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 행성

 

1. 개요
2. 특징
2.1. 환경
2.2. 주민
2.3. 언어
2.4. 교통 수단
2.5. 의식주
3. 작품에서의 모습
4. 문제점
5. 기타


1. 개요


스타☆ 트윙클 프리큐어에 등장하는 호시조라계의 행성. 본편 29~30화에 등장한다. 하고로모 라라의 고향 행성이며, 호시조라계의 가장 변방에 위치한다.
이름은 여름을 뜻하는 서머(サマー)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1]

2. 특징



2.1. 환경


행성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미래도시로 우주선AI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은 행성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어있기에 사만 사회는 AI를 다루는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이며 AI가 뭐든지 가르쳐주기 때문에 학교 같은 단체 교육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마더 AI가 존재하여 생활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외부에 갔다온 자는 퍼스널 AI의 정보를 마더 AI에게 전달하여 공유한다.
라라가 을 알아보는 것으로 봐서 식물이 자라는 모양이며, 라라가 지구에서 우주복 없이 숨쉴 수 있는 것으로 봐서 대기 성분도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8화에서 켄넬 행성에 방문했을 때는 스타 컬러 펜던트에 다른 행성의 대기에 적응하게 해주는 힘이 있으니 우주복이 필요 없다고 AI가 해설해준다. 그런데 라라가 지구에 온 것은 스타 컬러 펜던트를 얻기 전이므로, 당시의 라라가 우주복 없이 지구를 돌아다닐 수 있던 것은 두 행성의 대기가 비슷하다는 뜻이 된다.

2.2. 주민


지구인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큰 특징으로 더듬이 같은 센서가 달려 있으며, 센서 끝에서 약한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이 센서를 서로 맞대는 것이 인사법이며, 센서를 전자 장비에 접속해서 조작할 수도 있다.
공통적인 외형으로는 센서 외에도 뾰족귀, 눈의 별 모양, 지구인들보다 더 이질적인 흰 피부, 대체적으로 청색/녹색 계열의 머리카락을 지녔고, 호시조라계 13세 이상이면 성인으로 취급받아 마더 AI로부터 직업을 할당받는 것으로 보인다.
머리에 있는 센서가 주민식별기능을 하고 모든 주민들은 이름 외에 코드네임이 지정되어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사만인들의 이름은 같은 말이 두번 반복된 두 글자 이름들이다.(라라, 로로, 토토, 카카, 쿠쿠)
라라와 AI딸꾹질을 모르는 것으로 봐서 사만 성인은 딸꾹질을 일으키지 않는 체질인 것으로 보인다.

2.3. 언어


모든 주민이 어미로 ~룬을 사용하며 경어의 개념 자체가 없다. 존비어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좀 더 공손하게 대하는' 표현마저도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친부모 역시 그냥 이름으로 부른다.

2.4. 교통 수단


'호버 보드'라 불리는 소형 이동수단이 있다. 그러나 라라가 호버 보드를 타지 못한다는 언급을 보면 이걸 타기 위해서도 AI 운용능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2.5. 의식주


사만 행성 주민 전원이 세일러복 형태의 비슷한 의상을 입고 다닌다. 또한 의복 어딘가에 AI를 반드시 착용하고 있다.
식사로는 AI로 신체를 분석하여 구미를 먹는다. 이 구미는 식사이자 디저트이자 수분 공급 역할도 하며 사만의 주민들은 구미 이외의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맛도 좋은 모양.
거주구역 역시 정해진 곳에서만 살며 직업에 따라 평생 한 곳에서만 살기도 한다고 한다. 홀로그램으로 다른 행성의 환경을 재현하는 공간 또한 있다.

3. 작품에서의 모습


26화에서 프리큐어들이 직접 방문하기 위해 출발하였으나 후와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워프에 실패하고 캇파드의 우주선이 쏜 포격에 맞아 로켓이 고장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지체됐다가 29화에야 도착하게 된다. 다만, 지구는 호시조라 연합에 속하지 않는 행성이기 때문에 라라는 친구들을 어쩌다가 구해준 표류객들로 위장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미 이 행성에도 프린세스 펜이 존재하는데, 1급 조사원이자 라라의 오빠인 로로가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연구소에 보관중이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텐죠에 의해 습격당하게 되고 프린세스 펜이 강탈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프리큐어가 제때에 처리를 해서 위기를 넘기지만, 이번에는 라라가 펜을 들고 있는것과 AI가 찍은 영상[2] 하나만으로 주역 일행을 범인으로 보고 공개수배를 내린다. 덕분에 히카루 일행은 감사의 인사는 커녕, 쫒기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30화에서는 위 상황을 몰래 지켜보던 아이원에 의해 마더 AI가 이용당하게 된다. 이에 호버 보드가 폭주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사만 행성 전원이 당황하지만 라라가 위험에 빠진 가족들을 구해내고 라라의 AI가 아이원에게 조종당해 유니를 공격하려던 마더 AI를 막는다. 라라의 AI 덕에 마더 AI의 세뇌가 풀리고 프리큐어들을 풀어주자 프리큐어들이 변신하여 아이원 일행을 해치우고 사만 행성을 구해낸다.
49화에서는 이후의 상황이 나오는데 라라의 스타일이 유행한 나머지 다들 호버보드 대신 직접 걷고 밥을 짓는 모습이 보인다. 등급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는 제도는 폐지된지 오래.

4. 문제점


하고모모 라라로 알아보는 행성 사만의 사회
아동용 애니라 가볍게 묘사되었을 뿐이지, 사실 행성 사만은 과학만 발전했을 뿐, '''여러모로 사회에 문제가 많은 행성'''임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행성의 중심이 되는 마더 AI가 사만 주민의 능력과 성격을 분석하여 직업을 배분하는 역할 또한 맡고 있는데, 성인들의 자율성 및 의지는 철저히 배재하고 오직 판정된 급수에 따라 직업을 배정한다. 즉, 1급이라면 편리한 직업을 주는 반면, 가장 낮은 급수에게는 불리한 직업을 주는 등, 강제적으로 귀천이 정해진다는 점.[3] 더욱이 이를 사만 주민은 전혀 의문도 가지지 않고 따른다. 물론 라라같이 반감을 가지는 경우[4]도 있겠지만, 이런 사회인 이상 이런 경우를 보이면 고운 시선을 가지기는 어렵다.
AI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지능이나 신체능력이 영 좋지 않다. 13화에서 히카루가 간단한 두자리 덧셈 계산을 하는걸 보고 라라가 쇼크를 먹었고 30화의 묘사를 보면 AI가 운전하는 호버보드 없이는 잠깐 뛰다가 지쳐 쓰러져버리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하다. [5]
기어이 이 AI에 맹신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29화 막판에서 저지르는데, 프리큐어를 프린세스 펜을 훔친 범인이라 몰아세우는 일이 벌어졌다. 전후 상황을 몰랐고 CCTV가 부서졌다고는 하나, 사정정취를 하지 않고 AI의 판결과 CCTV의 일부가 가장 강력한 증거물이랍시고, 라라와 동료들을 도둑으로 몰아세우는 만행을 저지른다. 덕분에 프리큐어는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걸 볼 때 연산/운동 능력은 물론 전후사정을 파악할 판단력, 당사자의 해명에 귀기울이고 생각하며 공감해주는 자제력, 공감력이 죄다 미성숙하다.
30화에서 마더 AI가 폭주하자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하게 도망치기만 한다. 로로가 대놓고 AI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불평할 정도. 게다가 대부분의 이동을 호버 보드로 하는 탓인지 도망가다 얼마 못 가서 제 풀에 지쳐 쓰러질 정도로 저질 체력을 보여주었다(...). 더 웃기게도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AI를 개발할 정도의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은 프로그래밍 기술이 발달했다는 건데 그걸 이용해 AI를 복구한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자기 목숨을 지키는 데만 급급했다.
비록 가상의 행성이지만 AI나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고 있는데, 본작이 아동용 애니라는 점 및 분량문제로 등으로 두루뭉술하게 넘겨버린다거나, 대충 주인공들이 사과를 받아주는 식으로 끝나서 미화논란을 일으킨다면, 이 부분은 중요한 비판점이 되어버린다. 라라의 가족들은 그나마 라라의 능력을 인정해주긴 하였으나 라라를 범죄자로 몬 쿠쿠는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도 안 하고 끝났으며 사만 행성의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실질적인 해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프리큐어는 사만 행성을 떠나버려서 결국 사만 행성 스토리는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없게 되었다.
한마디로 사만 행성을 요약하자면 '''기술 지배와 인간 소외가 만연한 차가운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
43화에 등장한 텐조의 고향 행성인 구텐 행성은 사만 행성의 심화판 같은 모습이다. 적어도 사만 행성은 구텐 행성 사람들처럼 대놓고 차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6] 사만 행성 사람들이 자신들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외부인들의 평은 안 좋아질 것이고 일부 내부인들도 살기 힘든 곳이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라라가 지구에서 배운 것들을 사만 행성에 전파하기로 하면서 위의 문제점들이 차차 개선되어가기 시작하는데, 최종화에서는 라라의 영향을 받아 식사는 구미 외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고,[7] 호버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두 다리로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다만, 호버 보드에 워낙 익숙해진 탓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물론 이는 라라가 가져온 변화들을 사만 행성인들이 수긍하고 긍정적으로 전파하고 있기에 느리게라도 해결될 문제로 당장 등급에 따른 직업 배분은 폐지되었다.

5. 기타


AI에 의해 관리되는 상황이 마치 과거 작품인 후레쉬 프리큐어!라비린스처럼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으며,[8] 마치 현실의 디지털 치매가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문명은 고도로 발전했는데 오히려 그 문명을 살아가는 현 세대들은 무식해지고 신체적으로도 허약해졌으며 극도로 의존적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선 소설 타임머신의 엘로이족도 연상시킨다.
여담으로 사만 행성이 나온 30화가 나올 당시에 똑같이 AI가 소재인 가면라이더 제로원 1화가 방영되었다. 그래서 아이원이 마더 AI를 해킹해 개판난 사만 행성을 보면서 여기저기서 멸망신뢰.net마기어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고. 재미있게도 제로원에서의 주적은 아크라는 인공지능이다.

[1] 유니를 제외한 프리큐어들은 사계절을 각각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라라는 여름을 상징한다. 히카루는 할아버지 호시나 하루키치, 마도카는 아버지 카구야 후유키의 이름에 각각 봄과 겨울이 들어가며, 에레나는 어머니 카에데의 이름이 단풍나무라는 뜻이라서 가을을 의미한다.[2] 텐죠가 쳐들어 오는 장면까지는 찍혀있으나, 싸움 과정에서 그 이후가 날아가버리고 말았다.[3] 다만 로로가 라라에게 '위험한 일은 자신에게 맡기라'라고 말한 걸 보면 등급이 높다고 반드시 편한 직업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좋다고 취급받는 직업을 부여받는 것은 사실.[4] 정확히는 자기 오빠에 대한 열등감이지만, 둘의 급수와 직업 차이를 보면 라라가 아니더라도 이런 반감을 가지기엔 충분히 남는다.[5] 예외적으로 라라는 다른 사만인들과 달리 신체능력이 어느정도 있는 편인데 이는 라라가 호버 보드를 다루지 못하는 탓에 직접 두 발로 걸어다녔기 때문.[6] 한 구텐 행성 주민은 외부인인 프룬스를 보고 코가 작다며 동정을 가장한 무시를 했다. 내부인이었던 텐조에게는 말할 필요 없고.[7] 이 때 나온 식사는 오니기리우메보시.[8] 라비린스의 지휘관인 뫼비우스의 정체도 AI 즉, 인공지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