수도 있다.
다이빙을 할때 수면에 배부터 떨어지는것도 배치기라고 한다.[3] 아픈 수준이 아니라 잘못하면 내장파열로 죽을 수도 있다. 일정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질 때 등이나 배가 수면과 충돌할 경우 동일한 높이의 콘크리트 바닥에 충돌하는 것과 동일한 충격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마치, 권투선수의 펀치에 배를 맞은 듯한 충격으로, 고통 혹은 쇼크에 의한 행동불능이나 실신하여 그대로 물속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종종 있다고 한다.
개그콘서트의 극과 극 코너에서 자석의 같은 극이 부딪힐 때, 배치기같은 연출이 나타난다.
야인시대에서 개코와 염천교 똥돼지(※ 돼지 신정식)가 붙을 때, 배치기로 싸움을 시작한다.
3. 뱃사람들의 가무
어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춤. '치기'란 놀이와 내기를 뜻하는 단어이며 당연히 작업을 할때 흥과 힘을 돋구기 위해 부른다. 장단이 굉장히 빠르고 흥겨운 것이 특징.
4. 대한민국의 힙합 듀오
배치기(가수) 문서 참조.
5. 기타
턱걸이를 할때 팔힘이 아닌 온몸을 요동치는 탄력으로 올라가는 것을 배치기라고도 한다. 당연히 턱걸이 개수에는 인정되지 않는다.
[1] 태평한 세월을 즐김을 이르는 말. 중국 요 임금 때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요 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태평성대를 즐겼다는 데서 유래한다.[2] 물론 이 경우는 위의 해리 후디니의 묘기처럼 아예 불가능하진 않다.[3] 반대로 배가 위로 향한 채로 수평으로 입수하는 걸 소위 '등치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