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1. 개요
2. 양상
2.1. B2B, B2G
2.1.1. 스마트 팩토리
2.1.2. 스마트 빌딩
2.2. B2C
2.2.1.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2.2.3. 스마트 홈
3. 문제점
3.1. 스마트홈의 미진한 대중화
3.2. 보안 상의 문제
3.3. 비용의 문제
3.4. 전원 공급의 문제
3.5. 스마트홈 규격의 난립 및 표준의 부재
3.6. 통신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유도
4. IoT 통신 기술 표준의 난립
5. 관련 문서

'''IoT; I'''nternet '''o'''f '''T'''hings

1. 개요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 및 서비스 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oT는 감지 가능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지능적이며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망을 구성한다. IoT제품들은 서로간에, 혹은 인터넷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통신할 수 있는 임베디드기술을 사용한다.

The IoT creates an intelligent, invisible network fabric that can be sensed, controlled and programmed. IoT-enabled products employ embedded technology that allows them to communicate, directly or indirectly, with each other or the Internet.

( The Evolution of the Internet of Things -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에 따라 나타난 개념. 말그대로 사물들의 인터넷이다.
이 용어는 1999년MIT의 오토아이디센터(Auto ID Center)의 케빈 애시턴이 RFID와 센서 등을 활용하여 사물에 탑재된 인터넷이 발달할 것이라 예측한 데서 비롯되었다. 유비쿼터스와 비슷하지만 기존의 자체적인 통신시스템을 인터넷이란 체제에 흡수함으로 더 확장된 개념이 되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람간의 통신을 넘어 사물에 IP 주소를 부여하고 사람과 사물, 혹은 사물과 사물간의 통신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일컫는다. 흔히 원격에서 조작을 하는 기기를 사물인터넷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사물인터넷은 그 기기에 설정된 인터넷시스템까지 포함한다.
사물인터넷 개념은 흔히 M2M. Machine to Machine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M2M과 IoT 개념은 살짝 다르다. 거칠게 말하면 M2M은 단말기와 단말기 사이의 정보교환을 일컫는 다소 기술적이고 좁은 용어로, 이 M2M을 가능한 모든 전자기기로 확장해 에코시스템화한 것이 IoT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보다 본격적으로 사물간 네트워크 활성화에 '인터넷'을 도입하는 경향이 강하며 능동적인 면이 부각된다. 한편 M2M은 리모콘이나 바코드 리더기처럼 '통신'에만 국한된 측면이 강하며,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덜 능동적이다.
관련 대회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임베디드 부문)나 대한민국 융합기술축전(KCTF)사이트[1] 등이 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다면 출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양상


2017년 7월 현재 한국의 사물인터넷의 회선수는 약 611만 회선이며 대충 아래의 5가지 응용으로 나누어진다. (괄호 안은 현재 서비스 회선수, 월요금단가, 월간시장규모) 시장규모는 월 552억원, 연간 약6000억 정도이다.
  • 차량관제 (126만, 1만6500원, 207억원) - 화물차, 컨테이너의 위치추적 등 이동체의 위치나 상태 감시 또는 제어
  • 원격관제 (219만, 385원~2200원, 20억원 이상) - 원격검침, 교통, 수도, 전력, 도로 시설 감시 등 고정기기의 상태감시 또는 제어
  • 무선결제 (71만, 1만 1천원, 78억원) - 음식배달원의 휴대용 신용카드 결제단말기 같은 VAN 업무.
  • 태블릿PC (65만, 요금 2만원, 130억원) - 보험 외판사원이나 물류관리, 현장관리 등 휴대형 태블릿같은 휴대단말 통신,
  • 웨어러블 (107만, 1만 1천원, 117억원 ) - 아동이나 치매노인들의 위치추적장치 등 개인대상 서비스
1시간에 1번꼴로 가스나 수도, 맨홀 상태를 원격 검침하는 정도면 월 100KB(킬로바이트)를 제공하는 월 350원(부가세 포함 385원) 요금제로 충분하다. 가로등 관제처럼 송수신 간격이 10분에 1번꼴이면 월 500원, 1분에 1번이면 월 700원 수준으로 요금이 늘어난다. 움직이는 사람이나 차량 관제는 월 데이터가 10~100MB 정도인 월 1000~2000원 요금제를 써야 한다.

2.1. B2B, B2G


B2G(Business to Government), B2B(Business to Business)
현재 IoT 시장 전체 매출의 90% 이상은 이 쪽에서 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로 빅 데이터 프로세싱과 결합되어 대기업의 생산공정개선 또는 업무효율화 솔루션, 마케팅회사의 데이터 수집, 정부기관의 위치추적 솔루션 등 대규모 자본이 책정되는 사업을 쓸어담고 있다. 비콘, 센서 등에 LTE와 같은 광역 무선 통신을 결합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생산시설의 프로세스 개선, 정부기관의 용역, 보험요율의 정밀한 산정,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기업들의 마케팅 솔루션 개발 등을 한다. 2015년 대한민국 정부예산 중 2~3조 가량이 IoT 관련 기업에게 낙찰되었는데, 대개 사회안정기반사업(전자발찌(!)), 대국민 서비스(독거노인 추적관리) 등에 들어갔다.

2.1.1. 스마트 팩토리


생산 공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장치 및 설비들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제어 및 관련 정책의 수립 등을 수행하는 분야이다.
나날이 환경에 대한 규제와 관리 감독이 강화되면서, 탄소 배출량의 계측 및 조절 등과 맞물려서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정책이 시행 중이며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할 것.http://www.smart-factory.kr/

2.1.2. 스마트 빌딩


IoT기술을 건축설비와 연동하여 원격으로 조명이나 HVAC를 제어하거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으며 보안 시스템과 연동하여 CCTV영상으로 방문자를 추적하는 등의 기술이 있다.

2.2. B2C


IoT라는 용어가 수 년 째 뜨거운 감자로 돌고 있지만 일반인은 '그래서 이걸로 뭘 하는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려운데, B2C에는 아직 이렇다 할 사업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IoT가 현재까지 B2C 부문에서 가장 힘을 쓰고 있는 분야는 의료 시장인데, 무선 통신이 탑재된 휴대용 의료진단기로 건강을 체크하고 그 결과를 병원의 데이터센터에 전송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병원에 자동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툴이 달리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면 되지, 결벽증 환자도 아니고 뭘 굳이 기계까지 갖고 다니며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원양어선을 타거나 산간도서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자. 그러한 수요가 분명 있다는 점을 캐치하기 쉬울 것이다.
이 외에는 스위치, 플러그, 조명, 도어락 등등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만. 역으로 이걸 스마트 폰으로 제어하는 것이 오히려 더 귀찮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그나마 인공지능 스피커의 대중화로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IOT 서비스를 천천히 꾸려나가고 있지만, 한국은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서비스 통합도 안 되고 기능도 제한적이면서,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고 월정액으로 추가 요금까지 받으려 하니 관심만 가지고 있다.
인터넷과 무관했던 분야에서도 이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전업체 관련 기사 포드 자동차의 CEO는 기존의 자동차박람회가 아닌 전자가전박람회에서 신차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비쿼터스도 마찬가지였지만, 한참 동안 구체적인 실체가 없는 상태였다가 최근들어 관련 업체들이 몇가지 방향을 잡아 발전시켜 나가는 중이다.

2.2.1.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스마트 워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2010년대 들어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이 매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몸에 장착하는 장비의 특성상 건강 상태 체크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 이를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다만 사용자의 흥미와 초기 구매 목표가 상실되는 이유 등으로 인하여 사용자의 1/3이 구매 후 1년 내에 착용을 포기한다고 한다. # 비즈니스맨 같은 특별한 경우 가 아닌 한 시계를 통해 전화를 받아야 할 만한 특별한 상황은 별로 오지 않는다. 여러분의 한달 통화 건수가 얼마인지 생각해봐라. 다만 5만원대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갤럭시 핏, 미밴드 등의 스마트밴드의 경우라면 상황이 다르다. 일단 접근 비용이 높지 않고, 사이즈도 부담되지 않으며 시계로 쓸 수도 있고, 간단하게 휴대폰에서 오는 알림을 확인 하거나 만보계 기능으로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2.2.2. 자율주행 자동차




2.2.3. 스마트 홈


이름 그대로 가정에서 사용되는 설비나 가전을 대상으로 하며, 이동통신 3사와 구글 등의 인터넷 기업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1980년대 후반 부터 가정의 화재 및 보안 분야 부터 상용화가 시도 될 정도로 생각 보다는 오래된 개념이다.
기술 수요가 있는 부분은 가정용 전기/가스/수도 사용량 원격검침, 화재나 누전 경보기, 침입/출입 감지 센서, 노인이나 환자의 긴급호출 등 범죄나 사고 방지 보안센서류, 아파트 등의 안내방송 문자 전송 등이 있다. 노인이나 아이들, 범죄자의 위치를 전송하는 미아방지 비콘이나 위치추적 발찌도 IoT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3. 문제점



3.1. 스마트홈의 미진한 대중화


아래와 같은 여러 문제 때문에, 매력적인 킬러 응용이 없다. 아래에 수많은 예시가 나열되어 있으나 어느 한가지도 아이폰이 등장하여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킨 때처럼 혁신적인 응용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오히려 수 십년전부터 홈오토메이션이나 스마트 가전 등 수없이 많은 기술이 등장하였으나 크게 성공하여 우리의 생활의 일부로 정착하지 못했다. 1980년대 초에도 현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마트홈 기술은 30년 전에도 언제나 앞으로 "5년후"에는 보편화될 기술이었다. 심지어는 1950년대의 디즈니랜드나 1970 오사카 엑스포 따위의 미래세계 전시장에 제시된 2000년대의 미래의 가정에 대한 예측은 지금 2016년 현재 우리가 앞으로의 미래가정의 예측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않다. 기껏 내세울 만한 것으로는 아파트 등의 현관문 홈오토메이션 정도지만 다른 기기나 서비스에 연결할수 없는 지극히 기능이 한정된 "자동화의 섬(island)"일 뿐이다. 그러니 IoT라는 기술 자체는 시대의 흐름 따른 약간의 변화 외에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기술이며 몇 년 전에 크게 유행했던 소위 "유비쿼터스" 기술처럼 하나의 포괄적인 유행어(buzzword)일 따름이고 몇 년지나지 않아서 또다른 비슷한 기술을 지칭하는 새로운 차세대의 유행어에 밀려날 일시적 유행에 불과하다.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이나 PDA는 있었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폰이라는 절대강자가 등장해 제대로 된 스마트 폰의 모습과 응용을 제시했고 스마트폰은 역사적으로 큰 성공을 했다. 스마트홈도 누군가가 제대로 된 기기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대중이나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면 위에 있는 모든 기술적 문제는 단시일 안에 해결되어 대중이 그 혜택을 누리기에는 충분하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대거 등장과 연동 가능한 제품들의 연이은 출시로 발빠른 얼리어답터나 부유층들은 하나둘 시스템을 꾸리는 중이기도 하다. 삼성의 SmartThings,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홈이 주요층을 이루고 IFTTT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사물인터넷을 접목시켰다. 일부 양덕들은 직접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한다.. 한국 시장이 커질 수 없는 가장 큰 문제점은 언어의 장벽도 있지만, 대기업들이 본인들 매출만 생각하고 타 회사와의 서비스를 융합하지 않는것이다. 지금으로썬 네이버의 클로바, 웨이브가 필립스 hue, LG 스마트 씽큐, U+iot 등 과 서비스를 링크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건 오픈소스기능과 높은 범용성이 아닐까 한다.

3.2. 보안 상의 문제


사물인터넷은 사용자의 행동같은 사용패턴을 데이터로 만들어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만약 이 데이터가 유출되면 사용자의 생활 모습이 유출될수 있다. 게다가 유출된 정보가 사진이라거나 지문같은 생체정보일 경우 악용될 우려가 더욱 크다. 따라서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금전적 피해를 비롯한 가늠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킹을 통해 사용자의 접근 권한을 침입자가 빼앗을 수도 있는데, 기존의 해킹이 개인에게는 기껏해야 컴퓨터나 중요한 자료를 파괴하는 정도지만 실생활에 필수적인 기계들이 연결된 사물인터넷에서는 침입자가 피해자의 일상생활 그 자체를 볼모로 잡을 수 있다. 실례로, 냉난방 장치를 해킹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비록 해킹대회에서 사물인터넷의 보안 취약성을 경고하는 목적으로 출시된 것이고 진짜로 사람 괴롭히려고 만든 건 아니지만.
2016년 10월 중국 샤오미에서 만든 IoT 지원 전자 제품이 대량으로 해킹되어 숙주로 사용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기사
2017년 9월 가정에서 사용하는 감시카메라를 해킹하여,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출한 일당이 잡혔다. 공장 출하당시의 기본 비밀번호 (0000 이나 1234 등)을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점을 파고들어 해킹을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2018년 12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핵 더 키사'의 수상자인 백성운씨는 IOT상품 위주로 취약점을 잡은 결과 보안 인식이 미비하다는 걸보고 충격을 먹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보안 전문가 두 분은 보안 인식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3.3. 비용의 문제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아서 물 주는 화분 같은 것이 있다. 여기에는 화분의 습도를 측정하는 습도 센서, 스마트폰과 통신하기 위한 통신 모듈, 물탱크의 밸브를 여닫는 제어 모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관리하는 CPU 등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모듈을 아무리 저렴하게 만든다고 쳐도 화분보다 훨씬 비싸다. 사물인터넷이란 것을 하기 위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만들어 진다. 애초에 가격대가 높은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같은 제품에 해당 모듈을 넣는 것은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지만, 화분같은 작은 사물에 이런 기능을 넣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해진다. 위의 예시도 이름은 스마트TV나 스마트 냉장고 부르면서 비싼 가격에 비해 막상 기존제품과 차별화된것도 크게 없다. 냉장고에 안드로이드를 붙이고 터치스크린을 내장해놓고는 그 기능이 이미 스마트폰에서 다 되는데 추가비용을 들일 정도는 아닐것이다.
또 대표적인 응용으로 제시되는 원격검침의 경우 현재 인력에 의한 검침 원가가 1년간 1만 원도 되지않는다. 그러니 원격검침장치 설치 투자비 비용 + 통신망 이용료가 연 1만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기존 방식 대비 경제성이 없다. 다만 전기, 가스, 수도, 소방 등 여러 검침센서를 통합한 통합 원격검침 장치라면 이런 투자비와 통신비를 공유할 수 있으므로 경제성이 훨씬 유리해질 것이다.

3.4. 전원 공급의 문제


RFID 와 같은 수동소자를 사용하는게 아닌 한, 전기 없이 동작하는 통신 모듈은 사실상 없다. 충전지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충전지 역시 주기적인 충전이 필요하기에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무선 전기 전송이 보편화되지 않은 지금으로는 A/C 전원을 상시 연결해 주는 것만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된다. '알아서 물 주는 화분'은 결국 전원 콘센트를 꼽아야만 동작하는 화분이 되어 버린다. 위에서 언급한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처럼 기기 자체가 처음부터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이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화분을 비롯해 책상, 옷장, 소파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나 소품등에 사물인터넷을 하겠다고 하면 전원콘센트 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전자 센서류의 경우는 비교적 전지소모가 적어서 AA 건전지나 버튼 전지 하나로 1년 ~수년 정도 사용할 수도록 설계한다. 다소 전지소비가 크거나 전지 교환이 어려운 경우는 장수명의 1회용 리튬전지나 D셀 알카전지 같은 고용량 전지를 쓴다. 전지 1개로 전압이 부족한 경우는 차지펌프 전자 회로로 승압하기도 한다. 실외에 설치하는 장치라면 태양전지+충전지로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바람개비나 수차 발전기도 가능하다. 동물이나 사람이라면 신체의 움직임이나 체온을 이용해 미소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IoT 센서류는 항상 동작하는게 아니라 단속적으로 가끔씩만 동작하므로 소비전력이 매우 적어서 이정도 전력으로도 동작가능하다.

그러나 건전지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전동기 등은 어쩔 수 없이 교류전력을 쓰게 되는데 이것도 교류전선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경우는 100BASE-TX 등 LAN 선으로 직류 전류를 공급하는 PoE(Power over Ethernet) 을 이용하기도 한다. LAN 장치 하나당 15 W ~ 25 W 정도를 공급할 수 있으므로 충분하고 통신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축 사무용 빌딩의 LAN 설비에는 PoE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USB 케이블도 단거리 통신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통상 5V*0.5-0.9A로 2.5 W ~ 4.5W 정도의 전력를 끌어 쓸 수있으므로 loT용으로 충분하다. 일반가정에서도 벽에 매입한 전기 콘센트에 이더넷 포트나 USB 포트를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만약 주택을 신축 중이라면 집에 방마다 전기콘센트에 PoE 이더넷 LAN 포트와 스마트폰 충전용 USB 포트를 부설할 것을 고려해보자. 또 직류어댑터에서 나온 직류전류를 전화선 연장선(익스텐션) 같이 가는 전선을 사용해 몇미터 정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집안에 있는 구형 아날로그 전화기(POTS) 배선에는 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약한 전류가 흐르고 있어서 대충 2-3 W 정도의 전력을 상시 끌어 쓸 수 있다. IoT 기기를 동작시키는데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더구나 이 전화선 전력은 집에 전기가 정전이 되어도 전력이 공급되므로 비상시 긴급용 장치에 쓰기에 적절하다.

3.5. 스마트홈 규격의 난립 및 표준의 부재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다 보니 수없이 많은 기술과 표준이 난립해 있다. WiFi 를 비롯해서 Bluetooth ZigBee/Z-Wave 가 있고 WAN 쪽의 LPWAN 쪽은 현재 혼돈의 도가니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전회사나 각종 가정용 개인용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어느 표준에 맞추어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알수 없으니 이런 loT 제품을 개발, 시판하기를 꺼리고 또 소비자들도 표준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하면 표준에서 밀려날 수도 있는 IoT 기술을 채용한 제품을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걸 꺼리게 되어 소위 닭과 달걀의 문제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IoT 제품을 꺼리고 있다. 이렇게 서로 호환되지도 않는 규격이 난립 혼란스런 상황이 어느정도는 정리되어야 생산자 소비자 모두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투자를 하고 뛰어들 수 있게 되어 비로소 대중에게 보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이런 상황이 정리되려면 최소 5-1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고 어쩌면 삼성과 LG와 소니 그리고 통신업계에선 KT SKT LGU+가 각자 다른 IoT표준을 밀고 있어서 IoT 규격이 통일이 되지않는 지옥이 영원히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장에 그 간단한 TV 리모콘 하나도 삼성과 LG 간에도 통일이 안되는데 수 십 가지 제품에 수백개의 업체들이 있는 가전제품 간의 호환성이나 상호운용성을 확보한다는 건 아편을 피고 꾸는 백일몽일 따름이다. 그러니 집안의 가전제품을 완전히 한 가전 회사의 제품으로 완전 통일하지하고 아파트도 동일 계열 재벌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에 살고 동일계열의 셋탑박스를 사용하는 케이블/IPTV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한은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3.6. 통신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유도


위에 나열한 문제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지만 현재 KT나 SKT가 추진중인 응용구조 모델 중 스마트홈과 관련된 모델은 문제가 있다. 이들은 무선통신사이다 보니 사용자들이 와이파이 대신 비싼 모바일 네트워크를 많이 이용하도록 몰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집안의 보일러를 IoT 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응용이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내린 보일러 제어명령은 폰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통신사의 서버로 전달되고 통신사의 LPWAN게이트웨이를 통해 무선으로 발신되어 보일러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그 명령을 전달 받는 모델이다. 즉 집에 설치된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것이 아닌 모바일 네트워크와 보일러가 직접 무선링크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의 가정이나 직장에는 세계최고 수준의 유선인터넷이 보급되어 있는데 느리고 비싸고 비효율적인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유무선공유기와 홈서버(스마트홈 허브)를 두고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무선 인터넷으로 명령을 내리면 이 명령은 가정의 유선 인터넷을 거쳐 홈서버에 전달되고 홈서버는 WiFi나 Bluetooth, ZigBee 등의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명령을 보일러에 전달할수 있다. 홈게이트웨이는 블루투스나 지그비등의 홈네트웍용 무선 AP를 현재의 무선공유기의 LAN 포트에 꽂거나 아예 내장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TV가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최적의 스마트홈/홈네트웍의 중심은 바로 유무선공유기이다.
물론 야외용 위치추적 비컨이나 각종 업무용 응용같이 모바일 네트워크의 사용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지만 스마트홈 관련 응용은 대부분은 통신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없이도 그냥 유선인터넷과 근거리 무선으로도 충분한 응용이 가능함에도 통신사들이 비싼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4. IoT 통신 기술 표준의 난립


아직은 기술의 초기단계이므로 많은 관련 표준이 제안되어 난립해 있고 어느 것이 최종 승자가 될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한국 국내에서는 KT 는 (전에는 SK와 함께 LTE-M 기술을 밀고 있었지만) 현재에는 LG U+와 함께 NB-IoT를 밀고있고 SKT 는 LoRa 기술로 전국망을 건설 중이다. 대체로 LTE-M은 기존 LTE 망의 응용이므로 통신망 추가건설 비용이 적고 통신속도가 빠르고 비교적 통신이 잦은 응용에 더 적합하다. 다만 모듈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20∼40달러 수준) 반대로 LoRa 기술은 통신 속도가 느리고 통신빈도가 적은 응용에 더 적합하다. 또 새로운 통신망을 건설해야하지만 모듈 가격은 10-20달러 이하. SKT 의 LoRa 모듈은 약간 큰 우표 크기 정도에 주파수는 북미와 같은 900Mhz 대를 사용하고 전송속도는 업/다운 5400 bps, 초당 수백바이트 정도로 매우 느린 편이고 실용적 통신거리는 2킬로 미터 정도이다. LoRa의 변종으로 통신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쌍방 통신에 적합한 Symphony Link라는 기술도 있다.
SKT가 저속 비면허 대역 중심의 LoRa 기술로 일찍 전국망을 건설하고 선점에 나서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KT와 LG U+는 LTE-M 보다 전송속도는 훨씬 느리지만 비용이 덜드는 협대역 NarrowBand-IoT (NB-IoT)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전국망을 구축완료하여 서비스 중인 SKT 에 비해 KT NB-IoT는 표준제정이 늦어져 1년 가량 전국망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위치추적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대역(UNB) 통신기술인 SigFox 기술에 관심이 있는 듯. 이건 더욱더 통신속도가 느리지만 모듈 가격이 더 저렴하며 (<$10) 비면허 ISM 대역을 이용하는 기술. 그 대신 통신망 장비 가격이 비싼 편. LoRa 는 양방향 대칭통신기술이지만 SigFox는 비대칭 기술이라 정보를 배포하는 하향통신(down-link)보다 단말에서 서버로 가는 정보수집 상향통신(up-link)에 더 적합한 방식이다.
대충 전송속도(bps)나 비용은 LTE-M (10 M) > NB-IoT (100 k) > LoRa (10k) > SigFox (100) 정도의 순서로 보면 된다. 전송속도가 빠른 방식일수록 모듈이나 통신 서비스 가격이 비싸다.

5. 관련 문서



[1] IoT Makers 부문 한정이다.[2] 버그를 잡자(...) 농담이 아닌게, 전자제품 먹는 개미 같은 것을 방제할 필요가 있다 카더라(...) 사실, 저전력 저소음 무진동 기기는 조용하고 따뜻해서 종종 벌레가 알을 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