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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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 Vian (1920 ~ 1959)
1. 개요
2. 생애/활동


1. 개요


프랑스소설가, 작사가, 평론가,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엔지니어, 재즈 음악가.

2. 생애/활동


1920년 3월 10일 프랑스 빌다브레에서 태어났다. 콩도르세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5살 때 바칼로레아를 통과했다. 1939년 심장 질환으로 징병 부적합 판정을 받고 앙굴렘의 중앙기술학교에 들어갔고, 이후 1946년까지 프랑스 규격협회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10대 시절부터 문학에 열정을 쏟기 시작한 그는 1945년 프랑스 최고의 출판사인 갈리마르에서 소설 <베르코캥과 플랑크톤>을, 이듬해에는 소설 <세월의 거품>을 출간하여 프랑스 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시기 즈음에 비앙은 '생 제르맹 문학 그룹'의 일원이 되었고, 그룹의 리더인 시몬 드 보부아르장 폴 사르트르와 가깝게 지냈다.
이후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출간하면서 다시 한 번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 책은 버넌 설리반(Vernon Sullivan)이 원작자고 비앙은 번역자로 표기되어 출판되었으나 실은 버넌 설리반은 허구의 인물로서 비앙의 필명이었다. 이 소설은 1947년 베스트셀러에 올라 크게 성공했다.
뒤이어 출간된 스릴러 <죽은 자들은 모두 같은 피부색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끔찍한 자들을 죽일 것이다> 역시 문학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크게 성공했다.
비앙의 이 작품들은 프랑스 느와르 장르에 속한다. 범죄와 폭력, 섹스에 대하여 비정하고 냉혹한 태도로 도덕적 판단을 배제한 채, 사건의 해결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며, 불필요한 수식이 없는 간결한 문체로 거친 분위기를 묘사하는 특징을 지닌다.
17세부터 트럼펫 연주를 시작한 그는 전후 작은 재즈 클럽인 ‘르 타부’에서 형제인 알랭과 만든 재즈 밴드로 연주하기도 했다. 1946년 프랑스 잡지 <핫재즈>의 편집 팀에서 재즈 기사와 정기적인 평론을 썼다. 1940년대 후반에 재즈 까페 '르 클럽 생-제르맹-데-프레'에 드나들며,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같은 미국의 재즈 스타들을 초대하여 콘서트를 열었다. 1954년에 인도차이나 전쟁의 막바지에 반전 가요로 유명해진 샹송 <탈영병>을 발표했는데, 이 샹송은 당국으로부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비앙은 프랑스의 명곡들 가운데 많은 곡을 작사했다. 1957년과 1958년에는 필립스 사와 폰타나 사에서 아트 디렉터 일을 맡기도 했다.
1959년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가 영화화되었고 시사회장에 초대 받아 영화를 관람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그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제목으로 1960년 국내 개봉한 적이 있으며, <세월의 거품>[1]과 함께 단행본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세월의 거품>은 1968년, 2013년에 영화화되었으며, 2013년판의 감독은 미셸 공드리이다. 이 작품은 무드 인디고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1] <물거품의 나날들>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