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비급 초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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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1번함인 HSwMS 비스비 (Visby)
1996년, 스웨덴 해군은 스텔스 설계 실험함이었던 HSwMS Smyge 미사일 고속정의 설계와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텔스 군함의 설계를 코쿰스 사에 의뢰하게 되었고, 코쿰스는 이에 따라 2000년 초도함 비스비를 완성한다.
비스비급의 가장 큰 특징은 전에 유례없이 혁신적인 수준의 스텔스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경사설계를 적극 반영함과 동시에 함체의 재질 자체도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CRP)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하여 레이더 반사율을 크게 줄였다. 이 신소재는 기존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한 것은 물론 레이더에도 잘 걸리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심지어 비스비함이 영불 해협을 통과할때는 통행하는 다른 선박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레이더 반사체를 달았지만 군용에 비해 탐지능력이 낮은 상선용 레이더에는 잘 잡히지 않아 영국 항만청이 특별 주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초도함 비스비가 막 나왔을 당시에는 CRP 재질로 제작된 가장 큰 선박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저시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장 도색을 적용하였으며, 열감지율을 줄이기 위해 연돌을 없에버리고, 배기구를 밑쪽으로 향하게 하여 배기가스를 바닷물에 섞어 버리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추진체계는 저속 순항용 디젤엔진 2기와 고속용 가스터빈 4기를 조합한 CODOG 체계를 기반으로 2개의 워터제트 엔진을 구동시키는 형태이다. 평상 항해시에는 15노트를 유지하다가 고속 운항시에는 35노트까지 가속할 수 있다.
비스비급의 무장은 보포스 57mm Mk.3 함포와[6] RBS 15 대함 미사일 8기, 움콘토 함대공 미사일[7] 12발로, 주포의 경우 포탑의 스텔스 설계와 함께 포신을 포탑 내에 완전히 수납한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 미사일들은 모두 함체 후면의 VLS에 수납된다.
그 외 대잠 무장으로 127mm 대잠 로켓 발사기와 400mm 어뢰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후방에는 헬기 데크가 있어 헬기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함의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 43명의 승조원만으로도 원활한 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 잘 기술되어 있다.
http://www.tboverse.us/HPCAFORUM/phpBB3/viewtopic.php?f=10&t=18912
2021년 현재 개량형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대함, 대잠 무장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초기형 5척에는 탑재하지 않은 대공 무장도 추가하는 것이 골자.
3. 단점
다만 이런저런 신기술들을 욱여넣다시피 하다보니(...) 가격은 무려 1억 8천 4백만불(2017년 7월 기준 한화 2,052억원)에 달한다. 소형 함정으로서는 그야말로 억 소리나는 가격이라 할 수 있으며, 동급의 함정으로 결코 싸다고는 평가하지 못하는 윤영하급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비싼 놈이다. 이 때문인지 스웨덴 해군조차도 원래 도입 수량이었던 6척에서 1척을 취소해버리고 5척만 도입했다.
가격 이외에도 단점이 지적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헬기운용능력의 부족이다. 위에는 헬기 데크가 잇어서 헬기 운용이 가능하다고 써있지만, 사실 데크만 있고 '''격납고는 없어서''' 그냥 잠시동안 임시 운용이 가능한 정도이지 제대로 된 운용은 불가능하다. 사실 데크만 있고 격납고가 없는 함선은 알레이버크급 초기형을 비롯해 적지 않지만, 이런 함선들은 대부분 같이 운용되는 함선들이 압도적인 헬기 운용능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알레이버크급의 경우 등장당시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이 대잠헬기 운용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었고 스프루언스급과 타이콘데로가급역시 대잠헬기를 2기 운용가능했다. 게다가 미국은 이런 능력에 대해 일반 함선과 비교 할 수 없는 우월한 함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근데 비스비급은? 스웨덴 해군에서 가장 큰 전투함이 바로 비스비급이다. 스웨덴 해군이 애초에 발트 해에서만 작전하는 해군이라 헬기는 육상 고정운용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에 따르면, 이 헬기 데크는 육상발진 대잠헬기의 임시 착륙과 연료보급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된다. 해상에서 주로 싸울 거라면 육상운용 대잠헬기가 함상운용 헬기에 비해 작전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코쿰스社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데크 아래에 격납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두고 있다고는 한다.
그런데 헬기 격납고문제는 정당한 비판이라고 볼 수 없으며 비스비급보다도 큰 배수량 1000톤 초중반 초계함들도 헬기 격납고가 없는 경우는 흔하다.예를 들면 중국의 장다오급이나 시그마급 9113버전등...더구나 비교대상으로 적은 미국의 군함들은 만재 배수량이최소 4,000-9,000톤이다. 이런 배들과 고작 만재 배수량 640톤짜리 비스비급을 비교하는 건 한마디로 정신나간 짓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비스비급정도의 초계함에 헬기 데크는 몰라도 격납고까지 설치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8] 따라서 비스급이 격납고가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 외에도 CRP 소재 특성상 내화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지적되는데, 이 소재가 주로 전투함이 아닌 소해함에만 채택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대잠작전에 중요한 선체 고정소나가 대잠용이 아닌 소해용이라[9] 함 자체의 대잠능력은 떨어진다는 점 등의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 비스비급의 대공무장인 움콘토가 초도함이 진수된 지 15년이 지난 2015년까지도 장착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북유럽이 전쟁의 위협이 적은 곳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해당 해군에서 가장 큰 주력전투함의 주요 무장이 15년이 지나도록 장착이 되지 않고 있다는 건(...).[10] # 뿐만 아니라, 사실 대함미사일도 12년간 없던 상태로 운용되고 있었다! 12년의 세월동안 말 그대로 스텔시한 깡통 상태로 지냈다는 것이다. 이건 현재의 LCS보다 심각한데, 최소한 LCS는 대공 무장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한것은 소나를 3종류나 달았음에도 대잠 무장이 6연장 대잠로켓 발사기가 예산상의 문제로 탑재되지 못해서 장거리 타격은 물건너가고, 경어뢰와 폭뢰로 때워야 한다는것이다. 결국 비스비급의 주 임무는 대함미사일 셔틀 및 제한적 소해/대잠전인것. 그나마도 대함미사일이 탑재되고 나서이다.
2011년~2013년 초까지 디씨 해전갤에서 연안해군이냐 대양해군이냐 대논쟁이 벌어졌을 때 연안해군파 논객들이 비스비급을 이상화했다. 심지어 기존 한국 해군 대형함은 다 해외에 팔아버리고 그 돈으로 비스비급 라이센스 생산을 하자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논객도 있었다.[11] 그러나 위에 적힌 바와 같이 비스비급이라고 완벽한 함선은 아니라서 비스비급 이상론은 논파된 상태. 오히려 스펙상으로는 존재하던 대공미사일마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평가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더군다나 대함무장도 딱 고속정 수준이라 57mm 함포와 헬파이어 미사일 가지고는 고속단정이나 경비정만을 때려잡을 뿐 전면전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함전을 치룰 순 없다.
4. 동형함 목록
5. 관련 문서
[1] AB Karlstad Mekaniska Werkstads, 칼스타드 기계공학 주식회사[2] 제네럴 다이나믹스 캐나다[3] tactical radar surveillance system[4] 달 수 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탑재되지 않음.[5]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AW109의 스웨덴 명칭.[6] 미국 LCS의 주포이기도 하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이 녀석을 CIWS(!)로 사용하려 한 적도 있었다.[7] 사거리 12km의 남아공제 단거리 대공미사일. RAM이나 이스라엘 바락-8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의 미사일이다.[8] 이스라엘의 Saar 4.5 고속정의 Aliya급은 만재배수량 490톤짜리 주제에 헬기 갑판은 물론이고 헬기 격납고도 존재해 대잠헬기 고정운용도 가능한데 이 경우는 에일라트 쇼크로 큰 함정을 기피하게된 이스라엘의 특수한 사정때문에 탄생한 비정상적인 함선이다.[9] 사실 이건 스웨덴 해군의 특징인데, 소해용 소나를 달고 무인 초소형 잠수정 운용능력을 부여해 전투함이 소해함의 역할도 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정작 대잠능력은 하락했다. 다목적을 추구하다 더 중요한 대잠이 이도저도 아니게 돼버렸다는 점에서는 LCS랑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10] 한편, 비슷한 체급의 이웃나라 핀란드 해군의 하미나급에는 움콘토가 잘만 탑재되었다. 신기술을 적용하느라 선체 값이 워낙 비싸니 현대 해전에 필수 요소 중 하나인 함대공 미사일을 못다는 상황인 것. 반대로 하미나급은 평범한 수준의 형상이라 가격 상승 걱정은 없었다고 한다.[11] 첨언하자면 비스비급이 활동하는 스웨덴 연안과 서해의 환경은 좀 다르다. 북유럽은 복잡한 해안선과 피요르드, 도서 같은 엄폐물들이 그나마 많이 있고, 핀란드라는 인접국이 있는 반면, 서해는 그야말로 무인지대이다. 거기에 두쪽 다 출격 거리가 짧은 지상 발진 항공기의 위협에 노출되므로 대공 무장이 없어 스텔스성에 크게 의존하고, 체급에 비해 값비싼 비스비급 보단 차라리 대구급 같은 중형함으로 대공 방어를 하는게 나은 편. 거기다 스웨덴이라고 중~대형함 안굴렸던게 아니다. 냉전이 한창인 1980년대에도 외스테르예틀란드급, 할란드급등 같은 구축함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12] 스웨덴어로는 HMS (Hans MajestätsSke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