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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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MIR'''
1. 개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지명. 헬젠타(Helgentar) 계 여섯번 째 행성으로, 보름(Vorms)이라는 파충류형 생명체의 거주지이다.
보름의 인구수는 36억마리로, 울창한 구름으로 뒤덮인 거의 온화한 기후에서 74%가 물로 뒤덮인 지면에 살고 있으며, 중력은 지구의 130%, 대기 구성은 질소 75%에 산소 22%라고 한다. 또한 이들은 크리 제국이 통치하는 부족으로서, 문명 수준이 낮아 야만스러운 편이다. 이들은 강한 열에 취약하다.
작중 등장한 대표적인 보름족으로는 바라누스(Varanus)[1] , 바이어웍(Biawak) 등이 있다.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원작과는 달리 행성 자체는 생명체로 보이는 존재가 단 하나도 안 보이는 척박한 행성으로, 지표면에는 고인 물웅덩이들과, 바위와 눈으로 이뤄진 설산밖에 보이지 않는다.
2.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타노스가 가모라와 '''소울 스톤'''을 찾으러 향한 행성.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테서랙트를 맨손으로 만졌던 레드 스컬이 외계로 전이되어 온 행성으로 이 행성에서 레드 스컬이 소울 스톤의 수호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수호자가 된 레드스컬이 말하길 이전에도 많은 이들이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찾아왔으나, 자신이 사랑하는 이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야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기에, 그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을 바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소울 스톤을 포기한 듯하다.[2]
레드 스컬은 타노스와 가모라를 소울 스톤의 제단으로 안내하고, 스톤을 얻기 위한 조건을 설명한다. 설명을 들은 가모라는 드디어 타노스의 계획이 좌절될 때가 왔다며 기뻐하고[3] 눈물을 흘리는 타노스를 보며 비웃으나...
레드 스컬은 저것은 자신을 위한 눈물이 아님을 알려준다. '''타노스가 사랑하는 존재는 바로 딸 가모라였다.''' 눈물을 흘린 것은 계획이 좌절돼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딸 가모라를 바쳐야 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타노스 본인 나름대로는 가모라를 딸로서 사랑했던 것이다.
이를 깨달은 가모라는 그런 것은 사랑이 아니라며 어렸을 때 타노스에게 받은 검으로 자결하려했지만, 이미 리얼리티 스톤을 다루는 타노스 앞에서는 무의미한 저항이었다.[4] 결국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타노스는 가모라를 제단에 바쳐 결국 소울 스톤을 활성화시키는데 성공하고[5] , 잠시 정신을 잃은 후 설산에서 멀리 떨어진 지표면의 한 물웅덩이에서 오른손에 소울 스톤을 쥔 채 깨어나고[6] 스페이스 스톤을 이용해 고향인 타이탄 행성으로 이동한다.
2.2. 어벤져스: 엔드게임
나타샤와 클린트가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보르미르 행성에 도착한다. 두 사람은 몇 년 후의 미래에 타노스와 가모라가 소울 스톤을 찾으러 가게 될 신전으로 들어갔고 이윽고 스톤 키퍼인 레드 스컬과 조우한다.나타샤: 보르미르가 뭐지?
네뷸라: 천체의 가장 중심에 있는 죽음의 영토. ...타노스가 언니를 죽인 곳이야.
레드 스컬은 나타샤와 클린트의 아버지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을 소울 스톤을 얻으러 가는 장소로 안내한다. 소울 스톤을 얻는 조건은 사랑하는 이의 영혼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려주고, 영혼은 영혼을 대가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두 사람은 서로 자기가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희생하려는 상대방을 서로 저지하지만 끝내는 나타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클린트는 전작에서 타노스가 그랬던 것처럼 호숫가에서 눈을 떴고, 그의 손에는 소울 스톤이 쥐어져 있었다.
최종전 이후 캡틴 아메리카가 양자 영역 여행을 통해 소울 스톤을 포함한 인피니티 스톤들을 다시 원래 세계에 돌려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스톤들을 돌려놓은 방법이 아무리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라지만,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특정 형태로 실재하여 그냥 그대로 갖다 놓았다고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인피니티 스톤들과는 다르게 그 방법에 가장 의문점이 남는 스톤이다. 캡틴이 보르미르에 가자마자 자동으로 소울 스톤이 반환되었다고 설명하지 않는 이상, 블랙 위도우의 희생으로 클린트가 소울 스톤을 획득한 이후에 길잡이의 의무와 저주가 풀려버린 레드 스컬이 만약 이미 보르미르를 떠나버렸을 경우에는 스톤을 반환할 방법을 아무도 알 수 없게 된다. 그나마 레드 스컬이 아직 떠나지 않았고 나름대로의 스톤 반환 방법을 캡틴에게 알려주었다고 가정한다면, 캡틴 아메리카는 과거 자신의 숙적이었던 레드 스컬을 다시 직접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다만 이에 관해선 팬이 감독에게 하는 엔드게임 Q&A에서 밝혀졌는데 레드스컬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욕심을 버렸기 때문에 두 사람이 직접 다시 만나게 되어도 옛날처럼 싸움이 벌어질 일은 없다고 답하였다 한다.
또 다른 버전은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가 서로 희생하겠다고 싸우는 중에 과거의 타노스 군단들이 쳐들어와서 상대하다가 블랙 위도우가 치명상을 맞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곳으로 등장한다.영상 호크아이가 소울스톤을 들고 현재로 무사 귀환하는 스토리와 충돌되기 때문에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1] '스타스토커(Star-stalker)'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2] 아마도 가모라가 태워버렸다는 소울 스톤의 지도는 이 포기한 사람들중 누군가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타노스 같은 악당은 누구도, 그 무엇도 사랑할 수 없으며 설령 있더라도 그 대상은 오직 타노스 그 자신 뿐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4] 노웨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칼을 비눗방울로 만들어 분해해버렸다.[5] 제단 상공에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구름이 있었는데, 가모라가 제단에 바쳐지자 한줄기 빛이 타고올라가서 빛난다.[6] 이 장면은 만화 베르세르크의 황금시대 편에서 나오는 강마의 의식 직전, 호수에 널부러져서 베헤리트를 움켜 쥔 그리피스의 모습과 연출적으로 굉장히 흡사하면서 상황적으로 봤을 때 두 시퀸스는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들/사람을 바쳐야 되거나, 바치게 된 현실로 대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