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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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작'''
2001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 ,헬렌 필딩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샤론 맥과이어가 감독을 맡았다. 영국 고전 소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와 더불어 영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최고의 호평작이다. 배우 르네 젤위거와 콜린 퍼스의 유명세를 전세계적으로 알린 작품. 명대사는 마크 다아시의 '''I like you very much just as you are (난 있는 그대로의 네가 정말 좋아)'''
2. 줄거리
런던 출판사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32살의 미혼여성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성탄파티에서 엄마로부터 일본인 전처와 이혼한 무뚝뚝한 인권변호사 마크 다시(콜린 퍼스)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성탄 파티 중 마크가 자신을 골초에 알코올 중독자라며 자신을 흉보는 것을 듣게 되고, 모욕감을 느낀 브리짓은 일기를 쓰면서 술도 끊고 다이어트도 성공하고 완벽한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떨떠름한 첫인상만 남기고 마크와 헤어진 브리짓은, 마크와 대학동창이자 브리짓의 직장 상사인 바람둥이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와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둘은 데이트 중에 자꾸만 마크와 마주치게 되고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하지만 전에 마크가 자신의 약혼녀를 가로챘다 말하는 다니엘의 말을 믿은 브리짓은 마크에게 그나마 있던 감정까지 없어지게 된다.
그렇게 둘이 잘되나 했더니...
브리짓은 연인 아파트에서 다니엘의 숨겨둔 약혼녀와 마주치게 된다. 후에, 브리짓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 출판사를 그만두고 방송국에 취직하여 다니엘을 잊도록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방송사 리포터로 이직한 브리짓은 긴장한 나머지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하고, 직장상사에게 눈총을 받게된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마크덕에 브리짓은 특종을 얻게 된다. 이에 브리짓은 보답으로 파티에 그를 초대해 따뜻한 한때를 보내지만 불쑥 찾아온 다니엘이 나한테는 너밖에 없다며 용서를 빌고, 브리짓을 속인 다니엘을 브리짓이 단호하게 내쫓지 못하자 실망한 마크는 밖으로 다니엘을 불러 주먹다짐을 하게되고, 마크와 브리짓은 한동안 멀어지게 된다.
한편 마크의 부모님에 금혼식에 참석하려는 엄마에게서 마크가 다니엘의 약혼녀를 가로챈게 아니라 다니엘이 마크의 일본인 전처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진 것을 마크가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
브리짓은 금혼식에서 마크에게 사과와 고백을 하려 준비를 하지만, 마크에게는 이미 부모님이 인정한 약혼녀가 있었다.[2] 또한 마크의 아버지가 마크가 약혼녀와 함께 뉴욕 로펌의 수석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이에 브리짓은 부정을 하며 금혼식 현장에서 빠져나온다.
슬픔에 젖어 방안에 틀어박혀있던 브리짓에게 친구들이 위로해주려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그런데 원래 지금이라면 약혼녀와 함께 뉴욕에 있어야 할 마크가 그녀 앞으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
마크는 미국에 있다 다시 돌아온 거라 말한다. 이에 눈치 빠른 친구들은 둘이 있게 알아서 자기들끼리 여행간다며 빠지고, 브리짓은 마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브리짓은 마크에게 잠시만 거실에 있어달라 말하고, 브리짓은 그 사이에 팬티를 갈아입는다.
거실에서 브리짓을 기다리고 있던 마크는 식탁 사이에 쌓여있는 책들 중에 브리짓의 일기를 발견한다. 브리짓의 일기에 자신에 대한 험담[3] 을 보고 브리짓 몰래 밖으로 나간다. 한편 마크가 나간 줄 모르고 서둘러 팬티를 갈아입고 온 브리짓은 일기가 펴져있는 것을 보고 마크가 일기를 읽었다는 걸 알게된다. 서둘러 브리짓은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속옷 차림인 채 얇은 겉옷만 입고 마크의 뒤를 쫓는다. 한 상점에서 나와 브리짓을 본 마크는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브리짓 역시 그에게 가며 용서를 빈다. 마크는 그녀에게 품속에 있던 새 일기장을 보여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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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포옹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I was just buying you a new one. Time to make a new start, perhaps.'''
'''새 일기장을 사왔어. 너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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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어 성우진(KBS)
- 정미숙 - 브리짓(르네 젤위거)
- 홍시호 - 마크(콜린 퍼스)
- 구자형 - 다니엘(휴 그랜트)
- 황원 - 브리짓 아빠(짐 브로드벤트)
- 이경자 - 브리짓 엄마(젬마 존스)
- 유지영 - 우나(셀리아 아임리)
- 문영래 - 삼촌(제임스 폴크너)
- 정옥주 - 퍼페츄아(엠마 아모스)
- 강구한 - 핀치(닐 피어슨)
- 장승길 - 줄리앙(패트릭 바로우)
- 이근욱 - 마크 아버지(도날드 더글라스)
- 윤세웅 - 코스모(마크 링우드)
- 오수경 - 섀런(샐리 필립스)
- 김순영 - 쥬드(셜리 헨더슨)
- 이승주 - 톰(제임스 컬리스)
- 황재경 - 나타샤(엠베스 데이비츠)
4. 여담
배우 르네 젤위거는 이 작품으로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은 실패했으나 나중에 영화 콜드 마운틴으로 여우조연상을 타는데 성공한다. 이 영화부터가 르네 젤위거의 전성기의 시작으로 그 후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는 여배우중 한 명이 되었다. 콜린 퍼스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휴 그랜트가 출연한 2편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까지 등장하는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의 처절한(?) 격투씬은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다. 두 배우의 너무나 우월한 외모 덕분에 영화사에서 가장 비쥬얼이 뛰어난 액션씬(...)이라는 주장도 있다.
2500만 달러 제작비로 2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흥행에 불리한 R 등급의 영국 로맨틱 코미디라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흥행. 20년 전 물가를 감안하면 4억 달러 이상의 흥행이다.
다비치의 멤버인 강민경이 인생작으로 꼽은 영화이기도 하다.
[1] 마크가 다니엘과 싸운 더 큰 이유는 사실 이 때문이었다. 마크와 다니엘은 케임브리지 대학 시절 가장 친한 친구였고, 다니엘이 마크의 결혼식 때 들러리를 해줄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자 절교해버린 것. 그래서 둘이 헤어졌다는 말을 들었을때 "잘된 일"이라고 한 것이었다. 그 이후 그래도 한때 친구랍시고 그를 볼때마다 감정을 꾹 눌렀는데 브리짓한테도 저런 짓을 하고 뻔뻔하게 "브리짓과 날 위해 축하주 들어야지" 이딴 소리나 하고 있자 폭발한 것. 이를 보여주는게 마크의 대사로 "내가 몇년 전에 해야했던 걸 하는거야!"라고 한다. 이미 패버렸어야 할 다니엘을 두들겨 팬다는 것이다.[2] 사실 초반부터 나타나 마크 옆을 계속 얼쩡이며 무도회에 함께 참석하는 등 완연한 커플 행세지만, 마크는 그녀에게 한번도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 이 커플과 브리짓-다니엘 커플이 같은 호텔에 투숙했을때 보트를 탄 마크와 이 약혼녀는 앞으로 다룰 재판 파일을 검토하지만, 바로 옆에서 다니엘과 브리짓은 시를 읊다 바보같은 장난을 하고 물에 빠지는 등 재밌게 논다. 그리고 묵묵히 노를 젓던 마크는 이 모습을 바라본다.[3] 예를 들면 '''난 마크가 싫어!! 정말 싫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