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

 


[image]
'''백년초'''
Eastern pricky pear
이명: '''천년초, 자단선선인장'''
''Opuntia humifusa''
분류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Angiosperm)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Eudicots)

석죽목(Caryophyllales)

선인장과(Cactaceae)

선인장속(''Opuntia'')

'''백년초'''
1. 개요
2. 대한민국 내의 자생지
2.1. 바깥고리
2.2. 천연기념물 제429호


1. 개요


석죽목 선인장과 선인장속의 식물(들). 영어로는 Pricky Pear Cactus, 스페인어로는 Nopal이라고 불린다.
백년초는 일찍이 토양고정, 가축 사료, 염료 채취, 인간 섭취용 등의 목적으로 아즈텍 문화권에서 널리 길러져 왔다. 사용 용도가 굉장히 많은 유용한 식물이라 아메리카 전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으며, 수 많은 종과 품종이 존재한다. 해당 문서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O. humifusa 종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원산지는 멕시코산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약 200여년전 북 제주도해류를 타고 떠밀려(...) 와 자연 서식하여 군락을 이루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에서 서식하는 백년초는 멕시코에서 흔하게 기르는 (O. ficus-indica) 백년초와는 다른 미 애리조나 원산종인 (O. humifusa) 백년초로, 멕시코 백년초와는 다른 종이다.
멕시코에서 백년초(노팔)는 손질된 잎까지 섭취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대개 열매만 섭취한다. 그래도 국내에서도 노팔 파우더 등을 구매해볼 수 있다. 제주도 백년초의 열매는 자색으로 익으며 식용이 가능하다. 생으로도 먹지만 호불호가 좀 갈리는 맛이라 많은 부분이 가공 식품으로 팔린다.[1] 곳곳에서 백년초 초콜릿을 팔고 있다. 제주 공항 매점에서 파는 백년초 초콜릿과 한라봉 초콜릿은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육지에서 온 여행객이 선물로 사 가는 단골 품목이다.
사실 제주도 백년초 열매의 쓰임은 생식 외에도 '''식용색소'''가 있다. 열매를 분말로 만들면 짙은 자주빛의 분말이 나오는데, 이걸 음식 만들때 섞으면 예쁜 분홍빛이나 자주빛을 낼 수 있기 때문. 예시 1 2 3. 단 예쁘게 색을 내려면 백년초 분말의 양 조절을 잘 해야한다고.
열매 자체도 색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대개 백년초에 기생하는 깍지벌레의 일종인 코치닐을 사용하여 만드는 염료가 더 유명하다. 아즈텍, 잉카 등 중남미 문명에서 오랫동안 쓰여온 유서 깊은 염료이다.
꽃은 5~7월 사이에 개화하는데 상단의 사진처럼 밝은 노란색 꽃이 피며 , 그 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터키에서는 생김새 때문에 장모님의 혓바닥이란 뜻의 Kaynana dili 라고 부른다. 터키에선 고부갈등보다 장모 사위 갈등이 더 크다.

2. 대한민국 내의 자생지


[image]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29호'''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
濟州 月令里 선인장群落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분류'''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생물과학기념물 / 분포학
'''수량/면적'''
6,914㎡
'''지정연도'''
2001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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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초 선인장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일대에서도 자생한다. 월령리 마을과 해안을 따라 백년초 선인장 무리들이 여기저기서 잘 자라고 있다.
중남미산 선인장이 도대체 어떤 경위로 동북아시아의 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태평양을 따라 표류하던 개체나 씨앗이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도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일단은 추정한다. 전래 경위야 어찌되었건, 월령리 주변 주민들은 이 선인장을 집 주변 담장에 심어놓거나 열매는 약재로 쓰는 등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써왔다.
제주도에 백년초가 자생한다는 것이 알려진 뒤로는 상업적으로 재배되어 농공단지에서 선인장 열매를 갈아 넣은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의 관련용품을 생산하거나, 선인장 농원을 만들어서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제주선인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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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령리의 선인장군락은 한반도 유일의 선인장 자생군락으로 분포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월령리 일대의 이국적인 경관을 만들어내어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높고, 예전부터 주민들의 생활에 녹아들어 이래저래 유용하게 쓰이면서 민속학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9월 11일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승격 지정 되었다.

2.1. 바깥고리



2.2. 천연기념물 제429호


선인장이라고 하면 뜨거운 사막을 연상하게 되는데, 사막에 자생하는 것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잎 대신에 가시가 나 있으며, 줄기는 둥근모양, 원통모양 등 보통 식물에서는 보이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조직 내에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오랜 가뭄도 잘 견딜 수 있다. 선인장 가시는 사막에서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퇴화되어 생긴 것으로,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선인장 군락은 북제주군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선인장이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그 형태가 손바닥과 같다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 부른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쥐나 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돌담에 옮겨 심어 월령리 마을 전체에 퍼져 있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은 선인장의 자생상태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야생군락으로 분포상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쓰이거나 해로운 짐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심어 놓는 등 주민들의 유용식물로 민속적 가치가 있다.


[1] 특히 빵이나 떡의 색소로 쓰면 다 익은 빵이나 떡의 색이 예쁜 분홍색으로 뽑혀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