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사우
[image]
[image]
원래는 정파에서 현무문[1] 다음으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던 삼다문의 문주였으나 천마신군이 쳐들어오자 첫 전투만으로 그 힘을 간파하고, 문파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천마신군에 항복했다. 이로서 삼다문은 사파에 흡수되어 사라졌고 정파에서 처음으로 천마신군에게 항복해 사라진 문파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아들 백리향이 삐뚤어지며 신지에 몸을 담게 된다. 그 후로 문파를 버리고 거지 행색을 하며 무림 일에서는 손을 땐 채, 먹고 노는 데에만 열중하게 된다. 이런 괴행으로 얻은 별호가 '''괴개(怪丐)'''.
장백산 어귀 강가에 의식을 잃고 떠내려온 한비광을 구해주고[2][3] , 이미 화룡도를 통해 그의 정체를 파악했으나 천마신군의 제자임에도 정파의 땅에서 딱히 적의가 없는 점, 거지인 자신을 위해 관련없는 싸움에 끼어들어 희생하려는 모습 등을 보고 흥미를 느껴 한비광을 도와주기로 하고, 체계적으로 기를 운용하는 법 등 무공의 운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사파를 감싼다는 이유로 매유진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천하오절의 일인 답게 호신강기를 쓰며 아무런 흠집조차 주지 못한다. 현무파천궁의 평가에 따르면 '''수준이 다른 상대''', 목숨을 걸어야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괴개의 평가에 따르면 매유진은 '요즘 애들치곤 제법인 수준' (...)
이후 백리향이 신지 무사들을 이끌고 나타나자 그동안 숨겨왔던 신분을 드러낸다. 백리사우는 천하오절이라는 위명에 걸맞게 한 쪽 어깨에 기절한 담화린을 들쳐 업고, 한 손만으로 신지 무사와 배신한 정파 고수들[4] 수십명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아들과 전투를 하게 되고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때마침 한비광과 매유진이 등장해 백리향과 맞서고, 아버지 백리사우의 진심어린 설득에 감정이 격해진 백리향은 사용하던 복마화령검이 각성하면서 기운이 다해 쓰러진다. 백리사우는 아들의 죽음을 끝내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비로소 자신이 경솔했다는 후회를 하게된다. 사실 어린 아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문파를 천마신군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흑풍회 잡졸들에게, 그야말로 오줌까지 지리는 치욕을 당한데다가, 아버지인 백리사우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천마신군에게 항복했다는 점 때문에 정파 내부에서도 손가락질 받은 기억이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었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백리사우가 아버지로써는 실격인 셈이다. 결국 50여년 세월이 지나 하나뿐인 아들이 신지의 수하가 되어 무림 전체와 아버지인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끝끝내 눈 앞에서 타죽는 비극을 봐야 했다. 오랫동안 살아오며 산전수전 겪은 백리사우에게도 이 일은 큰 충격이었는지, 오랜 젊음을 보장해주는 전설의 심법인 극순심천공을 스스로 깨게 된다. 극순심천공이 깨지며 본래의 나이에 걸맞는 외모로 급속히 노화하였고, 쇠락하는 육체를 따라 남은 내공이 다 없어지기 전에[5]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한비광에게 뒤를 맡길 생각으로 자신의 무공과 내공을 모두 전수해주고 평범한 노인으로 전락해버린다. 이후 한비광이 생각하기 전에 저질러보는 급한 성격이란 걸 알고[6] 막대한 무공을 전수시킨 걸 조금 후회하기도 하나, 한비광의 막나가는 성격을 제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는 걸 보고 마음을 놓는다.
'''그러나…''' 장백산의 수련동굴에서 한비광 일행을 먼저 보내고 남아서 기다린다고 하다가 '''신지측으로 배신한 장백산 무사 왕운의 공격에 사망'''한다.
죽어가면서 주마등처럼 '내 인생은 대체 뭐였지 하나뿐인 아들이 절망하고 눈 앞에서 타죽어가고 대체 내 인생에게 남은 건 뭐였지?…' 이러다가 한비광 얼굴을 떠올리며 마지막 미소를 보이며 '그래 그놈,마지막으로 네놈을 만나 내 모든 걸 물려줬지. 죽기 전에 네놈을 만나서 그래도 좋았다'는 마지막 위안을 하면서도 그래도 좀 더 이야기를 하고 더 가르치고 싶었다며 아쉬워하듯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과거 회상을 보면 당시 괴개와 삼다문은 천마신군의 흑풍회에 압도적인 전력차로 밀리는 형편이었고, 만약 괴개가 천마신군과 계속 전쟁을 지속하였으면 괴개를 포함한 삼다문은 무림의 명예를 지켰을지도 몰라도 본인의 가족은 물론 삼다문 무사들과 그 식솔들도 모두 학살당했을 것이다. '''즉 괴개는 자신의 가족과 부하들 안전을 위해 굴욕을 참고 항복한 것이다.'''[7]
나중에 그의 시체를 본 한비광의 반응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직접 시체를 둘러보고 죽음을 확인하자 그 동굴 안에서 진심으로 분노하며 굴벽을 마구 두들기며 포효했는데 백리사우를 죽인 패거리들이 흠칫하며 장난아닌 기력이라고 긴장했을 정도였다.
'''그는 진심으로 한비광을 아꼈으며, 한비광도 지금껏 만나왔던 사람들 중 가장 진지하게 그를 존경하고 있다'''. 그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더도 말투만큼은 안하무인의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한비광이 진심으로 존경을 담아서 사부라고 부르는[8][9] 유일한 인물.
한비광이 그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인상적인데, 제일 처음 만난 시점에는 '거지형씨', 이후에도 호칭이 '너', '거지새X'였다가 무공을 전수받은 직후에는 '영감탱이', '어르신', '사부','사부님'으로 조금씩 변한다. 이후 사망 시점 전후로 '그 분', '감히'등으로 극존칭을 취하는 부분이 인상적. 한비광이 작중에서 공손한 태도로 웃어른을 칭한 것은 철저히 전략적인(도망을 치려거나, 무공을 배우려거나, 사기를 치려거나) 사고에서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괴개를 향한 태도는 그야말로 평생의 은사, 스승을 모시는 태도임에 틀림이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작중 한비광은 어지간해서는 적도 가급적 죽이지 않으려 드는 물러터진 성격이지만, 상대가 백리사우를 모욕하는 경우에는 거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격한 반응을 보여준다.[10] 괴개가 살아있었을 때 남궁소라는 듣보잡이 괴개를 모욕하자 백열권풍아로 반쯤 죽여놓았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나게 과격한 대응이랄 수 있지만[11] , 괴개가 죽은 이후와 비교하면 이 정도는 사실 엄청 온건한 편이다. 괴개가 죽은 이후 한비광은 자기 눈앞에서 누군가 괴개를 모욕할 경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살초를 쓴다'''. 예외 같은 건 없다.[12] 괴개를 죽인 배신자가 자기가 괴개를 죽였으며, 천하오절이라도 별 수 없이 마치 벌레처럼 죽어갔다고 도발하니까 바로 '''네놈도 그렇게 죽여주겠다'''면서 달려들었고[13] 장백산 배신자들의 검진에 갇혔을 때 배신자들의 우두머리가 괴개를 '개처럼 죽어간 늙은 거지'라고 비하하자 격노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삼절파멸격으로 배신자들 여럿을 문자 그대로 '''박살'''내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괴개가 한비광에게 무공을 전수해주고 난 직후, 지쳐 쉬고 있는 것을 죽은 것으로 착각한 한비광이 혼잣말을 할 때부터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한비광의 대사치고는 매우 인상깊다.
천하오절 중에서도 검황과 상당히 친했던 듯 하다. 검마의 혈겁 이후에도 매년 장백산에 와서 검황과 신지에 대해 얻은 정보를 교환하였다고 한다. 담화린에게도 화린아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은총사나 왕운에게도 석우군, 왕운군이라고 부른다. 신공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에는 친했었으나 근래에는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듯 하나 이후 밝혀지길 신공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허울 없이 다가오고 친하게 된 진짜 친구였다고 한다. 사실 신공의 막힌 기혈을 뚫어주고 초절정 고수 이상으로 탈바꿈하게 해준 것도 괴개였다.[14]
은석우도 그를 존경했다. 그가 죽을 때 무표정했지만, 배신자들을 속이기 위하여 연극했던 것. 나중에 그의 시신 앞에 통곡하며 사죄한다.
무공은 기의 운용을 이용한 체술을 중심으로 한다. 극순심천공을 익혀 '''90이 넘은 나이에도 30~40대'''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춘야뇌몽무(春野雷夢舞)는 90평생의 무공의 정수를 모은 무공이다. 그의 아들인 백리향도 검을 무기로 쓰지만 괴개의 무공을 사용할 줄 안다.
그런데 괴개의 과거회상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과거 흑풍회와의 전쟁 당시에만 해도 괴개는 검을 쓰고 있었다. 극순심천공을 기반으로 하는 삼다문의 무공 초식들이 본래는 춘야뇌몽무와 같은 권각술이 아니라 검법 위주의 무술이었으며 권각술은 삼다문의 멸망 이후 괴개가 독자적으로 연구한 무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권각술 역시 검이 없을 때를 대비한 무술이었는데 거지가 된 후 권각술만 연구했을 가능성도 있다.[17]
다만 아쉬운 부분은 그가 백리향 및 배신자 인원들과 생사를 건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당시 쓰러진 담화린을 어깨에 업고 싸워야 하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물론 정파의 장로급 인물 수십명으로 구성된 집단과 핸디캡 매치를 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실력자라는 반증이 된다.
또한 송무문 에피소드에서 한비광은 진풍백이 날리는 혈우환을 힘들게나마 피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장백산까지 도달한 한비광은 송무문 시절보다 실력이 예전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지만 괴개가 던지는 돌맹이를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아 K.O가 되었다는 점에서 괴개가 얼마나 강한지 간접적으로 증명된다.[18]
작품 최후반부 스토리인 신지편 이후에서는 성장한 한비광이 천마신공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무공이기도 하다.
화룡도를 땅에 꼽아둔채 권각술을 펼치며 괴개 이상의 무위를 뽐내는 모습은 한비광이 처음 괴개의 무공을 전수받을 때를 생각해보면 가히 인상적.
한비광에게 세상을 보여준 진정한 사부이다. 비록 천마신군에 패해서 거지로 살다 갔지만, 정파의 인물 중에서 가장 돋보인 성품을 지닌 천하오절이었다.
[image]
1. 소개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천하오절 중 한명으로 본명은 백리사우. 괴개라는 호칭을 지니고 있다. 삼다문 문주의 독문비술인 '''극순심천공'''을 익혀 젊음을 유지하고. '''삼다문의 권각술 독문무공인 춘야뇌몽무'''를 사용한다. 기를 중점적으로 읽는 능력이 강하다. 인성 자체는 약선 천유현과 겨뤄볼만한 정도로 작중 성인군자의 오절급..'''천하오절 중 권각술의 달인.'''
2. 행적
원래는 정파에서 현무문[1] 다음으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던 삼다문의 문주였으나 천마신군이 쳐들어오자 첫 전투만으로 그 힘을 간파하고, 문파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천마신군에 항복했다. 이로서 삼다문은 사파에 흡수되어 사라졌고 정파에서 처음으로 천마신군에게 항복해 사라진 문파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아들 백리향이 삐뚤어지며 신지에 몸을 담게 된다. 그 후로 문파를 버리고 거지 행색을 하며 무림 일에서는 손을 땐 채, 먹고 노는 데에만 열중하게 된다. 이런 괴행으로 얻은 별호가 '''괴개(怪丐)'''.
장백산 어귀 강가에 의식을 잃고 떠내려온 한비광을 구해주고[2][3] , 이미 화룡도를 통해 그의 정체를 파악했으나 천마신군의 제자임에도 정파의 땅에서 딱히 적의가 없는 점, 거지인 자신을 위해 관련없는 싸움에 끼어들어 희생하려는 모습 등을 보고 흥미를 느껴 한비광을 도와주기로 하고, 체계적으로 기를 운용하는 법 등 무공의 운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사파를 감싼다는 이유로 매유진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천하오절의 일인 답게 호신강기를 쓰며 아무런 흠집조차 주지 못한다. 현무파천궁의 평가에 따르면 '''수준이 다른 상대''', 목숨을 걸어야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괴개의 평가에 따르면 매유진은 '요즘 애들치곤 제법인 수준' (...)
이후 백리향이 신지 무사들을 이끌고 나타나자 그동안 숨겨왔던 신분을 드러낸다. 백리사우는 천하오절이라는 위명에 걸맞게 한 쪽 어깨에 기절한 담화린을 들쳐 업고, 한 손만으로 신지 무사와 배신한 정파 고수들[4] 수십명을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아들과 전투를 하게 되고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때마침 한비광과 매유진이 등장해 백리향과 맞서고, 아버지 백리사우의 진심어린 설득에 감정이 격해진 백리향은 사용하던 복마화령검이 각성하면서 기운이 다해 쓰러진다. 백리사우는 아들의 죽음을 끝내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비로소 자신이 경솔했다는 후회를 하게된다. 사실 어린 아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문파를 천마신군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흑풍회 잡졸들에게, 그야말로 오줌까지 지리는 치욕을 당한데다가, 아버지인 백리사우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천마신군에게 항복했다는 점 때문에 정파 내부에서도 손가락질 받은 기억이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었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백리사우가 아버지로써는 실격인 셈이다. 결국 50여년 세월이 지나 하나뿐인 아들이 신지의 수하가 되어 무림 전체와 아버지인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끝끝내 눈 앞에서 타죽는 비극을 봐야 했다. 오랫동안 살아오며 산전수전 겪은 백리사우에게도 이 일은 큰 충격이었는지, 오랜 젊음을 보장해주는 전설의 심법인 극순심천공을 스스로 깨게 된다. 극순심천공이 깨지며 본래의 나이에 걸맞는 외모로 급속히 노화하였고, 쇠락하는 육체를 따라 남은 내공이 다 없어지기 전에[5]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한비광에게 뒤를 맡길 생각으로 자신의 무공과 내공을 모두 전수해주고 평범한 노인으로 전락해버린다. 이후 한비광이 생각하기 전에 저질러보는 급한 성격이란 걸 알고[6] 막대한 무공을 전수시킨 걸 조금 후회하기도 하나, 한비광의 막나가는 성격을 제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는 걸 보고 마음을 놓는다.
'''그러나…''' 장백산의 수련동굴에서 한비광 일행을 먼저 보내고 남아서 기다린다고 하다가 '''신지측으로 배신한 장백산 무사 왕운의 공격에 사망'''한다.
죽어가면서 주마등처럼 '내 인생은 대체 뭐였지 하나뿐인 아들이 절망하고 눈 앞에서 타죽어가고 대체 내 인생에게 남은 건 뭐였지?…' 이러다가 한비광 얼굴을 떠올리며 마지막 미소를 보이며 '그래 그놈,마지막으로 네놈을 만나 내 모든 걸 물려줬지. 죽기 전에 네놈을 만나서 그래도 좋았다'는 마지막 위안을 하면서도 그래도 좀 더 이야기를 하고 더 가르치고 싶었다며 아쉬워하듯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과거 회상을 보면 당시 괴개와 삼다문은 천마신군의 흑풍회에 압도적인 전력차로 밀리는 형편이었고, 만약 괴개가 천마신군과 계속 전쟁을 지속하였으면 괴개를 포함한 삼다문은 무림의 명예를 지켰을지도 몰라도 본인의 가족은 물론 삼다문 무사들과 그 식솔들도 모두 학살당했을 것이다. '''즉 괴개는 자신의 가족과 부하들 안전을 위해 굴욕을 참고 항복한 것이다.'''[7]
나중에 그의 시체를 본 한비광의 반응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직접 시체를 둘러보고 죽음을 확인하자 그 동굴 안에서 진심으로 분노하며 굴벽을 마구 두들기며 포효했는데 백리사우를 죽인 패거리들이 흠칫하며 장난아닌 기력이라고 긴장했을 정도였다.
'''그는 진심으로 한비광을 아꼈으며, 한비광도 지금껏 만나왔던 사람들 중 가장 진지하게 그를 존경하고 있다'''. 그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더도 말투만큼은 안하무인의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한비광이 진심으로 존경을 담아서 사부라고 부르는[8][9] 유일한 인물.
한비광이 그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인상적인데, 제일 처음 만난 시점에는 '거지형씨', 이후에도 호칭이 '너', '거지새X'였다가 무공을 전수받은 직후에는 '영감탱이', '어르신', '사부','사부님'으로 조금씩 변한다. 이후 사망 시점 전후로 '그 분', '감히'등으로 극존칭을 취하는 부분이 인상적. 한비광이 작중에서 공손한 태도로 웃어른을 칭한 것은 철저히 전략적인(도망을 치려거나, 무공을 배우려거나, 사기를 치려거나) 사고에서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괴개를 향한 태도는 그야말로 평생의 은사, 스승을 모시는 태도임에 틀림이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작중 한비광은 어지간해서는 적도 가급적 죽이지 않으려 드는 물러터진 성격이지만, 상대가 백리사우를 모욕하는 경우에는 거의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격한 반응을 보여준다.[10] 괴개가 살아있었을 때 남궁소라는 듣보잡이 괴개를 모욕하자 백열권풍아로 반쯤 죽여놓았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나게 과격한 대응이랄 수 있지만[11] , 괴개가 죽은 이후와 비교하면 이 정도는 사실 엄청 온건한 편이다. 괴개가 죽은 이후 한비광은 자기 눈앞에서 누군가 괴개를 모욕할 경우,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살초를 쓴다'''. 예외 같은 건 없다.[12] 괴개를 죽인 배신자가 자기가 괴개를 죽였으며, 천하오절이라도 별 수 없이 마치 벌레처럼 죽어갔다고 도발하니까 바로 '''네놈도 그렇게 죽여주겠다'''면서 달려들었고[13] 장백산 배신자들의 검진에 갇혔을 때 배신자들의 우두머리가 괴개를 '개처럼 죽어간 늙은 거지'라고 비하하자 격노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삼절파멸격으로 배신자들 여럿을 문자 그대로 '''박살'''내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괴개가 한비광에게 무공을 전수해주고 난 직후, 지쳐 쉬고 있는 것을 죽은 것으로 착각한 한비광이 혼잣말을 할 때부터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한비광의 대사치고는 매우 인상깊다.
천마신군 왈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놈"'''. 기껏해야 여자친구 정도를 빼면 누구하고도 엮이기 싫어하고, 자기만 생각하며 살아왔던 한비광에게는 이런 괴개의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러웠을 것. 그야말로 한비광의 인생의 방향성 그 자체를 바꾼 사람이며, 한비광은 괴개의 시체 앞에서 '''괴개가 자신에게 무공을 전수해 준 것을 절대 후회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이런 게 당신 인생이었나 보지?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다가, 끝내는 자신의 모든 걸 물려주고 죽어버리는 게….
천하오절 중에서도 검황과 상당히 친했던 듯 하다. 검마의 혈겁 이후에도 매년 장백산에 와서 검황과 신지에 대해 얻은 정보를 교환하였다고 한다. 담화린에게도 화린아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은총사나 왕운에게도 석우군, 왕운군이라고 부른다. 신공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에는 친했었으나 근래에는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듯 하나 이후 밝혀지길 신공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허울 없이 다가오고 친하게 된 진짜 친구였다고 한다. 사실 신공의 막힌 기혈을 뚫어주고 초절정 고수 이상으로 탈바꿈하게 해준 것도 괴개였다.[14]
은석우도 그를 존경했다. 그가 죽을 때 무표정했지만, 배신자들을 속이기 위하여 연극했던 것. 나중에 그의 시신 앞에 통곡하며 사죄한다.
3. 사용 무공
무공은 기의 운용을 이용한 체술을 중심으로 한다. 극순심천공을 익혀 '''90이 넘은 나이에도 30~40대'''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춘야뇌몽무(春野雷夢舞)는 90평생의 무공의 정수를 모은 무공이다. 그의 아들인 백리향도 검을 무기로 쓰지만 괴개의 무공을 사용할 줄 안다.
- 괴개무공 춘야뇌몽무(春夜雷夢舞) 초식
청운회풍(靑雲廻風)
노호출동(怒虎出洞)
백열권풍아(百列拳風牙)
천검지각(天劍之脚)
백보진각(百步震脚)
절기 - 삼절파멸격(三絶破滅擊)
백리사우가 대단한 것은 열혈강호의 대다수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 각자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백리사우는 '''맨주먹'''으로만 홀로 천하오절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무기없이 일정 경지에 오른 인물은 2018년 기준으로 봐도 초반에 나온 단우헌과 약선[15] , 황건우[16] 그리고 60권에 처음 등장한 백강 정도 밖에 없다.노호출동(怒虎出洞)
백열권풍아(百列拳風牙)
천검지각(天劍之脚)
백보진각(百步震脚)
절기 - 삼절파멸격(三絶破滅擊)
그런데 괴개의 과거회상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은 과거 흑풍회와의 전쟁 당시에만 해도 괴개는 검을 쓰고 있었다. 극순심천공을 기반으로 하는 삼다문의 무공 초식들이 본래는 춘야뇌몽무와 같은 권각술이 아니라 검법 위주의 무술이었으며 권각술은 삼다문의 멸망 이후 괴개가 독자적으로 연구한 무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권각술 역시 검이 없을 때를 대비한 무술이었는데 거지가 된 후 권각술만 연구했을 가능성도 있다.[17]
다만 아쉬운 부분은 그가 백리향 및 배신자 인원들과 생사를 건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당시 쓰러진 담화린을 어깨에 업고 싸워야 하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물론 정파의 장로급 인물 수십명으로 구성된 집단과 핸디캡 매치를 하고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실력자라는 반증이 된다.
또한 송무문 에피소드에서 한비광은 진풍백이 날리는 혈우환을 힘들게나마 피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장백산까지 도달한 한비광은 송무문 시절보다 실력이 예전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지만 괴개가 던지는 돌맹이를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아 K.O가 되었다는 점에서 괴개가 얼마나 강한지 간접적으로 증명된다.[18]
작품 최후반부 스토리인 신지편 이후에서는 성장한 한비광이 천마신공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무공이기도 하다.
화룡도를 땅에 꼽아둔채 권각술을 펼치며 괴개 이상의 무위를 뽐내는 모습은 한비광이 처음 괴개의 무공을 전수받을 때를 생각해보면 가히 인상적.
4. 명대사
'''새겨 들어라, 이 무림은 이제껏 만나지 못한 강력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부수고 부수고, 부숴라!
단 한 순간이라도 너처럼 거침없이 살아가고 싶었다...
'''멍청한 놈! 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들로 둘러 싸여져 있어. 그걸 눈으로만 보려고 하니까 제대로 된 세상을 보지 못하는 거야.'''
너 이제 부터 조심해야 할거야 얘 남자친구는 진짜 배기거든.
이세상엔 말이야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구.
'''알겠어 ? 이녀석아? 세상에는 단지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더 잘 보이는게 따로 있다고.'''
5. 기타
한비광에게 세상을 보여준 진정한 사부이다. 비록 천마신군에 패해서 거지로 살다 갔지만, 정파의 인물 중에서 가장 돋보인 성품을 지닌 천하오절이었다.
[1] 검황 담신우의 문파. 해체하기 전까지 정파 최대규모를 자랑했음.[2] 이 과정에서 한비광이 갖고 있던 돈을 마음대로 써먹고 화룡도를 팔아먹었다.(…) 다만 애초에 천하오절의 한명이 화룡도를 못알아볼 수는 없으므로 화룡도의 특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지른 일인 모양.[3] 그리고 한비광이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며 뭔가 뜻 모를 미소를 짓고 있는데, 이후 백리향과의 갈등을 생각해보면 한비광에게 자신의 아들인 백리향을 떠올린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4] 일반 고수도 아니고 장로급 고수들이다. 즉, 권동희 장로에 준하는 실력을 가진 괴물들 수십며을 상대했다는 말[5] 한비광에게 무공을 전수해줄때 극순심천공은 늙지 않은 몸을 주지만, 한번 깨져버리면 급속도로 내공이 사라지게 된다고 언급한다.[6] 당시 한비광은 일단 한번 몸 속으로 들어가면 신지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해독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지 못하면 끔찍한 고통을 겪다가 끔살당하는 현음독고를 백리향에게 주입당한 상태였기 때문. 백리사우 입장에서는 기껏 큰 맘먹고 자신의 모든 무공과 내공을 전수해준, 그것도 정파의 전설 천하오절인 백리사우가 사파 거두인 천마신군의 제자에게 큰 각오를 하고 목숨을 바쳐 무공을 전수해줬더니, 이놈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셈. 게다가 목숨을 연명할 실마리라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세외집단인 신지로 찾아가 해독제를 얻는 것 뿐인데, 신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7] 천마신군도 괴개의 이러한 행동을 용감하다고 표현하였고 약속대로 삼다문의 건물과 재산을 가졌지만 약탈에 빠져 백리향과 그 시녀들을 희롱하는 부하들을 처형할 정도로 삼다문 무사들과 그 식솔들을 안전하게 떠나게 해주었다.[8] 작중 한비광에게 있어 사부 내지는 스승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인물이 현재까지 4명 존재하는데, 이 중 한비광이 진심으로 사부 대접하는건 백리사우가 유일하다. 천마신군은 기본이 늙은이에 잘쳐줘야 영감님이고, 검황은 담화린과 만난이후에 '''장조(丈祖)어른'''이라며 허리를 꾸벅 숙이지만 이것도 집안어른으로서 대우이지 사부로서는 아니며, 그나마 도제는 '''스승으로 취급은 하지만''' 백리사우를 대하는 태도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9] 원작과는 별개의 설정이긴 하지만, 온라인 열혈강호의 설정에서도 괴개의 무공이 실전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한비광이 자신의 아들에게 괴개의 무공을 전수해준다.[10] 나머지 두 케이스로는 담화린 건드리기, 극에 달한 인간쓰레기 짓 하기(종리우, 음양쌍선) 정도.[11] 일단 한비광 본인이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 남궁소가 극순천심공을 알고 있어서 늙어버린 괴개를 보고 정체를 의심한거지 고의로 모욕한 것은 아니다. 대놓고 가짜가 틀림없다고 외친 건 너무 철없는 발언이긴 했지만 그냥 실력으로 찍어누를려고 한 한비광의 대응도 좋은 건 아니고.[12]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원래는 불살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살인을 가급적 피하려고 드는 성격이다. 심지어 신지 입구에서 기계진에 당해 죽을 뻔 했으면서도 기혼수문대를 살려줬고, 결국 이들에게 도존으로 인정받을 정도.[13] 이 장면에서 한비광은 눈을 사백안으로 부릅뜨고 있으며, 은 총사에게 기습당해 검상을 입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온몸에 기의 흐름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즉 죽을만큼 패긴 했지만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던 남궁소 때와 달리 '''진심으로 살의를 품고 죽이기 위해''' 공격한 것이다.[14] 물론 기반 자체는 신공이 다 다져놓았다. 괴개는 그 막대한 축기로 막힌 기혈을 풀어주고 조언한 것[15] 손자인 천운악이 부채를 무기로 쓰는 것 같긴 하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뽀대용(...)으로 봄이 온당할 듯 싶고, 그렇다면 벽풍문의 무공 자체가 별 다른 무기 없이 운용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16] 황건우의 경우 손에 특수제작한 장갑 같은 걸 끼기는 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 무기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하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후술할 백강도 검마와 부딫혀 쇠사슬을 사용하였으므로 그걸 무기로 보아야 하지만, 이 역시 애매하다.[17] 칼을 쓰지 않은 것은 돈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삼다문 멸망 이후 무림과 거리를 둔 탓에 괜히 눈에 띄기 싫어서일 확률도 높다. 실제로 담화린이나 은석우와의 관계를 봐도 사적인 느낌이 강하고 천하오절이라는 명성치고는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18] 이후에 정신을 차린 한비광은 괴개가 엄청난 무림의 고수라는걸 눈치채고 무술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