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클리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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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adimir Klitschko
Володи́мир Кличко́
우크라이나의 전 헤비급 프로복싱선수. 1976년 3월 25일생. 신체조건은 196.2cm[1] 110kg. 역대 전적은 69전 64승 54KO 5패이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40살이 될 때까지 헤비급 최강의 복서로 군림했지만 한편으로 아웃복싱 위주의 재미없는 경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역대 최강의 헤비급 복서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수 중 하나이다. 과연 이 선수가 쟁쟁한 역대 헤비급 강자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한 선수가 무려 11년 이상의 기간동안 이렇다 할 경쟁자조차 없이 군림하는 경우는 없었다. 레녹스 루이스는 블라디미르가 제대로 궤도에 오르기 전에 은퇴했고 그나마 형 비탈리를 유력한 경쟁자로 꼽을 수 있었지만 형제끼리는 대결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요구때문에 두 사람의 대결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21세기 헤비급을 장기간 석권했던 체급 독재자였으나 천하의 그도 나이는 속일 수가 없어서 노쇠한 이후 2연패를 당했으며 결국 2017년 조슈아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였다.
'''전 WBA IBF, WBO, IBO, 더 링(The Ring) 헤비급 통합 챔피언.''' 전 WBC 헤비급 챔피언이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비탈리 클리츠코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1. 주요 전적


  • 2000년 3월 18일 파에아 볼프그람戰 1회 KO승 WBC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1년 3월 24일 데릭 제퍼슨戰 2회 KO승 W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3년 3월 8일 코리 샌더스戰 2회 TKO패 WBO 헤비급 타이틀 상실
  • 2004년 4월 10일 라몬 브루스터戰 5회 TKO패 (통산 3패)
  • 2006년 4월 22일 크리스 버드戰 7회 TKO승 IBF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8년 2월 23일 술탄 이브라히모프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W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8년 12월 13일 하심 라흐만戰 7회 TKO I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11년 7월 2일 데이비드 헤이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WBA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15년 11월 28일 타이슨 퓨리 戰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WBO, WBA, IBF, IBO 헤비급 타이틀 상실
  • 2017년 4월 29일 앤서니 죠슈아 戰 11회 TKO패

2. 경기스타일


'''상대가 클리츠코에게 파고 들려고 해요. 그런데 엄청난 리치를 지닌 클리츠코는 거리 유지하면서 잽잽잽 스트레이트만 쳐요. 근데 이게 더럽게 아파요. 상대 선수들이 그냥 접근하다 쓰러져요. 이게 10년째에요. - 한 격투팬의 댓글'''


형과 함께 헤비급 흥행을 이끌어 갔지만, 파퀴아오 식의 화끈한 인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하는 국내의 복싱 팬들 사이에서 클리츠코의 경기는 '재미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
원래 커리어 초반에는 좀더 공격적이고 인파이터 성향이 강했으나 턱이 약한 편이라 상대의 카운터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약점이 노출됐다. 2014년 현재까지 그의 3패는 모두 자기보다 객관적으로 밀리는 상대를 밀어붙이다 역습 한방에 다리가 풀려 역전 KO패를 당한 것.[2]
2004년 라몬 브루스터에게 TKO로 패한 이후 그는 큰 신장과 리치를 이용한 철저한 아웃복싱 스타일로 전환했고, 수비 강화를 위해 연타보다는 상대 안면에 정확하게 꽂는 원투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패턴을 확립한다.
상대가 흔들려도 과감하게 들어가기보다는 원거리에서 스트레이나 간결한 주먹으로 마무리. 이처럼 주먹 뻗는 빈도수가 적어지고 상대는 그의 잽과 카운터가 두려워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다보니 그가 헤비급 천하무적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경기내용이 영 지루해지는 것은 사실.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클리츠코는 동구권 특유의 업스타일의 가드를 하는데 태권도나 가라데와 같이 복부를 노출한채로 손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왼 손을 멀리 뻗고 오른손이 몸 가까이 붙는 스타일로 리치가 길고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이 주로 쓰는 스타일이다. 특징으로는 앞 손이 상당히 앞에 있어서 상대 선수와 주먹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잽만 툭툭 치더라도 상당히 위력적이고 안쪽으로 파고들 때에도 앞 손이 방해가 돼서 정면으로 파고들기 힘들다. 특히나 클리츠코는 펀치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잽만 자주 던져도 몇라운드 지나면 상대방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축적시킬 수 있다.[3] 방어 측면에서도 이 업가드는 상당히 유리한데, 오른손잡이끼리 붙을 경우 왼 손을 피해 시계방향으로 파고들게 되기 마련인데 이럴 경우 뒷 손(오른손)의 스트레이트에 정면으로 노출되고 설령 스트레이트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도 뻗은 왼손을 통해서 바로 클린치로 용이하게 전환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자면 극도의 니가와 전술로 클리츠코의 경우 정말 정석적인 업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이게 긴 리치 및 강한 펀치력과 맞물려서 전성기시절에는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의 은퇴 이후부터 자신의 왕좌를 노리는 헤비급 컨텐더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인 타이슨 퓨리가 결국 블라디미르를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신체조건에서 압도하며 챔피언벨트를 가져갔다. 게다가 아직까지 앤서니 조슈아[4], 디온테이 와일더 [5] 등의 강자들과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클리츠코가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또는 되찾더라도 장기간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 나이로 마흔이 넘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클리츠코의 약점.
타이슨 퓨리와 경기 이후 재대결 이야기가 나왔으나 퓨리쪽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두 번이나 리벤지 매치를 연기시켰다. 이 와중에 퓨리가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챔피언 벨트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중단 당했다. 퓨리의 삽질 때문에 속절없이 1년이 흘러갔는데, 결국 퓨리가 흘린 타이틀을 놓고 2017년 4월 29일 런던에서 떠오르는 강자이자 IBF 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와의 대결이 확정되었다. 원래 앤서니가 갖고있던 IBF타이틀 매치 였으나 IBF포함, 타이슨 퓨리가 반납하고 한동안 공석이였던 WBA, IBO 벨트까지 차지할 기회도 주어졌다. 복싱팬 사이에서는 상당히 기다려온 승부가 성사되어 이목이 끌리고 있다. 경기가 성사된뒤 며칠도 안가 티켓이 모두 매진되었고 파이트 머니는 양 선수 각각 약 1500만 달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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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빅매치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는데, 결국 이 경기에서 클리츠코는 예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앤서니 조슈아에게 패배했다. 다만 경기 내용은 명승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맥빠진 일방적인 흐름이 아니라 상당한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앤서니 죠슈아의 속공에 밀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며 장기인 아웃복싱을 살리지 못 하고 탐색전이 끝나고 접전이 이어진 5라운드 한차례 다운이 되었으나 그 이후부터 특유의 업스타일을 앞세운 왼손 견제를 살린 아웃복싱을 통해 6라운드 다시 조슈아에게 다운을 빼앗으며[6]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 하였으나 11라운드에 약점인 유리턱에 어퍼컷을 여러 방 맞으며 다운을 한 차례 당했고 이후 레퍼리 스톱 TKO로 패배하였다.

3. 은퇴


퓨리와 조슈아에게 2연패를 당한 이후 한국 나이로 42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의 일간지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복싱 외의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기에 이제는 복싱이라는 인생의 1장을 마무리짓고 인생의 2장을 써내려갈 예정이라고.
비록 마지막 경기를 멋진 승리로 끝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운을 주고 받는 등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아쉬움이 남을 것 같지는 않다. 또 무리하게 조슈아와의 리매치를 논의하지 않은 것도 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싱 인생 내내 당대 최강의 선수들과 경기를 기피하지 않고 좋은 승부를 펼쳤고 사생활에서도 문제가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복싱 팬들은 클리츠코 형제의 복싱 커리어를 높이 평가 하면서 은퇴 이후에도 잘 살도록 행운을 빌어 주었다.
클리츠코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그가 최강자가 맞나? 라는 의문이 들수도있다. 40살이 넘은 코리샌더스에게 패배하였고[7] 하드펀처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으로 경기운영과 계속 되는 클린치로 보는 이마저 짜증이 나고 그당시 그를 상대할수있는 재대로된 복서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엄청난 자기관리 능력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은 칭찬할만하지만 그가 전설의 복서라고 묻는다면 맞다라고 시원하게 대답 할 수 없는것도 사실.[8]
복싱카페나 격투기카페에서 클리츠코에 대한 올드복싱팬으로서 평가는 게리쿠니 선에서 정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어디까지나 과거의 향수에 사로 잡힌 올드팬들의 의견에 한정적이며 현재 크루저급의 체급에 해당되는 당시 헤비급의 체격이나 경기 운영 방식의 발전 등으로 아마추어와 프로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친 블라디미르를 이길 수 있을지가 오히려 의문이다.

4. 기타


  • 아버지는 소비에트 공군 소장까지 오른 군인이며 2011년 암으로 별세했다.
  • 2010년 형과 함께 우표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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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9]와 2009년부터 2년간 사귀다가 결별했다. 2013년 재결합 후 2014년 페네티어가 임신했고, 2014년 12월9일 득녀했다. 이름은 카야 클리츠코. 둘은 2018년 다시 결별했다.
형인 비탈리 클리츠코에 이어 전/현역 챔피언 사상 두번째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과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우크라이나 출신 스포츠 스타인 안드리 셰브첸코와 같이 골프에도 상당한 소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서도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으며, 2008년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 참가해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과 자웅을 겨뤘다고.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코난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복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을 헤비급이 아닌 그 아래 체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의 실물을 본 이들에 의하면 몸무게에 비해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클리츠코가 상당히 날씬하다고 생각한다고.

5. 가족 관계


  • 블라디미르 로디오노비치 클리츠코 (부친)
    • 비탈리 클리츠코 (형)
      • 예고르 다니엘 클리츠코 (조카)
      • 엘리자베스 빅토리아 클리츠코 (조카딸)
      • 맥스 클리츠코 (조카)
  • 나데즈다 울야노프나 (모친)
  • 나탈리아 에고로바 (형수)
  • (약혼녀)
    • 카야 클리츠코 (딸)

[1] https://www.celebheights.com/s/Wladimir-Klitschko-48611.html[2] 다만 젊은 시절과 달리 노쇠한 이후의 패배는 자신보다 키와 리치가 큰 선수의 아웃복싱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으며 본인도 이를 깨달았는지 결국 은퇴했다.[3] 그래서 클리츠코의 경기를 보면 타이슨이나 조지 포먼같은 화끈한 해머펀치나 레녹스 루이스처럼 가공할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압살하는 대신 그냥 잔펀치와 간헐적인 스트레이트만 날리는 것 같은데도 5라운드쯤 되면 어느 새 상대의 얼굴이 상당히 일그러져 있고 다리가 많이 풀려 있는 것을 볼 수있다. 다만 이래서 이기기는 하는데 재미는 없다는 평을 받는다.[4] 링네임 MBE (Member of the British Empire). 통합 전적 '''20전 20승 20KO'''. 나이지리아 태생의 영국 복서이다. 판정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 직후 프로복서로 전향했다. 2018년 1월 31일 기준 현재까지 '''전경기'''를 KO로 마무리한 넉아웃률 100%의 특급 강타자이며, 아마추어 시절 자신을 압도적인 기량차로 꺾었던 자국 라이벌 딜런 화이트마저 7라운드 내내 몰아친 끝에 KO로 격침시킨 뒤, 얼마 전에는 IBF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미국의 찰스 마틴을 2라운드 KO로 꺾고 IBF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장 199cm, 윙스팬 208cm로 클리츠코와 신체조건이 거의 동일하며, 스피드는 더 빠르나, 전반적인 방어능력과 잽 활용 부족 때문에 아직 보완이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5] 한국 나이로 20세에 복싱을 시작한 늦깎이 복서이나, 타고난 하드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펀치러쉬를 퍼붓거나 상대를 봐주다가 한방을 노리는 경기스타일 덕에 '''37전 37승 36KO'''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WBC 헤비급 정규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늦은 나이에 복싱에 뛰어든 탓에 스킬 부문에서는 현 챔피언들 중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잽의 활용도 역시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짧게 끊어치기 보다는 휘두르는 스타일로 오픈 블로우가 많고 수비동작이 많이 어설픈 것을 볼 수 있다. 또 시합 때마다 방어에 문제를 드러내는데 무작정 들어가다가 카운터를 맞고 휘청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고 심지어 다운을 당한 적도 있다. 다만 워낙 피지컬이 막강해서 이런 단점을 압도적인 맷집과 펀치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상대를 골라가며 싸운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수인데, 스타일상 출중한 가드 능력이나 회피력을 갖추고 카운터에 능한 선수를 만나면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6] 이 때까지는 이 다운이 조슈아의 프로통산 최초의 다운이자 유일한 다운이었다. 다만 이후에 조슈아가 한수 아래의 상대로 분류되었던 앤디 루이즈 주니어에게 7회 TKO로 패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무의미해졌다.[7] 코리 샌더스에게 당한 패배는 엠마뉴엘 스튜어트를 만나 스타일을 바꾸기 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약점인 유리턱으로 인해 KO패를 당한 것[8] 제대로 된 복서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클리츠코와 경기 당시 WBA 헤비급 챔피언 루슬란 차가에프, 올림픽 금메달 +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WBA 헤비급 챔피언이였던 알렉산더 포벳킨, 올림픽 은메달 +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WBO 헤비금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를을 상대로 원사이드하게 승리했다. 이 세 선수에게 원사이드하게 승리하고 10년 넘게 장기집권한 클리츠코를 전설적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누굴 인정 하겠는가? [9] 1989년생, 드라마 히어로즈클레어 베넷, 벅스 라이프의 도트 공주(성우)가 주요 작품. 여담이지만 폭망했던 스크림 4의 주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