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요뿌요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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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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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에서 제작한 뿌요뿌요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1996년 12월 오락실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사용 기판은 세가 새턴과 호환되는 ST-V. 세가 새턴을 시작으로, 닌텐도64, 플레이스테이션, PC, 게임보이(슈퍼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대응)로 이식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SUN의 일본어 발음이 '3'(さん)과 같다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 따라서 시리즈 순서대로 보면 '뿌요뿌요 3'라고도 할 수 있다.
뿌요뿌요 2가 게임성에서 완성되었다면, 뿌요뿌요 SUN은 개별 캐릭터의 매력에 초점을 맞추어 이후 뿌요뿌요 시리즈에 영향을 미쳤다.
풀보이스, 연쇄 애니메이션 추가로 캐릭터마다 개성이 확립되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 뿌요의 호불호로 전작과 같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고, 콘솔판의 판매량이 대폭 하락하는 등의 뿌요뿌요 붐이 사그러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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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서 "선탠을 하면 미소녀들에게 인기짱"이라는 남국투어의 기사를 본 사탄이 남국투어를 가는 게 귀찮아서 마도계의 태양을 엄청나게 부풀려 강제로 여름이 오게 만들었다. 그 결과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와 열받은 아르르와 셰죠가 사탄의 성으로 쳐들어간다.
2.1. 드라코켄타우로스 스토리(난이도 쉬움)
2.2. 아르르 나쟈 스토리(난이도 보통)
2.3. 셰죠 위그이 스토리(난이도 어려움)
3. 시스템
시스템적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는 전작을 베이스로 새롭게 "선"(태양)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작품.
방해 뿌요가 상쇄 될 경우 태양에게도 상쇄 에너지가 이동하고 상쇄 에너지를 맞은 태양이 선 뿌요를 생성한다. 상쇄 횟수가 많을수록 한번에 생성되는 선 뿌요도 많아진다. 싹쓸이를 했을 경우 그때 달성한 연쇄 수 만큼의 선 뿌요가 자신에게만 지급된다. 선 뿌요를 없앨 경우 방해 뿌요가 평상시보다 많이 생성되므로 잘만 쓰면 상대에게 재기 불능의 공격을 신속하게 먹여줄 수 있지만 이게 무조건 생성 위치가 정해져있고 생성 타이밍을 늦추는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복불복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이 말은 즉, 떨어지는 타이밍에 따라 그동안 쌓아오던 연쇄 패턴이 꼬여버리는 역효과가 나와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것. 참고로 선 뿌요도 방해뿌요와 마찬가지로 한번에 30개씩 떨어진다. 2개 제거에 34연쇄 싹쓸이 하는 영상. 두번에 걸쳐 선 뿌요가 떨어진다.
4. 게임 요소
이 작품부터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게 함으로써 이후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처음으로 난이도별 캐릭터와 스토리가 생겼고, 주인공 뿐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연쇄 애니메이션 및 풀보이스가 적용되었다.[2]
난이도는 "쉬움" 드라코[3] , "보통" 아르르 나쟈[4] , "어려움" 셰죠[5] 로 나뉘어진다. '보통 난도'의 아르르가 스토리의 메인이며, 드라코의 엔딩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둘이서 뿌요뿌요의 경우 플레이어가 각자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하는 것으로 변경됨으로써 전작처럼 뿌요뿌요의 룰[6] 을 변경해서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5. 한국 정발
컴파일 코리아에서 PC판으로 정발했다. 전작들과 같이 고해상도 보정을 하지 않아서 까였지만 사실 전작의 경우에는 PC-9801판에서 이미 만들어진 고해상도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온 경우라.. 그 밖에도 미디 음악을 따로 안 만들고 플레이스테이션판의 음악을 그대로 이식한 점과 일부 음성은 일본판의 것을 그대로 쓴 점[7] 등 회사가 어려워서 급하게 이식한 티가 많이 난다.
모든 캐릭터에 한국인 성우가 붙어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엔딩 스태프롤에서 한국판 성우는 누구인지 나오지 않고 일본판 성우 그대로 출력된다.
한국판 뿌요뿌요 2 설정에서 "이쁜 루루로부터"라는 메세지가 있듯이, 한국판 뿌요뿌요 SUN에는 "세죠로부터의 메세지"를 볼 수 있다. 저작권을 잘 지키라는 내용.
일본판에서는 특정 날짜에 기모노를 입은 아르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국 정발판에서는 한복을 입는 것으로 바뀌었다.
6. 게임보이 이식
준수한 퀄리티로 게임보이에 이식되었다. 썬 뿌요나 몇몇 삽입곡은 다음 작품인 뿌요뿌욘 게임보이 이식판에 다시 쓰인다.
7. 소설
뿌요뿌요 SUN 사탄님의 인기만점 대작전(ぷよぷよSUNサタンさまのモテモテ大作戦)
사탄이 가을을 타서 쓸쓸해져 주변 여자들과 시간을 보내려하지만 자신의 인기가 처참할 정도로 없음을 자각하고 인기를 높여 최종적으로 아르르에게 다가가려 한다는 내용. 원래 설정이 오락가락하는 마도물어 시리즈이지만 여기서는 설정이 더 오락가락한다. 사탄의 나이가 타 작품은 10만 25살이지만 여기서는 1만 25살이 되버리는 것 등.
8. 기타
- 2020년 3월 31일 닌텐도 64판의 한글패치가 공개되었다. PC판의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와서 본래 만담 데모 음성이 없는 닌텐도 64 이식판에서도 음성이 흐르는 것이 특징.
- 선 뿌요의 호불호로 전작과 같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고, 콘솔판의 판매량이 대폭 하락하는 등의 악재로 뿌요뿌요 붐이 사그러들기 시작한 작품.
- 컴파일에서 제작한 마지막 아케이드 뿌요뿌요인데 아케이드판은 연쇄를 두 번만 해도 방해뿌요가 미친듯이 떨어지기 때문에 CPU와 플레이할 경우 3연쇄 이상 쌓아두는 것조차 버겁다. 오락실용으로 가동되는 것을 감안했기에 밸런스를 막장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썬뿌요랑 같이 터뜨릴 경우 그야말로 끔찍해진다.
- 컴파일 사장 니이타니 마사미츠가 사탄의 성우를 맡았다. 그 때문에 한동안 니이타니 마사미츠는 사탄의 코스프레를 하고 각종 컴파일 행사에 등장한다.
- PS1 버전의 경우 컴파일 시절때 발매된 초기판과 컴파일 도산 이후 세가가 발매한 후기판이 있다. 후기판의 경우엔 출시시기가 PS2 출시 이후라 메뉴의 PS1 아이콘이 사라져있다. PSN에 올라와있는 것도 후기판.
- 세가 새턴, PC판의 경우 옵션의 음악 듣기 설정에서, 12월 24일, 12월 25일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있으며, 1월 15일(일본에서는 성년의 날)에는 아르르가 기모노[8] , 드라코, 세죠, 사탄도 일본 복장을 입고 등장한다.
- 카방클이 최초로 대전에 참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9] 숨겨진 보스로 등장하며, 조건은 노멀 모드일 경우 20회 이상 컨티뉴 후 사탄전에서 승리할 것, 하드 모드일 경우 노 컨티뉴로 사탄전에서 승리하면 등장. 이지모드는 그런 거 없다. 사실 보스라기 보다는 엑시비션(비공식적인 시범 경기)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엔딩으로 넘어가며 엔딩의 내용도 바뀌지 않는다.
- 대전모드에서는 사탄과 카방클을 선택할 수 없으나,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아르르와 루루에 각각 커서를 맞추고 스타트 버튼에 대응하는 키를 20번 누르면 언락된다. 설정 저장 형식이 아니므로 매번 이렇게 불러와야 하는 게 단점. PC판의 경우는 몇초간 스타트 버튼에 대응하는 키를 꾹 눌러서 지속하고 있으면 등장하도록 바뀌었다.
- 지도는 루루의 철완번성기의 지도의 모습과 흡사하다. 땅의 생김새만 그렇고 지형이나 건축물은 미묘하게 다르다.
- 인큐버스와 윗치는 나머지 캐릭터와는 달리 1P와 2P의 승리 포즈가 다르다.
- 이 작품은 아르르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패배대사를 전, 후속작과 공유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 작품을 제외한 루루의 패배대사는 오보에테랏샤이(기억해 두세요)이지만 본작에서는 사탄사마...(사탄님...)라 한다.
- PC판의 경우 다이렉트X5를 설치해야 실행된다.
- 설명서 파일인 index.HTML를 읽기 위해선 인터넷 익스플로러 3.0과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3.0이 권장된다. 일부 페이지가 HTML 3.2 외의 규격이 사용되어 있기 때문.
- 이식판에서는 "상쇄" 설정을 건드리면 대전 모드 한정으로 기존의 룰을 복각할 수 있게 된다. 퀵턴의 유무를 바꿀 수가 없어서 초대 뿌요뿌요의 완전 복각은 불가능하다.
-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뿌요 SUN 한국판 플레이 영상을 보면 대체로 더빙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특히 아르르와 셰죠의 목소리가 인기있다. 당연하지만 몬더그린으로 장난치는 코멘트도 많다. [10] 다만 일부 음성을 일본판 그대로 쓴 점에 대해서는 어차피 비슷한 목소리인데 전부 한국 성우로 더빙했으면 하는 아쉬운 평이 많다.[11]
- 2020년 4월 12일 뿌요뿌요 SUN 64를 아케이드로 역포팅한 용자가 있다. 마침 Aleck64 기판은 ST-V처럼 모든 부품이 64와 호환이 되는지라 포팅이 가능했다고. 한글판과 영문판 패치와 일판 원본 모두 지원하며, 음성도 지원한다. 일부 64 에뮬레이터에서 실행 및 실기 플래싱으로 실행 가능하며, MAME에서는 HBMAME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1] 1998년 4월 23일, 한국 심의를 통과했다.[2] 1,2 는 초판 발매 이후 결정판, CD 등에 풀 보이스가 적용되었다.[3] 연습용으로 3스테이지로 끝난다.[4] 컨티뉴 20회 이상 후 라스트 스테이지 클리어 시 카방클 난입.[5] 노 컨티뉴 클리어 시 카방클이 난입.[6] 뿌요를 6개 모아야 1연쇄가 된다던지 방해뿌요가 얼음으로 떨어진다던지..[7] 예를 들어 아르르의 경우는 꽈당큐라던가 5줄 이상의 방해뿌요가 떨어질 때의 '으아~!'가 있다. 셰죠도 아레이아드 음성을 일본판 그대로 사용. 그런데 목소리가 많이 비슷해서 위화감은 없다.[8] 한국에서는 현지화 되어 한복을 입는다.[9] 그 전까지는 아르르가 상대와 대전하는 것을 계속 구경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였다.[10] 그런데 이쪽은 본래 발음부터가 이래서 애매하다.[11] 하지만 앞서 발매된 뿌요뿌요 2에서 상대 캐릭터의 패배 음성이 모조리 잘려나간 걸 생각하면(더빙은 해놔서 사운드 테스트로 들을 수는 있다) 작업량을 덜 감당하기 위한 선택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