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인생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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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CD 발매 이후의 앨범 커버. 지구레코드가 조용필의 1집~11집을 CD로 재발매 하면서 9집과 10집의 앨범 커버를 개악해 버렸다. 트랙 순서 바꾸기는 덤(...)
<마도요> 방송무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방송 무대.
1. 개요
조용필의 9집 앨범.
1987년 5월 10일 출시. 거의 1년 반 만에 출시된 앨범이다. 이 때부터 조용필은 지구레코드를 나와 자신의 기획사인 필 기획을 차리고, 직접 음반을 발매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조용필의 음반은 필레코드에서 나오게 된다. 다만, 발매는 여전히 지구레코드에서 하였다. 음반 표지 상단에 "지구레코드"가 버젓히 있는 것은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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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용필 9집"으로 불리우지만 LP 발매 당시에는 "사랑과 인생과 나"라는 부제를 달았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는 앨범에 고유의 이름을 부여한다는 인식이 부족해서인지, 다시금 조용필 9집으로 불리게 됐고, 고유 이름이 있는 음반은 12집 Sailing Sound때가 되어서야 다시 나오게 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조용필은 연말 수상식에서 더이상 상을 받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해버린다. 국내 활동의 비중을 줄이고 해외 활동을 펼치려는 의도도 있었으며, 인터뷰에 따르면 신인들이 주목을 받아야 하는데 자신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가장 사실상 연말 가요제에서의 "독재"를 종식한다는 선언을 한 셈. 앨범이 발매된 1987년이 6월 항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달성한 년도라는 점에서 묘하게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 조용필의 인기는 이후에도 이어지지만, 이 선언 이후 변진섭을 비롯한 다양한 신인가수들이 커다란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된다.
타이틀 곡은 록 넘버인 "마도요". 필 콜린스가 있었던 영국의 록 밴드 Genesis의 1986년 히트곡 "Invisible Touch", 미국 Post-disco 그룹 Timex Social Club의 1986년 히트곡 "Rumors"가 연상되는 곡이다. "이 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 넘버인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도 삽입곡으로 쓰였고,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명곡.
인기를 끈 또다른 곡은 "청춘시대"인데, 당시 맥콜의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게 된다. 문제는 이 곡이 표절시비에 올랐다는 것. 후렴 멜로디와 기타 솔로 부분이 잉베이 말름스틴의 곡과 비슷한 것이 문제였다. 이 곡은 조용필 직접 작곡은 아니고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가 작곡한 곡. 조용필은 이 곡의 프로모션을 중지했고, 덕분에 많이 알려지지 못한 앨범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조용필 디스코그래피의 흑역사.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하여가와 사정이 비슷해보인다. 그 이후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일부 유사성은 있지만 표절곡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은 종식되었다. 이 때문에 앨범 자체는 계속 발매되고 있는 것.
맨 마지막 트랙에 건전가요로 조용필 자신이 무반주로 직접 부른 군가 "진짜 사나이"가 수록되어 있다. 덕분에 한국 사회에 가장 많이 알려진 군가가 되었다.
조용필의 사실상 마지막 백화점식 구성 앨범이기도 하다. 조용필이 일본 진출과 다음 앨범 제작에 신경을 쓰던 때 지구레코드와의 음반 발매 계약을 이유로 나온 앨범이다 보니 작곡은 단 두 곡 하고 대부분의 제작을 타인에게 맡기게 되었다. 이에 따라 6집처럼 일관성 없는 앨범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CD나 음원 서비스로 들을 경우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다음으로 '사나이 결심'이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
조용필 정규앨범 중 유이하게 192K 서비스가 안된다. 다른 앨범은 조용필 4집
1.1. 품번
JCDS-0026(1987.05.10/지구레코드/CD)
JLS-1202104(1987.05.10/지구레코드/LP)[1]
JCS-2104(1987.05.10/지구레코드/Tape)
DYCD-2011(199?/대영에이브이/CD)
DYC-005-1(199?/대영에이브이/Tape)[2]
WJCC-0391(2000.05.09/웅진뮤직/CD)
WJCM-0391(2000.05.09/웅진뮤직/Tape)[3]
DK0746(2013.09.02/Universal Music/CD)
2. Track List
유튜브에서 듣기
- 1. 마도요 (박건호 작사/조용필 작곡) - 필 콜린스가 속해 있던 밴드 제네시스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 2. 진실한 사랑 (하지영 작사/김창남 작곡)
- 3. 아하! 그렇지 (박건호 작사/이호준 작곡)
- 4. 이별 뒤의 사랑 (하지영 작사/유영선 작곡)
- 5.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하지영 작사/이호준 작곡)
- 6. 사나이 결심[4] (유호 작사/이봉룡 작곡)
- 7. 타인 (문효 작사, 작곡)
- 8. 사랑해요 (하지영 작사/조용필 작곡)
- 9. 떠나가는 배 (양명문 작사/변훈 작곡)
- 10. 청춘시대 (하지영 작사/유영선 작곡)
- 11. 진짜 사나이[5] (유호 작사/이흥렬 작곡)
[1] 당시 지구레코드에서 곡 순서를 달리해서 2가지 앨범을 출반했는데, 전자는 현행 CD반에 수록해놓은 순서로, 후자는 5-3-2-1-4/8-7-10-6-9-11순으로 수록, 발매하였다. 또한 앨범 커버 뒷면에 가왕이 담배피는 사진 또는 가왕의 초상화 가 랜덤으로 하나가 삽입되어 있다.[2] 곡 순서가 지구레코드 LP의 후자를 따랐다.[3] 실수인지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Tape 라벨과 부클릿에 인쇄된 순서는 1-6-2-7-3/8-4-9-5-10순으로 되어 있으나, 정작 Tape를 틀면 아주 정상적인 순서(1->5/6->10)로 재생된다(...) 또 군가가 빠져있다.[4] 1949년 발표된 남인수의 '해 같은 내 마음'의 가사를 약간 바꾸어 2절까지만 부른 곡. #[5] CD 버전에는 미수록. 네이버 뮤직, 엠넷에서 들을 수 있다. 멜로디 없이 조용필이 진짜 사나이를 부르며 마지막 부분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7년 봄 조용필'이라고 말한 뒤 신디사이저 기계음을 내고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