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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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龍刀'''
1. 소개
지옥화룡(地獄火龍) 화룡지보(火龍之寶).
만화《열혈강호》에 나오는 대도(大刀). 무림 8대 기보중에서도 으뜸이라고 불린다.외형은 용 머리 형태의 코등이가 특징인 대도로 최초주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주인은 포문걸,[1]천마신군.[2] 현 주인은 한비광.
진각성시 지나가는 길을 모두 잿더미로 만드는 지옥화룡을 소환하며, 지옥화룡을 깨우고 화룡도의 주인으로 인정받는자를 '''도존'''이라고 부른다.
길안내를 할 수 있을만큼 신지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다. 만약 한비광이 화룡도와 대화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화룡도에게서 정보를 얻어냈더라면 훨씬 간단하게 신지로 가는 방법을 찾아냈을지도 모른다. 대신 이런 식으로 신지를 찾아냈더라면 신지를 찾는 여정 중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과 인연들이 스킵되겠지만...
2. 작품에서
첫 등장시엔 위의 문구가 새겨진 상자에 담아 귀중품처럼 가지고 다녔지만 나중엔 그냥 허리 뒤에 차고 다닌다.
사용하는 무공의 위력을 어마어마하게 증폭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한비광이 무공을 쓰면 대부분의 고수들조차 그 위력에 감탄하는데 화룡도가 아닌 무기를 들고 사용했을때는 몸이 부서저라 써도 제 위력이 나오지 않았다. 뭐 사실 이건 그 내력을 제대로 전달해줄 강도가 다른 무기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마룡참 때리기도 전에 칼이 부서져나갔으니 말이다. 물론 한비광 본인이 써본 무기는 대체로 화룡도, 비상시에 복마화령검 정도.
영혼이 있는 검이다. 무림 8대 기보 모두 영혼이 있다고 추정은 되지만, 그 중 작중에서 확실히 언급된 것은 화룡도와 현무파천궁, 복마화령검, 추혼오성창[3]. 한옥신장과 패왕귀면갑[4], 괴명검, 일월쌍륜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인을 가리는 물건이다. 주인이 아닌 자는 손길조차 거부한다는 설정으로서 주인이 아닌 자가 직접 만지면 엄청난 불길로 태워버린다. 그래서 주인이 아닌 자가 이걸 탈취하려면 상자에 넣어서 가져가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작중에 묘사된 화룡도의 불길의 강도로 보아서는 탈취하려는 자를 상자째 태워버리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진패운처럼 원래 주인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만 천마신군의 제자들은 화룡도를 손에 잡는 것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듯 하다. 가장 먼저 화룡도를 손에 잡아보인 제자는 다섯째 제자인 최상희이다. 그 스스로 말하길 검이 아닌 물건으로서 그냥 잡는 정도는 괜찮다고 하였다. 다만 최상희 본인이 무기로서 제대로 들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셋째 제자 진풍백의 경우에도 한비광과의 첫 만남에서 나무에 박힌 화룡도를 여유 있게 잡고 뽑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째 제자인 백강도 66권 시점에서 신지 안에서 도주 도중에 땅에 떨어진 화룡도를 손에 잡는 모습이 나왔다. 화룡도 자체가 무림육대기보 중에서도 첫째가는 신물이다 보니 천마신군의 제자들을 인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 열혈강호 작중에서 화룡도를 잡고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인물은 천하오절 중 한명인 도제 문정후가 유일하다. 문정후는 "좋은 칼이군..." 이라고 말하며 화룡도를 잡은 뒤 멀쩡히 몇번 휘둘렀다.[5]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천하오절 1인인 괴개 백리사우는 정체불명의 습격을 받고 장백산에서 떠내려온 한비광을 살리기 위해 화룡도를 무기상에게 팔았는데, 한비광이 화룡도를 나무궤짝에 넣어놓고 있었으니[6] 직접 손을 대서 궤짝에서 꺼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무림 육대신룡인 진패운이나 이화 정도 되는 인물들은 화룡도를 도저히 잡을 수 없어서 굴비(..)처럼 매달아서 한비광에게 화룡도를 돌려주었다. 한비광과 오랫동안 다닌 담화린도 화룡도를 들지 못했으며,[7] 환영문주 엽민천은 "화룡도는 내공이 약한 놈만 불에 태워버리지"라며 자신있게 화룡도를 집어들고 폼을 잡았으나 불과 2페이지 뒤에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화룡도를 던져버리고 말았다. 그것을 본 최상희는 "화룡도는 내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일갈하는데, 이것을 보면 천마신군의 직계제자라든지 고귀하고 의로운 품성 같은 것들도 필요한 듯 하다. 사실 작중에서 화룡도에게 거부당한 인물 중 제일 강한 인물은 신지 20위권 정도로 추정되는 혈뢰 정도라서 판단하기 모호하다.
다만 개그적으로 화룡도를 집은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장백산 인근의 마을에서 괴개가 기절한 한비광의 지갑을 털고 화룡도를 무기상한테 팔았는데, 그 무기상은 태연하게 그걸 전시해놓고 팔고 있었다. 더불어 붕대에 감긴 오른손을 보이며 '''무슨 놈의 무기가 자루만 잡으면 이리 되냐.'''식으로 투덜거리는걸 보면...
진각성을 하게되면 주인이 날리는 기격에 지옥화룡을 실을 수 있게 된다. 지옥화룡의 진정한 위력은 팔대기보 중 으뜸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 하다. 여의제물을 시전하는 환영문주의 무공을 열기만으로 무력화 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무런 초식 없이 그냥 달려가서 칼빵 한방으로 태워죽게 만들고, 연비가 편에서 혈뢰랑 대결을 벌일때는 휘두르기 한번으로 숲 한복판에 넓고 기다란 길을 내어버리기도 했다. 장백산 편에서 마령검을 진각성한 백리향에게 단 일격으로 자신의 불길을 옮겨붙게 만들 뿐더러 종국에는 마령검에게 기를 소진당하자마자 뼈도 안남기고 타죽게 만들었다. 최신 연재본에서는 검황도 극복하지 못한 신공의 기혼진을 일격에 파괴하고, 높은 절벽 위에서 공격을 하는 신지 무사들을 일격에 전멸시키기도 했다.
이만큼 강한 위력이기에 희대의 마검인 복마화령검도 화룡도를 라이벌 격으로 의식한다. 어떻게든 1:1 대결을 벌여서 이기고 싶은 모양. 하지만 장백산 편에서 백리향이 지옥화룡의 불길을 다 막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아, 서로의 기운이 정면으로 충돌하면 위력면에서는 화룡도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끔씩 코믹한 상황이 나와서 귀여운 그림체가 나올때면 화룡도의 눈 부분도 동그랗게 뜬 형상이 된다. 평소에 수다를 떨지는 않지만,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인물들이 당황하거나 놀라면 같이 반응을 하는 듯. 한비광과 말을 트게 되면서 한비광이 '기생충 같다'고 놀리자 귀엽게 화난 눈을 하더니 불을 퍼엉 하고 터뜨린다. 이는 그 이전화에서 나왔던 화룡도의 귀여운 캐릭커쳐도 결국 하나의 등장인물로써 화룡도의 감정상태를 표연했던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현 주인이 한비광이긴 하지만 한비광을 태워죽이려고 한적도 있었다. 정확히는 한비광을 잠재적 주인으로 인정하긴 했지만 그가 지옥화룡의 폭주에 무의식으로 동조하자 자격이 없다고 간주했었다. 이후에는 그래도 힘을 좀 빌려주기로 했는지 장백산에 한비광과 담화린이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한비광의 의식을 잠재우고 자신이 한비광의 육체를 제어해서 싸우는 식의 각성을 하도록 도왔었다. 다만 화룡에게 완전한 주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신물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듯. 이와 관련해서, 백리향과의 결투에서 보여준 화룡과 한비광의 대사는 실로 백미이다.
(한비광이 화룡의 힘을 빌리는 첫 제의를 거절하자)
화룡도 : 무리다. 지금 네 힘으로 마령검을 상대하는건...
한비광 : 까불지마 새꺄!
화룡도 : !![8]
한비광 : 놀아 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쇳덩이 주제에! 힘을 빌려줄 생각이 없다면 닥치고 있어!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의지뿐이야!'''
화룡도 : 어리석은 짓이다. 마령검의 사용자에게...
한비광 : 쫑알쫑알, 떠들지 말란 말이야!
화룡도 : 마령검의 각성자는 인간의 힘으로 상대할 수 없다!
한비광 : 무기면 무기답게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라고.
화룡도 : 마지막 기회다, 내 힘을 받아들여라. 네 녀석의 상대가 아니다!
한비광 : 웃기지 마라.
화룡도 : !
한비광 : '''이건 내 싸움이다. 죽어도 내가 죽는다. 그게 나 한비광이란 말이야.'''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제의를 뿌리치는 한비광에게서 되려 강한 의지를 느끼고 그를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하여 한비광이 죽음을 각오하며 마지막으로 날린 일격에 자신의 힘을 실어보내며 주인을 멋대로 조종하려는 마령검에게 일갈하는 대사를 날리는데 꽤 간지다.화룡도 : '''마령검, 똑바로 봐라. '''
'''이게 내가 선택한 주인님이다.'''
다만 이후에는 묵직하게 말을 하던 화룡도 특유의 멋이 사라지고 묘하게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치잇! 고집쟁이 주인 같으니라고!'''
심지어 각성하면서 나온 대사가
위험하다. 뭔가 미연시 느낌이 강렬하게 풍겨온다.'''믿음직스럽진 못하지만, 넌 내 주인이니까...'''
화룡도를 각성한 후 화룡도의 기운을 완벽히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사용자를 몹시 불편하게 만든다.[9] 물 속에서 싸우는 듯이 묵직하게 느껴진다고.
그 후에는 백리향이 마령검의 힘에 의해 자멸하고 괴개의 무공을 전수받게 된 한비광이 장백산 내의 신지 내통자들과 싸울 때 한비광이 자신이 천마신군의 제자임을 숨기기 위해 깊은곳에 숨겨 두었었다. 하지만 적에게 쫓기고 있는 담화린과 매유진의 기를 찾기 위해 한비광이 기를 느끼는 기술로 주위에 있는 큰기가 있는 장소를 찾아가니 거기에는 완전한 불의 용의 모습을 한 화룡도가 있었다. 화룡도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며 한비광의 큰 성장을 칭찬하고 완전히 한비광의 의지에 자신의 힘을 함께 보태기로 하며 자신을 잡고 담화린과 매유진을 구하러 가자고 한다.
이에 응한 한비광이 자신을 들고 담화린과 매유진을 구하러 왔을때 가볍게 휘두르는 공격마저도 맞은 상대를 뼈만 남기고 모조리 화장시켜버리는 힘을 보여줌으로서 한비광의 의지로 쓸수 있게 힘을 보태주게 되었다.
이후에도 한번씩 그 존재감을 표출한다. 이때부터는 전형적인 에고소드 에피소드가 등장. 별것아닌 시비에 가볍게 휘둘렀는데도 파이어볼을 발사해버리는 어이없는 사태도 속출한다. 뭐 화룡도의 주인이라면 압도적으로 위압을 줘야한다나 어쨋다나? 한비광의 기억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검마로 추정되는 이의 배경이 항상 불타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단행본 60권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조금 나온다. 과거에 신지에서는 8개 종파가 신지의 우두머리를 두고 내전에 돌입했었다. 이 같은 내전 속에서 8개 종파는 이를 끝낼 각 종파의 정수를 담은 무구를 만들었고 이것이 8대 기보였다. 그러나 8대 기보가 완성되어 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검종에 의하여 신지가 일통되었고 8대 기보는 자취를 감춘다. 이 시기가 백년 전이었는데, 신지를 일통한 검종은 무림을 침공하나 신지에서 사라진 8대 기보가 무림에서 출현하게 되고 8대 기보의 주인에 의하여 신지의 야망은 저지당한다. 이 8명의 영웅 중 화룡도의 주인이 으뜸이었고, 그의 이름은 포문걸이라고 한다.
신지 입구에서 한비광이 기혼진과 싸우는 과정에서 지치자, 스스로 도존임을 자처한 한비광에게 자신이 그의 일부임을 자각시켜주고[10] 지옥화룡으로 현신해서 기혼진을 한방에 박살냈다. 기혼진을 땅 밑에서 한방에 부숴버렸는데 지금까지 열혈강호에 나온 무공이나 기술 묘사중 가장 강력하다.
한비광이 도존으로 각성한 최근본에서는 지옥화룡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한비광이 4개 종파의 가짜 존사들을 상대하다가 봉신구에 떨어지는데, 화룡도에 혼백편(魂魄片)이 떨어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팔대기보의 능력이 봉인되는, 봉신구에서 지옥화룡이 나타나는데...
화룡도는 봉신구와의 거래를 통해 한비광의 목숨을 구하고 마지막 조언을 남긴 후 소멸한다.
3. 관련 항목
[1] 60권에서 검황에 의해 이름만 언급된다. 신지의 무림 정벌을 막아낸 팔대기보전에서 화룡도의 주인으로 큰 활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 열혈강호2에서는 사파의 미래를 걱정하여 천마신궁을 만든것으로 나온다.[2] 진풍백왈 "화룡도를 든 사부님은 전신(戰神)과도 같았다.[3] 호협곡 사건이 마무리 되고 난 직후 더 강해지고 싶다는 간절한 노호의 욕구에 오성창이 말을 걸어주는 장면이 있다.[4] 그러나 담화린이 신지 내에서 각 종파의 지존들과 전투 중, 패왕귀면갑이 진각성한 걸로 보아 귀면갑 역시 영혼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담화린이 귀면갑과의 대화를 통해 진각성을 이루었든, 주인이 위험에 처해 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진각성 상태를 이루었든 간에 어떤 쪽이든 귀면갑의 영혼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으로 타당성이 상당하다.[5] 이것은 문정후가 정파 천하오절 중 도제이기 때문에 불길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다만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그냥 재미로 듣자. 여담으로 문정후의 화룡도에 대한 평은 “'''좋은 칼이긴 한데 피를 너무 많이 먹었다.'''”[6] 장백산의 고수들에게 화룡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숨겨서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7] 66권에서 기절한 한비광의 손에서 떨어진 화룡도에 담화린이 손을 뻗자마자 불길이 일었다. 담화린이 들고 있는 복마화령검과 충돌이 날 수 있어 화룡도가 거부했을 수도 있다.[8] 이 장면에서 상황을 관전하고 있던 현무파천궁도 깜짝 놀란다.[9] 작중 한비광은 쓰기불편해서 집어던졌을 정도.[10] 봉신구 바로 옆에서 지옥화룡을 끌어내는 걸 본 검마가 '''이녀석... 진짜 도존이라도 된단 말이냐?''' 며 놀라는 것으로 진각성을 이뤄낸 도존임을 재차 증명해준다. 참고로 봉신구 근처에서는 신물의 힘이 거의 봉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