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 코미디

 


루이스 부뉘엘의 대표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에 등장하는 '대령의 만찬' 시퀀스.

부조리 코미디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어덜트 스윔의 '에릭 안드레 쇼'(The Eric Andre Show)
1. 개요
2. 대표적 예시
3. 같이보기


1. 개요


Absurdist Comedy/Surreal Humor
일반적 질서를 벗어난 엉뚱하고 기괴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의 일종. 기존의 유머가 상황(set-up)이 해결되며 웃음 포인트(punchline)를 낳는다면, 부조리 코미디에서는 아예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비상식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게 된다. 병맛의 감성과 매우 유사하다. 의식의 흐름 감성과도 얼추 유사하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말을 이용한 유머는 아주 오래 전 부터 있어왔지만[1], 이것이 부조리 코미디라는 하나의 유형으로 굳어지게 된 것은 20세기 초 부조리극이 등장한 이후다. 특히 부조리극과 초현실주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루이스 부뉘엘은 현대 부조리 코미디의 선조라 꼽힐수 있는 인물이다. 이후 이런 식의 유머는 다다이즘 예술가들과 여러 극작가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다가, 1970년 '''몬티 파이선'''이 상식을 벗어난 상황을 이용한 코미디로 인기를 얻으며 대중 문화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서브컬처에서는 일본의 슈르계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의 병맛과도 통한다.
사람을 상당히 가리는 장르로, 일반인이나 상식적인 기준에서 부조리 코미디는 이해하기 힘들다.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웃기기는 커녕 대체 등장인물들이 뭘 하고 있는건지조차 이해할 수 없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해되지 않기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며,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 밑도끝도없이 흘러가는 상황 자체를 즐긴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작품의 흐름에 맡겨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일컬어진다.

2. 대표적 예시



3. 같이보기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이러한 유머가 많이 등장한다.[2] 꼭지와 꼭지가 짧은 막간극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그 방식이 부조리하여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