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리브
1. 개요
2007년에 데뷔한 DR뮤직 소속 대한민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베이비복스의 해체 이후 제작한 후속팀이다.
2. 멤버
3. 순조로운 시작이었던 1집
당시 인기 걸그룹 베이비복스 소속사 DR뮤직이 2006년 갑작스런 원조 팀의 해체에 급조해 만든 베이비복스의 2기 팀. 줄여서 베복리브라고도 불렸다. 리브(Re.V)는 '부활'을 뜻하는 르네상스(Renaissance)와 보이스(Voice)의 결합된 표현으로, 베이비복스의 부활과 타이틀을 승계받아 '다시 소리를 내다'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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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룹 '''지니스''' 활동 당시의 양은지, 안진경.
2001년 고교생 시절 걸그룹 투야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었던 안진경과 탤런트 양미라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던 양은지는 이미 2005년 일본에서 '''지니스(ZINIS)'''라는 3인조 팀을 결성해 활동하며 베이비복스를 이을 동생 그룹으로 한국 데뷔 준비 중이었는데, 다음 해인 2006년 DR뮤직의 유일무이한 돈벌이였던 베이비복스가 해체를 맞으며 팀을 갈아 엎고 베이비복스 2기 프로젝트에 새로이 투입된다.
거기에 SM엔터테인먼트의 장기 연습생으로 유명했던 황연경이 합류했고[2] , 잡지모델 출신의 한애리, 독일 혼혈인 막내 명사랑[3] 이 합류하며 5인조로 확정짓게 된다. 리브의 팬덤명은 스윙(S.Wing)으로 결정되었으며 2007년 1월 28일 SBS 인기가요로 첫 데뷔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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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당시 라인업, 왼쪽부터 한애리, 양은지, 명사랑, 안진경, 황연경.
정규 1집 데뷔곡 '''Shee'''[4] 는 걸그룹 기근현상[5] 에 목말랐던 이들과 기존 베이비복스 팬덤을 조금 흡수[6] 해 시작은 순탄했었다. 특히 대형기획사 JYP의 원더걸스와 같은날 데뷔해 라이벌 노선도 타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들이 '''Tell Me'''라는 메가히트곡을 내기 전이었으니... 서로와 관련해 '리허설 인사 무시 논란'도 있었다. 원더걸스가 10대를 겨냥한 스쿨룩 컨셉이었다면 이쪽은 한국판 푸시캣돌스를 표방하며 '힙 쉐이킹 댄스(엉덩이춤)'로 완전 정반대 노선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Shee의 뮤직비디오 조차도 당시 유행이었던 푸시캣돌스의 '''Buttons''' 분위기를 거의 빼다박을 정도로 그대로 가져왔다. 게다가 간미연도 홍보해주고 했으니 말 다했다.
문제는 김도훈이 작곡한 소몰이풍 후속곡 '''Never Say Goodbye'''[7] 을 시작하면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는데, 이 곡을 뮤직뱅크에서 선배 천상지희 The Grace와 콜라보 무대를 펼치며 신인치고 주목받게 된다. 그러나 후속곡 활동 도중 막내멤버 '명사랑'이 갑자기 활동 중단(을 빙자한 탈퇴)을 하게 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한다.[8] 명사랑의 활동 중단 사유는 학업이었지만 실제로는 섹시 컨셉을 부담스러워해서였다는 게 정설이다. 데뷔곡 '''Shee'''의 킬링 파트였던 '엉덩이 댄스'의 센터가 바로 미성년자 멤버였던 명사랑. 팀에서 너무 튄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 점이 독특하기도 했고 거의 매번 센터에 세우던 푸쉬 멤버였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당시 팬카페에서도 딸이 방송에서 춤추는거 보고 충격먹은 부모님 반대가 컸다는 뒷 얘기가 나왔었기도... 후속곡의 뮤직비디오도 꽤 늦게 촬영했는데, 다시 명사랑이 합류한다고 팬들 희망고문만 시키다 설득에 실패했는지 결국 4인으로 촬영을 마치고 활동을 이어갔다.
게다가 후속곡 활동중 엠넷과 소속사의 불화로 더 이상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는 사건이 터져버리게 됐고 이는 연말까지 이어져 2007년 엠넷 시상식에 베복리브 역시 신인 걸그룹 후보에 올랐으나 정작 합동 무대엔 출연하지 못하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고작 시상식 하나 출연 못하게 된 게 뭔 대수냐 하겠지만 이 MKMF 시상식에서 바로 '''레전드'''로 꼽히는 걸그룹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블랙 펄의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9] 하필 보컬그룹 블랙 펄이 이 무대에서 실수 연발을 해 아쉬운 그림이 연출됐지만 댄스그룹이었던 베이비복스 리브는 팀을 더욱 알릴 가장 좋은 절호의 찬스를 놓친 셈. 그러고 답없는 소속사 DR뮤직의 종특, 해외활동을 명분으로 들이밀며 국내에선 팬들과 전혀 소통없는 무한 공백기가 시작된다. 과거 베이비복스의 한류 명성을 이용해 그 이름 팔아 동남아 등지에서 베복리브를 많이 돌렸다. 이게 적자 메꾸는 장치였겠지만 그렇게 1년 넘도록 세월아 네월아 동남아 돌리는 사이 대한민국 가요계 판도는 빠르게 흘러갔다.
이 기획사는 무슨 멤버가 탈퇴 소문 돌거나 그러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해야하는데 그런것도 일절 없다. 막내 명사랑의 학업으로 인한 활동 중단 공지 이후 9월경 새 멤버를 영입해 컴백하겠다고 했으나 위에 서술된대로 무산됐고 또 다른 멤버 한애리 마저 돌연 팬카페 활동을 중단하며 팬들끼리 불안해하고 있던 찰나... 연말께 새로운 멤버로 추정되는 2명과 동남아 행사를 돌고 있다는 후기가 나오게 됐고 그 중 한 명은 위에 잠시 언급된 엎어졌던 팀이자 베복리브의 전신이었던 '''지니스'''의 멤버 오민진이라는 얘기가 나오게 된다. 08년 초 오랜만에 국내방송인 MBC every1 '시골에서 자자'라는 예능에서 새 멤버들이 공개됐고 나머지 한 명은 당시 여고생이었던 막내 박소리로 밝혀진다.
4. 총체적 난국이었던 2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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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라인업, 왼쪽부터 오민진, 양은지, 안진경, 황연경, 박소리.
그리고 2008년 7월 여름, 아무런 홍보도 없이 갑작스레 발매한 앨범, 2집 '''I Believe'''를 들고 나온다. 이미 팬카페는 동남아 활동으로 인한 긴 공백으로 다른 팬덤으로 다 갈아타서 소강상태였고 소수의 팬들조차 모르고 있다가 앨범 발매가 임박했을 때야 알게 되었다.
태국 여가수 타타영의 히트곡을 리메이크 한 곡인데 곡명부터 편곡까지 그대로 가져왔기에 번안곡이나 다름 없었다. 게다가 이제부터는 팀명에서 '''리브(Re.V)'''를 떼어 버리고 '''베이비복스'''로 활동하겠다며 공식 선언하게 된다.
이는 안그래도 1년도 더 넘은 긴 국내 공백으로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이 대박치면서 이쪽 팬덤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그나마의 팬덤이 박살나며 붕괴중이었는데다 주먹구구식 멤버교체로 인한 불만, 팀명 교체로 인해 기존 베이비복스에서 넘어온 골수 팬들을 안티로 돌아서게 하는 딥빡침을 불러 일으켰고 2집을 기점으로 마지막까지 버티며 남아있던 팬들마저 완전히 뒤도 안돌아보며 돌아서게 되는 계기가 된다.
더군다나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원조 베이비복스를 '''베이비복스 1기'''로, '베이비복스 리브'를 '''베이비복스'''로 팀명 수정을 해버리는 막장짓을 해버리는 바람에 그나마 애증으로 충성해오던 베복 겸 리브 팬들에겐 정말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가게 해버렸다. 이 부분은 현재까지도 남아 있어 아직도 원조 베이비복스 팬들이 울분을 금치 못하며 리브 팬에서 안티로 돌아서게 만든 사건 중 하나. 그래서 현재 멜론, 지니 등에서 베이비복스를 검색하면 개명된 베이비복스 리브가 상위에 떠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팬들도 대부분 떠나갔는데다 회사는 재정난이었는지 2집의 트랙수는 정규라고 하기엔 허접했고 녹음, 편곡 퀄리티도 처참했다. 새 멤버로 투입된 오민진, 박소리는 타이틀곡에서 파트가 하나도 없었고,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앨범, 안무 등의 완성도가 어째 1집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겹쳐 후속곡 활동도 못해보고 망한 2집 활동을 짧게 끝내버리고 DR뮤직이 또 무언급 불통으로 일관하며 기나긴 공백이 시작됐는데 이후 1년 뒤 2009년, 멤버 양은지[10] 가 현재는 남편이 된 축구선수 이호와의 열애설을 해명하면서 베이비복스 리브는 사실상 활동 중단했으며 탈퇴했다고 밝히며 팀이 해체 되었음이 멤버를 통해 공식 확인되었다. 소속사는 양은지가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도 팬들에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베이비복스 리브가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2년이 지난 2011년에 DR뮤직은 새로운 걸그룹 라니아를 런칭했는데 베이비복스 리브에게 보였던 행태를 그대로 반복 중이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라니아는 2020년 7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블랙스완으로 재편하여 같은 해 10월 데뷔하였다.
5. 해체 후
1집 때 멤버였던 한애리는 팀 탈퇴 후 2007년 연말, 성형수술을 받던 중 큰 출혈을 일으키며 대형 의료사고가 발생해 중환자실로 실려갔다며 한동안 각종 이니셜 기사와 케이블TV에서 집중해서 다루기도 했다. 이후 연극배우로 전향한다고 밝혔지만 딱히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리더 안진경은 투야, 지니스, 베복리브까지 걸그룹을 3연타로 실패하며 새 출발을 위해 DR뮤직에 노예계약건으로 소송을 걸고 승소하여 회사를 나오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해 솔로 활동을 하였다. 그 후 JTBC의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시즌1 투야 편에 출연해 밝힌 현재 근황은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대리 겸 홍보모델로서 근무 하는 중이라고.
양은지 역시 결혼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들어 가족과 함께 가끔씩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결혼 10년차가 넘은 현재는 벌써 딸을 셋이나 두었다.
황연경은 2019년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 걸그룹부[11] 로 출전하였으나 통편집을 겪는 불운을 겪었다.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코요태의 신지가 황연경을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통편집 됐던 황연경의 방송분은 미스트롯 종영 후 유튜브를 통해 미방송 영상으로 공개됐다. 현재는 과거 동방신기 등 SM의 백업 댄서로 일했던 남편과 결혼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다고 한다.
2집 당시 투입 됐던 막내 박소리도 황연경처럼 과거 백업 댄서였던 남편[12] 을 만나 결혼했으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시즌1에 투야의 제보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박소리의 남편이 백업 댄서 시절 투야의 댄서로도 일했었고 둘을 이어준 사람이 바로 안진경이었다고.
박소리는 이후 라니아의 전신인 '''베이비복스 3기'''의 라인업 중 유일한 베복리브 멤버였기도 하다. 다른 멤버들이 DR뮤직을 떠날 때 홀로 남았고, 같이 3기를 준비하던 멤버로 라니아의 한국인 멤버 리코, 디, 티애, 태국인 멤버 조이, 그리고 여기에 있다가 정식 데뷔가 무산된 중국인 멤버 이조 등이 있다. 결국 3기는 무산되었고 멤버 재정비 후 라니아가 결성되었는데, 박소리는 끝내 라니아에 합류하지 못했고, 박소리 대신 들어간 멤버가 주이, 시아, 샘이였다. 2019년엔 KBS2의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아이나라'에 깜짝 출연해 요가 강사로 전향한 근황을 알렸다.
1집때 막내였던 명사랑은 한동안 무소식이었다가 오랜 공백을 깨고 '명사랑 아네스'라는 이름으로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인 '직지코드'에 주연으로 출연했기도 하다.
오민진은 은퇴 후 개인 카페를 차려 자영업중이라고 팬들을 통해 알려졌으나 이 얘기도 거의 10년전이므로 2019년 현재 근황은 알 수 없다.
6. 관련 그룹
뗄레야 뗄 수 없는 어머니(?)같은 존재의 그룹. 이 팀이 탄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 결성된 베복리브의 후속팀이자 데뷔 준비 당시 '베이비복스 3기'를 준비하던 멤버들로 꾸려진 다국적 걸그룹.
리더 안진경의 첫 걸그룹. 1세대를 추억하는 이들에겐 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완성형이었던 팀.
2007년 1월, 또 다른 신인 걸그룹이었던 캣츠도 같이 데뷔했었다. 그러나 대형 기획사 출신이라는 네임밸류를 갖는 원더걸스와 기존 베이비복스 팬덤이 화력 지원해주던 베복리브와는 출발선상이 달라 아무것도 없이 0에서 시작해야 했기에 초반 팬덤 형성에 실패해 베복리브보다 더 빠르고 짧게 사라졌던 데뷔 동기팀. 또 하나 재미있는 인연(?)이라면 안진경이 DR뮤직과 계약 파기 후 솔로 앨범을 내기 위해 옮긴 소속사가 바로 캣츠의 소속사라는 점인데, 다만 안진경이 이 회사와 계약했을 시기엔 이미 사명도 변경됐고 캣츠도 이미 해체된 상태였다.
7. 관련 문서
[1] 다섯명의 미인이 춤과 노래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는 뜻[2] 대형기획사 유명 연습생이 왜 이런 기획사로 오게 됐나 의아하기도 하겠지만 당시 sm 걸그룹 플랜에 밀크와 천상지희 The Grace 사이의 간격이 상당했고, 연습생 동기였던 선데이 등은 이미 먼저 천상지희로 데뷔했으며 1985년 9월 5일생의 나이로 볼때 준비중이던 소녀시대가 1989년 ~ 1990년 생이 중심이 된 걸그룹인 관계로 '''4~5살'''이라는 엄청난 나이차로 인해 소녀시대 데뷔조에도 들지 못할 것을 알았으므로 스스로 제 발로 나온셈. 슈퍼주니어 성민과 절친으로도 유명했다.[3] 본명은 명사랑 아그네스. 아버지가 독일인, 어머니가 한국인[4] 활동 초반에 음반과 음저협 사이트에 작곡가 이름이 백지영 사건의 주범인 김시원으로 되어 있어 팬덤 내부에서 잠시 논란이 있었으나 이후 음악 방송에서 '송진석'이라는 이름의 작곡가로 수정됐다.[5] 그나마 그 당시엔 씨야나 천상지희 The Grace가 있기는 했다만...씨야는 가끔 댄스 걸그룹을 흉내는 내는데 그게 좀 어설펐다.[6] 당연히 베이비복스 팬들은 DR뮤직과 베복리브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 쪽이 많았지만 애증이라고 또 응원해주는 쪽도 많았다. 이 애증은 사실상의 3기라 봐도 무방한 걸그룹 라니아에도 이어진다.[7] KBS에서 방영됐던 애니메이션 '''라라의 스타일기'''의 엔딩곡 주제가로 사용됐었다. 만화 주제가로 삼기엔 너무 소몰이 노래라서 좀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 이 앨범의 수록곡 'Baby' 역시 오프닝곡으로 사용됐는데 오프닝과 엔딩 두 곡 모두 멤버 황연경이 솔로로 재녹음을 했다.[8] 이 부분 역시 추후 후속팀 라니아의 멤버 '''조이'''가 활동 중단하게 되는 모습으로 DR의 꾸준한 팬이었던 사람들은 다시 데자부 현상을 겪게 된다.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이지만.[9] 영상 보면서도 '원래 후보가 4팀 아니었냐?'고 반문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저건 무대 CUT이고 풀버전으로 뒤에 원래 후보 5팀을 발표하는데 베이비복스 리브의 Shee도 노미네이트 되어있다. [10] 이때쯤에 학폭 논란이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2집이 너무 망해버려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11] 같은 부에 소속사 후배인 혜미가 같이 출전했다.[12] 현재는 가수 백지영의 매니저.[13] K-타이거즈 출신으로 태권도 얼짱이 베이비복스 3기에 영입됐다며 잠시 언플을 한 적이 있으나 박소리와 함께 라니아에 합류는 하지 못했다. 이후 '''태미'''라는 예명으로 배우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혼성그룹 K타이거즈 제로로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