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레드 스컬. 본명은 요한 슈미트로 히드라의 수장이며,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답게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첫 편인 퍼스트 어벤져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휴고 위빙의 얼굴로 나오지만 사실 그 얼굴은 가면으로, 나중에 가면을 벗으면서 저 빨간 해골 얼굴을 드러낸다. 작중 내내 얼굴 피부를 몇 번씩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나 노르웨이에서 신부를 총으로 쏴 죽일 때 피가 해골뱃지에 튀어서 붉게 되는 모습, 초상화를 그리는 데 붉은색 염료만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던 게 전부 본 모습에 대한 암시. 자세히 보면 귀 뒤쪽 피부에 봉합해놓은 흔적 같은 것이 있다.
2. 작중 행적
2.1. 퍼스트 어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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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1942년 노르웨이를 침공하는 나치 독일의 지휘관으로 등장한다.[9] 노르웨이에 초중전차를 몰고 침공해 어떤 교회를 굴삭기로 밀어 부숴버리고 히드라 문양이 그려진 자동차를 타고 교회에 들어가서 부하들에게 관을 열라고 시킨 뒤 교회 신부에게 마을을 걸고 협박하여 테서랙트의 행방을 추궁한다. 허나 협박이 통하지 않자 건장한 병사 셋이서 힘을 합쳐도 밀리지 않던 관을 '''혼자서 열어버린다.''' 관 내부에 있던 해골이 되어 버린 시체가 들고 있던 테서랙트를 찾아내지만[10] 가짜임을 간파하고 깨뜨린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죽을 거라며 협박해서 진짜 테서랙트가 숨겨진 위그드라실이 그려진 벽화를 보고 알아보더니 그 벽화 속에 비밀 장치 속에 숨겨져 있던 테서랙트를 손에 얻는다.[11] 마을에다 발포 명령을 내리고 떠나려는 슈미트에게 신부가 자넨 그걸 다루지 못하며 불타버릴 거라며 경고하나 슈미트는 자신은 이미 불탔다고 무심하게 대답하며 신부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12]'''The Tesseract was the jewel of Odin's treasure room. It's not something one buries.'''
테서랙트는 오딘의 보물 방에 있던 최고의 보물이었다. 묻어둘 만한 물건이 아니지.
테서랙트를 확보하고 슈미트는 히드라의 비밀기지로 복귀하여 아르님 졸라와 함께 테서랙트를 이용하여 무기를 제조한다. 중간에 졸라 박사가 안전을 위해 실험을 차근차근 진행하자 참지 못하고 단번에 출력을 올리는데, 이상 현상이 벌어져서[13] 잠깐 당황한다. 그러나 실험은 안정적으로 성공했고 졸라는 전쟁의 판도를 바꿀, 슈미트는 세상을 바꿀 연구라고 테서랙트를 칭송한다.
한편, 캠프 라이히의 미군 훈련소에서 스티브 로저스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왜 자신이 선택되었는지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에게 질문하자 어스킨은 슈미트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며 대답한다. 어스킨 박사는 과거 독일에서 연구하던 과학자였으나, 아돌프 히틀러가 찾아와서 박사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어스킨 박사는 히틀러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 후 히틀러는 슈미트를 보냈는데, 슈미트는 초자연적인 힘과 북유럽 신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세계 어딘가에 신들이 숨겨둔 위대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힘을 원했다. 슈미트는 자신이 그 위대한 자가 되어야 한다며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를 협박해서 강제로 슈퍼 솔져 실험을 받았다.
허나 슈퍼 솔져 혈청은 신체를 강하게 해주지만, 투약한 자의 심성이 선한 이는 더욱 선해지게, 악한 이는 더욱 악해지게 만드는 약물이었기 때문에 슈미트는 매우 악독해져서 레드 스컬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어스킨은 연약하지만 선량한 이였던 스티브 로저스를 슈퍼 솔져로 선별한 것이었다.
어느 날, 슈미트는 자신의 비밀 기지에서 화가가 그리는 초상화의 모델이 되고 있었다. 아르님 졸라가 들어오자 전등을 끄고 졸라는 어스킨 박사를 찾았다고 들었으며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슈미트는 다른 슈퍼 솔져가 나타나는 것을 경계해서 옛날부터 주시하고 있었고 미리 손을 써두었다고 답한다. 졸라가 떠나기 직전 전등을 다시 켜고 자신의 모습과 그림을 보여주며 어떤지를 묻자 졸라는 걸작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빨간 염료만 잔뜩 있고, 화가, 졸라 둘 다 간신히 구역질을 참는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한번 슈미트의 본 모습을 암시한다.
미리 손을 써두었다던 행위는 미국에 하인츠 크루거라는 간첩을 보내어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잠입해 혈청을 빼앗아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슈퍼 솔져가 된 스티브 로저스가 잠수함까지 저지하여 혈청을 지켰지만, 그 혈청은 결국 바닥에 던져져 소실되고 말았다. 그러나 간첩이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를 살해하여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데까진 성공한다.
한편, 히틀러는 일에 진척이 없는 히드라의 기지에 고위 장교 3명을 보낸다. 장교들은 레드 스컬에게 총통께서 레드 스컬이 너무 방만해졌다고 이야기하고, 그 말을 들은 레드 스컬은 무언가 생각났는지 테서랙트를 이용하여 개발한 무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한 장교가 히드라의 공격 목표에 '''베를린'''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서 이를 추궁하자 레드 스컬은 곧 바로 테서랙트로 개발한 무기를 사용하여 장교들을 제거한다.[14][15][16] 그걸 목격한 아르님 졸라는 겁에 질려서 나치에서 히드라로 전향한다.[17] 그리고 히드라는 나치 독일과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된다.[18]내 사과하지 박사. 자네도 알듯이 히틀러의 그림자에선 히드라는 발전할 수 없어. 히드라 만세.
어느 날, 태서렉트의 힘이 담긴 무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시찰하면서 졸라 박사에게 생산량을 높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포로들의 체력이 얼마 없다고 하자 남은 체력을 다 쓰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가 된 스티브 로저스가 친한 친구인 제임스 버키 반즈를 구하기 위해 하이드라의 비밀기지를 단독으로 습격하고 포로를 전부 구출하여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자, 부하들이 있는데도 망설임 없이 기지를 폭파시켜 버린다.
'''No matter what lies Erskine told you, you see, I was his greatest success!'''
어스킨이 네게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알 바 아니지만, 내가 그의 최대 성공작이었어!
이후 불타는 기지 속에서 캡틴과 대면한 슈미트는 어스킨 박사를 비웃고는 캡틴에게 접근하나 캡틴에게 주먹으로 맞는다. 그리고 역시 주먹으로 반격하는데, 캡틴이 들고 있던 방패로 막자, '''방패에 주먹 자국이 난다.'''[19] 그리고 몇번 치고 받다가 졸라 박사가 다리를 갈라놓고, 슈미트는 자신이 그의 최고의 업적이라고 말하며 쓰고 있던 얼굴 가죽을 벗어 던져 자신의 본모습인 레드 스컬을 드러내고 유유히 기지를 탈출한다. [20] 이때 비행기가 1인용이라서 졸라가 자신은 어떻게 탈출하냐고 묻자, "긁지 말게 박사. 살살 다뤄."라며 자기 차 열쇠를 건네준다.'''You are deluded, Captain. You pretend to be a simple soldier, but in reality you are just afraid to admit that we have left humanity behind. Unlike you, I embrace it proudly. Without fear!'''
자네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네, 캡틴. 스스로를 평범한 병사인 척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인간을 넘어섰다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어. 자네와는 다르게 나는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 두려움 없이!
캡틴 아메리카: '''그런데 왜 도망치지?'''
그러나 캡틴이 졸라 박사의 사무실에서 입수한 자료로 히드라의 수많은 비밀기지의 위치를 알아내어 하나 둘씩 공격해 박살내고 초중전차마저 박살내버리자, 분노하며 캡틴을 막지 못한 부하를 루거를 개조한 테서랙트 권총으로 처형한다.또 실패야? 온 세계를 뒤엎을 계획이 이제 코앞인데, 고작 방패 든 얼간이 하나 때문에 이렇게 애를 먹고 있나? (송구합니다만,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웠습니다!)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네.'''
이후 거점에서 히드라의 세계정복을 위한 최후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나간다. 이를 알아낸 캡틴이 혼자서 기지에 잠입하였다가 체포되어 끌려오자, 누구에게든 한계가 있다고 비꼰다. 한편, 어스킨 박사가 자신과는 달리 캡틴에게는 호의적으로 실험을 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면서 뭐가 그렇게 특별하냐고 묻는데, 딱히 특별하지 않는 브루클린 출신이라고 답하자 분노하면서 마구 구타한다. 캡틴이 구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 종일 할 수 있다"[21] 며 도발하자, "미안하지만 나도 스케줄이 있다."면서 총으로 곧바로 처형하려 한다. 그러나 사실 캡틴은 미끼였고 양동으로 하울링 코만도스와 미군 본대가 난입하여 기지를 공격하자 캡틴을 내버려두고 초대형 폭격기 '발키리'를 타고 전세계 폭격을 개시한다.'''Tomorrow, HYDRA will stand master of the world. Born to victory on the wings of the Valkyrie.'''
내일, 히드라가 세상 위에 우뚝 설 것이다. 발키리의 날개에서 승자로 태어날 것이다.
'''Our enemies' weapons will be powerless against us. If they shoot down one plane, hundreds more will rain fire upon them!'''
적의 무기는 우리에게 무력할 것이다. 적들이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킨다면, 우리는 수백 대가 넘게 그들에게 불세례를 퍼부을 것이리!
'''If they cut off one head, two more shall take its place. Hail HYDRA.'''
만일 그들이 머리 1개를 자르면 2개가 솟아날 지니. '''히드라 만세''''.
하지만 캡틴이 폭격기에 달라붙어서 그를 추적한다. 대공포탑을 가동시켜 캡틴을 날려버리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조종석까지 찾아온 캡틴과 혈투를 벌인다. 동등한 슈퍼 솔져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조종간에 부딪쳐서 발키리의 궤도가 흔들리는 사이 테서랙트의 힘이 담긴 권총을 잡는다.'''You don't give up, do you?'''[22]
'''자넨 포기를 모르는군, 안 그래?'''
레드 스컬은 캡틴의 행보를 부정하고 자신이 본 미래에서는 국가 따윈 없다고 말하면서 총을 쏘지만 캡틴은 방패로 방어하면서 방패를 투척한다. 캡틴이 던진 방패의 영향으로 충격을 받고 코어에서 빠져나온 과부하된 테서랙트를 보고 멘붕하면서 집어들었다가 폭주하여 하늘로 방출된 에너지에 휩쓸려 사라진다.'''You could have the power of the gods! Yet you wear a flag on your chest and think you fight a battle of nations! I have seen the future, Captain! There are no flags!'''
'''자넨 저 신들의 힘을 가질 수도 있어. 그런데도 국기 따위나 자네 가슴에다가 걸치곤 국가들의 전투일 뿐이라고 착각하지. 난 미래를 보았네, 캡틴. 거긴 국가 따위 존재하지 않아!'''[23]
[24]Captain: '''Not My Future!'''
캡틴: '''내 미래가 아냐!'''
이렇게 허무하게 사망한 줄 알았지만...
2.2. 어벤져스
독일에서 깽판을 막 저지르고 있던 로키를 막던 캡틴이 "예전에 독일에 왔을 때에도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던 멍청이들과 싸웠지'''"라며 간접적으로 언급한다.
2.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옛 부하였던 아르님 졸라가 미군에 붙고 쉴드의 초창기 시설에서 사용하던 구형 컴퓨터 시스템의 데이터뱅크로 자신의 정신을 옮겨서 현대까지 살고 있었다. 졸라가 캡틴에게 설명할 때 사진으로 등장한다. 졸라는 레드 스컬의 뻔히 보이는 세계 정복 방식은 오히려 수많은 반발을 산다는 것을 깨닫는다. 새로운 히드라는 전쟁을 일으키고 서서히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인류가 국가 안보와 안전을 위해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게 만들고 때가 되었을 때 프로젝트 인사이트로 위협이 될 인물들을 제거하고 히드라의 세상을 세우려 했다.
2.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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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스톤을 찾아 소울 스톤의 봉인지인 행성 보르미르에 당도한 타노스와 가모라를 검은 두건을 걸친 유령이 맞이하는데, '''놀랍게도 그 두건 밑에서 레드 스컬의 얼굴이 나타난다.''' 물론 레드 스컬에 대해서 알 리가 없는 가모라와 타노스는 그냥 단순한 수호자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지만, 관객들 입장에서는 꽤 놀라운 장면이다. 다만 아쉽게도 굉장히 오랜만에 재등장했고 배우가 바뀐데다 분위기도 워낙 다르고 해서 얼핏 보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They are not for him.'''
사실 레드 스컬은 퍼스트 어벤저 엔딩 시점에서 죽은 것이 아니었고, 외계로 전이된 채 '''살아있었다.''' 테서랙트의 에너지를 뒤집어쓰고 소멸한 것이 아니라, 테서랙트의 힘으로 인해 우연인지 아니면 같은 인피니티 스톤끼리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지 소울 스톤의 봉인 장소인 보르미르로 전이되어 살아남았던 것이다. 퍼스트 어벤저 때와는 달리 이젠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라도 했는지 마치 유령처럼 공중부양한 상태로 등장하고 음산한 검은 기운이 온몸에 감돌게 되었는데, 전이된 장소가 소울 스톤이 봉인되어 있던 장소였기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신체 자체도 7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의 흔적 탓인지,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진 등, 많은 부분이 손상되어 있다. 캡틴이나 버키는 상당한 기간을 냉동되어 있었기에 육체적 노화가 없었으나, 레드 스컬은 냉동수면 없이 70년 이상을 살아왔기에 육체가 노화되거나 스페이스 스톤의 영향으로 재생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듯.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보르미르에서 소울 스톤을 얻으려고 하다가 스톤을 얻지 못하고 저주받아, 소울 스톤의 수호자가 되어버린 듯하다. 본디 우주와는 전혀 연이 없던 지구 태생의 인간인데다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보르미르에서는 레드 스컬이 타노스가 누구인지 알 방법이 전무할 터인데도 타노스와 가모라와 마주한 레드 스컬은 그들이 직접 이름을 밝히기도 전에 이름과 누구의 자식인지까지 먼저 말하는데,[26] 이를 듣고 타노스가 "내가 누구인지 아나?"라고 묻자, 레드 스컬은 타노스와 가모라 모두를 안다고 대답하면서 보르미르에 온 모든 자를 아는 것이 자신에게 걸린 저주라고 말한다. 레드 스컬 본인이 말하길 소울 스톤이 관장하는 영역은 '지혜'라고 하는데, 레드 스컬에게 걸린 저주는 소울 스톤의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삭제 장면에서는 타이탄에서 타노스가 소울 스톤으로 토니의 이름을 알아낸다. 아니면 캡틴 마블, 스칼렛 위치처럼 인피니티 스톤 덕에 부여받은 능력일 수도 있다. 맞다면 스톤이 반납되어도 수호자 역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70년 동안 굶어 죽지도 않았고 노화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무리한 추측은 아니다. 어차피 저주가 풀려도 보르미르를 벗어날 도리가 없기 때문.
레드 스컬은 타노스와 가모라에게 자신을 소개한다. 과거 자신도 인피니티 스톤을 추구했고, 하나를 손에 넣었지만 거부당해서 보르미르로 추방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소울 스톤을 얻으려고 했지만 얻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소울 스톤을 얻는 조건이 소중하게 여기는 영혼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기에[27] 애시당초 소중하게 여기는 인물도 없을 뿐더러, 홀로 외딴 행성에 전이된 레드 스컬에겐 소중하게 여기는 인물이 있다고 해도 머나먼 지구에 있을 뿐더러 퍼스트 어벤저 이후 자그마치 70년이란 세월이 지난 만큼 소중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 오래일 테니 절대 얻을 수 없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소중한 영혼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타노스는 눈물을 흘리는데, 이를 스톤을 얻을 수 없게 된 사실에 대해 슬퍼한 것으로 착각한 가모라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가 없는 타노스는 소울 스톤을 절대로 얻을 수 없다면서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비웃지만 옆에 있던 레드 스컬이 타노스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후 레드 스컬이 설명해준 대로 '''타노스는 소중한 사람을 직접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린 것이었으며, 그 사랑하는 사람은 가모라였음이 드러난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중얼거리던 가모라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리얼리티 스톤에 막히고 그대로 타노스에 의해 떨어져 죽는다. 그렇게 타노스는 소울 스톤을 얻게 되며, 스톤을 얻은 타노스가 타이탄 행성으로 향한 이후 보르미르에 있던 레드 스컬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레드 스컬은 타노스가 소울 스톤을 가져간 이후 보르미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타노스의 핑거 스냅 때 생존했는지는 불명.
아스가르드인처럼 몇천 년을 사는 긴 수명을 지닌 신적 존재도 아니고 슈퍼 솔저 혈청을 투약받은 강화인간에 불과한 레드 스컬이 7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인 보르미르에서 어떻게 생존했는가, 소울 스톤의 습득법을 어떻게 아는가 등의 의문이 생겼는데,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스톤을 탐한 대가로 자신은 스톤을 영영 얻을 수 없는 채 스톤 키퍼로서 스톤을 찾으러 오는 자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스톤의 탄생에 관여된 우주적 존재의 의지가 관여된 듯하다. 덕분에 퍼스트 어벤져에서의 욕망에 가득찬 히드라 지도자는 보르미르에 속박된 지박령으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모습이 전작의 단순한 권력을 탐하는 악역과는 확연히 다르고, 뭔가 초연해 보여서 70년 동안 외딴 행성에 홀로 살면서 속세에서 해탈한 현자 같다는 평가도 있다.
레드 스컬의 생존설은 퍼스트 어벤저 상영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가설 중 하나다. 테서랙트가 폭주하며 에너지가 우주로 방출되는 장면이 토르 시리즈에서 묘사된 비프로스트의 연출과 비슷했기에 실은 죽지 않았고 외계의 어딘가로 이동한 것이라는 가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28] 그러나 정작 레드 스컬이 가장 등장하기 좋았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의 출연이 휴고 위빙의 거절로 무산되면서 생존 떡밥은 그냥 사용되지 않고 묻힌 미회수 떡밥으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떡밥 자체는 언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았으나,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다만 인피니티 워에서의 배우는 휴고 위빙이 아니라 미드 워킹 데드에서 에런 역을 맡았던 로스 마퀀드다. 휴고 위빙이 어벤저스1에서 출연을 거절했던 것 때문에 배우가 교체된 듯하다. 다행히 50명이 넘는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라서 그런지 목소리만 들으면 휴고 위빙이 그대로 연기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 위화감은 거의 없다. 거기다 두 영화에서 거의 다른 캐릭터 수준으로 달라져서 동일인물이 아닌 게 그렇게 위화감이 들지도 않고.
지구와 멀리 떨어진 황무지 행성에서 홀로 지내온 레드 스컬의 처지는 히드라의 최초 창립자의 상황과 묘하게 매치되는 면이 있다. 물론 수천 년간을 홀로 지낸 하이브에 비하면 길어봤자 한 70여년 정도를 지냈을 뿐인 레드 스컬은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초기 컨셉아트에서는 소울스톤의 영향으로 레드 스컬의 몸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표현하려던 시기에 나온 '''얼굴이 그로테스크하게 변해버린''' 디자인이 나온 적이 있다.#
2.5.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찬가지로 보르미르에서 소울 스톤의 수호자(Stone Keeper)로 등장하며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를 맞이하며 그들에게 소울 스톤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며 스톤을 얻어야하는 대가에 대하여 설명한다, 결국 나타샤가 클린트를 대신하여 스스로 소울 스톤의 제물이 된다. 아마 정황상 소울스톤으로 바쳐진 사람을 되살리는 것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도 불가능하다고 호크아이에게 설명해 준 듯하다.
한국어 자막상으로는 이후 호크아이가 보르미르에서 빨간 해골을 만났다고 말하지만 원문은 red floating guy(떠나니는 빨간 놈)이라고 나오니 명백한 오역이다. 정말로 이름 그대로 빨간 해골이라고 말했다면 과거 자신의 숙적이던 인물을 언급하는데 캡틴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게 어색하다.
모든 일이 끝난 뒤 캡틴이 소울 스톤을 되돌리는 역할을 맡으며 보르미르에 방문할때 재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인피니티 워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소울 스톤이 주인을 만나면 레드 스컬에게 걸린 의무도 풀려 자유가 된다고는 하지만 우주선도 인피니티 스톤도 뭣도 없는 곳에서 그저 신체능력 좋은 초인일 뿐인 레드 스컬이 행성을 떠날 수단이 없기 때문. 거기에 루소 형제의 언급에 따르면 수호자로 꽤 오래 있었기 때문인지 소울 스톤의 수호자로 있던 레드 스컬은 과거의 레드 스컬과는 아예 다른 인물이 되었다면서 캡틴과 재회한다 해도 싸우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한다.[29]
이후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캡틴이 스톤을 돌려주러 왔을 때 캡틴과 재회하긴 했는데, '''캡틴이 레드 스컬을 못 알아봤다고 한다(...)'''[30][31]
엔드게임 삭제장면에서는 타노스의 군대가 보르미르를 공격하자 검은 연기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32]
3. 능력
얼굴 모양이 변하는 등 부작용이 좀 더 많긴 했지만 어스킨 박사가 만든 슈퍼 솔져 혈청을 맞아서[33] 인간은 훨씬 뛰어넘는 신체능력을 발휘한다. 직접 싸운 적이 별로 없어서 전투력은 불명이긴 하지만 캡틴과 대등한 전투를 벌인 것을 보아 캡틴과 동등한 듯 하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원래부터 악했던 성격이 더 악독해졌으며, 얼굴도 빨간 해골 모양으로 변해버렸다. 즉, 영화판에서는 슈퍼 솔져 혈청을 사용한 건 오히려 레드 스컬이 먼저다.[34] 레드 스컬을 통해 혈청이 '원래 지녔던 성격을 더 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기에, 도덕적으로 선량한 사람을 위주로 피실험자를 선택하게 된 것. 덕분에 육체적으로는 연약했지만 정신은 선량하고 강인했던 스티브 로저스가 실험을 받게 되었다.
초기 시절이라 미숙하긴 하지만 이후 시리즈의 빌런이나 일시적 대치자적 반동인물들과는[35] 다르게 캡틴이 직접 쓰러뜨리지 못한 빌런들 중 하나다.[36]
- 괴력
- 내구력
- 지성
- 카리스마
4. 기타
- 영화판의 레드 스컬은 강화인간이지만, 원작에서는 대체로 딱히 초능력자나 강화인간으로 나오지 않는다. 일부 외전에서 강화인간이란 설정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그렇지만 본편 마블 코믹스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언급에 따르면 사망 전까지 사용하고 있던 신체가 캡틴 아메리카의 클론의 신체였기에 신체적으로 강화인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클론 레드 스컬도 사망한 프로페서 X의 뇌를 이식하여 정신조작을 비롯하여 여러 능력(심지어 온슬로트로 변신까지)을 소유하고 있다.
- 시간이 흐르면서 레드 스컬의 전투력이 재평가되었는데, 캡틴 아메리카를 상대로 육탄전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였기 때문.[39] 마블 실사 영화 시리즈에서의 캡틴의 전투력 [40] 을 본다면 MCU의 강화인간 카테고리에서 근력은 상위에 속한다는 것. 애초에 처음에 슈퍼 솔져 세럼을 받기 전 허약체질인 캡틴과 비교했을 때 군인으로 튼튼한 운동신경을 가진 레드 스컬쪽이 더 강할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캡틴은 약물뿐만이 아니라 스타크에 의해 비타레이 시술까지 받았으니 신체적으로 안정화 된 상태라고 할 수 있지만.... 아니면 솔져가 된 지 얼마 안 된 캡틴과 이미 모든 무술을 섭렵하고 강화인간이 된 테크닉 차이일 수도 있다. 애초에 강화인간이 몇 명 안 남은 상태에서 의미없는 비교다.
- 영화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하이드라를 창설한 사람이자 리더로 나오지만 사실 원작 만화에서는 하이드라의 라스베가스 지부의 장을 잠시 맡았던 시기를 제외하면 하이드라와 관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따로 논다. 원작에서는 본인의 성격이 조직하고는 영 안 맞는 터라...이 때문인지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3 에피소드 10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하이드라의 역사는 수 천 년 전 초고대 시절부터 시작됐고 레드 스컬은 하이드라의 본 목적(모노리스로 만든 포털로 하이드라의 초대 창설자를 지구로 다시 데려오는 것)이 아닌 이념(인간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니 자유를 빼앗고 통제를 통한 지배를 해야 한다) 쪽에만 충실해 나치를 하이드라의 발전을 위해서 잠시 이용해 먹은 것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원래는 인신공양하는 비밀종교 정도였던 하이드라에게 군사적인 면을 더해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요한 슈미트가 아닌 레드 스컬로 활동하면서 드러낸 빨간 해골 얼굴은 실리콘 재질의 가면으로, 이걸 쓰고 연기할 때는 공기가 안 통해서 숨 막혀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사실 CG로 처리하면 간편하겠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아이언맨처럼 풀 CG로 처음부터 구현해야 하는 캐릭터도 아니고 배우에게 가면 씌우면 그만인 캐릭터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서 CG 작업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
- 해즈브로에서 발매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완구 중에 레드 스컬이 있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돌아온 건 레드 스컬이 아니라 부활한 하이드라 조직 자체였다.
- 레드 스컬과 소울 스톤이 있던 행성이름이 보르미르인데다 원 배우가 예전에 맡았던 역할과 함께 소소한 배우개그가 만들어졌다. 참고로 로난 디 어큐저역을 맡은 리 페이스가 이전에 스란두일역할을 맡았고, 헬라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이전에 갈라드리엘 역을 맡은 바 있다. 반지의 제왕 캐릭터들 중 흑역사 수준인 타우리엘 역이었던 에반젤린 릴리도 와스프로 출연 중이다.
- 인피니티 워 개봉 이후에 ''진짜로 스포일러해도 아무도 안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개그가 흥했는데 내용은 '레드 스컬이 나타나서 타노스에게 사랑을 바치라고 하고, 이를 들은 타노스가 눈물을 흘린다.'이다. 퇴장한 지 7년이 넘은 캐릭터인 데다가 타노스와 무슨 접점도 없고 뜬금없이 타노스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도 이상하게 들리며 레드 스컬의 사악한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믿기 힘든 내용이긴 하다. 내용 자체도 오해 개그성이라 더욱 그러했다.
- 인피니티 워에서 재등장 장면 때 얼굴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데스가 아니냐고 생각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41] 다만 우주로 날아가 벌을 받는 존재라는 점에서 오히려 볼 수 없는 자에 가깝다. 실제로 전체적인 디자인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