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장군

 

四方將軍
1. 개요
2. 사례
3. 관련 문서


1. 개요


사방장군은 후한의 관직인 '''좌(左)장군, 우(右)장군, 전(前)장군, 후(後)장군'''을 일컫는 말이다. 일선에서 종군하는 무장들이 군사적 공헌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로 이 위부터는 능력과 공적 이전에 정치적인 고려가 필히 들어간다. 사실 거기장군직이 황실 외척들에게 주어지던 관례나 조위의 대장군직에 군사적 공적이 희미한 하후돈이 제수된 점 등에서 알 수 있듯 대장군, 표기장군, 거기장군, 위장군은 국정 운영의 런닝메이트 역할을 하는 자리지 일반적인 군사령관직이 아니다. 사정·사진 장군은 후한 말 군벌의 난립이 심화되면서 지방 군벌들 달래는 감투로 쓰이며 역시 정치적인 면이 강했다.
형식상으로는 위아래가 없는 동등한 직위지만 국가와 시대에 따라 서열이 나뉘기도 하였다. 보통 좌장군이 1위가 되었고 후장군은 4위 고정이었다.

2. 사례


동탁은 정권을 잡은 후 원술에게 회유할 목적으로 후장군 직위를 줬으나 원술은 달아나 반동탁 연합에 합류했다.
유비가 조조를 따라 허도에 가서 좌장군의 벼슬을 받았는데 유비는 얼마 있지 않아 원술 토벌을 구실로 허도를 떠나 반조조의 기치를 올렸고, 황실에서 정식으로 내려준 좌장군 인수는 협천자로 다른 군벌들에게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던 조조를 엿먹이는 좋은 수단이 돼버린다.
유비가 한중왕에 된 후에 관우를 전장군, 장비를 우장군, 마초를 좌장군, 황충을 후장군에 봉했다. 관우와 황충은 제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함으로써 마지막 관직이 되었으나 유선의 장인인 장비는 유비의 칭제 이후 거기장군에 임명되었고, 군웅 출신으로 객장 대우를 받은 마초도 최종적으로 표기장군까지 역임했다. 삼국지연의 등의 소설에서는 이를 모티브로 삼아 조운을 더하여 오호대장군이라는 가공의 관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위나라의 오자양장의 커리어 하이이기도 하다. 전장군에 장료. 우장군에 악진, 서황. 좌장군에 우금, 장합이 각각 역임하였다. 우금은 관우에게 패하고 투항했다가 오에 의해 위로 돌려보내진 뒤 안원장군으로 관직이 떨어졌고, 장합은 최종관직은 정서거기장군[1]이지만 이는 명예직으로 보는 게 옳다. 거기장군은 요동의 공손연이었고, 정서장군은 하후연 사후 공석이었으며, 장합이 그만 한 권한을 누린 적이 없기에 명목상의 직위였다.
오자양장, 오호대장군을 제외한 유명인물로는 전장군에 이엄, 주환. 우장군에 반장. 후장군에 문빙, 주령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전장군을 거쳐간 하후돈이나 후장군을 거쳐간 조홍 등이 있으나 이들의 경우 사방장군이 최종관직이 아니기에 이들 직위로는 불리지 않는다.

3. 관련 문서



[1] 진서에 따르면 최종관직은 거기장군이지만 여기선 정사 삼국지의 명제기와 장합전의 기록을 따른다.