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른 보리
1. 개요
스웨덴의 前 테니스 선수.
세계랭킹 1위였던 테니스선수.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 주로 활동하면서 윔블던 5년 연속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으며, 이 때문에 오늘날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2. 커리어
- 개인전 통산 성적 : 597승 127패
- 단식 통산 타이틀 획득 : 100개 (ATP 64개)
- 통산 상금 획득 : 3,655,751달러
- 호주 오픈 : 3회전 (1974)
- 프랑스 오픈 : 우승 6회 (1974, 1975, 1978, 1979, 1980, 1981)
- 윔블던 : 우승 5회 (1976, 1977, 1978, 1979, 1980)
- US 오픈 : 준우승 (1976, 1978, 1980, 1981)
3. 선수 소개
지미 코너스, 존 매켄로와 함께 7,80년대 테니스 전성시대를 이끈 삼두마차로 불린다. 프로테니스를 인기 종목으로 부상시킨 주역이기도 하며 사상 처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놀라운 점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강했다는 것. 오픈 시대 이래로 두 번 이상 같은 해에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한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1][2] 으로서 3년 연속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3]
플레이 스타일은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한 베이스라이너이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요즘 선수중에서는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가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가 역대의 테니스 강자들과 구별되는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도 동요되지 않는 냉정함이다.거기에 긴금발머리등 수려한 외모는 그를 얼음왕자이미지를 더욱더 돋보였고 테니스코트의 여성들의 인기를 사로잡았었다.선수생활초기에는 강력한 투쟁심을 가진 불같은 성격이었고 그 성격때문에 경기를 망치기도 했지만,자국의 선배 선수였던 레나트 베르게린코치의 엄격한 지도를 받으면서 어느 상황에서든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경기운영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1974년 불과 18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프랑스 오픈 우승자가 되었다.
보리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11회나 우승한 선수라는 것 자체도 엄청난 기록인데, 그 이면을 살펴 보면, 1년에 4개뿐인 그랜드 슬램에서 하나의 대회는 사실상 불참하고, 나머지 하나의 대회에서는 홈 코트의 이점을 안고 있는 개최국 선수들과 싸워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불구하고 11회의 우승을 거뒀다는 게 무시무시하다. 테니스 선수도 사람인데 연말과 연초는 쉬어야 할 판국에, 교통편도 불편하고 멀기는 오지게 먼데다 시차도 큰 호주 오픈에는 데뷔 초인 1974년에 한 번 참가한 이후로는 하지 않았다.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준우승만 4번 있었는데 결승전 상대가 모두 미국 선수들로 두 번은 지미 코너스, 두 번은 존 매켄로였다. 피트 샘프라스가 마지막 우승을 했을 때에도 말이 나왔듯이 US 오픈의 홈 코트 텃세는 유명했고, 그 와중에도 윔블던과 롤랑 가로스에서의 우승만으로도 11회를 채운 것이었다.
선수 생활 중에 호주 오픈에 거의 출전하지 않은 것이나 1981년에 여전히 연말 세계 랭킹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었음에도 노쇠화로 약간 기량 저하가 보인다는 스스로의 판단 하에 25살의 나이로 바로 대회 출전을 거의 포기하고 사실상 은퇴한 행동 등을 보면 요즘 기준으로 보면 프로 의식이 조금 부족한 선수였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면에선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현재와 달리 과거의 낭만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볼 수도 있다. 젊은 나이에 조기 은퇴한 것이 아쉽지만, 어찌되었든 어떤 평가 기준으로도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이며 평가 기준에 따라서는 역대 남자 테니스 선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우도 있는 테니스 레전드이다.
4. 여담
- 은퇴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속옷을 팔았는데, 2013년에 비행기로 속옷을 뿌리는 행사를 앞두고 벌인 도시 선정 인터넷 투표에서 북한의 평양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자, 약속을 지키려고 진짜로 평양으로 갔다. 평양 속옷투하 참고.
- 이 문서가 작성되기 전 비에른 보리에 대한 나무위키의 서술 중 가장 긴 것이 호주 오픈의 각주에 달린 것이었는데, 이 문서의 수정에 해당 각주를 참조했다.
[1] 다른 선수로는 라파엘 나달이 2008년과 2010년 두 번 기록한 적 있다.[2] 한 번 기록한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캘린더 이어 슬램을 한 로드 레이버, 로저 페더러 등이 기록했다.[3] 이것이 왜 특별한 기록인가 하면, 프랑스 오픈은 경기장 바닥이 클레이이고 윔블던은 잔디인데, 이 두 코트는 성격이 정 반대이기 때문이다. 보통 클레이에서 강한 선수는 잔디에서 약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기 때문에, 이 두 메이저 대회를 한 해에 우승한다는 것은 한쪽 스타일에 편중되지 않은 진정한 강자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