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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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품 시계 브랜드. 100년 동안 유럽 왕실을 대상으로만 판매된 스위스명품 시계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담동에서 고급 런칭 파티를 열고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무료로 주는 등 연예인들을 통한 입소문 홍보로 명품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그 결과 억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이 빈센트 앤 코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브랜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밝혀지게 된 경위는 런칭 행사에서 스위스 현지 직원이 하나도 없는 걸 수상히 여긴 사람이 스위스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해서 조사해보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된 거라고... 제품들은 모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제조된 것이었고 판매가 500만원대의 시계 원가는 10만원에 불과했다. 지오모나코 사건도 가열차게 깐 디시인사이드 시계 갤러리에서는 이에 빗대 시흥무브라고 비웃었다. 스위스에 공장을 세우고 중국에서 구입한 저렴한 부품들과 국산 부품들을 섞어 부품채로 스위스로 보내 역수입한 거라고 프리한19에서 방영되었다. 결국 유통업자는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류승범, 최지우, 이정재, 전지현 등 이 시계를 차고 각종 매스컴에 등장했던 연예인들이 한동안 웃음거리로 전락하였다. 싸구려 시계라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정말로 고급 시계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명품과 이름값에만 혹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렸다. 게다가 빈센트 앤 코 사건이 터진 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 '지오모나코' 라는 또 다른 시계 브랜드가 가짜 명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단, 빈센트 앤 코는 진짜로 없는 브랜드를 만든 거지만 지오모나코는 해외의 평범한 시계 브랜드를 명품으로 침소봉대해 속여 팔았다는 점이 다르다.
빈센트 앤 코 오프라인 매장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에 있었다. 물론 지금은 없어진 지 오래. 네이버 블로그에는 당시 빈센트 앤 코 측에서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보 블로그가 남아 있다.
MBC의 범죄 수사 프로그램인 "현장기록 형사"에서도 방영된 바 있는데 제목은 "청담동 쇼크, 가짜 명품시계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었다. 단, "빈센트 앤 코"라는 명칭은 "피에르 앤 코"라는 가칭으로 바뀌었으며, O tvN프리한 19 94화에서도 이 사건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