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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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3-17 소재. 봉화산 뒷쪽 해발 80~120m에 있는 큰 바위다.

2. 상세


"두 바위 틈 사이에 돌이 좀 깨진 자국이 있는데 거기 부엉이가 살아요. 그래서 이걸 부엉이 바위라 그러죠. 그런데 부엉이가 저녁에 해거름 되면 부엉부엉 울거든요. 참 운치가 있어요."[1]

"이쪽 왼쪽에 부엉이 바위가 있거든요. 부엉이 바위(에)는 부엉이가 살았습니다. 해질녘 되면 '우흥~' 이러고 울어요."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설명 #

바위 틈 사이로 돌이 깨진 자국이 있는데, 거기에 부엉이 떼들이 서식을 했다는 데서 바위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바위 틈에 서식하는 부엉이는 천연기념물수리부엉이밖에 없어 이 바위에 사는 부엉이 역시 수리부엉이로 추정된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측근의 비리 문제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귀향했는데 봉화산 등산 중 이곳에서 투신자살했다.[2] 노무현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자주 놀던 곳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자주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경호원이나 가족에게는 그저 장기간 수사를 받아 가라앉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는 걸로 보였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당시 회상에 의하면 권양숙은 남편의 사망을 믿지 못했고,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아 실신했다.
본래 이곳은 산세가 험하고 비탈진 곳이 많아서 노무현 사망 이전까지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으며 지역 주민은 물론 봉화산 등산객들도 잘 다니지 않거나 기피하는 등산 코스였다. 근래에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2010년 11월에 50대 남성, 2012년 4월에 70대 여성, 2013년 4월 29일에 50대 남성이 투신자살을 하는 바람에 '자살 바위'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에 김해시는 펜스를 설치해서 재발을 방지하려고 했지만, 2017년 5월에도 투신 소동이 있었다. 펜스 설치 2017년 투신 소동
결국 2019년쯤부터 부엉이바위에 초근접하는 방법 자체를 펜스로 막아두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려고 하면 주변 나무에 시야가 가려진것도 합쳐져서인지 잘 보이지 않아 민폐가 돼버렸다.
경전선을 이용할 때 진영역 근처에서 잘 보면 이 바위가 보인다.

3. 여담


  • 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 친구들과 많이 놀았던 곳이기도 하다.
[1] 퇴임 후 방송에서 봉화산을 등산하며 한 말이다.[2]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사건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